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조5000억원 규모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공모 입찰 마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유력 컨소시엄간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부가 실시한 사전 설명회에 100여개 기업들이 참석한 바 있다. 현재 삼성SDS 컨소시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참여 결과도 관심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참여 계획서 접수 마감이 다가오면서 주요 컨소시엄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SDS는 네이버, 엘리스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기업들의 공통점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이다. 3사 모두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한 역량을 갖춘 데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역량과 함께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 엘리스그룹 역시 AI사업을 위해 수백여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와 네이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현재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 참여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가 연내 확보할 계획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기존 인프라에서 우선 구동하고 이외 지역에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신규 구축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손잡고 최종 입찰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T가 하고 있는 GPU임대서비스(GPUaaS)는 사실상 국가AI컴퓨팅센터 운영 방식과도 맞아 떨어진다. 한곳에 GPU를 모은 후 AI 연산 자원을 임대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인 AWS도 인연이 깊다. 최근 SKT는 울산에 AI 데이터센터(DC)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SK케미칼로부터 울산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SK텔레콤 측은 이 곳에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SK AX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인프라 구축에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해킹 사태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일부 부담이다. 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참여도 주목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중인 상태로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2월 사업공고 당시 AI컴퓨팅센터 사업참여에는 100개가 넘는 기업·지자체 등이 의향서를 제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단, 자본 출자 문제 등이 변수일 수 있어 현재는 신중한 분위기다.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 공고에 따르면 민간 기업 측에서는 2030년까지 약 2000억원을 출자해야한다. 이에 인프라 구축은 물론 자본 확충 측면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 자격을 갖추기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30일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받으며 이르면 8월 최종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구자윤 기자
2025-05-20 18:22:39[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행정안전부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전날 개찰된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은 종합평점 99.9906점을 획득해 LG CNS 컨소시엄 98.5점, KT 컨소시엄 96.6907점을 물리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조달청 전문평가 방식이 적용돼 공통분야와 전문분야를 각각 평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각 평가분야별 평가배점과 항목, 평가위원을 분리해 심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SDS컨소시엄은 AI기술력을 집중 검토하는 전문평가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은 범부처 공무원이 보안 걱정 없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지자체가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하고자 할 때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AI 컴퓨팅 장비, 공통데이터, 개발·운영환경 등 AI 자원 전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SDS는 대구 PPP(민관협력형)센터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 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FabriX(패브릭스)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며, 컨소시엄사·파트너사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4월 30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도 차질없이 수행해 공공 업무 환경에 SaaS 기반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세림티에스지, 투이컨설팅으로 구성됐으며 1차 사업기간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로 배정예산은 90억2647만원선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6 09:50:28[파이낸셜뉴스] 삼성SDS는 1·4분기 매출액 3조4898억원, 영업이익 2685억원의 잠정실적을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5%,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한 1조600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해 6529억원을 달성했으며, 최초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 40%를 돌파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가 늘고,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뛰었다.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관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관리(MSP) 사업은 금융 및 유통 기업 대상 클라우드 전환·구축, 글로벌 전사적 자원 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신규 고객 확보, 미국 상호관세 발효 전 조기 선적 수요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894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한 2850억 원을 기록했으며, 가입 고객은 2만200여개사로 증가했다. 삼성SDS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산업 환경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클라우드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4 13:56:38[파이낸셜뉴스] 삼성SDS는 16일 잠실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SDS Industry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SDS만의 차별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전사적 자원 관리(ERP), 제조 실행 시스템(MES),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제조 프로세스 운영 보안(OT 보안) 등 제조 특화 솔루션의 실제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 기업 IT 담당자 300여 명이 참석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삼성SDS는 △제조 업종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 △제조 ERP 혁신 방안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OT 보안 전략 △5G 특화망(Private 5G) 기반 제조 현장 혁신 △AI 기반 디지털 구매(SRM) 혁신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디지털 제조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또 생성형 AI가 도입되면서 변화하는 ERP, MES, PLM 등 제조 특화 솔루션의 성공적인 활용 전략과 최적화 사례도 공유했다. 삼성SDS는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글로벌 개발센터를 운영 중이며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 시스템 IT 개발부터 운영, 컨설팅 업무 등에 국내와 동일한 보안 수준과 품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월 국방 업종 세미나에 이어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업종별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업종 특화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 생산성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S Industry Day는 생성형 AI 활용, 하이퍼오토메이션 전략 등 고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삼성SDS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실질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6 11:15:51삼성SDS는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전산장비 교체 및 전환 사업을 마무리하고 신규 유니패스(UNI-PASS) 를 개통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니패스는 관세청이 개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다.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 135개 기관과 수출입기업, 선사, 항공사 등 26만개 업체 등과 연계돼 모든 관세행정업무를 처리한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2년여에 걸쳐 노후화된 유니패스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업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전환해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1060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10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 된 전산 장비를 전면 교체 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전자상거래 등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입 물류에 큰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 장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SDS는 현재 진행중인 '관세청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속·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전자상거래 통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4 18:13:44[파이낸셜뉴스] 삼성SDS는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전산장비 교체 및 전환 사업을 마무리하고 신규 유니패스(UNI-PASS) 를 개통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니패스는 관세청이 개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다.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 135개 기관과 수출입기업, 선사, 항공사 등 26만개 업체 등과 연계돼 모든 관세행정업무를 처리한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2년여에 걸쳐 노후화된 유니패스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업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전환해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관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1060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10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 된 전산 장비를 전면 교체 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전자상거래 등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입 물류에 큰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 장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SDS는 현재 진행중인 '관세청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속·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전자상거래 통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4 10:41:14[파이낸셜뉴스] 삼성SDS와 SAP가 규제 산업군에 속하는 금융과 공공, 방산 기업의 클라우드 전사적 자원관리(ERP) 구축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SAP CEO가 삼성SDS와 클라우드 ERP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방한했다. 삼성SDS와 SAP는 클라우드 ERP 기반 AI 및 하이퍼 오토메이션 영역으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와 SAP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20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직접 만나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SDS의 ERP 구축,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ERP 사업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규제 산업군에 대한 클라우드 ERP 도입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삼성SDS는 SAP의 오랜 고객이자 전략적인 파트너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및 ERP 구축·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의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SAP의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의 SAP ERP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ERP 운영과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SAP와 협력을 강화하여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0 15:32:03""삼성SDS가 2조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AI서비스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공공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어 이번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개최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정식 의결됐다. 이날 안정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가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에도 직접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금융 부문을 포함해 공공 AI에 관심이 많아서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희 대표도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올해 글로벌 경제 침체,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 어려움 속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정부 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래의 성장을 위한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준비하고, 공공 및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운영 사업을 확대하며, 생성형 AI 사업을 통해 기업 고객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삼성SDS는 생성형 AI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구독형 GPU서비스(GPUaaS) 사업과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 기업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9 18:07:28[파이낸셜뉴스] 삼성SDS 소액 주주들이 사측의 밸류업 약속 이행을 강하게 요구해 이목을 모은다. 19일 삼성SDS 소액주주모임은 삼성SDS의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그간 약속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즉각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의 주가는 2014년 공모가 19만원에 상장 이후 지난 11일 사상 최저가인 11만 8500원까지 떨어지며, 소액주주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우선 소액주주모임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확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추진을 주 내용으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즉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모임은 삼성SDS의 주가 하락 주요 원인으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에 따른 대규모 지분 블록딜, 물류 부분 물적 분할 검토 및 신성장 사업 진입 지연을 지적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영진의 주주 무시와 주주환원 정책의 미비로, 그 결과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삼성SDS는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13조 8000억 원, 영업이익 9100억 원, 순이익 7900억 원으로 상장 당시 실적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지만, 주가는 공모가와 최고가에 비해 11만원 대까지 폭락했다. 삼성SDS는 6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중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배당금 지급이 순이익의 30%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을 위한 M&A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소액주주들은 현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최근 통과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주주충실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기업 경영진은 이제 주주의 이익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이 개정안은 기업들이 주주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명확히 요구하고 있다. 소액주주 모임은 “삼성SDS는 이제 더 이상 주주 무시와 불투명한 경영을 지속할 수 없다”라며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즉각적인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정안은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한 경영을 실천해야 하는 새로운 법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이는 삼성SDS 경영진의 책임을 더욱 강화시켰다”라며 “소액주주모임은 삼성SDS가 상법 개정안의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고, 주주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기업들에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촉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SDS는 여전히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떨어지는 주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소액주주모임은 “삼성SDS 경영진은 이제라도 주주를 존중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라며, “더 이상 주주들의 절규를 무시하지 말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시장과 소통하는 경영을 해주기를 바라고, 소액주주들은 끝까지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9 08:40:25삼성SDS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에이머(AIMer)' 알고리즘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공모전'의 '전자서명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분야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SDS가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이머는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 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며, 삼성SDS도 이에 발맞춰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통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시범 적용했으며,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한 기술(S-CAPE)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암호알고리즘 설계와 구현을 맡았으며 KAIST(Crypt Lab)는 안전성 분석을 담당했다. 에이머는 소인수분해와 같은 수학적 난제 기반이 아닌 자체 개발한 일방향 함수 기반의 암호 알고리즘이다. 일방향 함수 방식은 한 번 암호화하면 다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수학적 난제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에이머는 2024년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발표한 '양자내성암호 표준 알고리즘' 중 보안성에 강점이 있는 해시 기반 전자서명 알고리즘과 유사한 방식이다. 그러나 에이머가 6.35배 빠르고 2.9배 작은 서명 크기를 가지고 있어 모바일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경량 단말기에 적용하기 쉽다. 삼성SDS 권영준 연구소장은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에 표준 알고리즘으로 선정돼 삼성SDS의 보안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양자내성암호 구현 및 전환 기술을 지속 적용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2022년부터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이버보안 실무 가이드 '호환성 및 성능 가이드라인(SP 1800-38C)', '양자 취약성 식별 호환성 가이드라인(SP 1800-38B)'에 잇따라 기술을 등재하고 있다. 김만기 기자
2025-03-11 18: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