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에서 일하던 한 임신부가 유산 위험에 업무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며 결국 조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SBS에 따르면 롯데마트 한 지점에서 생활용품 관리를 맡은 A씨는 지난해 10월 임신한 사실을 회사에 알렸다. 하지만 파트장은 “임신부라고 봐주지 않는다”며 기존 고중량의 상품을 옮기고 진열하는 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했다. 결국 A씨는 약 한 달 만에 유산 가능성을 진단받았다. 그는 4주간 병가를 다녀온 뒤 상사인 매니저에게 몸을 덜 쓰는 업무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임신했다고 해서 일 안 할 건 아니지 않느냐. 힘든 거 있으면 다른 직원한테 도와달라고 얘기를 하라”며 A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후에도 고중량 상품을 나르는 업무는 계속됐다. 특히 설 명절 대목에는 영하 10도 이하의 검품장에서 하루 4시간씩 택배 포장을 했다. 매장을 새로 단장할 때는 7일 연속 출근 일정을 받게 돼 매니저에게 항의하고 나서야 이틀을 뺄 수 있었다. 결국 A씨는 임신 7개월 만인 지난 4월 퇴근 후 양수가 터지면서 1.1kg의 미숙아를 출산했다. 아기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기도 삽관을 한 상태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요청한 업무 변경이 이뤄지지 않아 생긴 스트레스로 인한 조산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승인했다. A씨는 본사에 매니저와 파트장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고, 이들을 노동청에 신고했다. 롯데마트 측은 SBS에 “이번 사안은 회사 정책에 반하는 일로 엄중하게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A씨 복직 이후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 제74조 5항에 따르면 사용자는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하여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0 13:02:37[파이낸셜뉴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교도소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직장 상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김병식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40대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대전 유성구 소재의 한 제조업체 작업장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중 직장 상사 B씨(36)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주변에서 말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회사 입사 후 상사인 B씨가 업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가 자신을 무시하자 격분한 A씨는 범행 전날 차량에 넣어 둔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특수상해죄 등으로 대전교도소에서 1년 6개월 징역형을 살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도소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죄를 저질렀다"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생명을 침해하는 살인 범죄는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고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사실오인·양형부당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회사 동료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들고 회사 건물로 들어와 곧바로 피해자에게 다가간 점, 이를 이용해 사람을 찌르면 치명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쉽게 예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경찰 진술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보면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었다고 인식하거나 예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고의성을 인정했다. 이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고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이번에 1000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1심에서 판단한 양형 조건을 변경해 더 가벼운 형을 선고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4 07:33:21[파이낸셜뉴스] 직장 상사가 카풀을 강요해 퇴사를 고민한다는 신입사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면허 취소 된 회사 상사랑 카풀 때문에 퇴사를 생각중이다"라고 전했다. 20대 사회 초년생인 A씨는 "난 강화도에 살고 있어서 차 없이 김포로 출퇴근 할 수 없다. 그래서 차를 구매했고, 회사 면접을 봤다"고 했다. 면접관으로는 대표와 과장이 들어왔고, 당시 대표는 A씨의 이력서를 보더니 "강화도 사시네요?"라고 물었다. 이어 과장에게 "너랑 같이 다니면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저 말을 들었을때는 친해지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 입사 1달 정도가 지나고 대표가 오더니 '사수인 과장과 카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과장은 자신의 집이 근처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실 A씨의 집과 정반대에 위치한 곳에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회사에서 우리 집까지는 21Km로 30분 밖에 안 걸리는데, 과장을 태워서 가면 42Km로 거리가 늘고 58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출·퇴근을 생각하면 하루에 40㎞를 더 뛰어야 하는 거다. 게다가 퇴근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과장은 맨날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대화하자고 한다"라며 "과장은 나이도 30대 중반인데 담배 5개씩 피면서 맨날 인생 얘기를 했다. 스트레스 받는데 사회 초년생이고 아무것도 몰라서 원래 직장생활이 이런 거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름값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두 달을 카풀했다"고 했다. 그러다 A씨가 수습 기간이 끝난 후 처음으로 이틀간의 연차를 내자 과장은 '그럼 난 출퇴근 어떻게 하냐'며 나무랐다고 한다. A씨는 황당한 마음에 "그전엔 어떻게 출·퇴근했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데려다줬다고 하더라"라며 "과장님도 차 사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당당하게 '차 있었는데 음주해서 면허 취소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연차 후 회사에 출근하자 과장은 "너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했다. 이제부터 연차 쓸 거면 1달 전에 나한테 말해"라고 했다. 참다 못한 A씨는 "이건 아니지 않느냐. 카풀 때문에 하루에 40Km를 더 뛰고 있다"고 말했더니 과장은 "그런 거 하나하나 따지냐"고 되레 면받을 줬다고 한다. A씨는 "게다가 회사에서 원래 카풀비용 10만원씩 지원이 되는 것이지만 그 동안 수습기간이라 그 돈도 받지 못했던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정말 화가나서 대표에게 말하고 퇴사할 예정"이라며 "과장에게 그 동안 태워준 기름값을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무조건 노동부 신고 대상", "비용을 전혀 지원 안 해주고 출퇴근을 시켰다는 소리인데 완전히 갑질", "과장이 대표 지인이나 친인척 아니냐", "염치가 있으면 기름값은 당연히 줬어야지"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6:44:55[파이낸셜뉴스] 도를 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25세 청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만든 가해자가 사망의 책임을 되레 피해자에게 돌리는 주장을 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권상표 부장판사) 심리로 A 씨(41)의 협박, 폭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이 열렸다. 이날 A 씨의 변호인은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했으나, 사실 조회 결과 2021~2022년 피해자가 여러 차례 가정불화로 인해 실종신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의 사망에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고 변론했다. 이어 "민사 재판부에서 채택한 사실조회 결과 2차례 가족 간 불화 등으로 실종신고가 된 적이 있다"며 "채무 초과 상태 등 망인에게도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 잘못이 없다는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사망을 하는 데 있어 다른 여러 요소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지인들이 십시일반 최대한 돈을 모으며 형사공탁 등으로 조금이나마 속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A씨 역시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항소를 기각하고 1심 선고와 같은 징역 2년6개월을 유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정황상 피해자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이고, 직장 내 갑질로 피해자가 사망,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관한 폭언과 협박 정도가 가볍지 않고, 항소심 재판 계속 중에도 사망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려는 듯한 행위를 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 측은 지난 5월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가 반드시 A 씨에게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변호를 한 바 있다. 숨진 피해자가 극단 선택 전 여러번 불특정 이유로 실종신고가 된 적 있고, 그가 진 채무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주장이다. 사망한 피해자는 강원도 속초시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에 입사해 20년 경력의 A씨를 상사로 만나게 됐다. 그러나 A씨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5월 23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피해자에게 전화로 86차례에 걸쳐 폭언하고 협박(16회), 폭행(4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12대야", "이 X새끼가 뒤지려고, 안 맞으니 풀어져서 또 맞고 싶지? 오늘 한번 보자",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 등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6:51:56[파이낸셜뉴스] 1970년대 서울 명동을 장악한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씨가 지난 10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빈소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기가 놓여졌다가 철거돼 논란이다. 10일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신씨의 빈소 앞에는 가수 설운도·태진아 씨 등 연예인과 각계 인사들이 보낸 근조화환 100여개가 빼곡하게 들어섰다. 1975년 ‘사보이호텔 습격사건’ 등 신상사파와 맞섰던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씨도 ‘조양은 선교사’ 명의로 화환을 보냈다. 특히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명의로 ‘근조(謹弔)’라고 적힌 조기(弔旗)도 놓여져 있었지만 서울시는 유명 조폭의 빈소에 조기를 보낸 것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오 시장 명의의 조기를 장례식장 직원을 통해 11일 오후 늦게 철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지인이 요청해 조기를 보낸 것으로, 최측근도 관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라며 “오 시장과 직접 인연이 없고, 부적절한 설치였다는 지적이 있어 회수했다. 보다 엄격하게 조기 조치여부를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고인은 1970년대 전후 명동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김두한, 이정재, 시라소니(본명 이성순) 등과 함께 ‘전국구 주먹’으로 불렸다. 1932년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서 태어난 그는 1953년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전역한 경력 때문에 ‘신상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4년 상경해 명동 중앙극장 옆을 근거지로 삼아 ‘신상사파’ 두목으로 활동했다. 은퇴 후에는 외제차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빈소에는 1500명이 넘는 조문객이 오갔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복 경찰 50여 명을 장례식장 곳곳에 배치했다. 발인은 12일 오후 1시 30분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2 05:47:55[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가 롯데상사와 합병 추진설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6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자사와 롯데상사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며 "당사는 현재까지 롯데상사 합병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니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한 매체는 롯데웰푸드가 내달 롯데상사와 합병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라며 롯데웰푸드가 비상장사인 롯데상사를 흡수 합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6 18:18:39[파이낸셜뉴스] 전 직장 상사에게 유튜브에 신상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29)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1일 전 직장 상사 B씨(44)에게 "나이를 먹어도 배운 게 없으니 갑질이라도 해야지요", "우리 쪽팔리게는 살지 맙시다", "하는거 없다고 하기 전에 본인이 하는 일부터 생각하길 바래요" 등 유튜브에 신상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B씨와 갈등을 겪다 2022년 1월 퇴사한 이후 자신이 일하는 카페로 B씨가 찾아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가 보낸 메시지의 주된 내용이 B씨를 비아냥거리는 것이고, 어떠한 해악을 가하겠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 점을 근거로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할 말이 있으면 앞에서 하라", "앞으로는 무단 퇴사 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답장한 B씨의 반응 등을 종합하면 B씨가 심리적인 불안감을 넘어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해악을 고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결에 검찰은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인정과 판단은 정당하다"면서 "검사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사실오인이나 법리 오해의 위법은 없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2 06:59:33[파이낸셜뉴스] 커넥트웨이브가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됐다. 8월 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이번 선정을 통해 오는 2027년 6월까지 총 3년간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할 수 있다. 앞서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2018년부터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해왔다. 커넥트웨이브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와 에누리 △메이크샵과 플레이토오토 △몰테일 등 3개 사업부문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국내외 거래 서비스와 솔루션, 데이터를 망라한 이커머스 사업 플랫폼을 갖췄다. 특히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 '메이크글로벌'은 전 세계 모든 언어 지원으로 자사몰(D2C·소비자 직접 거래)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해외 자사몰 구축부터 컨설팅과 운영대행, 해외결제, 해외 마켓입점, 해외 마켓연동, 해외 광고, 해외 물류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정부 기관과 연계해 해외 자사몰 진출 지원 사업과 수출바우처 등 다양한 수행기관으로 활동 중이며 업체들의 수행 만족도 역시 높은 편으로 각종 노하우를 업체들과 공유한다. 또한 기업 환경에 맞는 기능이나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한 경우 커스토마이징을 통해 기업용 쇼핑몰을 구축해주는 '기업형 SI 서비스'도 제공한다. 글로벌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몰테일 물류센터를 통해 B2C, B2B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실현한다"며 "9년 연속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된 만큼 역직구 성장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2009년 종합무역상사제도 폐지 후 2014년부터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및 진출 지원을 위해 실적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기업을 선정해 수출 확대를 이끌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8 08:39:54초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정부가 동반 지원하는 전문무역상사로 쿠팡이 지정됐다.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해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 쿠팡의 노력이 인정받은 성과다. 현지에 대규모 로켓배송망을 운영하는 쿠팡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문 무역상사 지정식'을 열고 쿠팡을 포함해 한수원 KNP 등 167개 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했다. 지정된 업체 중 소비자 간 거래(B2C) 유통기업으로 현지에 물류 익일배송망, 쇼핑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은 쿠팡이 유일하다. 전문무역상사는 수출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대행해주는 제도다. 10년간 국내 601개 기업이 선정됐다.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실적이 100만달러 이상, 수출실적 중 타사 중소·중견 수출비중이 20% 이상이며 주무부처 장관의 추천을 거쳐야 선정 가능하다. 정부는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되는 기업에게 우수 제조기업과의 수출 매칭과 공동 마케팅 확대, 단기 수출 보험 40%할인, 수출보증 한도 1.5배 확대 등의 혜택을 준다. 지난 2022년 10월 대만에 로켓직구(3일 내 배송)과 로켓배송(익일 배송) 서비스를 런칭한 쿠팡은 1년 만에 1만2000곳의 소비재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했다. 해외 수출 소비자 중소기업 수(4만2592곳) 대비 약 30%에 육박하며 해외 진출한 단일 유통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대만에 수출을 진행한 한국 공급업체 수는 2만곳이 넘는다. 한국 중소 제조사들은 대만 진출 이후 1년간 매출이 최대 70배 가량 뛰기도 했다. 한국 중소 제조사들이 만든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생활필수품 등도 대만에 수출되고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쿠팡의 로켓배송 수출 모델은 정부의 전문무역상사 제도와 시너지를 발휘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배송은 기본이고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때 필요한 마케팅, 통관, 재고관리, 고객응대를 모두 대신 처리해 준다. 업계에서는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된 쿠팡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간혹 신흥시장 개척에 성공해도, 현지인과 소통 부족, 현지 대외 환경 변화 등에 대처하지 못해 수출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무역상사 제도 지원에 힘입어 쿠팡을 통한 K상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7 18:25:50[파이낸셜뉴스] 초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정부가 동반 지원하는 전문무역상사로 쿠팡이 지정됐다.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해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 쿠팡의 노력이 인정받은 성과다. 현지에 대규모 로켓배송망을 운영하는 쿠팡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문 무역상사 지정식'을 열고 쿠팡을 포함해 한수원 KNP 등 167개 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했다. 지정된 업체 중 소비자 간 거래(B2C) 유통기업으로 현지에 물류 익일배송망, 쇼핑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은 쿠팡이 유일하다. 전문무역상사는 수출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대행해주는 제도다. 10년간 국내 601개 기업이 선정됐다.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실적이 100만달러 이상, 수출실적 중 타사 중소·중견 수출비중이 20% 이상이며 주무부처 장관의 추천을 거쳐야 선정 가능하다. 정부는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되는 기업에게 우수 제조기업과의 수출 매칭과 공동 마케팅 확대, 단기 수출 보험 40%할인, 수출보증 한도 1.5배 확대 등의 혜택을 준다. 지난 2022년 10월 대만에 로켓직구(3일 내 배송)과 로켓배송(익일 배송) 서비스를 런칭한 쿠팡은 1년 만에 1만2000곳의 소비재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했다. 해외 수출 소비자 중소기업 수(4만2592곳) 대비 약 30%에 육박하며 해외 진출한 단일 유통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대만에 수출을 진행한 한국 공급업체 수는 2만곳이 넘는다. 한국 중소 제조사들은 대만 진출 이후 1년간 매출이 최대 70배 가량 뛰기도 했다. 한국 중소 제조사들이 만든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생활필수품 등도 대만에 수출되고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쿠팡의 로켓배송 수출 모델은 정부의 전문무역상사 제도와 시너지를 발휘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배송은 기본이고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때 필요한 마케팅, 통관, 재고관리, 고객응대를 모두 대신 처리해 준다. 업계에서는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된 쿠팡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간혹 신흥시장 개척에 성공해도, 현지인과 소통 부족, 현지 대외 환경 변화 등에 대처하지 못해 수출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무역상사 제도 지원에 힘입어 쿠팡을 통한 K상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5 09: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