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키워드가 '상생'을 중심으로 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제 전환으로 뜨겁다. 이 개념은 집단의 존속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이 3가지 키워드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이다. 국내외 기업·단체, 공공·정부기관들은 몇 년 전부터 대두한 ESG 경영 도입에 앞다퉈 나서며 공공과 민간 영역 구분 없이 지속가능성과 상생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부산의 공원, 도로, 교량, 지하도 등 각종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지방공기업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의 광범위한 ESG 활동이 이목을 끈다. 당초 설립 목적이 공공시설물의 시민 편익 증진이라고 밝힌 공단은 올해 ESG 경영 활동으로 '자원순환 경제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투명한 시스템 구축'을 키워드로 꼽았다. 사회공헌활동도 월평균 3회 이상 추진하며 행정·재정적 상생활동을 잇고 있다. ■'E' 자원 순환경제 구축에 집중한 2024년공단은 올 한 해 친환경 경영을 위해 '자원순환 경제' 실현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지난해 10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금정시니어클럽과의 협약을 계기로 금정체육공원 스포원파크에서 나오는 연 12t 상당의 페트병을 섬유장갑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해당 페트병은 공원 인근 '우리동네 ESG 센터'에 전달돼 재활용 과정을 거쳐 섬유 원료로 거듭났다. 또 상가처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사업이 올해 부산 지하도상가 중앙몰 분수대에 본격적으로 설치돼 운용됐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자동 분리수거하는 기능이 있는 분리수거함이다. 설치 기간 동안 탄소배출 절감량 측정, 안정성 측정, 인식 정확도 등에 대한 정량 사항을 측정해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것을 확인했다. 공단 부산영락공원은 '장례식장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그해 12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장례식장 다회용기 배치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09개 빈소에 7만 6350여명분의 다회용기가 무상으로 제공돼 일회용품 17만7000여개를 절감, 폐기물 2610㎏을 감축한 것으로 추산됐다. 공단은 내년도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공단은 관광지 자원 재순환을 위한 'IoT 활용 재활용품 회수·모니터링' 기술을 내년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코끼리공장·스마트뱅크와 개발하고 있다. 이는 부산시민공원에 설치될 예정으로, 버려지는 재활용품에 대한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자원 순환 생태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S' 도시재생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집중공단은 올해 사회적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여러 사업들을 마련했다. 그 가운데 공단에서 운영하는 각종 청년 취업·창업 시설의 사업들을 매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내에 설치, 운영 중인 부산청년센터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및 문화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올 상반기에만 1만 1272명이 다녀가는 등 활발히 운영 중이다. 또 부산의 도시 고령화에 따른 각종 노인 문제 해소를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 규모는 총 164억2100여만원으로 조리·녹지·묘원관리 등 7개 전문분야, 31개 부서에 13만1949명이 근무했다. 전년도 사업보다 48억5100만원, 인원 3만6353명 늘어났다. 지하도상가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사업들도 돋보인다. 상가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단디쇼핑몰'의 홈페이지를 운영해 입점 상인들에게 쇼핑몰 기초교육을 연간 390명에게 무료로 지원했다. 또 오픈 스튜디오 촬영도 도와줘 지하상가 상인들의 온라인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연중 지원해 입점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공단은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역 전통시장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1개 전통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공단 소속 직원 총 1755명이 시장을 이용하거나 '전통시장 착한소비 캠페인' 행사에 참여했다. ■'G' 투명한 내부 시스템 구축과 시민 의견 반영 노력기관 지배구조의 윤리경영 실현을 위해 올해 기관 시스템 투명성 강화와 시민 의견 반영 등의 사업에 집중했다.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 구현을 위해 상임감사 제도를 도입했다. 상임감사와 함께 청렴감사실은 경영층으로부터 독립돼 감사업무를 총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분야별 업무처리 실태 적극 점검'과 '집중감찰 활동 상시 추진'에 초점을 맞춘 감사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시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공단 경영에 반영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시민 체감형 아이디어 공모를 위해 '행복 ON 상상대로 제안 공모'를 지난 7~9월 진행해 50여건의 의견을 접수, 연말까지 최종 심의를 거쳐 공단 사업에 반영한다. 또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부산시 주민참여예산제를 적극 활용해 공단 시설물 환경개선, 서비스 제고 등을 위한 예산 수반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시로 받는다. 아울러 새로 지어지거나 정비 후 재개관한 공공시설에 대해 부산시민 공모전을 거쳐 이름을 붙였다. 올해는 새로 정비한 금강공원 숲길의 명칭을 시민 공모전으로 결정해 '금강송지숲길'이란 이름을 붙였으며 어린이대공원 내 신설 통합관리센터 명칭도 시민 공모를 붙여 '꿈빛마루'로 명명했다. 이 밖에도 공단이 관리하는 지하도상가 입점 상인들의 간이과세 기준을 부산진세무서에 완화 요청해 감면 대상점포를 662개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지하상가 상인들의 연간 9억3000여만원의 부가세를 감액하는 효과를 거둬 소상공인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줬다. 상인회와 시민과의 적극 소통을 위해 내년에도 노력하겠다고 공단은 덧붙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2-17 18:27: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노인들이 운동하며 여가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노인 놀이터를 설치한다. 인천시는 지역 내 처음으로 어르신 놀이터인 ‘상상 시니어파크’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 주최한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발안’ 등에서 진행된 논의를 토대로 어르신 놀이터를 도입하게 됐다. 간석동 노인종합문화회관 광장 내 위치한 ‘상상 시니어파크’는 120㎡ 면적에 노년층을 위한 종합 순환운동 기구 12종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근력강화 위주의 운동기구와 차별화된 노령층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기구 등을 주로 배치했다. 특히 손가락 운동으로 뇌 감각을 자극해 집중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구 등 어르신에게 특화된 운동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상상 시니어파크’를 포함 월미공원, 인천대공원, 송도노인복지관, 인천시립요양원, 부평구, 계양구 등 7곳을 시범사업으로 추진 후 효과 및 보완 사항들을 반영해 노인 밀집지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07 10:20:38[파이낸셜뉴스] 최근 몇 년 새 아파트 내 커뮤니티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영화관이나 사우나, 골프 연습장 등 각종 고급 시설들이 단지 안으로 들어오면서, 특정 커뮤니티가 단지의 상징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피트니스센터에서 한층 진화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거세다. 지난달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단지 내 2개 레인과 유아 풀장을 갖춘 실내 수영장을 자랑하며 486가구 모집에 2만2848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47.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단지 내 입주민 전용 영화관 'CGV Salon'을 예고한 전남 나주시의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929가구 모집에 2만590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 커뮤니티로는 전 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키즈룸, 카페테리아, 시니어클럽 등이 들어선다. 이처럼 진화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향한 수요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생활 반경이 크게 줄어들자 멀리 나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로 단지에 고급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아파트 단지의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정도에 국한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단지 안에서 취미부터 자기계발, 업무 등 생산적인 활동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건설사들 역시 새해 한층 다양한 아파트 커뮤니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이 같이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하는 신규 공급 단지들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규모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각 블록별로 타 단지에서 보기 드문 실내 비거리골프장이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H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상상도서관 △프라이빗 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 초반으로 같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 광주시 아파트 전세가보다도 낮게 책정됐다. 이 외에도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 693가구(일반분양 653가구)를 분양 중이고,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야에 나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2-15 09:22:18명지 최초이자 마지막 5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부산 분양시장 이목집중 서부산 글로벌시티 마스터플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서부산 개발은 부산미래성장동력의 주요 축으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서부산 개발 박차에 힘을 받은 명지지역 일대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는 추세다. 부산은 올해 4만여 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며 올해 분양되는 물량은 지난해 24,860가구보다 16,611가구 증가한 41,471가구다. 약 67%의 상승을 보인 부산은 전국 아파트 분양이 감소세인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며 자체적으로 15년 만에 최대 물량 기록이기도 하다. 부산 분양시장에 훈풍이 예고된 가운데 오는 10일(금) 견본주택 공개 후 본격적인 공급에 돌입할 '부산 명지 화전지구 우방 아이유쉘'이 눈길을 끈다. 명지 화전지구 첫 5년 공공임대 단지로써 부산 강서구 화전동 558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서부산 개발 프리미엄의 중심으로 알려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하는 사업지는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등의 대규모 개발 비전을 누릴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직주근접단지로서 인근 산업단지 출퇴근이 용이하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높은 가치를 뒷받침한다. 뿐만 아니라 교통망도 크게 확대 될 예정이다. 김해신공항 확장개발과 사상~명지~가덕 간 경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고 현재 명지IC, 국도2호선을 통해 부산, 창원, 김해 등 인근 도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직주근접단지답게 자녀가 있는 입주민이라면 학군도 빼 놓을 수 없다. 인근 600m거리에 녹명초가 있고 1km 거리에는 녹산중이 있다. 또 관공서, 금융기관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국회도서관 분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전용 59㎡A 1,079세대, 59㎡B 229세대, 59㎡C 207세대, 총 1,515세대며 59㎡ 전용단지로 조성된다. 또 수납을 극대화하기 위해 4Bay 혁신설계(일부)를 도입하고 전 세대에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시공해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간으로 야외 문화놀이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에 중점을 뒀다. 이는 안전보행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녹지공간 조성으로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도모하며 단지만의 특화로 평가된다. 커뮤티시설은 중앙광장인 '블루스퀘어'에 바닥분수를 조성함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가족공간이 형성되고 '멀티파크', '스포츠파크', '웰빙파크'의 3개테마로 주민운동시설이 구축된다. 또 '상상나라', '모험나라', '에듀&플레이존' 등 어린이전용놀이터와 유아전용놀이터가 있어 풍부한 놀이공간이 생긴다. 거기에 커뮤니티센터 내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도서관, 입주민카페, 시니어룸 등 입주민 간의 소통이 어우러질 수 있는 융복합 문화공간이 창출된다. 이처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에 다채로운 테마파크 등은 아파트 내 생활만족도를 높이며 입주민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최근 많이 공급된 10년 공공임대와 달리 부산 명지 화전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5년 공공임대방식으로 진행된다. 임대인과 임차인 협의 시 2년 6개월이면 분양전환도 가능하고 임대이기 때문에 취득세,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없다. 또 5년 후 분양전환 시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권이 부여된다. 때문에 자격요건이 충족되면 양도세 등 세금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또 분양전화 시 10년 공공임대는 감정평가금액 이하로 분양가 산정이 이뤄지지만, 5년 공공임대는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출 평균한 금액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려 볼 만하다. 특히 단지는 올 전세형 임대주택으로 매달 지출하는 임대료에 대해 부담이 없어 인기다. 분양 관계자는 "아이유쉘은 고품격 주거문화에 역점을 둬 인기를 누리고 있고 서부산 지역의 특성상 미래가치까지 예측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명지화전지구에서 첫 5년 공공임대아파트로다양한 실속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대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금성 높은 소형평형이 주력인 대단지 프리미엄 아파트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기대되기에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방 아이유쉘 브랜드는 2014년부터 2017년 올해까지 4년 연속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아파트브랜드 부문에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4년간 1만 5천여세대 분양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등 40년 건설명가의 명성을 누리는 SM그룹은 (주)우방을 비롯 동아건설산업(주)까지 포함해 건설부문에만 8개 계열사가 있다. 또 대한해운(주), (주)티케이케미칼, (주)벡셀, (주)남선알미늄 등 제조 및 서비스 부문 등 20여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이다. 오는 2월 10일 공개 될 견본주택은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3245-10번지에 마련된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
2017-02-09 1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