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킬드AI'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미래 사업으로 로봇을 점찍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미래 로봇 개발 및 인재풀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킬드AI에 1000만 달러(약 136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에 참여, 스킬드AI의 소수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스킬드AI의 기업 가치는 약 45억 달러(약 6조1100억원)로 책정됐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1억 달러(약 1360억원), 엔비디아는 2500만 달러(약 340억원)를 출자한다. LG, 한화, 미래에셋 등 국내 기업들도 각 500만~1000만 달러씩 스킬드AI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 스타트업 및 인재 풀 확보 차원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애플·구글·테슬라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 개발 및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로봇 사업을 키우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최근엔 로보틱스 알고리즘 업체 피지컬인텔리전스에 소규모 지분 투자를 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구글과 협력해 가정용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도 출시할 전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2 17:13:28삼성전자가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업체 마시모를 5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점찍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9년간 멈춰 있던 삼성의 대형 인수합병(M&A)이 전장·가전 연계사업으로 재개되면서 '이재용표 신수종 사업' 발굴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장사업'으로 대형 M&A 몸풀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인터내셔널의 이번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계약은 2016년 9조원대 대어였던 하만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M&A이다. 하만 인수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첫 등기이사 선임 후 이뤄진 첫 번째 대형 M&A이자 '잘된 인수'로 평가받아 왔다. 2020년까지 실적부진을 겪던 하만은 2021년부터 상승세를 탔고, 2023년 1조1737억원의 이익을 내며 '영업이익 1조원' 기업으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만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핵심사업인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을 제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통해 사들이기로 한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문은 바워스앤윌킨스(B&W) 등 고급 오디오 브랜드를 대거 거느리고 있다. 하만은 이를 통해 컨슈머(헤드폰·이어폰 등) 시장 1위 지위 강화뿐 아니라 카오디오 등 전장시장, TV, 스마트폰, 가전용 오디오 분야에서 삼성의 주요 사업부에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장사업팀을 하만협력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전장사업과 관련된 사내 모든 역량을 하만 중심으로 통합하는 등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포스트 하만 찾아라…빅딜 기대 커져 이번 인수건은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멈췄던 삼성의 대형 M&A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코어포토닉스(2019년) △푸디언트(2019년) △텔레월드 솔루션즈(2020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및 전문기업을 인수했지만 거래액이나 사업규모 면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게 사실이었다. 배터리·발광다이오드(LED)·의료기기 등 이건희 선대 회장의 5대 신수종 사업(2010년)에 이은 이재용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삼성 내부에서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마무리됐다는 분위기다. 삼성은 지난 2023년 말을 기점으로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 DX 부문 산하 비즈니스 개발그룹 신설에 이어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사업팀으로 격상시키는 등 신사업 발굴 조직을 확충한 상태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로봇, 인공지능(AI) 등이 이재용 시대 대표 신수종 사업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의 이 회사 지분투자액만 2674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사 차원에서 로봇·AI 기업에 대한 M&A를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관련한 인수 및 투자 활동이 한층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5-07 18:28:19[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는 29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스마트폰용 시장은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차별화를 위한 망원 카메라 성능 강화, 사이즈 소형화, 카메라 모듈의 고사용화 등 니즈는 증가하고 있다"며 "당사는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 라인업 강화를 통한 플래그십용 카메라 기술 리더십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렌즈 액티베이터 등 핵심 부품 내재 역량 기반 소형 트림 기술을 활용, 로봇 XR 등 신규 응용처 진입을 추진 중이다. 주요 거래선들과 협업을 통해 사업 확대의 기회로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29 11:03:42인공지능(AI) 기술의 최종 단계로 평가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에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산업현장은 물론 가정, 병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이 최대 강점이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AI 기술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국 테크기업에 투자한다. 김경아 기자
2025-04-15 18:13:2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종 단계로 평가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에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산업현장은 물론 가정, 병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AI 기술이 급속히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보급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 약 24억달러에서 2032년 약 660억달러 규모로 향후 10년간 약 27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45.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AI 기술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국 테크기업에 투자한다. 여타 휴머노이드 로봇 ETF와 달리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주력 기업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부여,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대 15%까지 담을 수 있도록 해 차별화했다. 이들 기업들은 AI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 등 자본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자체 개발해 2025년 양산을 앞두는 등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초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GR00T’ 및 AI개발 플랫폼 ‘Cosmos’를 통해 AI에 특화된 물리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에 자체 로봇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투자 파트너사인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Digit)를 시범 운용 중이다. 이 외에도 지능형 로봇(협동, 의료, 물류), 전통 로봇(센서, 부품) 등 AI로봇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까지 총 20종목을 편입했다. iSelect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총보수는 연 0.45%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5 08:32:3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내 출시할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볼리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삼성의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용자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될 예정이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에서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가정에서 AI의 역할을 재정의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AI 집사다. 올해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층 진화된 홈 어시스턴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볼리는 제미나이가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오디오 및 보이스, 카메라를 통한 시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행동과 응답을 실시간으로 조정 가능하다. 사용자는 제미나이의 향상된 추론 능력으로 볼리와 상호작용하며 홈 제어는 물론 건강과 웰빙 관리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피곤해"라고 말하면, 볼리는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또 구글 검색과 연계된 '그라운딩' 기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수면 패턴 분석이나 운동 관련 정보를 추천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를 활용해 생성형 AI를 구현하고, 이를 제품에 통합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은 세계적 수준의 모델과 강력한 플랫폼,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실현이라는 자사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10 15:41:02[파이낸셜뉴스] AI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신임 연구소장으로 삼성전자 출신 조우종 박사(사진)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에브리봇 연구소장 조우종 상무는 KAIST박사 출신으로 약 30년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무선사업부에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센서 관련 전문가이면서 로봇 구동계 설계 및 제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로봇관련 전문가이다. 에브리봇에 따르면 로봇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로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카메라 센서'이다. 카메라 센서를 통해 AI사물인식과 같은 기능이 구현된다. 로봇이 사람처럼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카메라 모듈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카메라가 활용되는 로봇 비전기술과 센서 기술은 로봇공학의 핵심기술 분야인데 조우종 에브리봇 신임 연구소장(상무)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급 역량을 보유한 연구인력이라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향후 조우종 상무는 CTO로 에브리봇 R&D센터를 총괄하게 된다. 에브리봇이 현재 국내 대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는 AI자율주행로봇 플랫폼 연구개발을 마무리하면, 향후에는 에브리봇의 새로운 AI서비스로봇 개발을 준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 신임 연구소장 영입으로 에브리봇에는 총 3명의 삼성전자 R&D출신 인력이 근무하게 되어 에브리봇의 로봇 연구개발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앞서 2022년에 에브리봇에 합류한 김영태 사장 및 2024년 하반기에 에브리봇에 합류하여 S/W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이사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또한 에브리봇은 전체 인력중 40% 이상의 비중이 연구개발인력인데, R&D 인력 우대로 최근 로봇전문가인 우수한 핵심연구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같이 에브리봇 R&D센터의 역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향후 에브리봇이 만들어낼 새로운 AI서비스로봇 신제품들이 기대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09:32:05[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20.29%를 취득해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업결합은 삼성전자가 향후 로봇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추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로봇 개발 경험과 로봇 기술력, 이에 필요한 핵심기술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고, DRAM, NAND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계열사 삼성SDI는 이차전지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소형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기업결합은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회사 간 수평결합이 아닌, 각 시장 간 수직결합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한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또는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대해 DRAM, NAND플래시, 소형 이차전지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인상하더라도 경쟁 로봇업체는 삼성전자·삼성SDI 이외의 업체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공급가격을 인상할 유인도 낮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아울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0.07%이고, DRAM, NAND플래시, 소형 이차전지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어, 삼성전자·삼성SDI 이외의 업체는 언제든지 이를 다른 로봇업체 및 다른 산업군 수요처에 판매할 수 있다. 공정위는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기업결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처리했다"며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05 08:40: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테마 펀드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AI 발전의 최종 단계로 평가받는 ‘피지컬AI(Physical AI)’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는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 중에 실질적인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는 회사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들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을 엄선해 해당 기업 탐방 또는 현지 법인과의 긴밀한 리서치 협력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심층 분석한다. 생성형 AI 등장으로 AI산업의 본격적인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산업 초반에 주목받았던 AI 하드웨어와 인프라 단계에서 AI소프트웨어로 성장 집중도가 옮겨가고 있으며 다음 단계에는 이를 활용하는 AI서비스와 AI로봇이 트랜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AI(Physical AI)’는 AI 기술이 물리적 기기에 탑재되어 인간의 신체적 노동을 보조하고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CES 2025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피지컬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생산과 상용화가 조만간 본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피지컬AI의 대표 분야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상업 판매를 시작하자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해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펀드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로봇 관련 중국 기업의 투자 비중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운용한다. 이 펀드에는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으로 △유비테크 △로보센스 △샤오미 등이 담겨 있다. 물론, 또한 최근에 많이 하락한 미국 로봇관련 기업들도 꾸준히 편입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유비테크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가 BYD 등 중국 자동차 공장에,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테슬라 공장에, Figure AI의 ‘Figure02’가 BMW 공장에 배치되어 초기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테크의 경우 BYD 등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워커S’를 500대 이상 수주한 상태로, 연내 1000대 이상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인건비 상승, 휴머노이드 생산 단가 하락, 성능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제적 효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도입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성장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중이다. 이성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가 지식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인간 활동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물리적 영역에 남아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물리적 활동을 보조하는 최적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분야의 ‘G2’인 미국과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추후 판매사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4 09:24:48[파이낸셜뉴스]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제품을 선보이며 SK온과 SK엔무브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뽐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전시 부스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가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에 대해 소개하는 등 실제 시연을 통해 참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달이 옆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된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현대차·기아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는 지난 2월 24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달이와 모베드에는 모두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울러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라인업을 공개한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의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출력 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번에 전시되는 46파이 배터리는 4680·4695·46100·46120 등 4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최근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주목받고 있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신규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또 신재생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삼성SDI의 주력 ESS 제품인 'SBB(삼성배터리박스) 1.5'와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Hi-Ni) NCA를 비롯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과 LFP(리튬인산철) 등도 선보인다. SK온과 SK엔무브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산업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다. 특히 SK온은 독자적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MS는 셀의 배터리 정보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효율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액침냉각을 도입할 경우, 케이블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방해해 냉각 성능을 저해하는 부분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반면 SK온 무선 BMS가 적용된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는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03 10: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