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의 '삼신할배'가 난임부부들 사이에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경주 한의원 앞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텐트까지 동원, 병원 오픈을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새벽 3시쯤 병원 앞에 펼쳐진 텐트는 무려 20여 개에 달했다. 한의원 앞에는 "인터넷 글처럼 번호표 없고 30팀 접수 아니다. 전날 또는 새벽에 의자나 소지품 등으로 줄 서는 순서 인정 안 한다. 의자 줄서기 등에 대한 문의 안 받음. 의자, 소지품 두신 분 접수 제외. 오픈되면 줄 서 계신 순서대로 접수받습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해당 한의원은 임신이 잘 되기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에서 모인 이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환자들 사이에서 원장은 '삼신할배'라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화감독 장항준, 드라마작가 김은희 부부, 배우 황보라 등 도 해당 한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더 유명해졌다. 장항준은 지난 2월 건축가 유현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의원 방문 후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침 일찍 갔는데 줄을 엄청 섰다. 우리 차례가 돼서 들어갔더니 석 달 치 약을 주더라"라고 말했다. 장항준이 "세 첨을 다 먹었는데도 애가 안 생기면 어떡하냐"고 의심하자, 한의원 직원은 "그럴 일은 없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결혼한 가수 레이디제인과 뮤지컬배우 임현태도 임신 준비하며 해당 한의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레이디제인은 한 방송에서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9팀이 있었다"며 "사람들이 다 캠핑의자를 깔아 놓고 있더라"라고 언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방문 후기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나 아는 분도 저기 가서 약 먹고 바로 임신했다", "친구 아는 분이 경주에 유명한 곳에서 약 지어 먹고 아기 가졌다던데 저기인가", "저기 진짜 유명한 곳이다. 아는 분은 갔는데 둘 다 여기 올 필요 없는데 왜 왔냐는 소리 듣고 그다음 달 자연임신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4 07:5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