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노진균 기자]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차역으로 포함된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경기 안산시는 사업 시행에 급물살을 탄 만큼 남은 행정절차를 원만히 추진해 가능한 한 빠르게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 간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차역으로 포함된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연내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속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4조6084억원(2019년 기준 불변가)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덕정과 수원을 잇는 노선이다. 이 가운데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거장으로 포함됐으며,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계획이 세워졌다. GTX-C노선의 당초 사업신청서에는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및 국토교통부와 끊임없는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추가정차를 이루어냈다. 다만, GTX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원인자부담 예산을 시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안산시는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 일정에 맞추어 4분기 중 원인자부담 협약(안)에 대해 안산시의회에 안건 상정 및 승인을 거쳐 국가철도공단,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와 원인자부담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원인자부담 예산투입 예정 비용은 약 2648억원으로 공사 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운영비는 연평균 약 44억원씩 향후 40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GTX-C 상록수역이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인구 유입 등 청년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유치 활성화 ▲향후 개통될 GTX-A·B 노선과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의 연계 및 환승 등으로 안산시민의 철도이용편의가 전폭적으로 개선돼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GTX-C노선 상록수역 연장으로 안산에서 서울 강남·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시민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GTX-C 상록수역이 경기 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22 15:51:41【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는 15일 무소속 윤화섭 후보 캠프가 내놓은 ‘제종길 후보 상록수역 빠진 GTX-C 협약은 안산시민 배신행위’ 제하 논평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안산시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제종길 후보는 GTX-C 협약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GTX 공약 파기 움직임을 보여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도내 18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김포 장기역에 모여 ‘GTX’ 플러스 공약 정책협약식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화섭 후보가 주장하는 GTX-C노선에서 상록수역이 빠졌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김동연 후보와 맺은 정책협약은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에 대한 사실상 파기에 대해 공동 대처하고 당선 후 GTX 연장과 신설 등 플러스를 공동 이행하는 내용을 밝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협약 내용 중 첫째 항에 GTX A를 평택으로 연장하고, GTX-B는 가평으로 연장하고, GTX-C는 화성-오산-평택과 동두천으로 각각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록수역이 정책협약 내용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이미 실시협약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종길 후보는 이어 김동연 후보와 정책협약 자리에서 “GTX-C노선 상록수역 정차에 대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강력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종길 후보는 “윤화섭 후보가 민선7기 시장 재직 당시 발표했던 보도자료에서 ‘GTX-C노선을 유치하는데 사실상 성공했다’는 표현이 어떤 내용인지 소상하게 밝히라”고 반격에 나섰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15 23:37:49"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상록수역 추가 소식이 나오자마자 집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그나마 나온 매물은 호가가 500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A공인 중개사) GTX-C 노선 상록수역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GTX 호재가 가라앉은 뒤 잠잠하던 상록수역 일대 부동산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공식 발표로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GTX발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상황이라 발표 직후 매수세는 따라붙지 않는 '호가 올리기'만 나타나고 있다. ■상록수역 인근 호가 다시 '들썩' 27일 찾은 안산 상록수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GTX 호재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중개업소에는 집주인들과 매수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지난 24일 국토부는 경기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에 기존 10개 역에 더해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 추가 계획을 발표했다. 안산 상록수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무성했던 소문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상록수역은 지난해 GTX 정차역이 추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집 값이 급등한 바 있다. GTX 역 추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상록수역 인근 부동산 시장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안산시 본오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급매는 다 들어가고 남은 매물의 호가도 많이 올랐다"며 "GTX 정차역 발표 후 집 주인들이 5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호가를 올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의 B공인중개소 관계자도 "지난해 GTX 정차역 기대감으로 집 값이 급등한 적 있는데, 집 주인들은 당시의 학습 효과로 다시 집 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다만, 대형 평수보다는 투자용의 소형 평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록수역 인근의 본오동 '월드 아파트' 전용 44.88㎡의 경우 지난해 12월 4억5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상록수역 발표 직후 5000만원 상승한 5억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본오 주공아파트 59.15㎡도 지난해 11월 3억79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4억3000만원(호가)까지 상승했다. 우성아파트 59.33㎡는 GTX 정차역 발표 전 호가는 3억5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4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이미 가격 올라 매수세 안붙어 다만, 지난해 초 GTX 정차역 소문이 한창 돌 때보다는 투자 및 매수 문의는 한풀 꺽였다고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본오동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투자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지만, GTX 신설 역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지난해 초와 비교했을 때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심해진 영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곳의 매수 문의는 실거주보다 거의 투자문의인데 작년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GTX 호재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팽배했다. 인근의 F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GTX 정차역 소문 이후 실수요자들이 크게 피해를 봤다"며 "당장 이사 날짜가 잡혀있는데도 집 주인들은 해약금까지 주면서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개발 예정지에서 집 값 급등 이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인 '동상이몽 장세'로 분석할 수 있다"며 "매도자들은 호재가 현실이 된 미래를 상상하는 반면 매수자들은 현실의 대출규제, 금리 상승, 급등 부담감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희수 기자
2022-02-27 18:47:44【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을 유치하는데 사실상 성공했다. 이로써 안산시는 5개 고속도로와 6개 철도를 품은 ‘5도(道)6철(鐵)’ 시대 실현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사업제안 단계부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에 대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산 연장운행을 위해 74만 안산시민과 지역 정치권, 그리고 안산시가 함께 노력해 이뤄낸 성과다. 특히 안산시는 금정~수원 구간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해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데 이어, 추가역 설치비용 등에 대한 부담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그동안 GTX-C노선 유치와 관련해 상록수역을 특정해 공표하지 못했던 것은 협의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유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고,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알려지면 오히려 시민께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공개하기가 어려웠다”며 너그러운 양해를 당부했다. GTX-C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수원시 수원역 등 10개 정거장 구간 74.8㎞를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서 최고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180㎞/h)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다.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 비용은 약 4조3857억원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남권 30분대 이동…‘5도6철’ 시대 성큼 이날 발표된 실시협약안에 따라 GTX-C노선이 2027년(예정)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하는 시대가 개막된다.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 안산시민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인구유입 및 기업유치 등 도시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 등을 중심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3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거점지로 거듭나고 있는 안산시가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GTX-C노선은 또 GTX-A, B노선을 비롯한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 연계-환승 효과를 높이며, 안산~여의도 이동시간을 25분대로 단축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함께 서울 중심부는 물론 수도권 어디든 안산시 생활권으로 포획될 전망이다. 이로써 안산시는 5도6철 시대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게 됐다. 5도6철은 영동-서해안-평택시흥-수도권 제1순환-수도권 제2순환(추진중) 등 5개 고속도로와 4호선(안산선), 서해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추진중), 인천발 KTX(추진중), GTX-C(추진중) 등 6개 철도를 의미한다. 신안산선 개통과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는 2024~2025년 예정됐으며, GTX-C노선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올해 확정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후 수도권 제2순환(인천~안산 19.8㎞)고속도로 준공이 예정된 2029년부터 진정한 5도6철 시대를 맞으며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된다. ◇GTX 유치 ‘올인’…안산시장 1인시위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를 대표해 21일 세종 국토부 앞에서 GTX-C노선 안산 연장 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74만 안사시민의 염원이 담긴 건의문을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는 수년 전부터 GTX-C노선 유치전에 뛰어든 안산시가 최근까지 펼쳐온 노력 중 하나다. 안산시는 GTX-C노선 안산 유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금정~수원 구간 일부 열차를 안산 방향으로 Y자로 분기 운행하는 방안을 도출해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이런 제안은 2020년 12월22일 고시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희망의 불씨가 됐다. 안산선 회차를 활용할 경우 추가역 신설조건 3개를 제외한다는 성과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안산 연장 운행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기본계획에 담긴 추가역 설치조건은 △표정속도 80㎞/h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 30분 이내 △추가 정거장 3개소 이하로 계획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안산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최근까지 국토부 및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35차례에 걸쳐 협의를 갖고 안산 연장 운행의 타당성과 당위성, 기대효과 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안산선 GTX-C노선 도입을 위한 열차 운행계획 검토용역’을 추가로 실시, ‘DIA(열차운행도표)’ 분석 등을 통해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 제안 수익을 훼손하지 않고 안산 운행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했다. 한때 안산 운행을 제안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아 유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안산시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강력히 추진해 상록수역이 추가역으로 반영되는 성과를 일궈냈다. 안산시는 또한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단원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안산 유치를 위해 뛰어왔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를 대표해 작년 6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철민-고영인-김남국 의원과 함께 GTX-C노선 안산 연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같은달 15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에서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GTX-C노선 안산 연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2-24 23:12:36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안산 상록수역 신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GTX-C 노선은 당초 기본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역에 이어 상록수역까지 추가돼 총 14개 역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24일 '2022년 GTX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GTX 노선은 A~D 총 4개로, 총사업비는 18조71억원이다. 이 중 GTX-C 노선 실시협약에는 상록수역을 포함한 왕십리역·인덕원역·의왕역 등 추가 역 4곳이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 역은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며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록수역은 지난해 1월 GTX-C 노선 정차 가능성이 알려지며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인 바 있다. 중개업소마다 집을 구매하려는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이뤘고, 중개업소 문 앞에는 '매물 없음' 안내가 붙어 있기 일쑤였다. 인근 월드아파트는 하루 새 2억~3억원씩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반면 업계에선 상록수역 정차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GTX-C 노선에 뛰어든 3개 컨소시엄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정차를 제안했는데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후 안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상록수역 정차를 두고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며 지난해 12월 안산시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상록수역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상록수역은 경부선 철로가 다 수용하지 못하는 열차의 회차를 위해 신설되며, 한 시간에 한 대꼴로 정차한다. 출퇴근시간 추가 배차 등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2-24 18:31:4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안산 상록수역 신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GTX-C 노선은 당초 기본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역에 이어 상록수역까지 추가돼 총 14개역이 들어선다. <관련기사 5면> 국토교통부는 24일 '2022년 GTX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GTX 노선은 A~D까지 총 4개로, 총 사업비는 18조71억원이다. 이 중 GTX-C노선 실시협약에는 상록수역을 포함한 왕십리역·인덕원역·의왕역 등 추가 역 4곳이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은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며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록수역은 지난해 1월 GTX-C노선 정차 가능성이 알려지며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인 바 있다. 중개업소마다 집을 구매하려는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이뤘고, 중개업소 문 앞에는 '매물 없음' 안내가 붙어있기 일쑤였다. 인근 월드아파트는 하루 새 2억~3억원씩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반면 업계에선 상록수역 정차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C노선에 뛰어든 3개 컨소시엄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정차를 제안했는데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후 안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상록수역 정차를 두고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며 지난해 12월 안산시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상록수역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상록수역은 경부선 철로가 다 수용하지 못하는 열차의 회차를 위해 신설되며, 한 시간에 한 대꼴로 정차한다. 출퇴근 시간 추가 배차 등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상록수역 신설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안산시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실시협약에 따르면 GTX-C노선이 2027년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날 "GTX-C노선의 안산 유치가 이뤄지기까지는 이처럼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2-24 12:42:14[파이낸셜뉴스] 안산대학교는 지난 29일, 상록수역에서 상록경찰서와 '상록수역 교각 벽화그리기 사업'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상록수역 주변환경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산대학교와 안산상록경찰서가 함께하는 '상록수역 교각 벽화그리기 사업'은 안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축이 되어 시각미디어디자인과 학생과 교수, 안산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 안산상록경찰서 및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안산대학교 시각미디어디자인과 학생과 교수진은 상록수역 4번 출구앞 광장의 15개 교각에 벽화를 그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안규철 안산대 총장은 “이번 상록수역 주변환경 개선 프로젝트는 우리대학 창업지원단이 총괄진행하고 안산상록경찰서가 협력한 지역사회 학-관 연계 프로젝트이면서, 학생들이 지역의 랜드마크 공간 재탄생 사업에 직접 참여했다는 데에 의미가 깊다"며 "안산대학교역으로도 불리우는 상록수역의 환경 조성 사업에 참여한 시각미디어디자인과 학생들과 교수진, 창업지원단과 안산상록경찰서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12-02 11:15:43경기도 화성시는 남양읍에서 안산시 상록수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310번 노선이 오는 23일 신설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남양읍 주민들은 안산시로 가려면 시내버스를 타고 금정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환승해야 했으나, 이번 노선 신설로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310번 시내버스는 남양읍 대광아파트를 출발해 화성시청, 비봉면, 매송면 등을 거쳐 상록수역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상록수역 방면 첫차는 오전 7시, 막차는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되며, 기점부터 종점까지 편도 50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 개통으로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조금이나마 수월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편의 개선을 위해 버스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7-06-20 10:00:10[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민자철도사업으로 건설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운영·유지보수 사업대상자로 9일 오후 지티엑스씨㈜ 사옥에서 사업참여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GTX-C노선 전 구간에 대해 △열차운행 △역사 운영 △시설 유지보수 △철도차량 정비 및 관제 업무 등을 40년 간 수행하게 된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는 경기도 양주 덕정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 양재를 거쳐 군포시 금정역에서 갈라져 수원역과 상록수역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는 86.5㎞이고, 주요 정차역은 의정부, 창동, 청량리, 양재, 정부과천청사, 인덕원, 금정 등으로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 중이다. GTX-C노선이 개통하면 현재 100분 걸리는 창동역에서 수원역까지 이동시간이 4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28분,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는 34분만에 갈 수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수도권의 남북을 관통하는 GTX-C노선은 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교통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수준높은 서비스로 철도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9 16:02:49[파이낸셜뉴스 안산=노진균 기자]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묻지마 범죄 대응 TF'를 꾸려 지역 분위기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 대응 TF팀을 조직하고 지역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범죄 대응 상황 유지체계는 오는 20일까지 유지되며, 필요시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묻지마 범죄 대응 TF는 범죄대응과 피해지원으로 나눠 운영되며, 당직·상황근무와 연계해 24시간 신속관리체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다중밀집 지역 관리 주체와의 협조 요청을 통해 범죄 상황 대응(신고)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 대응 상황총괄은 자치행정과장이 맡았으며, 범죄대응을 위해 ▲자치행정과 ▲소상공인지원과 ▲철도교통과 ▲대중교통과 ▲해양수산과 ▲외국인주민행정과 ▲상록구·단원구 행정지원과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해 직·간접적인 피해자 발생 시 ▲복지정책과 ▲보건정책과 ▲의정법무과가 합심해 신속한 피해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자치행정과는 특별대책기간 상황 및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경찰과 연계해 관내 묻지마 범죄 동향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과의 경우 대형점포, 상가지역 등 범죄 대응(신고)체계를, 대중교통과와 철도교통과는 버스터미널과 전철역 내 범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수산과는 여름철 해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행정과는 다문화마을 특구에 순찰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피해관리를 맡는 복지정책과는 신속한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을 연계하고 양 보건소 보건정책과는 피해자 의료기관 연계와 함께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하며, 의정법무과는 범죄피해자 보호를 비롯해 필요시 지원 기금을 운영하기로 했다. ■ 안산시,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 시민도 자발적으로 나섰다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하는 420여명의 로보캅순찰대와 1400여명의 자율방범대원이 묻지마 범죄 예방과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8월 7일 시청에서 로보캅순찰대 및 자율방범대 대표자 6명과 공무원 등 10명이 만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이들은 “경찰이 특별치안 활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시민의 안전을 직접 지킨다는 마음으로 관내 다중밀집 지역 위주로 집중 순찰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일 순찰 외에도 주말과 심야시간대 추가 근무조를 편성, 경찰과 협력해 순찰 강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순찰 활동 중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로보캅순찰대와 자율방범대에 당부했으며, 묻지마 범죄 대응 TF와도 유기적인 공조 체계 유지를 요청했다. ■ 이민근 시장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 집중”전국에서 묻지마 범죄 사건이 다수 발생한 이후, 경찰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곳곳에서 특별치안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밀한 순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8월 6일 이민근 안산시장도 4호선 중앙역과 상록수역 등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범죄예방 업무 협업 차원의 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시정보센터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과 24시간 실시간 공유를 지시했다. 또, 폭염 속 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식수 등을 지원해 원활한 치안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아울러, 16일 오전 이 시장은 상록경찰서를 찾아 특별치안활동 및 잼버리대회 지원, 여름철 재난 대응 등 현안 처리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민근 시장은 TF를 중심으로 관내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보다 ‘안전한 안산’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란 방침을 전했다. 이민근 시장은 "최근 다중밀집 지역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해 사전 예방 및 사후 조치를 위한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 지역 분위기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TF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찰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 묻지마 범죄 대응 TF가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강력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16 14: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