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2개 분기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중국 업체들의 판매 부진 속에 신제품 출시 효과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엔 '갤럭시Z플립7'을 출시하면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플립7 팬에디션(FE)'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선두 지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폴더블폰 2대중 1대는 '갤럭시'1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51.2%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폴더블폰 2대 중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올 하반기 '갤럭시Z폴드6·Z플립6' 출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위 모토로라(15.1%)와는 36.1%p 격차가 난다. 3~5위는 화웨이(13.2%), 아너(7.6%), 샤오미(6.3%)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분기 16.4%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배 이상 대폭 확대됐다. 반면 화웨이는 2·4분기(27.5%) 대비 점유율이 반토막나며 1위에서 2계단 밀려났다. 중국 업체들의 부진은 예상보다 저조한 내수 판매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4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폰은 223만대(IDC 기준)로, 전년 대비 13.6% 성장하는데 그쳤다. 2023년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4%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해 성장률이 급격히 축소됐다. 외신에선 오포, 트랜션, 비보 등 일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 보급형 폴더블도 준비중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보급형 폴더블폰을 개발해 파이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DSCC 운영자이자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로스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함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플립7 팬에디션(FE)까지 개발중이다. FE 시리즈는 최고급 모델과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군이다. 갤럭시Z플립7 FE는 내·외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7와 동일하되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카메라 등 일부 사양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AP는 앞서 '갤럭시S24'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된 '엑시노스 2400' 탑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의 높은 제조 비용, 기술적 결함 문제 등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연이어 개발하며 반사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9 15:29:51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를 갖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당초 중국에서만 나오던 고급형 폴더블폰 '심계천하' 라인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초경량·초박형 스마트폰 경쟁에 처음 대응하는 모델이다. <본지 10월 15일자 4면 참조> ■두께는 줄이고 화면은 키워갤럭시 Z 폴드 SE는 기존 갤럭시 Z 폴드6보다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진 게 특징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다. 갤럭시 Z 폴드6(12.1㎜, 5.6㎜)와 비교해 각각 1.5㎜, 0.7㎜ 얇다. 펼쳤을 때 메인 화면은 20 대 18 비율의 203.1㎜(8.0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다. 접었을 때 커버 화면은 21:9의 비율의 164.8㎜(6.5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대신 두께가 얇아지면서 폴드 시리즈에 탑재됐던 S펜은 빠졌다. 제품 무게는 236g로 갤럭시 Z 폴드6보다 3g 가벼워졌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장착돼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 Z 폴드6(12GB)보다 더 큰 용량의 16GB 램을 채용해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 가지로 출시되며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를 사용했다. ■中 초박형 폴더블에 맞불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6를 출시한 지 3달 만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은 데는 이유가 있다. 이제는 중국 제조사들의 초박형 스마트폰에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7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선보인 '매직 V3'는 접었을 때 두께가 9.3㎜에 불과했다. 샤오미 '믹스 폴드4'도 두께가 9.47㎜에 불과해 삼성전자도 이만한 기술력을 갖췄음을 보여줄 필요가 생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외 폴더블 시장은 한 때 삼성이 거의 독점했지만 이제는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장이 됐다"며 "삼성은 3·4분기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글로벌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Z 폴드 SE의 강점은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이 될 전망이다. 최근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화면 파손 문제 발생 등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또 중국 제조사들이 갤럭시 AI만큼의 다양한 AI 기능은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갤럭시Z 폴드 SE의 출고가가 278만9600원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 25일 출시된 뒤 중국에서도 조만간 판매에 들어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5일 갤럭시 Z 폴드 SE 출시를 기념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1 18:22:59삼성전자가 '1위' 깃발을 꼽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당초 아류작으로 비난 받았던 중국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최근 삼성의 '갤럭시Z 폴드6'보다 얇은 제품을 선보이거나 두번 접히는 모델까지 선보이며 삼성과 폴더블 폰 '고지전'을 준비중이다. 中 업체, 기술력 강화.. 서양권서도 선전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가 출시한 폴더블 폰 ‘메이트 XT’가 지난 20일 판매 직후 품절됐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이다. ‘메이트 XT’는 가격이 400만원 안팎임에도 650만건이 넘는 사전 판매 예약이 몰렸다. ‘메이트 XT’는 알파벳 Z 모양의 힌지를 도입해 화면이 안쪽으로 한 번, 바깥쪽으로도 한 번 접힌다. 기기를 펼치면 10.2인치 화면을 쓸 수 있다. 삼성은 이와 유사한 폴더블 화면 기술을 화웨이보다 먼저 공개했지만 상용화는 화웨이가 먼저 한 셈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이트 XT가 두번 접는 제품이라는 점에서는 시선을 끌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후 내구성, 휴대성, 활용도 측면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어떻게 평가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의 폴더블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시리즈처럼 내구성 등이 검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성 입장에서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이 받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다.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은 “메이트 XT의 올해 예상 출하량은 50만대에서 100만대로 상향 조정됐다”며 “다만 메이트 XT의 초기 수요가 출시 후에도 지속될지 관건”이라고 전했다. 올해 2·4분기 서유럽 시장에서는 아너가 삼성을 제치고 폴더블폰 선두 자리에 올랐다. 또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레이저 40'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북미·남미 시장에서 폴더블폰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도 지난 7월 자국에서 선보인 '믹스 플립'을 조만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외 폴더블 시장은 한 때 삼성이 거의 독점했지만 이제는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장이 됐다”며 “삼성은 3·4분기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글로벌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폼팩터 혁신 앞당기나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Z플립6·폴드6를 선보였지만 글로벌 소비 수요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을 3000만대에서 150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며 “주된 이유는 큰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설계와 내구성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Z폴드6보다 얇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가칭)’을 선보이며 중국과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 두께가 10.6㎜로 갤럭시Z폴드6(12.1㎜)보다 얇다. 아너 ‘매직 V3’(9.2㎜)보다는 두껍지만 배터리 용량과 내구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폰이나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폰의 조기 등판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폼팩터(형태) 혁신을 통해 다시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폼팩터 측면에서 우리는 휴대성, 대화면의 조합을 더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AI는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기에 센서 등 새로운 입력유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1 13:45:48[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스마트폰도 나왔고 스마트 TV도 나왔지만 생활가전만 관련 제품이 없었다. 향후 생활가전 사업의 틀을 바꿀 생각이다.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제품의 틀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대표이사)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라인업의 점진적 변화를 예고했다.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 전 제품에 스크린을 장착해 인공지능(AI) 기반 연결 경험 확대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생활가전(DA)사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1위를 하지 못하는 사업분야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2·4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업체 아너에 뺏긴 것에 대해 "AI 등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이 내년 출시되면서 적정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후발주자로 뛰어든 로봇청소기 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하게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새로운 라인업들을 선보이며 사업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리, 상상 이상 가능성 갖고 있어"한 부회장은 이날 IFA 2024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AI 컴패니언 '볼리'에 대해 "주인을 따라다니는 컴패니언으로서 무궁무진한 사용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 OS 기반 컴패니언이라는 점이 타사와의 차별점으로, 자체 보안프로그램인 녹스를 기반으로 보안에 강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VD사업부에서 볼리를 연구·개발 중이며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AI가전=삼성'을 내세운 가운데 올해를 AI가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제품 하나하나에 탑재해 편리성이나 기능 향상을 넘어서 디바이스들을 연결시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초개인화되는 상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부회장은 AI홈 구축을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세탁기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세탁 중에 전화를 받거나 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기능들을 넣어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이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의 신사업으로 떠오른 구독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모드에 나섰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AI 탑재해 적정 점유율 유지할 것"2·4분기 서유럽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아너에 빼긴 것에 대해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가장 처음 했기 때문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90% 이상의 마켓셰어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참전으로) 도미넌트(독점적)하게 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부회장은 "새로 AI 기능을 갖춘 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정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 나오는 신제품은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3년째 '로보락 천하'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진입이 늦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면서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생활가전 사업 전망에 대해 한 부회장은 "이제 막 제품이 깔려있고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고 사업 정상화도 빠르게 될 것"이라고 기존의 예측을 재확인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I 시대를 맞아 삼성 제품 사용자들의 경험이 더 좋아지게 되면서 1등을 못하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도 올 하반기엔 웃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2:04:19삼성이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 출시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로 시장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SCC는 “삼성은 2·4분기 폴더블 패널 조달에서 48%의 점유율로 화웨이(29%)를 크게 앞섰다”며 “1·4분기 화웨이는 53%, 삼성은 21%였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종별 점유율로는 삼성 갤럭시Z플립6가 32%, 갤럭시Z폴드6가 15%였으며 화웨이 포켓 2, 메이트 X5 등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아너 매직 V 플립은 점유율 4%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형별로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같은 형태의 패널 비중이 63%로 전분기(53%)보다 증가했다. 2·4분기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98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4분기 수치보다도 12% 많은 수준이다. 이는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가 평소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출시된 데 따른 결과다. 업체는 삼성의 상승세가 3·4분기에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결국 폴더블폰 판매량과도 어느 정도 연결된다. DSCC는 “삼성 점유율은 약간 상승해 49%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 점유율은 최근 노바 플립 출시에도 조달이 급감해 16%로 떨어질 것이며, 아너는 매직 V3, Vs3의 선전으로 화웨이와 격차를 좁히면서 1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갤럭시Z플립6은 32% 점유율로 패널 조달 기준 1위 모델을 유지하고 갤럭시 Z 플립6가 13%로 그 뒤를 따를 것”이라며 “화웨이, 아너, 샤오미가 3~5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 갤럭시Z플립6·폴드6 조기 출시 효과로 인해 다른 업체들을 포함한 3·4분기 전체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9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4 16:41:42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업체들과의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차세대 폼팩터(형태)인 롤러블폰을 선보이며 경쟁 우위 선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갤럭시Z폴드6’가 대화면·제품 두께에서 중국 업체인 아너, 샤오미에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롤러블폰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최근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성능과 기능은 정점을 찍었을 지도 모른다”며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는 새 하드웨어, 새 성능, 새 폼팩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지난해 내부적으로 MX 사업부 전체가 우리는 더 이상 스마트폰 사업이 아닌 AI 폰 사업을 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우리는 AI 구현을 둘러싼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폼팩터 측면에서 우리는 휴대성, 대화면의 조합을 더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AI는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기에 센서 등 새로운 입력유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이 폼팩터의 유형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언급한 폼팩터는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폰이나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폰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노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등의 출시 계획에 대해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면이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대되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당시 생산된 한정 수량은 LG전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전자도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 수요, 제품 가격, 부피 등을 감안해 롤러블폰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제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롤러블폰 카드를 마냥 아껴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갤럭시Z플립6’·‘갤럭시Z폴드6’를 새로 출시했지만 대화면·제품 두께 면에서 중국 업체에 뒤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면서다. 이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만 출시하던 더 얇은 폴더블폰 ‘심계천하’ 시리즈를 ‘갤럭시Z폴드6 슬림’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Z폴드6 슬림’조차 아너 ‘매직 V3’(9.2㎜), 샤오미 ‘믹스 폴드4’(9.47㎜)보다 두께가 더 두꺼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삼성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4 15:00:28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화웨이에 시장 1위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새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플립6’를 공개한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도 갤럭시 보다 두께를 줄인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를 선보인 데 이어 중국 아너가 갤럭시 Z 폴드와 같은 모양의 폴더블폰 ‘매직 V3’를 공개했다. 매직V3는 두께가 9.2mm, 무게는 226g로, 갤럭시Z폴드6(12.1mm, 239g)보다 얇고 가볍다. 샤오미도 이달 안에 ‘샤오미 믹스 플립’, ‘샤오미 믹스 폴드4’를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미 믹스 폴드4도 갤럭시Z폴드 같은 형태의 제품으로 두께가 10mm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형폰도 중국 업체들은 삼성보다 한 발 앞서 커버 화면을 더 키우고 있다. 중국 레노버 산하인 모토로라 ‘레이저 50 울트라’, 아너 ‘매직 V 플립’ 모두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플립형폰으로, 베젤(테두리)과 카메라 렌즈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화면으로 채워 커버 화면이 4인치에 이른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Z 폴드6·플립6’에서 두께·경량화에 신경을 썼지만 전반적으로 폼팩터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AI 기능 강화에 더 집중했다. 갤럭시 Z 폴드6에서 새로 도입된 '스케치 변환' 기능은 갤러리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를 더하면 생성형 AI가 단순한 스케치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준다. 듀얼 스크린을 통해 통번역을 제공하는 ‘대화 모드’도 새로 선보였다. 사용자와 상대방이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화면과 커버 화면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를 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6는 커버 화면인 ‘플렉스 윈도에서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새로운 ’스타일 추천‘ 기능이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다양한 화면구성 옵션을 추천해준다. 특정 키워드를 선택하면 AI로 배경화면을 생성해주는 기능과 AI가 피사체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주는 기능도 도입됐다.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면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1·4분기에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를 화웨이에 내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는 선두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거대한 자국 시장을 기반 삼아 폼팩터 변화에 앞장서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화웨이에 1위 자리를 허용한 데 대해 "시장이 커지면 경쟁도 심해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 그 결과가 고객에게 돌아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갤럭시Z6 시리즈는) 기능 등 어느 때보다 완성도 있게, 많은 고객이 요청한 카메라·배터리 성능, 내구성 강화 등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준비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2 17:18:0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폴드6 공개를 앞둔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한 발 앞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올해 4·4분기에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화웨이 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채팅 스테이션은 최근 웨이보를 통해 “안쪽, 바깥쪽으로 접는 이중 힌지 디자인을 갖춘 세계 최초의 삼중 접이식(트리폴드) 화면 스마트폰의 연구개발(R&D) 시제품을 봤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화면은 10인치 정도로 추정되며 주름 제어를 아주 잘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리폴드 폴더블은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로 아직 대량 양산 계획이 없다”며 “빠르면 올해 4·4분기 양산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제품 화면 비율은 상대적으로 정상적인데 가격이 매우 비쌀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제품을 살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기존의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도 가격이 1만위안(약 190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의 트리폴드 스마트폰 가격은 2만위안(약 380만원)이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도 이미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과 밖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안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G'를 비롯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제품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와 제품 가격, 부피, 무게 등을 따져봐야 한다. 갤럭시Z폴드 등 현재 상용화된 폴더블폰도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기기가 다소 두껍고 무겁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힌지와 화면 내구성, 주름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9 23:13:25삼성전자가 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 공개를 앞두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외관상 전작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화면 크기를 키우고 두께도 얇게 하면서 변화에 앞장서는 분위기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기도 전에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와 관련된 정보는 거의 모든 게 유출된 상태다. 매년 그렇듯이 출시 행사 전에 IT 팁스터들이 제품 사진과 사양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보에 의하면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는 카메라, 배터리 등에서 개선이 있지만 예상과 달리 외관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 주름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Z플립6의 경우 커버 화면은 3.4인치, 내부 화면은 6.7인치로 기존 제품과 같은 크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폴드6도 커버 화면이 기존과 동급인 6.3인치 크기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최근 중국 업체들은 삼성보다 한 발 앞서 커버 화면을 더 키우고 있다. 중국 레노버 산하인 모토로라 ‘레이저 50 울트라’, 아너 ‘매직V플립’ 모두 갤럭시Z플립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플립형 스마트폰으로, 베젤(테두리)과 카메라 렌즈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화면으로 채워 커버 화면이 4인치에 달한다. 게다가 아너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서 착안한 폴더블폰 ‘매직 V3’ 출시를 예고하면서 얇은 두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작인 매직 V2가 접었을 때 두께가 9.9mm였는데 이보다 더 얇은 초박형 제품을 선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 갤럭시Z폴드5가 접으면 두께가 13.4mm이며 차기작인 갤럭시Z폴드6마저 접었을 때 두께가 12.1mm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께 면에서는 아너가 확실히 앞서가는 셈이다. 물론 단순히 화면이 커지고 두께가 얇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제품만은 아니다. 폴더블폰 원조 맛집인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들보다 내구성 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줄 정도로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삼성전자도 폼팩터 혁신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IT 팁스터인 에반 블래스(@evleaks)도 "중국 폴더블폰들이 이 분야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삼성전자는 차세대 폼팩터인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등의 출시 계획에 대해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2 17:54:32[파이낸셜뉴스] 내달 열리는 삼성전자의 '2024 갤럭시 언팩'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폴더블폰의 주요 화두는 AI 기술과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의 조화다. 삼성전자를 선두로 경쟁사들도 폴더블폰에 AI 기능을 도입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폴더블폰에서도 AI 성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 폴더블폰도 AI에 초점 삼성전자는 26일 '2024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발송하고 내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갤럭시Z6)를 비롯한 신규 모바일 디바이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의 초점을 자체 AI 생태계인 갤럭시AI에 두고 있다. 언팩 초대장 주제도 'Galaxy AI is Here'로, 올해 초 첫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이후 내세워 온 슬로건을 활용했다. 'Unfold Your World(2022년)', 'Join the Flip Side(2023년)'과 같이 기존 폴더블폰의 폼팩터를 강조해 왔던 점과는 다른 지점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Z6 폴더블 폼팩터와 AI 기술의 융합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부사장도 "완전히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갤럭시AI와 결합돼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갤럭시Z폴드6는 대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갤럭시Z플립6는 접힌 상태에서 외부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플렉스모드' 기반의 AI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 시리즈, 갤럭시버즈3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폴더블폰의 글로벌 대중성을 확장시키는 데 주력한다. 모토로라·中도 AI 경쟁 가세 AI 폴더블폰 경쟁은 중국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중국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구글과 AI 협력을 강화하면서 폴더블폰에 특화된 AI 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레노버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전날 신규 플립형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메라 최적화, 이미지 생성 등이 주요 기능인 '모토AI'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연동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토로라는 외부화면을 통해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레이저50 시리즈는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폼팩터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오포, 비보, 아너 등 폴더블폰 후발주자들도 폴더블폰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아직 AI 기반 이미지 편집, 노트·음성 요약, 카메라 기능 강화 등 범용적 기능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 삼성전자를 따라 폼팩터 최적화 AI 기능을 추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비보는 최신 폴드형 폴더블폰에 '구글렌즈' 기반의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폼팩터 중심의 경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향후 폴더블폰 시장도 범용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 중심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6 14:4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