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제38회 책의 날'을 맞아 11일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이다. 은관문화훈장은 고덕환 도서출판 삼영사 회장이 받는다. 고 회장은 지난 1960년 출판계에 입문해 약 65년간 법학·행정·정치·경영학 등 학술 서적 2000여종을 출간했다. 또 산학 협력을 위해 10여년간 대학에 출강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출판 편집자의 지위 향상과 편집 환경 개선 등 건전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이상용 청아출판사 대표와 윤세민 경인여자대학교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은 주정관 북스토리 대표이사와 고(故) 이민우 전 한길문고 대표가 받는다. 아울러 양서 출판과 보급,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24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신 수상자들께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책은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문화산업의 원천이므로, K-북이 문화산업의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1 11:00:55[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기업 삼영이엔씨(주)(대표 황재우)는 이사회 소집요청에 대해 불응하는 답변을 보냈다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사내이사 황혜경·이선기, 사외이사 조경민은 지난 15일자 내용증명을 통해 현 대표이사 해임의 건과 신규 대표이사 선임의 건, 이사,감사의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부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후속조치 논의에 관한 이사회를 소집한다는 내용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삼영이엔씨 측은 이들이 불순한 의도로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상법 390조 2항의 규정에 따르면 소집권자로 지정되지 않은 다른 이사는 소집권자인 이사에게 이사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고, 소집권자인 이사가 정당한 이유없이 이사회 소집을 거절하는 경우에는 다른 이사가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다고 규명하고 있다. 그런데 삼영이엔씨는 공시를 통해 정기주주총회를 오는 30일자로 개최한다고 통보를 했다. 회사의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연중 가장 중요한 업무를 코앞에 둔 이 시점인 정기주주총회 불과 1주일 전에 이사회 소집하는 것은 회사의 불안정을 초래, 내부 분란만을 도모하려고 하는 전 대표이사들의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사회 소집 거부의 이유다. 삼영이엔씨 측은 황혜경, 이선기, 조경민이 내용증명에서 언급한 현 대표이사 배임은 아무런 진행상황도 없고 근거자체도 거짓으로 점철돼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영이엔씨는 황원 선대 회장이 1978년 삼영사를 창립한 이래 40여년에 이르는 기간 차곡차곡 한걸음씩 나아가 부산의 해양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온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업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재우 삼영이엔씨 대표이사는 "코앞으로 다가온 정기주주총회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기존에 있었던 회사 내부 일련의 불미스런 사건들을 모두 잊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함께 협력해 회사를 경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3-18 15:51:25문화체육관광부는 제30회 책의 날을 맞아 1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포상 대상은 보관문화훈장 1명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3명, 장관표창 20명 등이다. 올해 보관문화훈장은 강해작 도서출판 기문당 대표(사진)가 받게 됐다. 강 대표는 40여년간 건설 관련 전문출판사를 운영하며 건설현장 실무서, 건축사전 등 이론서와 실무서 1800여종을 출간하는 등 한국건설 연구와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고덕환 삼영사 대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학술도서 2000여종을 발행하고 출판학 강의와 관련 저서, 논문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출판문화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국무총리표창은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 노병성 협성대 교수, 이병수 도서출판 아람 대표가 받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10-10 22:33:50문화체육관광부는 제30회 '책의 날'을 맞이해 11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기념식에서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과 장관표창 전수 행사를 하고 출판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출판의 중요성을 국민과 공유한다. 전수 대상은 보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3명, 장관표창 20명이다. 올해 보관문화훈장은 강해작 도서출판 기문당 대표가 받는다. 강해작 대표는 40여 년간 건설 관련 전문출판사를 운영하며 건설현장 실무서, 건축사전, 건축 역사서 등 이론서와 실무서 1800여 종을 출간하는 등, 한국건설 연구 문화와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고덕환 삼영사 대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학술도서 2000여 종을 발행하고 출판학 강의 및 관련 저서와 논문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출판문화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이사는 민족 고유의 생활문화와 정서가 담긴 창작 아동그림책을 발행해 그림책의 지평을 확대하고 어린이 인문교양을 함양했으며, 해외 저작권 수출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노병성 협성대학교 교수는 출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출판 전문인재 양성에 힘쓰고, 한국출판 최초로 출판 연구에 산업조직론적 접근 방법을 도입해 한국출판의 과학화와 이론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이병수 도서출판 아람 대표는 차별화된 기획으로 양질의 아동창작 그림책을 발간하고 유치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어린이 인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신경숙, 황선미, 정유정, 이정명 작가 등이 지은 한국 문학작품의 해외 저작권 수출에 앞장서 온 미국의 바바라 지트워 에이전시 대표를 비롯해 안춘식 교문출판사 대표와 최국주 동명사 대표 등 출판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20명은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출판산업이 무너지고 '책 읽는 문화'가 사라지면 인간의 마음이 자라고 지성의 갈증이 해갈될 길이 없다."라며 "출판시장이 활력을 되찾아 '책 읽는 문화'가 양과 질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출판업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을 기념해 1987년에 출판계에서 제정한 날로서,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다. 정부는 매년 '책의 날'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출판인들의 사기 진작과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10-10 08:47:35황원 삼영이엔씨 대표 부산 동삼동에 위치한 삼영이엔씨는 항해기기, 통신기기, 어로기기 등 해상 전자장비 분야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 1978년 '삼영사'라는 상호로 창업한 뒤 1995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2001년에 지금의 삼영이엔씨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선박 전자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선박 전자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선박 전자장비 분야 선도기업 삼영이엔씨가 취급하는 선박 전자장비는 항해와 통신,어로부문 등으로 나뉜다. 2003년 코스닥에 상장한 삼영이엔씨는 어선과 상선 등의 일반선박은 물론 해경정, 군함 등에 사용되는 무선통신·항해·어로전자장비의 70% 이상을 국산화해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외화유출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놓는 제품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1990년대 후반 국내 해상통신 장비 분야에서 생산·판매부문 1위에 올라섰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해외시장으로 매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세계 60여개국의 어선, 상선, 여객선, 레저보트, 군함 등 특수선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절반을 넘는 글로벌 기업이다.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는 "30여년 전 회사 설립 당시 일본 제품에 의존하던 해상 장비를 이른 시일에 국산화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현재 30여종의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선박의 안전과 운항에 필수적인 해상통신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기업이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자리잡은 회사 전경. ■기술력·가격경쟁력 갖춘 기업 삼영이엔씨의 경쟁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에서 나온다. 10여년 전부터 연간 매출액의 10%를 R&D에 투자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저잡음 설계기술, 전자해도 제작기술, 초음파 잡음필터 기술 등과 같은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 300여명 중 절반가량이 전자통신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R&D 분야 전문인력만도 40여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또 '저원가 설계기술'과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는 공정방식 개선' 등으로 해외 경쟁사에 비해 5~30% 원가절감을 이뤄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최근 대표적인 첨단 해양레저 선박으로 꼽히는 요트, 파워보트 등의 제조에 필요한 '해양레저 장비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수년 전부터 국제전시회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요트용 레이더, GPS 플로터(선박 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을 소개했고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무실을 냈다. 중동,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도 진출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 물류 창고를 설립했다. 싱가포르와 중국 광저우에도 해외 사무소를 열었고 남미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언어에 능통한 직원을 특별 채용해 파견했다. 이 같은 신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신규 시장 마케팅 등의 노력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34억원, 개별 기준 영업이익 105억4900만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실적이 개선된 것은 제품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 출시, 적극적인 해외판로 개척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10% R&D 투자로 지속성장 삼영이엔씨는 국내외적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한 선박 전자장비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본사와 인접한 영도구 청학동에 제2공장 증설에 들어갔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제품 생산시설을 전부 이곳으로 옮기고 지금의 본사 건물을 관리와 연구동으로 활용해 독자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 위치추적 기능을 갖춘 64마일 레이더와 26.4㎝(10.4인치) 어군전용탐지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해상 정보기술(IT)융합장비 등을 내놓는다. 황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시장여건에도 방산장비 수주 증가, 신제품 신규 매출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해 5년 안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 선박 전자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3-03-11 13:53:09독자기술로 개발해 출시하자마자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선박 추락자 위치추적장치(구명조끼의 오른쪽에 부착)와 어망 전자부이 기능을 설명하고 있 는 삼영이엔씨 황재하 상무.【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본사를 둔 삼영이엔씨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선박 전자장비 전문기업이다. 끊임없는 독자기술 개발 노력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대표적인 선박 전자장비 전문업체다. ■선박 전자장비 분야 국내 1위 지난 1978년 10월 삼영사라는 상호로 창업한 뒤 1995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2001년에 회사명을 지금의 삼영이엔씨로 변경한 이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로 선박 전자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선박 전자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선박 전자장비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삼영이엔씨가 취급하는 선박 전자장비는 항해와 통신,어로부문 등으로 나뉜다. 2003년 코스닥에 상장한 삼영이엔씨는 현재까지 어선과 상선 등의 일반선박은 물론 해경정, 군함 등에 사용되는 무선통신, 항해, 어로전자장비의 70% 이상을 국산화해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막대한 외화유출을 막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쾌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삼영이엔씨는 초대형 선박을 제외한 중소형 선박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전자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도 많다. 선박전자장비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인 삼영이엔씨가 오는 11월 초 착공하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 제2공장 조감도. ■세계 최고 원천 핵심기술 보유 삼영이엔씨의 저잡음 설계기술, 전자해도 제작기술, 초음파 잡음필터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은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이다. 더불어 '저원가 설계기술'과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는 공정방식 개선' 등으로 해외 경쟁사에 비해 5~30% 원가절감을 이뤄낸 것도 회사의 고속성장을 뒷받침하는 비결이다. 삼영이엔씨는 최근 들어 대표적인 첨단 해양레저 선박으로 꼽히는 요트, 파워보트 등의 제조에 필요한 '해양레저 장비시장' 공략에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이 분야 본산지인 유럽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현재 종업원이 300명 정도인 삼영이엔씨는 부단한 신기술 개발 노력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44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과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D 해상내비게이션 등 호평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고품질의 △선박 추락자 위치추적장치(MOB) △위성항법장치(GPS) 장착 어망 전자부이 △3차원(3D) 해상 내비게이션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여 관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삼영이엔씨가 개발한 이들 3가지 신제품들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2 정보기술(IT)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있는 '선박 추락자 위치추적장치'는 구명조끼에 부착하는 위치추적장치로 어선이나 함정, 화물선 등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GPS에 정확한 추락자의 위치가 표시되도록 한 획기적인 구난장비다. 상황이 발생해 위치추적장치가 가동되면 추락자 선박은 물론 인근을 지나는 모든 선박의 GPS화면에까지 실시간으로 '사고 발생'이라는 긴급 내용을 알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는 "최근 들어 해상분야에도 스마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현장 시연회에서는 실제 해상 조난상태에서의 시험을 통해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영이엔씨가 시판에 나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GPS 어망 전자부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망 탐지관리 장비다. 이 장비는 바다 위에 설치한 어망의 위치를 선박용 GPS로 파악해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편리성에다 엄청난 유류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돼 인기를 끌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5월 어망 전자부이 시판에 나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500대 이상의 놀라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입소문을 타면 3만대 정도는 쉽게 팔려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삼영이엔씨가 이번에 선보인 '3D 해상 내비게이션'은 어군탐지기와 레이더, 폐쇄회로(CC)TV 등의 기능을 한 화면에 표시해 신속한 해상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항해에 필수적인 장비로 자체 개발한 3D 입체식 전자해도가 내장된 데다 선박자동식별장치, 레이더 등 선박안전장비들과의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영화·음악·CCTV 등 다양한 멀티장비들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달 영도 제2공장 착공 삼영이엔씨는 국내외적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한 선박 전자장비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본사와 인접한 영도구 청학동에 제2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오는 11월 초 착공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제품 생산시설을 전부 이곳으로 옮기고 지금의 본사 건물을 관리와 연구동으로 활용,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독자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선박전자장비분야의 글로벌 중심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 나가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roh12340@fnnews.com ■황원 대표 “성공 비결은 고객만족경영.. 5년내 연매출1000억 자신” "우리 회사가 생산 공급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헬리콥터를 타고 가서라도 고쳐 주겠다는 마음으로 혼신의 열정을 쏟아 왔습니다." 창업 이후 30여 년간의 부단한 독자기술 개발 노력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선박 전자장비업체로 발돋움한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69·사진)의 경영철학은 한마디로 '헬리콥터 경영'이다. 삼영이엔씨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분야의 국내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이뤄 온 비결이 고객만족경영이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해상장비의 생명은 안전과 견고함에 있다"면서 "외국산에 의존하던 선박통신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을 넘어 선박전자장비의 본산으로 꼽혀온 일본과 유럽 등으로 역수출할 만큼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자랑했다. 지금도 대표이사와 함께 연구소장을 겸직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는 황 대표는 34년 전 당시 체신청 산하 부산무선국에서 기술자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일본 등 외국산에 의존하던 선박 통신장비의 수입 대체와 국산화에 신명을 바치겠다'는 창업 당시의 각오를 변함없이 실천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매년 4~5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강소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재까지 초대형을 제외한 중소형 선박에 부착되는 전자장비의 70% 이상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선박전자장비 분야 국내 독보적인 회사라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5년 안에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이 분야 세계 5위권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역설했다.
2012-10-23 16:55:24코스피지수가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변동성이 커지며 박스권 장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종목투자에 대한 투자리스크도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어 주당순이익(EPS) 등 기본에 충실한 가치 투자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 EPS 성장률이 높은 종목들이 주가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합병 예정이거나 성공적인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실적개선에 나선 종목들도 EPS가 순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경기상승 초기 국면에서는 기업들의 예상실적이 향후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를 재확인시켜주는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EPS 상승률, 주가상승의 최고 지표 증권선물거래소가 올들어 12월 결산법인 503개사의 3·4분기 누적실적과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0.97%가 상승한 반면 주당순이익 증가업체 273개사의 주가는 평균치를 훨씬 웃돈 120.57%가 올랐다. 또 순익증가 상위 10개사의 경우 최소 30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1300선을 중심으로 매물에 대한 소화과정이 필요해 종목별 리스크가 커질 전망”이라며 “EPS 증가율 상위로 실적우위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특히 “EPS 상승률이 큰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적정 주가수익률(PER) 등 밸류에이션과 기업펀더멘털 등도 함께 살펴야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전자, 내년 EPS 상승 주도 최근의 코스피지수 상승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측면도 있지만 실적장세 측면이 더 강하다. 이는 대세상승인 국내 증시가 탄탄한 유동성 때문만이 아니라 순이익 등 호전된 실적이 뒷받침돼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반도체, 전자부품,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업종은 물론 조선, 운수장비업종 등이 EPS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EPS 증가율 상위종목 100개사 중 전기전자업종이 15개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 중 상위에 포함된 팬택의 경우 전기전자업종과 합병효과 메리트를 바탕으로 내년도 EPS 상승률이 2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적자폭이 컸고 내년도부터 합병효과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당순이익이 -213원에서 369원으로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또 LG전자(115%), 삼성SDI(99%) 등도 평균치를 훨씬 상회했고 금호전기도 66%의 주당순이익 상승이 기대됐다.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한 효성(254%), 대상(207%), 코오롱(138%) 등도 실적개선이 예상돼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종 EPS 상승률도 평균 130% 정도로 예상돼 낙관적인 전망을 대신했다. 중소형주인 동양기전, 코오롱유화, 대원강업, 화성산업, 한라건설, 삼영사 등 시총 5000억원 이하면서 내년도 예상 PER가 9.6배보다 낮은 기업들도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EPS 순증 기업에 포함됐다. 특히 쌍용차, 이수페타시스, LG생명과학의 경우 올 EPS 성장률이 하락했지만 내년도 성장률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각각 2553%, 1848%, 926%로 증가율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오를수록 시세가 시장 전체에서 업종 및 종목별로 분산돼 종목리스크가 확대되는 만큼 EPS 상승률에 따른 투자방법을 강조했다. 대우증권 이원선 애널리스트는 “EPS 증가율이 높을수록 주가상승률 폭도 대부분 증가했다”며 “주가가 밸류에이션보다는 이익성장과 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1-29 13:5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