[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를 통해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AI 생산성 혁신 전담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공지했다. 먼저 경영혁신센터 산하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한다. AI 생산성 혁신 그룹은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전사 AI 인프라·시스템 구축과 AI 활용 실행 지원, 우수 사례 확산 등 전사 AI 생산성 혁신을 리딩하는 핵심 조직 역할을 맡는다. 각 사업부에는 'AI 생산성 혁신 사무국'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각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AI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크루(Crew) 제도'도 도입했다. 약 300명 규모로 운영되는 AI 크루는 현장의 AI 과제 발굴과 실행을 주도하는 일종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사업부별로 AI 크루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AI 크루들에게 AI 전문 교육을 지원해 역량 향상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을 위한 AI 교육 체계를 고도화한다. AI 기본 교육 외에도 심화 과정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업무 혁신과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8 13:17:14'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26~2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삼성은 능력중심 인재경영을 목표로 지난 1957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공채를 실시하고 있다.2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 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 계열사다.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지난 3월 상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에 이어, 이번 GSAT, 면접(5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이 선발된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등을 배제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삼성의 공채 선발제도는 올해로 68년째다. "졸업장을 이유로 기회의 차별을 두지 말고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현재도 정기공채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삼성 공채는 공정성, 예측가능성 면에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신뢰도 높은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신입 정기공채를 폐지·축소하는 한편, 경력직 수시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대비를 이룬다. 삼성 관계자는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면서 "대규모 공채 제도를 유지해 청년 고용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27 18:24:40[파이낸셜뉴스]'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26~2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삼성은 능력중심 인재경영을 목표로 지난 1957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공채를 실시하고 있다.2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 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 계열사다.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지난 3월 상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에 이어, 이번 GSAT, 면접(5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이 선발된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등을 배제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삼성의 공채 선발제도는 올해로 68년째다. "졸업장을 이유로 기회의 차별을 두지 말고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현재도 정기공채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삼성 공채는 공정성, 예측가능성 면에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신뢰도 높은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신입 정기공채를 폐지·축소하는 한편, 경력직 수시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대비를 이룬다. 삼성 관계자는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면서 "대규모 공채 제도를 유지해 청년 고용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9000명(2024년 말)이다. 5년 전인 2019년 대비 2만4000명(23%) 증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27 15:18:13#OBJECT0# [파이낸셜뉴스] '큰손' 연기금이 코스피시장에서 역대 최장 수준의 순매수 행진으로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환율 불안 등이 안정되며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늘리고자 하는 연기금 자체 목표도 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사법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높아진 삼성그룹주를 많이 담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30거래일 연속 순매수(2조8561억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역대 최장 순매수였던 32거래일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올해 들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한 것이다. 앞서 연기금은 지난 2011년 11월 1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꾸준히 순매수해 최장 기록을 세웠다. 당시 연기금이 2조2023억원어치 사들인 점을 고려하면 규모상 당시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연기금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145조8000억원으로 전체 자산 대비 12.7%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국내주식 목표 운용 비중(15.4%)보다 낮아 국내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들어 개인이 1조523억원어치, 외국인이 8115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연기금이 강한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 기간 연기금은 1조10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개선세를 보이는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2.93% 상승해 2600선을 넘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안과 원화 안정은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연기금 연속 순매수가 코스피의 견고한 흐름을 지지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가세할 경우 코스피 반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기금은 삼성그룹주를 적극 매집 중이다. 이달 순매수 상위 5종목 중 3종목이 삼성그룹 관련주이다. 삼성전자를 3262억원어치 사들여 압도적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654억원·2위)와 삼성전기(487억원·4위)도 대량 담았다. 이외 삼성생명(316억원·10위), 삼성물산(315억원·11위), 삼성화재(305억원·12위)도 10위권에 나란히 안착했다. 사법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들어선 데다 삼성전자 주가 바닥 통과 기대감에 저점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찰이 이재용 회장에 대해 상고를 결정했지만 1심,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던 만큼 영향은 제한됐다"며 "오히려 '스타게이트' 참여, 빅테크 주문형 반도체(ASIC) HBM 공급, 갤력시S25 국내·인도 등 판매 호조 기대감 등이 (삼성전자 수급 개선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5만6000원선을 회복해 이달 들어 6.87%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9.16%)와 삼성전기(10.51%), 삼성생명(8.42%), 삼성물산(6.42%), 삼성화재(2.75%)도 일제히 상승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2-16 11:34:43올 들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주가의 저점 인식 확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승세 등으로 수익률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 27개에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481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는 1367억원 가까이 유출됐지만 연초부터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삼성을 제외한 롯데와 현대 등 다른 그룹 계열사들을 담은 17개 펀드는 같은 기간 설정액이 21억원 줄어들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품별로는 'KODEX 삼성그룹밸류' 상장지수펀드(ETF)에 456억원가량이 몰렸다. 이 ETF는 시가총액 및 내재가치가 우수한 주요 삼성그룹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전자(24.41%) △삼성바이오로직스(12.83%) △삼성SDI(11.41%) 순으로 담고 있다. 이외에도 손쉽게 투자가 가능한 삼성그룹 ETF 중심으로 관심을 받았다. 'KODEX 삼성그룹'에 14억원, 'ACE 삼성그룹동일가중'에 10억원이 유입됐다. 올 들어 삼성그룹주 펀드에 매수 자금이 몰린 것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주가 상승 기대감이 몰린 영향이 커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으로 시장 컨센서스(7조원대)를 밑도는 6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내놨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주가에 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우려가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에 35% 가까이 하락한 만큼 4·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바닥을 다진 뒤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는 당분간 반등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과거 메모리 다운사이클 진입으로 실적 쇼크를 공시하고도 시장은 오히려 저점 매수에 나선 학습경험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1월에도 부진한 4·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최악은 지났다'는 투자 논리가 강하게 발생해 1월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가 19% 상승한 바 있다"며 "올해 1·4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및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이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10%가량 뛰었다. 올해 수주 계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말 취임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생물보안법 도입 여부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하방 경직성을 더욱 확보할 전망"이라며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상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를 앞두고 있다. 통과 시 향체·약물 접합체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 등 실적 모멘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1-16 18:19: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벤처기업 수가 4만개를 돌파했다. 전체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240조원을 넘으면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에 다음으로 많았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4958개(14.1%) 증가해 4만81개를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242조원으로 재계 기준 3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 종사자 수는 약 93만5000명을 기록했다.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4만6000명보다 18만9000명 많은 수치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4.6%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의 5.8배에 달했다. 평균 매출액은 6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R&D 비율은 4.6%, 수출비중은 26.1%다.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할 때, 평균 매출액이 2.2배, 수출 비중 4.2배, R&D비율은 5.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확인기업 유형별 분석 결과 벤처투자·R&D 유형이 2019년 4577개사에서 2023년 1만3034개사로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혁신성장 유형 보다 2.4배~4.8배 이상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SW개발(12.8%), 정보통신(10.5%)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 업력은 10.8년으로 업력 7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이 43.0%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중은 여전하다. 벤처기업 4만여개 중 63.4%는 서울·경기·인천에 위치했다. 지난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231개사가가 증가(9.4%)해 2679개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4.7%)이 가장 많았으며, 영남권(20.9%), 호남권(14.7%) 순으로 나타났다. 소셜벤처기업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평균 20.8명을 고용했다.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 비율은 76.2%로 평균 10.4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억원이 증가한 30.8억원, R&D 조직·인력 보유 비율도 61.5%로 나타났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한 벤처기업의 수출, R&D 등 주요 지표를 봤을 때 혁신성과 성장성이 입증됐다"며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게 벤처지원 제도를 고도화하고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25 11:25:40삼성그룹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김경아 부사장(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삼성그룹 첫 여성 CEO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전문가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 이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통섭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이후 13년 동안 재직하며 회사 성장을 이끈 고한승 사장은 이날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사장)에 임명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7 17:33:07삼성전자 자사주 취득효과가 그룹 관련주들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수반등에 일조하고 있는데다 향후 삼성그룹주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자사주 취득은 우선주 포함 10조원 규모다. 이중 3조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매수할 예정으로 보통주 기준 0.84%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에 마감해 하루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8일에도 주가는 5.98% 오른 5만6700원까지 거래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 15일 단 하루에만 삼성전자의 주식 1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날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자사주 공시에도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 후 개인 중심의 오버슈팅은 높았지만, 이후 흐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급의 트리거인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자사주 취득보다 외국인 수급의 지배력이 더 강했다"라며 "자사주 취득에 대한 이슈보다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같은 이익 모멘텀의 영향이 높았다"고 판단했다. 자사주 취득에 따른 그룹주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분위기다. 평가가치 유지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외국인이 하루 8억8800만원을 사들인 데 이어 이튿날 148억4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주가도 지난 18일 10.48%, 20일 2.61% 오르는 등 뚜렷한 우상향 추세다. 삼성생명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난 18일 장중 1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2018년 자사주 매입 당시 삼성전자가 지분 처분이익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했듯 배당 및 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이 향후 그룹사의 자본 정책(자사주 소각 등)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8:15:29#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자사주 취득효과가 그룹 관련주들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수반등에 일조하고 있는데다 향후 삼성그룹주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자사주 취득은 우선주 포함 10조원 규모다. 이중 3조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매수할 예정으로 보통주 기준 0.84%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에 마감해 하루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8일에도 주가는 5.98% 오른 5만6700원까지 거래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 15일 단 하루에만 삼성전자의 주식 1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날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자사주 공시에도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 후 개인 중심의 오버슈팅은 높았지만, 이후 흐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급의 트리거인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자사주 취득보다 외국인 수급의 지배력이 더 강했다"라며 "자사주 취득에 대한 이슈보다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같은 이익 모멘텀의 영향이 높았다"고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 고영민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단기 주가 반등 및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 상방이 제한적인 트레이딩 구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취득에 따른 그룹주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분윅이다. 평가가치 유지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외국인이 하루 8억8800만원을 사들인 데 이어 이튿날 148억4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주가도 지난 18일 10.48%, 20일 2.61% 오르는 등 뚜렷한 우상향 추세다. 삼성생명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난 18일 장중 1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2018년 자사주 매입 당시 삼성전자가 지분 처분이익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했듯 배당 및 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이 향후 그룹사의 자본 정책(자사주 소각 등)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6:02:3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효과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2469.0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60% 오른 689.55에 마감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성그룹주의 상승폭이 도드라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8% 상승한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장보다 7.48% 이상 오른 5만7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4일 4만9900원까지 내려간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8.62%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그룹의 다른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이날 11.48% 급등한 10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화재도 10.48% 오른 3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5.71%), 삼성에스디에스(6.23%)도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주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10조원 중 3조원어치는 이날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매수 후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호재를 만났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두 기업의 삼성전자 지분율 합계는 금융당국의 승인 없이 10%를 초과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합산 지분율이 10%를 넘기게 되면 양사가 초과 지분을 매각하고, 이를 주주 환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발표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10조원 자사주 매입 결정도 주주가치를 높이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 주가 반등 재료로는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는 결국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과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지난 2010년 이후 834억달러(약 116조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한 인텔은 왜 이렇게 됐는지, 반면 자사주 매입을 거의 하지 않는 TSMC는 왜 이렇게 됐는지 잘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급락 종목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른 대형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37%), 삼성SDI(6.49%)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 현대차(5.34%), 기아(5.57%), 셀트리온(4.35%), KB금융(2.12%) 등 시총 상위주 상당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삼성그룹 주요 종목들이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해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며 "지난주 하락하던 이차전지, 자동차, 소비재 업종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 나타내며 되돌림 과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8 16: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