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은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2024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고자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왔다. 올해는 국내 기술 세미나와 함께 제5회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를 동시 개최하고 해외 기술연수와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10 18:17:46[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은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2024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고자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왔다. 올해는 국내 기술 세미나와 함께 제5회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를 동시 개최하고 해외 기술 연수와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 세미나는 해외 유명 마이스터를 초청해 체계적인 조율 이론과 기술을 국내 조율사에게 전수, 경쟁력 있는 피아노 조율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8월 26~29일 충남 천안에서 3박4일간 한국과 아시아 피아노 조율사 350여명을 대상으로 제5회 아시아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이 최적의 연주 환경을 만들어 K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피아노 조율과 같은 문화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10 10:19:30[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력해 해외에 있는 한국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첫 사업으로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 소장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를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에서 약 16개월간 보존 처리한다. 19세기 전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평안감사향연도는 평안도에서 열린 도과(道科·조선 시대 각 도의 감사에게 명해 실시한 특수한 과거시험) 급제자들을 위해 평안감사가 베푼 잔치 모습을 비단에 담은 8폭 병풍이다. 현재는 각각 떨어져 낱장으로 분리된 상태다. 전체적으로 묘사가 정교하고 안료 수준도 높아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충해(벌레먹음) 등으로 상하좌우가 상당 부분 훼손됐다. 부벽루 연회 장면은 3분의 1가량 그림이 없어졌고 노화로 화견(畵絹.서화에 사용되는 비단)의 유연성이 떨어져 그림 전면에 걸쳐 꺾임과 갈라짐이 발견된다.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은 그림 뒤 덧대진 오래되고 산화된 배접지를 제거하고 그림 재질과 동일한 종이와 화견을 제작해 벌레먹음이나 다른 요인으로 없어진 부분을 앞뒤로 메워줄 계획이다. 또 동시대 비슷한 작품을 조사해 각각 떨어져 있는 작품을 조선시대 병풍 형태로 원형 복원한다. 삼성문화재단은 평안감사향연도가 소장기관으로 돌아가기 전에 리움미술관에서 전시와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보존처리가 끝난 '평안감사향연도'는 오는 2025년 5월 개관하는 피바디에섹스박물관 한국실에 전시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29 11:59:49[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세계적 수준의 조율사를 양성하기 위한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심화 과정은 국내외 최고 수준 강사가 이론 강의와 실습을 통해 공연장 피아노를 관리하고 조율하는 고급 수준의 피아노 조율 노하우를 집중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해외 강사로 독일 뮌헨, 함부르크 등지에서 콘서트홀 피아노 전문 조율사로 활약하고 있는 롤런드 지니커가 방한해 피아노 조율사의 소리 철학에 대해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8월 ‘국내 기술 세미나’ 에서 콘서트 피아노 조율의 기본 이론과 피아노 조율사로 갖춰야 할 도덕적 마인드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심화 과정’에서는 리움미술관 음악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스타인웨이 세미 콘서트 피아노)를 해체하고 다시 복원해 조율하는 전 과정을 실연하는 한편, 실습을 통해 피아노 조율의 이론과 실무 체계를 종합적으로 확립하는 교육을 제공했다. 국내 강사로는 임종구(국내 1호 피아노 조율 논문 저자), 박성환(뵈젠도르퍼 피아노 전문가), 서인수(스타인웨이 피아노 전문가) 조율사가 완벽한 소리를 만들기 위한 고급 수준의 건반 메커니즘과 조율 디테일에 대해 맞춤형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 대상은 지난 6월 수업의 이해를 넘어 실제 적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엄정한 기준으로 20명을 선발했다. 이를 통해 박수진(31·연세대, 강남대 전속), 이동규(48·대구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속, 2023년 삼성문화재단 지원 독일 자일러 기술연수 수료) 등 현장에서 활동 중인 실무자들이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김현용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은 “교육에 참여하는 강사와 교육생 모두가 이번 교육을 통해 조율사들이 가진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고급 조율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팬데믹 이후 비로소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사업’을 본격 재가동했다"며 "앞으로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이 결실을 보아 K-컬처, K-클래식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07 13:44:02[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은 파리 시테(Cite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에 입주할 작가와 연구자를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테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 활동을 하는 공간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1996년부터 한국 예술가의 창작 역량 강화와 교류를 위해 입주 작가를 선발해왔다. 이번 선발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데다 현대미술 작가뿐 아니라 연구자를 추가해 레지던시를 재정비했다. 연구자는 고미술과 현대미술 모든 분야에서 지원할 수 있다. 전시기획자, 이론·평론가, 미술사학자 등에게도 열려있다. 또한 그간 운영하던 15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리노베이션해 창작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선발자는 상·하반기 각각 6개월 입주하며, 항공료와 체류비, 활동 지원비 등은 삼성문화재단에서 지원한다. 1965년 설립된 시테는 미술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 활동하는 예술 공간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예술가의 창작 역량 강화와 예술 교류를 위해 1996년부터 시테에 작업실을 장기 임대해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이 선발해 입주한 작가는 1997년 조용신, 윤애영 작가를 시작으로 전소정, 김아영, 염지혜 등에 이르기까지 25명에 이른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새롭게 재개하는 시테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작가와 함께 고미술 및 현대미술 연구자를 함께 선발해 미술 현장과 폭넓은 이론, 제도에 대한 연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10 11:45:04[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매거진 와나(WANA) 제5호 '명품 와나'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와나'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지향하는 문화예술 매거진으로 지난해 5월 창간 후 공예, 몸(춤), 글, 밥을 주제로 다뤘다. 이번 호는 ‘나에게 명품이란 무엇인지’를 주제로 패션 스타일리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영희가 객원 편집장을 맡았다. '명품 와나'는 7명의 인물을 통해 명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한다. 남성복 브랜드 JiyongKim의 디자이너 김지용, 임태희 디자인스튜디오 소장 임태희, 누데이크 아트디렉터 박선아, 대한민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영화감독 홍지영, 싱글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베이커 이석진과 이번호 객원 편집장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영희에게 그들이 생각하는 명품에 대해 묻는다. 이들에게 명품은 구체적인 물건이나 특정 브랜드가 아닌 일종의 ‘상태(-ity)’로서 존재하며, 각각 시(示)·기호(記好)·해(解)·없음[無]·포착(怖捉)·품(品)·결(結)이라는 키워드로 명품을 새롭게 정의 내린다. 인터뷰 형식도 독백이거나 일기, 편지와 대화, 독자를 안내하는 도슨트 또는 한편의 이야기집 등 입체적으로 구성해 각 인물과 이야기의 개성을 살렸다. 표지 아트워크는 작은 카메라로 일상의 풍경을 담아온 이윤호 작가가 우리 주변에서 포착한 ‘명품’을 촬영해 담았고, 편집 디자인은 창간호부터 함께해온 신신(신해옥, 신동혁 디자이너)이 담당했다. 서영희 객원 편집장은 “순서를 챙겨 읽을 필요도 없고,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좋다. 생각을 내려놓고 멍하게, 그러다 문득 ‘나한테는 명품이 뭐였지?’ 하는 질문을 던지기 바란다”며 “이 책 어디쯤 당신과 사소하게나마 닮은 결이 있다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와나'는 매호 예술 분야의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조명하는 ‘원 테마 매거진’이다. 매호 새로운 객원 편집장을 섭외해 신선한 시각과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12 11:27:02[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이 올해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에서 2개의 상설 기획전과 3개의 특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30일 삼성문화재단에 따르면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상설전시장인 M1 2층에서는 권하윤 작가가 리움 소장품인 김홍도의 그림 '군선도'를 오마주해 군선도 속 인물 행렬과 이야기를 가상현실(VR)로 재해석한 관객 참여형 작품을 9월10일까지 선보인다. 11월부터는 한국-콜롬비아계 작가인 갈라 포라스-킴의 전시가 진행된다. 갈라 포라스-킴은 식민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 남북한의 국보를 소재로 국가가 국보와 지정 유물을 관리하고 서열화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의 전통 정원인 희원 내 찻집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룸은 강재원 작가가 다음달 27일부터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만든 인공적인 조각을 전시한다. 박보마 작가는 7월 25일부터 리움미술관 로비의 틈새 공간을 디지털 이미지, 설치, 사운드, 향, 퍼포먼스 등으로 채우는 작업을, 아일랜드 작가 존 제라드는 7월 18일부터 리움미술관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서 미국 아이오와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사실적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30 13:39:39[파이낸셜뉴스]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재판 모습을 그린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 화첩이 세상에 다시 나온다. 16일 삼성문화재단과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안중근 의사 문화유산의 보존, 복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안중근 의사 유물 상태조사 △안중근 의사 유물 보존처리 지원 △성과 공개 프로그램을 통한 보존 결과의 대국민 공유 △기타 보존·복원 사업 관련 상호 교류 및 협력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 의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평화 사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 4월 16일까지 리움미술관 다목적실에서 ‘초월 - 과거와 현재, 국경을 넘어 만나다’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에서 보존작업을 마친 유물 3점과 안 의사의 재판 모습을 그린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 화첩, 안 의사의 모습과 동지, 가족 등이 담긴 사진 10점을 공개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해 3월 리움미술관을 통해 안 의사 유물의 보존 처리를 지원하는 한편, 9월에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소재 우리 문화유산으로 공헌사업의 범위를 넓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2-16 16:20:46[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은 독일 출신 세계적 피아노 조율사 롤랜드 지니커와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가 국내 조율사 20명에게 고급 조율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전수한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함께 이달 8일부터 24일까지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올해 첫 신설해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심화과정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최고의 기술력과 탁월한 조율 철학을 지닌 롤랜드 지니커를 초빙했다. 독일 뮌헨, 함부르크 등지에서 콘서트홀 피아노 전문 조율사로 경력을 쌓은 지니커는 3일간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를 해체, 다시 복원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실연했다. 심화과정 교육 대상은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조율사 20명을 선발했다. 특히 이사라(28세, 2018 피아노조율 기능경기대회 대상 수상), 이남인(35세, 덕원예술학교 전속조율사), 조창훈(44세, 서울대 전속조율사) 등 다양한 음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여러명 발탁했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삼성문화재단의 국내 피아노조율사 양성 지원을 통해 피아노 조율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공연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25 09:49:40[파이낸셜뉴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삼성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국외소재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과 관련한 제반 사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수행하는데 목적이 있다. 두 기관은 △국외소재문화재 보존처리 지원 △국외소재문화재 보존처리 대상 조사 △공동 전시개최로 보존처리 성과 대국민 공유 △보존·복원 사업 관련 교류 등에 상호협력할 예정이다. 재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외소재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총 8개국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104점의 국외소재문화재를 보존처리하여 현지에서 전시되거나 활용되도록 했다. 재단은 처음으로 민간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외소재문화재 보존처리를 지원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3월부터 안중근 의사의 가족사진첩 1점과 유묵 2점을 시작으로 리움미술관의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 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외소재문화재로 공헌사업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한 양 기관의 협업으로 국외소재 문화재의 보존·복원 지원체계가 확대되고 민간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업무협약 체결 후 양 기관은 협의를 통해 대상 유물을 선정하여 국외소재 문화재 보존처리 지원활용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20 15:5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