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에게 상간녀로 오해받았던 여성이 황정음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15일 "A씨가 황정음에 대한 오해를 풀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모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24년 2월 이 씨의 외도를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6월 황정음은 일반인 여성 A씨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고 남겼다. 당시 A는 SNS에 태국 방콕 여행 사진을 올리고 "영돈아 고마워"라고 썼고, 황정음은 자신의 남편과 함께 간 것이라고 오해했다. 이후 황정음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황정음이 남편의 불륜 상대로 추정되는 여성을 공개 저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A씨는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 이영돈 님이 뭐 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영돈’은 ‘이영O’라는 친구 이름을 바꿔 부르면서 생긴 별명”이라며 황정음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황정음은 A씨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진행했지만 A씨는 황정음 측에서 제시한 합의서 내용을 문제 삼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이 사건은 약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5 21:55:46[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이 무고한 여성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자신의SNS에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9일 황정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합의금 문제 조정이 안 될 경우 고소를 하겠다는 전달을 받았다"며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리인 소통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황정음도 잘못한 부분을 다 알고 있고 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지난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씨의 방콕 여행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남편의 불륜 상대인 것처럼 글을 썼다. 그는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고 올렸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 계정을 찾아가 비난했다. 하지만 이내 A씨는 황정음의 남편과 무관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황정음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인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를 작성했다"며 사과했다. A씨와 황정음은 합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A씨는 지난 2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A씨는 "황정음 쪽에서 합의금을 반으로 깎았고, 그마저도 두 번에 나눠서 주겠다고 했다"며 "돈이 중요한 건 아니었기에 모든 것을 다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건 합의서 내용이었다. A씨에 따르면 황정음 측에서 제시한 합의서에는 '황정음이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것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삭제되고 '합의 내용을 어길 경우 합의금의 2배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돼 있었다. A씨 측은 "황정음이 정말로 미안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며 "A씨를 합의금을 받으려고 하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취급하기에 이럴 거면 합의금도 원래 원했던 대로 달라고 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정음 측은 "최종 합의 전 A씨 측에서 갑작스럽게 기존 합의금에서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라며 "황정음의 사과가 미흡하다고 느껴졌다는 이유였고 불응 시 형사고소 조처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자 노력했으나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자 A 씨에게 재차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진행되는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비연예인 A씨의 SNS 계정과 사진을 공유하며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에 퍼져나간 후 A씨의 친구인 B씨의 별명이 '이영돈'이었고, 황정음이 이영돈이라는 이름만 보고 A씨를 상간녀로 오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황정음은 무고한 사람을 상간녀로 지목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두 차례 사과글을 게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09:53:43[파이낸셜뉴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전처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5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이 출연해 "감정이 앞섰다"며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최동석은 "사실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는데 소장을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 시끄러워질까 봐 안 했다"며 "그런데 (박지윤이)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상대방이 소송을 걸었고,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면서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았다"며 박지윤에게 쌍방 소송으로 대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동석은 "이성적으로는 (얻는 게) 없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서 지금이 더 힘들다.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 마음속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이대로 끝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많이 후회한다"면서 "내 개인 때문이 아니라 남은 가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서로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전처인 박지윤을 향해 "미안하다"며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 미안하다는 그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A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08:46:24[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이 상간녀로 지목한 피해자 A 씨가 합의가 불발된 이유에 대해 "돈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A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건 핀트가 허무맹랑한 추측성 합의 금액으로 치우쳐져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기사에도 나왔듯이 제1항이었던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고, 피해자인 제가 합의서 내용을 누설하거나 어길시 가해자인 황정음 님에게 합의금 2배를 배상하라는 항목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글을 남겼다. A 씨는 "제가 상간녀가 아니라는 정정 기사가 나왔어도 몇몇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있기에 미혼인 저는 제 미래의 남편, 자식, 시부모님, 제 미래의 꿈을 위해 이 오명을 완전하게 벗고자 가해자 황정음 씨를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황정음 님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해 합의금을 최초 협의 금액의 절반으로 요청했고 두 달간 나눠서 주겠다는 것도 다 수용했다"며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빨리 해결하는 게 정신건강에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 씨는 "소속사는 제가 만남을 거절하고 최종단계에서 합의금 두배로 올렸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합의 과정 중에 섣불리 만나기가 망설여졌고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며 "성매매 업소녀로 언급한 것도 모자라 성희롱 발언으로 희롱까지 한 사람을 제가 꼭 만나야 할 이유가 있느냐. 서로가 좋게 일을 마무리 하고 만나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고 둘 사이의 만남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그저 돈이 목적이라는 분들은 본인이 이런 일 당하고도 가만히 참을 수 있을 것 같냐"면서 "사건 당일 황정음 님 늦잠 자느라 대응 못했던 점, 명예훼손 인정한다는 조항 삭제, 합의금 절반으로 제시한 거 수용, 누설 할 시 2배 배상해라, 또 늦은 대응 이게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로 보이냐. 이 정도면 제가 많이 참은 거 아니겠냐. 돌아오는 건 저에겐 기만으로 느껴져 더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제가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거 다 무시하고 진작 합의했을 것"이라며 "추녀로 지목한 것도 모자라 제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 성매매 업소녀, 하룻밤 30만원 지칭 및 희롱까지. 본인 자식이 눈 뜨고 일어나보니 전 국민 상간녀, 성매매 여성이 돼 있다는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건 모욕이 아닌 100만명의 팔로워들한테 같이 욕해달라. 마녀사냥 아니냐. 모든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이 사건 또한 잊혀지겠지만 아직 진행되고 있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돈이 목적이라는 발언들, 사건 당일 실시간으로 느꼈던 모욕감과 더불어 치욕스러움 등등 그냥 여러모로 속상하고 답답하다. 제발 2차 가해는 멈춰주시고, 사건 본질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돈이 목적이다'라는 발언들, 사건 당일 실시간으로 느꼈던 모욕감과 더불어 치욕스러움 등등 그냥 여러모로 속상하고 답답하다"며 "고소하게 되고, 언론에 나오면 이런 점은 다 감안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다. 2차 가해는 멈춰주시고, 사건 본질만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4월 여성 A 씨를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해 그를 공개 비판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그러나 지목된 여성은 황정음 남편과 관계없는 인물이었으며, 신상 정보가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황정음이 공개 사과에 나섰으며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이고, 상간녀가 아니다"라고 정정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6 16:32:43[파이낸셜뉴스]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40)이 일반인 여성을 상간녀로 오해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가 처벌 위험에도 남편의 외도를 공개적으로 폭로하게 된 이유가 전해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허위 저격 대참사, 황정음 폭주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황정음의 이혼 결심 배경을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황정음은 2020년 9월 한 차례 이혼 조정과 재결합을 거쳐 부부 관계를 회복했으나 올해 초 남편의 외도를 알게 돼 다시금 이혼을 결심했다. 외도 증거를 발견한 곳은 다름 아닌 남편의 ‘세컨 폰’이었다. 이씨는 “황정음은 올해 초 남편 출근 이후 집에서 두 아이를 돌보던 중 아들이 ‘아빠 핸드폰이야’라며 휴대전화 하나를 가져다줬다”라며 “의아하게도 해당 휴대전화는 평소 이영돈이 쓰던 것이 아니었다. 황정음이 몰랐던 두 번째 휴대전화를 남편이 쓰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휴대전화에는 남편의 외도 정황이 담긴 문자와 사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라며 “이 자료들 중 일부는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황정음은 이 같은 자료가 담긴 휴대폰을 다른 사람도 아닌 아들에게서 입수했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황정음이 이성을 잃고 폭주했던 이유가 바로 이 지점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황정음이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42)을 처음 저격한 건 지난 2월 21일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영돈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라” 등의 멘트를 적었다. 이어 황정음은 하루 뒤 소속사를 통해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다만 황정음은 4일 새벽 '이영돈의 상간녀'라며 엉뚱한 여성 사진을 SNS에 공유해 물의를 빚었다. 황정음은 게시물을 바로 삭제했지만, 사진들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신상까지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A씨는 직접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히며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1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일반인에게 추녀란 모욕, 상간녀란 모함을 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황정음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도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8 05:33:32[파이낸셜뉴스]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42)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40)이 상간녀로 오해한 일반인 여성에게 재차 사과했다. 황정음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일반(인)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며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린 상태"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해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황정음씨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황정음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귀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 여러분들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씨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시기 부탁드린다. 황정음씨의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게시글도 삭제를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3일 SNS에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캡처된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XXX, 이영돈 고마워"라며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우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 꿈 깨야지"라고 적혀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여성은 SNS에 "황정음님이 저격한 이영돈의 상간녀가 아니다"라며 "이영돈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성의 친구도 추가 해명에 나섰다. A씨가 게시물에 적은 '이영돈'은 '이영o'이라는 자신의 이름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한편 황정음은 결혼 8년 만에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이듬해 첫째 아들을 낳았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다음 해 둘째 아들도 안았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5 06:23:03[파이낸셜뉴스] 12일 자신의 SNS에 직접 배우 전승빈과 결혼 소식을 알린 걸그룹 출신의 배우 심은진이 결혼을 둘러싼 의혹과 비난에 직접 해명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심은진의 SNS에는 결혼을 축하하는 수 많은 댓글 속에 “상간녀” “(홍인영과 이혼한 전승빈에 대해)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유부남하고 연애하신 거예요? 아님 남자가 속인 거예요..?? 속인 거면 하루빨리 탈출하세요 제2의 낸시랭이 보여요” 등의 부정적 댓글이 달렸다. 이에 심은진은 “기사 다시 찬찬히 보셔요^^ 그런 일이 아닙니다.” “생각하시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내막은 존재하지 않는다. 걱정은 감사하다"라며 담담히 대응했다. 하지만 "상간녀"라는 원색적 비난에는 "확실하지 않은 비방 댓글은 법적 조치를 받을수 있다"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모두에게 예쁜 축하 받으시려면 논란에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엔 "논란 자체가 겹치는 시기나 그런 것들이 아니어서 해명할게 없다"고 답했다. 이중 홍인영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언제 별거했었나. 무서워서 도망나왔지" “이혼 일주일만에 해드렸다. "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이에 심은진은 "어머니,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길 바란다"고 썼다. "할말이 많으셔도 참을 때가 있는 법인데. 여기까지 오셔서 일 크게 만드셔봤자 따님도 힘드실 거다.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번도 못 뵀던 어르신께 이런 말씀드려 죄송하지만"라는 말로 볼 때, 둘은 직접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심은진은 "저와는 그 만큼 상관없는 일이고 이미 받아들인 일이니 다른 추측이나 오해를 만드는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어머니께서 보지 못했던 저도 못 봤지만, 그간의 일들 중 심각했던 일들을 저를 몰랐을 당시 승빈씨의 일들을 알고 있었던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들이 밖으로 꺼내어진다면 아마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할 거다”라며 전승빈과 홍인영 간에 복잡한 속사정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더불어 “지금 올리신 글은 본인이 삭제해준다면 저도 기꺼이 별 문제 삼지 않고 있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심은진 소속사 비비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승빈과 심은진이 12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을 초대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은진은 직접 SNS를 통해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되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 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니다"라며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신랑에게 신뢰감을 표했다. 전승빈 역시 "(심은진은)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라며 "이 손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6년 5월 결혼해 지난해 이혼한 전승빈의 전 아내이자 '공대 아름이'로 알려진 홍인영은 둘의 결혼 소식에 자신의 SNS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어이가 없네' 대사로 유명한 영화 '베테랑' 속 유아인의 사진을 캡처해 올린 것. 한 지인이 올린 "어이가 없네"라는 댓글에 홍인영은 "할많하않", "그냥 가식" 등의 댓글을 달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14 15:00:11[파이낸셜뉴스] 채널A와 SKY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가 집안 사정을 숨기려고 고용했던 ‘가짜 여동생’과 남편의 불륜을 알고도 ‘유책배우자’의 수렁에 빠진 한 아내의 ‘애로드라마’, ‘결벽증 아내’ 주은실과 그녀를 한없이 사랑하면서도 고충 많은 남편 추천의 ‘속터뷰’를 공개했다. 스페셜 MC로는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출격했다. 11월 30일 방송된 ‘애로부부’의 ‘애로드라마-자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는 변변찮은 집안을 숨기기 위해 남편과의 결혼식에서 진짜 가족을 숨기고 ‘하객 알바’를 고용했던 아내가 여동생 역의 ‘하객 알바생’과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오히려 코너에 몰렸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줄 알았던 남편은 결혼식장에서 아내의 ‘가짜 여동생’을 보고는 처제라고 생각하면서도 관심을 가졌고, 그녀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이혼 안 해 줄 테니 참고 살아”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 사실을 안 아내는 불륜녀의 머리채를 잡으며 폭발했지만, 가족 문제를 속인 잘못 때문에 본인이 ‘유책배우자’라는 이유로 둘의 불륜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 MC 이용진은 “등장인물 3명이 전부 다 책임 있는 경우는 또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홍진경은 “시어머니에게 솔직히 말하고 정리해주시길 바라자”고 말했다. 또 양재진은 “가짜 여동생에게 상간녀 소송을 하고, 거기서 받은 돈을 남편에게 주는 ‘위자료 돌려막기’로 해결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하지만 서동주는 “좀더 확실한 증거를 잡고 터뜨렸으면 좋았을 것이고, 따귀를 때릴 땐 더 세게 때려야 한다”고 ‘실질 조언’을 건네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MC들은 “한 번의 실수를 인정하고 새 출발을 제대로 하시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속터뷰’에서는 방송인 추천&트레이너 주은실 부부가 ‘결벽증’을 소재로 불꽃 튀는 침실 토크 배틀을 펼쳤다. 남편 추천은 “아내가 결벽증이 심해서 부부관계용 이불이 따로 있다. 또 부부관계를 하려면 침실 세팅을 다시 해야 해서, 너무 준비과정이 복잡하다. 침구에 대형 비닐을 깔고 부부관계를 하는 게 어떨까도 한다”며 하소연했다. 반면 아내 주은실은 “절차가 힘들면 횟수를 줄이면 된다”며 “사실 준비 과정이 번거로워서 전 귀찮고 하기 싫은 생각이 든다”고 말해 남편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 “그런 생각을 참고 최선을 다해 하는데, 남편은 관계에 제대로 집중을 안 한다”고 맞섰다. 이에 추천은 “아내가 너무 짜증을 내니 자존심이 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주은실은 “아래에 가 있던 손이 머리 위로 올라오는 것도 너무 싫다”며 결벽증을 드러냈고, “사실 다한증이 있어서 땀 냄새가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줄까봐 늘 신경쓰인다. 남편이 불쾌할까 봐 스킨십을 피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추천은 “교감을 하려고 아내의 손을 몸에 가져다 놔도, 피하기도 하더라”고 말했고, 주은실은 울컥 눈물을 터뜨렸다. MC 최화정은 “본인만 아는 고통이다. 늘 긴장하셨을 것”이라며 안쓰러워했다. 하지만 추천은 “다한증이 어때서요? 저한테는 전혀 문제가 안 돼요”라며 지극한 아내 사랑을 드러냈고, 주은실 역시 “다한증 때문에 있는 결벽증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훈훈해졌지만, 추천은 “아내 발꿈치만 봐도 저는 설레서, 출장 가기 전엔 꼭 부부관계를 해야 한다”고 말해 다시 ‘배틀’에 불을 붙였다. 남편의 말에 주은실은 “한 달 평균 8회 정도인데, 저는 한 달에 한두 번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내의 이런 입장에, 추천은 “그렇다면 한 번 부부관계 할 때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심마니에게 의문의 약초를 받았다. 효능은 엄청났는데, 약초의 정체를 안 알려주셔서 국소마취제를 그 약초 대용으로 썼다. 그걸 뿌리면 ‘내 것이 없는 느낌’이다. 1시간 넘게 부부관계를 했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스페셜 MC 서동주는 “대단하시다. 정말 많은 걸 배워간다”며 감탄했다. 이후 추천은 “그날 아내가 정말 행복해 했는데, 비법을 알려달라고 해서 말했더니 ‘이게 내 몸에 들어간 거냐’며 또 결벽증을 드러냈다”고 폭로했다. 그래도 주은실은 “만족은 길어도 되는데, 횟수는 한 달에 1~2번이면 좋겠다”며 “복잡한 절차를 무시할 수도 없고, 일도 하는데 그걸 다 맞추기 힘들다”고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추천은 “부부관계 할 시간도 어차피 얼마 안 남았다”며 계속 아내를 설득했다. 아내의 다한증이라는 장벽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부부의 이야기에 MC들은 “건강하고 사랑스럽다”고 반응했다. MC 최화정은 “아내의 다한증과 결벽증을 남편이 다 맞춰주고 있다”며 놀라워했고, 홍진경은 “시간 얼마 안 남았다고 하셨는데, 아닌 것 같다”고 평했다. 이용진은 “남편 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건 빨리 해야 하는데 ‘오늘 하루’가 얼마 안 남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해 폭소를 자아냈다. 투표 결과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한 아내 주은실에게 돌아갔고, 추천은 “돈은 당신이 다 가져. 난 당신을 가질게”라며 끝까지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2-01 08:47:55"기업이 직원들의 동종업계 이직에 따른 손해를 배상받기 위해서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 손해배상액의 예정액을 미리 명시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합니다." 법무법인 건진의 이종수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38기·사진)는 "많은 수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동종업계 이직으로 고충을 토로하지만 이직에 따른 손해를 입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이 같은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변호사는 중소기업 법률자문과 가사 업무를 주로 다룬다. 그는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자문에 많은 비용이 들 것이란 오해와 함께 인식 부족 탓에 계약 시 위험발생 가능성에 대한 별다른 인식없이 함부로 도장을 찍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자문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고 보험처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이라며 "'열심히 하고 남을 해칠 생각만 하지 않으면 회사 운영하는 데 법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와 대한변호사협회 여성아동인권 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는 자문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살려 고객사에 또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밀히 이뤄지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강의가 그것. 그는 "성희롱 예방교육은 건전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강의라고 생각해 자문기업에는 무료로 강의해 드리겠다고 조르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주요 업무인 가사사건과 관련해 최근 대법원 판례를 확립하고 싶다는 생각에 의뢰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 소송비용을 들여 상고하기도 했다. 부인이 바람난 남편과 남편의 상간녀를 상대로 각각 위자료 청구소송을 낸 사건인데, 하급심에서는 남편과 상간녀에게 모두 위자료가 인정됐지만 '부진정연대채무'란 법리에 가로막혀 상간녀에게 실질적으로 위자료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이에 대한 최고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기 위한 게 목적이었다. 그는 "부인 입장에서는 억울한 생각에 남편뿐 아니라 내연녀에게까지 위자료를 받고 싶어도 남편에 대한 청구액만 지급받으면 내연녀에 대한 채무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조상희 기자
2014-07-02 17:22:512013년을 마무리하는 12월. 가히 여배우들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배우들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 양파 껍질처럼 매일 매일 새로운 매력들을 드러내고 있다. ◇ ‘독하게 망가지자’- 고아라, 아이유, 윤아 “맞나”, “까리뽕삼하데이~”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 머리에 만화 캐릭터 하니를 연상케하는 발랄한 파마로 변신한 고아라가 구수한 사투리는 물론 거침없이 욕설도 내뱉으며 ‘예쁜 고아라’ 수식을 벗어 던지고 제대로 망가졌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94’에 성나정으로 출연 중인 고아라는 데뷔 11년 만에 대중들에게 ‘응답’을 받고있다. 앞서 성장드라마 '반올림#2'로 눈도장을 찍은 고아라는 이후 드라마 '눈꽃', '누구세요?', '맨땅의 헤딩'은 물론 영화 '페이스 메이커', '파파'등을 통해 상처 많은 소녀, 여전사, 다문화 가정 속 소녀가장, 장대 높이뛰기 선수 등 다양하고 사연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하지만 고아라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예쁘다'라는 수식 외에는 배우로서 별다른 수식을 얻지 못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고아라는 마산에서 올라온 성나정을 연기하며 구수한 사투리는 물론 박장대소를 자아내는 몸 개그로 연기 인생의 2막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배우 고아라’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망가짐은 고아라에게 한정되지 않는다. 드라마 ‘드림하이’로 가수에서 연기자의 길로 접어든 아이유는 연기 시작 2년만에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주연자리를 꿰차며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를 통해 인생의 9할 9푼 9리를 독고마테(장근석 분)를 향해 달리는 김보통으로 분해 고아라와는 또 다른 입체감 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녀는 소주를 들이키는 술 주정은 물론 독고마테의 까칠한 행동을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오해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이고 독특한 패션을 소화하는 김보통을 생동감있게 그려내면서 연기자 아이유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지난 9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에서 대한민국 대표 삼류 연예정보지, 스캔들뉴스의 ‘열애’ 담당 기자 남다정으로 분한 윤아도 ‘소녀시대 윤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윤아는 전작 '너는 내운명' , '신데렐라 맨', '사랑비'에서 보였던 청순한 모습이 아닌 체면 따윈 안중에도 없고 푼수끼 가득한 다정으로 완벽하게 변신,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윤아는 보는 이들의 구토를 유발하는 리얼한 만취-구토 연기와 권율(이범수 분)을 상대로 과도한 상상을 하는 등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로 눈길을 끌고있다. ◇ ‘색다른 연기변신’- 백진희, 이수경 “'내게 이런 수모를 준 년들에게 천 배 만 배 수모를 돌려주기 전까지 눈물 흘리지 않겠다” 데뷔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전우치’, ‘무서운 이야기2’, ‘금 나와라 뚝딱!’ 통해 유쾌, 발랄하거나 수수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백진희가 독을 품은 악녀로 색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연철의 딸이자 타환(지창욱 분)의 정실황후 타나실리로 분한 백진희는 악독한 악녀로 변신하며 자신의 연기 스팩트럼을 넓히고 있다. 특히 그녀는 기승냥(하지원 분)과 황태후(김서형 분)와 대립각을 세우며 주연 못지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타환에게 사랑 받고 싶어하는 여인으로서의 모습과 궁녀의 뱃속 태아까지 죽이려고 하는 잔인한 모습을 오가며 독기 가득한 타나실리를 연기, 이를 통해 배우 백진희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렇듯 백진희가 악녀 연기에 도전했다면 ‘금 나와라 뚝딱!’에서 두 얼굴의 악녀 성은을 연기한 이수경은 tvN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1인가구 3년차인 식탐 돌싱녀 이수경으로 변신했다. 특히 그녀는 맞선남이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먹고 싶었던 해물찜 앞에서 열 손가락을 쪽쪽 빨아가며 무아지경에 빠지는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를 표현해 리얼함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컬러오브 우먼',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대물', '국가를 부른다' 등에서 발거나 차도녀 역할을 주로 했던 이수경은 실제와 연기가 구분되지 않는 리얼한 먹방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세밀한 내면연기’- 김지수, 한혜진 “왜 사람을 이렇게 후지게 만들어. 아름답게 살 수 있었는데. 자애로운 엄마, 순종적인 며느리, 당신이 다 망쳐버렸어” 김지수와 한혜진이 세밀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에서 불륜의 피해자 송미경과 불륜의 피해자에서 상간녀가 된 나은진으로 분한 김지수와 한혜진은 복잡한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먼저 김지수는 남편의 외도를 알지만 자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은 채 순종적인 아내로, 내연녀 나은진 앞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만 자신만의 공간에서, 잠든 남편 옆에서 숨죽인 오열을 하는 송미경의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해 낸다. 특히 그녀는 독백으로 표현되는 송미경의 마음을 표정만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가 하면 외도한 남편의 앞에서 악다구니를 칠 때나 서럽게 한을 풀어내는 듯한 오열, 분노 연기에서는 배신당한 아내인 미경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이유있는 악처 변신’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는 한혜진도 마찬가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따뜻한 말한마디’를 선택한 한혜진은 김지수 못지않은 내면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혜진은 극 중 불륜의 피해자에서 상간녀가 된 나은진의 복잡한 심리를 풍부해진 감정 연기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그녀는 사랑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은진이 유재학(지진희 분)과 불륜을 저지른 후 규범과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자신의 불륜이 공개될까, 가정이 깨질까 두려워하며 그 가운데서도 송미경을 이해하는 모습 등 기존 드라마에서 그려지던 내연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연민을 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3 10: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