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른 나라 대비 견조하다고 여겨진 오피스 자산에 실금이 가기 시작됐다. 주요권역의 평균 공실률이 높아지면서다.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유통기업, 이커머스 업체 등의 구조조정 계획이 한국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투자 자산 가치의 재조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은 높은데 임대차 수요 감소세 17일 컬리어스코리아는 서울 주요 3대권역의 A등급 오피스 기준 평균 공실률이 3·4분기 2.8%로 분석했다. 전분기 대비 0.4%p 증가한 수준이다. 임대차 수요가 감소하며 전분기 공실률이 증가한 영향이다. 컬리어스코리아 관계자는 "임대료 절감을 위해 일부 테크 기업들이 강남권역(GBD) 밖으로 이전 계획을 발표하자, 테크 기업의 사업 축소로 3·4분기 임대차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7%를 기록하고 있다"며 "마곡지역의 대규모 오피스 공급, 앞으로 예정돼 있는 도심 오피스 물량으로 견고했던 한국 오피스 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견고했던 임대인 위주 시장 상황이 약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잦은 설계변경과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으로 진행 되지 못했던 세운지구의 개발계획의 윤곽이 서서히 구체화되면서 도심권역에 세운지구의 오피스 대규모 공급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서울 주요 3대권역의 A등급 오피스 기준 평균 공실률이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는 부분이다. 컬리어스코리아는 올해 평균 공실률로 전년 대비 2.1%p 늘어난 4.1%를 제시했다. 2024~2028년 평균으로는 4.3%를 제시했다. 이는 여의도 '원센티널'이 공실로 남아있다는 전제에서 계산이다. KB국민카드가 임대차 LOI(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크워 타워1에서 LG그룹의 LG CNS도 일부 이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의도 IFC3를 임차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떠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재계약을 하기도 했다. 컬리어스코리아는 "대신파이낸스센터에 입주하고 있던 위워크의 영업종료로 5개층이 시장에 임차가능 면적으로 나왔다. 그랑서울 타워1의 주요 임차인인 SK그룹 계열사도 경영효율화를 위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임차가능 면적이 증가하면서 도심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3% 상승한 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7년 후 오피스 대거 증가 도심권역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 오피스 개발사업은 준공시기가 밀리고 있다. 2029년께 대거 공급이 예상된다.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연장을 하거나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넘어가지 못하는 등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컬리어스코리아 관계자는 "2029년에 서울역 부근과 세운지구에 대규모 오피스가 예정대로 공급되면 대형 임차인을 다 채우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서대문과 서소문 권역에 개발 예정인 오피스는 상당면적을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실 문제가 대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생명 서소문 빌딩(호암아트홀) 서대문 1·2구역의 재개발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서대문1·2구역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강남권역에서 도심권역 빌딩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6 09:29:58[파이낸셜뉴스] 오피스 매각도 3자연합이 대세가 됐다. 단독 주관이 수수료 수입에 유리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각 하우스의 역량을 끌어모아 매각에 성공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되서다. 펀드 만기 및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형 딜(거래)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부동산 자문사들을 뭉치게 만들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보유한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40 소재 서울 도심권역(CBD)의 알짜 오피스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하다. 부동산 자문사의 3자연합을 선택한 배경으로 보인다. 센터플레이스는 빌딩 내 상가를 제외한 지상 4~23층 오피스다. 연면적 3만2720㎡ 규모다. 2023년 4분기 기준 공실률은 2.7%다. 하나카드,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등이 입주해있다. KB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당시 6% 수준의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타임스퀘어타워(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도 매각자문사가 3자연합이다. NAI코리아, 알스퀘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매각 업무를 맡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실적이 LF그룹의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각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상황이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은 3자연합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다.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이 매각자문을 맡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한 상태다. 펀드 만기가 올해 하반기여서 6월 내 매각 클로징(종료)을 목표로 한 자산였다. 앞서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당시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스원 등 4자연합이 참여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유경PSG자산운용-NH투자증권이 6300억원에 매입,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원매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부동산 매각자문사가 풍수지리까지 동원한 사례도 있다. 2023년 매물로 나온 강남파이낸스플라자(옛 삼성파이낸스빌딩)에 대해 CBRE코리아는 이 자산을 "왕기가 서린 터"라고 표현한 바 있다. 풍수적으로 목마른 용이 개천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들은 버블이 꺼졌는데 주요 권역의 오피스는 고점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수준으로 매물들이 대거 나온 상황이라 시장이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매자의 관심을 끌고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6 08:15:12[파이낸셜뉴스] 강남파이낸스플라자(옛 삼성파이낸스빌딩)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리딩자산운용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하면서다. 당초 IBK캐피탈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사옥으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계획이 백지화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 11월 리딩자산운용을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2024년 1월 초 해지했다. 리딩자산운용이 주요 SI(전략적 투자자)의 투자확약서(LOC)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 채 우선협상기간의 연장을 요청한 영향이다. 앞서 리딩자산운용은 약 2800억원을 제시, 강남파이낸스플라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매각 과정에서 자산 실사를 위한 원매자 투어에만 30여곳 넘게 참여했고, 입찰에도 10여곳이 참여한 바 있다. 숏리스트(적격후보)로는 리딩자산운용을 포함해 이지스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인트러스투자운용이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 매각 협상자와 매각 진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같은 강남권역(GBD)인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재매각에 나선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023년 12월 초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에 따라 강남파이낸스플라자가 규제 대상에 제외된 것도 호재다. 사옥 수요가 있는 SI(전략적 투자자)들이 운용사 없이 직접투자를 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리딩자산운용의 우선협상대상자 MOU 해지 이후 많은 SI(전략적투자자)들이 강남파이낸스플라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부동산신탁의 경우 GBD에서 사옥을 찾고 있는데, 에쿼티(지분)로 500억원 규모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마스턴투자운용도 형성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를 시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강남구 테헤란로 419번지 소재다. 1994년 10월 17일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대지면적 1762.4㎡, 연면적 2만4179.46㎡다. 최근 10년 간 수변전 설비 교체, 로비 내·외부 리모델링, 엘리베이터 전면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을 실시해 관리 상태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하철 2호선, 수인분당선 선릉역 도보 3분거리다. 풍부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는 선정릉과 인접해있다. 이에 풍수적으로는 관악산에서 매봉에서 길게 뻗어온 지맥이 선정릉의 동산으로 솟은 후 탄천의 지류를 만나 지기를 응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풍수적으로 목마른 용이 개천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으로 볼 수 있다. 인근에 KT선릉타워, 금강타워, 대치2빌딩 등이 있다. GBD의 핵심 오피스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7호’ 펀드를 통해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2018년 8월 강남파이낸스플라자를 인수한 바 있다. 약 1830억원에 인수다. 이 펀드의 핵심 투자자는 금강주택이다. 펀드 지분의 98.4%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9 10:00:19[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선릉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가 매각에 속도를 내게 됐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선 2019년 인수 후 4년 만의 행보다. 최근 같은 강남권역(GBD)인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에서 오피스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위워크타워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약 1200억원에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한 후 행보다. 리딩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빌딩(GFP)이 3.3㎡당 약 3800만원을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GBD권역은 최고가 경신 분위기다. 인근 경쟁 오피스로는 KT타워(2012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KT에스테이트), 삼성생명대치타워(2022년 4·4분기 거래, 소유주 삼성SRA자산운용), 브이플렉스(2017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 글라스타워(2020년 2·4분기 거래, 소유주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위워크타워는 1993년 준공, 2017년 리모델링을 한 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30 소재다. 대지면적 1012.2㎡, 연면적 1만5073.86㎡다. 지하6층~지상 19층 규모다. 2018년 12월 위워크의 입점으로 기존 미타타워에서 위워크 타워로 건물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위워크 선릉 2호점이 있다. 위워크(Wework)는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공유 오피스다. 한국에는 2016년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에 1호점을 내며 진출한 바 있다. 위워크의 글로벌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11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파산법 11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10월 기준 북미 292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50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다만 한국에서 오피스는 활황인 만큼 '위워크 타워'의 가치에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도심권(CBD) 2.9%, 강남권(GBD) 1.8%, 여의도권(YBD) 1.4%, 판교분당권(PBD) 1.9%, 기타 지역 2.4%다. IB업계 관계자는 "'위워크타워'를 담고 있는 신한리츠의 펀드 만기는 오는 5월"이라며 "신한리츠가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만큼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매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4 04:28:0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결국 사옥을 안샀다. 올해 설립 2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추진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강남권역(GBD)'에 대형 신축이면서 싼 가격을 희망하기엔 조건이 너무 많았다. 내년 초 사옥 매입 여부를 재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최근 회관 매입자문 용역을 맡은 세빌스코리아와 계약을 종료했다. 6000억원 규모 자금 기준으로 사옥 후보를 찾아봤지만 적정 매물이 없어서다. 과기공은 연면적 5만㎡ 내외로 민간소유 업무용 빌딩, 신축중 건물 등을 사옥 후보로 꼽았다. 서울시 강남권역 소재 오피스 빌딩이 우선이다. 적정 건물이 없을 시 도심권역, 여의도권역 등으로 확대해 추진했다. 최근 F&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센터포인트 강남은 과기공의 목표치에 못미치는 연면적 2만7024㎡에 불과했다. 강남권역에서 매물로 나온 자산 중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는 준공 13년이 지났을 뿐만 아니라 연면적이 2만6388.79㎡다. 리딩자산운용이 인수 업무협약(MOU)를 맺은 서울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플라자도 1994년에 준공됐다. 연면적도 2만4179.46㎡다. 아크플레이스(옛 한솔빌딩)는 연면적 6만2725.31m²로 과기공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만 1998년에 준공됐다. 앞서 과기공은 2011년 자문 용역사에 세빌스코리아를 선정, 사옥 매입을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사옥 매입 TFT(태스크포스팀)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투자한 연면적 2만4179㎡ 규모 삼성파이낸스빌딩에 약 2500억원을 베팅했지만, 2위로 매입에 실패했다. 2020~2021년에는 자문 용역사에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선정했지만, 매입으론 이어지지 못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기공이 사옥 매입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사옥 매입 관련 포괄적으로 승인을 받은 만큼 그동안의 매입 과정을 면밀히 따지는 차원"이라며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조정에도 GBD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9 07:11:38[파이낸셜뉴스] 고급 침구업체 알레르망이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센터포인트 강남 등 인수전에 참여, 사옥 마련의 의지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3.3㎡ 4000만원 이상 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자산운용과 T412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 한화에스테이트, 컬리어스코리아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알레르망을 선정했다. 이번 매각 입찰에 13곳의 원매자가 몰렸다. 빗썸, 알레르망, 하나자산신탁 등 5~6곳이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매각 입찰에는 빗썸, 알레르망, 하나자산신탁을 포함해 교정공제회, 한투부동산신탁, 케이리츠투자운용-무궁화신탁, 하나대체투자운용, LB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 리딩자산운용 등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T412의 인근 경쟁 오피스로는 KT타워(2012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KT에스테이트), 삼성생명대치타워(2022년 4·4분기 거래, 소유주 삼성SRA자산운용), 브이플렉스(2017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 글라스타워(2020년 2·4분기 거래, 소유주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리딩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빌딩(GFP)이 3.3㎡당 약 3800만원을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고가 경신 분위기다. T412는 2000년 8월 30일에 준공됐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12(대치동 890) 소재다. 대지면적 1672.40㎡, 연면적 2만6388.79㎡다.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다. 임대율은 86.89%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201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T412 매입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012년 12월 유니온스틸로부터 대치2빌딩을 14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매각주관사는 세빌스코리아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5 13:53:46[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강남 부동산과 사랑에 빠졌다. 최근 빗썸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에 3.3㎡당 4100만원을 제시, 입찰자 중 최고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리딩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빌딩(GFP)이 3.3㎡당 약 3800만원을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고가 경신 분위기다. 빗썸은 2021년 인근 메이플타워 매각 당시 최고가격을 써냈지만 BNK자산운용(최종은 KT에스테이트가 우선매수권 행사)에 밀린바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자산운용과 T412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 한화에스테이트, 컬리어스코리아가 실시한 매각 입찰에 13곳의 원매자가 몰렸다. 빗썸, 알레르망, 하나자산신탁 등 5~6곳이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통보를 받아 오는 12일 매도자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시 가격 및 조건에 대한 조율을 통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3.3㎡당 4000만원 이상을 써낸 곳은 빗썸, 알레르망 등 전략적투자자(SI)로 나타났다. 이번 매각 입찰에는 빗썸, 알레르망, 하나자산신탁을 포함해 교정공제회, 한투부동산신탁, 케이리츠투자운용-무궁화신탁, 하나대체투자운용, LB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 리딩자산운용 등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의 관전 포인트는 쉐어딜(펀드 수익자교체)이다. 매각차익 극대화와 절세(부동산 취득세 면제) 등을 위해서다. 교정공제회는 재무적투자 관점에서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제타워, 왕십리 코스모타워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T412의 인근 경쟁 오피스로는 KT타워(2012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KT에스테이트), 삼성생명대치타워(2022년 4·4분기 거래, 소유주 삼성SRA자산운용), 브이플렉스(2017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 글라스타워(2020년 2·4분기 거래, 소유주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가상자산 업계의 강남 부동산 사랑은 두나무도 마찬가지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021년 에이플러스에셋타워 인수전에 참여, 2022년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코람코더원강남 제1호리츠’를 설립해 4300억원에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인수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됐다. 당시 두나무측은 사세 확장에 따라 임직원수가 늘어 안정적인 사무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생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두나무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빗썸은 2019년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는 아시아에스테이트를 인수했지만 매출이 없다. 과거 부정적인 실적에도 자금을 공급했다"며 "2022년 초 빗썸은 1000억원대에 토지를 취득했으며, 현재 평가액은 약 148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1 07:59:34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믿을 곳은 '강남권역(GBD)'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힌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과 T412 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 등이 실시한 원매자 투어에 50여곳이 몰렸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오는 6일 입찰을 실시하는데 매도자와 원매자 간에 가격 눈높이만 맞으면 충분히 매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운용은 2018년 2·4분기 약 1905억원에 해당 빌딩을 사들인 바 있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는 2000년 8월 30일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6388.79㎡다. 현재 임대율은 86.89%다. 리딩자산운용이 인수 업무협약(MOU)를 맺은 서울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자산 실사를 위한 원매자 투어에 30여곳, 입찰에는 10여곳이 각각 참여했다. 최종 인수 후보는 리딩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등이다. 리딩운용은 약 2800억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1994년에 지어진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지하 6층~지상 20층에 연면적은 2만4179.46㎡다. 강남권역 핵심 오피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크플레이스(옛 한솔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약 7500억원을 제시했다. 아크플레이스는 서울 역삼동에 자리 잡고 있다. 연면적 6만2725.31m²로,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다. 임대율은 100%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8년 해당 자산을 4300억원에 인수했고, 다시 블랙스톤이 2016년 4500억원에 매입했다. 매각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남권역 오피스들도 있다.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서울 테헤란로 소재)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각을 철회했다. 매도자는 3.3㎡당 4000만원 수준을 원했지만 KT투자운용과 웰컴자산운용 등 원매자들은 3500만~37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사옥으로 쓰고 있는 골든타워(서울 삼성동 소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MOU를 체결했지만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 마련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4 18:18:21#OBJECT0# [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믿을 곳은 '강남권역(GBD)'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힌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과 T412 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 등이 실시한 원매자 투어에 50여곳이 몰렸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오는 6일 입찰을 실시하는데 매도자와 원매자 간에 가격 눈높이만 맞으면 충분히 매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운용은 2018년 2·4분기 약 1905억원에 해당 빌딩을 사들인 바 있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는 2000년 8월 30일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6388.79㎡다. 현재 임대율은 86.89%다. 리딩자산운용이 인수 업무협약(MOU)를 맺은 서울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자산 실사를 위한 원매자 투어에 30여곳, 입찰에는 10여곳이 각각 참여했다. 최종 인수 후보는 리딩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등이다. 리딩운용은 약 2800억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1994년에 지어진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지하 6층~지상 20층에 연면적은 2만4179.46㎡다. 강남권역 핵심 오피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크플레이스(옛 한솔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약 7500억원을 제시했다. 아크플레이스는 서울 역삼동에 자리 잡고 있다. 연면적 6만2725.31m²로,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다. 임대율은 100%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8년 해당 자산을 4300억원에 인수했고, 다시 블랙스톤이 2016년 4500억원에 매입했다. 매각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남권역 오피스들도 있다.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서울 테헤란로 소재)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각을 철회했다. 매도자는 3.3㎡당 4000만원 수준을 원했지만 KT투자운용과 웰컴자산운용 등 원매자들은 3500만~37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사옥으로 쓰고 있는 골든타워(서울 삼성동 소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MOU를 체결했지만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 마련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4 07:54:21[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는 금융투자와 아트테크를 콜라보한 세미나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 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투자 세미나는 ‘11월 자산배분 전략과 유망 투자자산 소개’를 주제로 정윤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수석매니저가 진행한다. 인도 주식과 채권시장에 관한 투자 아이디어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아트테크 세미나는 정택영 작가를 초빙해 강연을 진행한다. 198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화단에서 활동해온 정 작가는 2006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지금까지 재불작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정 작가의 작품은 현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로스앤젤레스(LA) 중앙일보사, 괌 현대미술관, 모던 아트 갤러리, 프랑스 사비니 시청, 세종문화회관 본관, 한화생명 63빌딩 국제 컨벤션센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삼성그룹 부산연수원, 현대그룹 사옥 등에 소장돼 있다. 특히 국립현충원 위패실 천정화 제작 헌정으로 유명하다. 아트테크 세미나의 큐레이션은 갤러리몸 대표이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김손비야(손비야 킴) 겸임 교수가 진행한다. 작품에 대한 토큰형 증권(STO) 컨설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엠알오커머스에서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측은 "매월 새로운 콘텐츠로 VIP 고객에게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10 10: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