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 더해 상생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하반기 4대 금융의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이끌었던 비이자이익은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압박이 거세지면서 금융권의 실적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의 하반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7조67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상반기(10조3254억원)보다 25.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7조648억원)와 비교하면 7.9%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하반기 실적에서 특히 우려되는 요인은 대출 규제와 비이자이익의 지속성이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인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수도권 규제지역 기준)으로 제한된 탓이다. 은행별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도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이자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비이자이익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해 상반기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하면서 약진했다. 하지만 이는 2·4분기 증시 호황과 환율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마냥 안심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신한금융의 상반기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1조92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우호적 시장 환경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 확대가 전체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역시 비이자이익 가운데 매매평가익이 82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늘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은 매우 양호했지만 핵심 이익보다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기타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내용적으로는 다소 미흡했다"며 "하반기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규제, 건전성 악화 추세 등을 감안하면 이익성장 탄력이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드뱅크 출연, 소상공인 지원 등 각종 상생금융을 위한 비용이 커지는 것도 부담이다.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배드뱅크 설립을 통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재원 분담 비율을 놓고 금융권 협회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필요한 재원 8000억원 중 민간 금융권의 부담이 절반(4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은행권이 3500억~360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놀이'를 경고하고, 금융당국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요구했다. 단순히 대출로 이자수익만 늘리지 말고, 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라는 취지다. 이에 금융사는 정부가 100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첨단·혁신기업 펀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행보다 2배 늘어날 교육세 부담도 더해지며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부터 수익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금융·보험업자에 대한 교육세율을 기존 0.5%에서 1.0%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 부담하는 교육세 규모는 현재 약 2조원으로, 교육세율이 인상되면 연간 약 1조3000억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의 영향이 커 금리 변동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상생금융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실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8-07 18:32:10[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는 'KB 마이비즈(Mybiz) 사장님든든 기업카드'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6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KB Mybiz 사장님든든 기업카드'는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수수료 부담 완화라는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드는 가맹점의 KB국민카드 매출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해주는 신용카드와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체크카드로 발급이 가능하다. 'KB Mybiz 사장님든든 기업카드' 신용카드형은 개인사업자 가맹점주 전용 상품으로, 전월 200만원 이상 이용 시 가맹점의 KB국민카드 매출금액 연동 캐시백 0.2%(월 최대 7만원), 사업경비(보안 및 용역서비스, 문구 및 사무용기기, 정수기렌탈 자동납부) 20%(월 최대 3만점)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30 15:24:18[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디지털 애니메이션 시리즈 '오늘도 골목은'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리즈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맞춰 실천해온 다양한 활동들을 소재로 제작됐다. 도시의 작은 골목을 배경으로 SDGs 실천을 위한 활동들이 일상에 가져오는 따뜻한 변화를 감성적인 시선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 ‘하루를 채운 주문 : 땡겨요’ 편은 신한은행의 배달 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소상공인 사장님과의 상생 사례를 담았다. 향후 매달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일자리 창출 활동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 등 사회적 책임 활동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공식 SNS 채널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을 통해 6부작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 시청을 통해 지역사회와 고객, 그리고 사회 전반과 연결되는 신한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일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에 기반해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지표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30 14:21:4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코지하우스와 소상공인 상생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서양음식점 프랜차이즈 코지하우스를 가맹 본부로 하는 가맹점 사업자에게 △최대 3억원 운영자금 지원 △땡겨요 가맹점 협약 △맞춤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상생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형뱅킹(BaaS) 금융지원 모델을 도입해 가맹점 매출 데이터, 수·발주 데이터 등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해 저금리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코지하우스 가맹점 운영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하고 금융서비스에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30 09:56:34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중소기업은 자체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 쉽지 않다"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플랫폼 기자설명회'에서 정진완 행장은 "원비즈플라자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해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포용금융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행장은 "공정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한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설명회는 기업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는 물론 '원비즈e-MP'와 '우리SAFE정산'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비즈플라자는 지난 2022년 9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비즈플라자에 가입한 회원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7만8565곳에 이른다.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이뤄진 전자계약은 2023년 말 1780건에서 지난해 말 1만3186건, 올해 상반기에는 2만1260건으로 늘었다. 회원사는 플랫폼에서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개입찰과 예산관리, 공급사 탐색은 물론 역경매와 다자간 계약 등 공급망 관리에 특화된 기능도 갖췄다.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플랫폼 역할도 대신한다. 우리은행이 모집한 30여개 제휴사와 협력, 중견·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10만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대기업인 구매기업과 중소기업인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선보인 '원비즈e-Mp' 서비스는 기업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간의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연동해 금융지원부터 미정산 판매대금 예치와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중견기업들이 해외 유명 e-MP를 구매해 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우리은행 측은 "서비스 가입부터 상거래 데이터 관리 및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되고, 모든 절차가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입장에서 생산자금 확보가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대기업의 발주를 받은 중소기업은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우리은행 '우리CUBE테이터론'을 쓸 수 있다. 별도의 담보 없이 대기업의 발주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생산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또 '우리SAFE정산' 서비스를 도입, 소상공인과 판매기업의 안전한 정상을 돕는다. PG사에서 받은 결제대금을 우리은행이 직접 관리하고, 플랫폼 수수료와 판매대금을 분리 지급함으로써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판매사가 은행 계좌에 별도 예치된 정산 대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금 정산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장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10 18:08:03[파이낸셜뉴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중소기업은 자체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출하기 쉽지 않다"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플랫폼 기자설명회'에서 정진완 행장은 "원비즈플라자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해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포용금융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행장은 "공정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한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설명회는 기업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는 물론 '원비즈e-MP'와 '우리SAFE정산'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비즈플라자는 지난 2022년 9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비즈플라자에 가입한 회원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7만8565곳에 이른다.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이뤄진 전자계약은 2023년 말 1780건에서 지난해 말 1만3186건, 올해 상반기에는 2만1260건으로 늘었다. 회원사는 플랫폼에서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개입찰과 예산관리, 공급사 탐색은 물론 역경매와 다자간 계약 등 공급망 관리에 특화된 기능도 갖췄다.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플랫폼 역할도 대신한다. 우리은행이 모집한 30여개 제휴사와 협력, 중견·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10만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대기업인 구매기업과 중소기업인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선보인 '원비즈e-Mp' 서비스는 기업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간의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연동해 금융지원부터 미정산 판매대금 예치와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중견기업들이 해외 유명 e-MP를 구매해 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우리은행 측은 "서비스 가입부터 상거래 데이터 관리 및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되고, 모든 절차가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입장에서 생산자금 확보가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대기업의 발주를 받은 중소기업은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우리은행 '우리CUBE테이터론'을 쓸 수 있다. 별도의 담보 없이 대기업의 발주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생산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또 '우리SAFE정산' 서비스를 도입, 소상공인과 판매기업의 안전한 정상을 돕는다. 핵심은 우리은행이 결제허브로서 PG사와 협업해 원활한 정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PG사에서 받은 결제대금을 우리은행이 직접 관리하고, 플랫폼 수수료와 판매대금을 분리 지급함으로써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판매사가 은행 계좌에 별도 예치된 정산 대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금 정산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장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10 10:52:18[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이 10%를 넘는 모든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낮춘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헬프업 앤드 밸류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7일 신한은행의 43번째 창립기념일에 맞춰 그룹의 미션인 ‘미래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취지를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헬프업 앤드 밸류업 프로젝트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대출금리가 연 10% 이상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만기까지 최대 1년간 금리를 연 9.8%로 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소상공인이 받은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로 분류되는 대출의 금리도 똑같이 인하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방문해 신청할 필요 없이 이르면 이달 초 일괄적으로 대상자들의 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금리인하 대상자는 약 4만2000명, 대출 규모는 약 650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평균 2.8%p 내려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일부터 올해 신규 취급한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도 1%p 낮췄다. 약 3만3000명(대출금액 약 3000억원)의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프로젝트로 고객들이 100억~200억원의 이자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도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고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새출발기금 및 배드뱅크를 활용해 추진하는 채무 감면, 장기연체채권 매입·소각 등 금융 취약계층 대상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은 이미 진행 중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상생금융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 금융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함께 성장하자는 전략"이라며 "고객 신용을 높이고(브링업)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파인드업) 경제적 자립을 돕는(헬프업) 상생금융을 단계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2 09:55:51[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전국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외환부문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협은행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입점한 7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출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율우대를 지원한다. 또한, 통관 및 대금결제 등 수출입 전반에 필요한 교육·컨설팅도 제공한다. 협약식에 참여한 농협은행 조장균 외환사업부장은 “내수부진 및 환율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상생금융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농협은행은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고객과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으로 외국인사업국을 신설하는 등 외국인대상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및 외환사업 강화에 나섰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5 14:15:47은행권이 전방위적으로 조여오는 상생금융 압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정부에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할 금융공사 설립을 제안하며 상생압박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회원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경제 선순환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은행권 제언'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은행들이 가장 주목한 분야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다. 은행권은 우선 소상공인의 상황에 맞는 금융·비금융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금융공사(가칭)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진흥원 등으로 쪼개져 있는 기능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들이 구상한 소상공인 금융공사의 주요 기능은 △직접대출 △간접대출 △신용보증 △컨설팅 및 판로지원 등이다. 소상공인에 특화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시중은행 등 금융사에 공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금융사가 소상공인 특화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해 자금을 공급할 경우 대출금의 일정 비율에 대한 보증이 필요하다고 봤다. 은행권은 폐업자 지원 대환 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은행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폐업자 지원 재활 프로그램을 전 금융권으로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은행들은 소상공인 금융공사 등을 통해 상생금융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간 은행권은 소상공인 부채 탕감과 대출이자 감면을 위해 수조원을 부담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은행권이 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에 출연한 재원은 2조9942억원에 이른다. 보증기관 출연금은 △2021년 2조392억원 △2022년 2조915억원 △2023년 2조6028억원 등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코로나19 만기연장, 상환유예 실시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03조원거량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취약계층·소상공인 '빚 탕감' 등 서민금융 지원에 속도를 내면서 상생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가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차주의 채무를 탕감해 준다고 발표한 가운데 8000억원의 예산 중 절반은 민간 금융사들의 재원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소상공인 지원 등에 대한 제언은 상생금융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배드뱅크 설립자금, 대출금리 등 여러 방면에서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와 효율적인 자금 집행 등을 위해 필요한 제언"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3 18:11:56[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이 전방위적으로 조여오는 상생금융 압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정부에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할 금융공사 설립을 제안하며 상생압박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회원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경제 선순환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은행권 제언'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은행들이 가장 주목한 분야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다. 은행권은 우선 소상공인의 상황에 맞는 금융·비금융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금융공사(가칭)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진흥원 등으로 쪼개져 있는 기능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들이 구상한 소상공인 금융공사의 주요 기능은 △직접대출 △간접대출 △신용보증 △컨설팅 및 판로지원 등이다. 소상공인에 특화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시중은행 등 금융사에 공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금융사가 소상공인 특화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해 자금을 공급할 경우 대출금의 일정 비율에 대한 보증이 필요하다고 봤다. 은행권은 폐업자 지원 대환 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은행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폐업자 지원 재활 프로그램을 전 금융권으로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은행들은 소상공인 금융공사 등을 통해 상생금융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간 은행권은 소상공인 부채 탕감과 대출이자 감면을 위해 수조원을 부담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은행권이 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에 출연한 재원은 2조9942억원에 이른다. 보증기관 출연금은 △2021년 2조392억원 △2022년 2조915억원 △2023년 2조6028억원 등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코로나19 만기연장, 상환유예 실시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03조원거량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취약계층·소상공인 '빚 탕감' 등 서민금융 지원에 속도를 내면서 상생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가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차주의 채무를 탕감해 준다고 발표한 가운데 8000억원의 예산 중 절반은 민간 금융사들의 재원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소상공인 지원 등에 대한 제언은 상생금융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배드뱅크 설립자금, 대출금리 등 여러 방면에서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와 효율적인 자금 집행 등을 위해 필요한 제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은행업의 신사업 진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도 담겼다. 은행권은 "공신력이 크고 소비자 보호 수준과 소비자 접근성이 우수한 은행이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제약 사항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격(금리 등) 결정, 배당 정책, 점포 전략 등 산업 전반의 경영 자율성을 인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3 16: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