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최근 본사 부담 할인 행사에 이어 가맹점주의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 인하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오는 30일 가맹점주와 상생위원회를 출범하고 가맹점주의 배달 비용 부담 완화 대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위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을 목표로 매달 한 차례 정기회의를 갖는다. 더본코리아는 30일 열리는 상생위 첫 회의에서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 부과 기준 개선과 영업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 식자재 가격과 품질 경쟁력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13개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와 15차례 간담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점주 간담회에서 배달 수익성 악화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며 “본사가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매장 매출과 다르게 조절해 점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고 있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회의에서 가맹점주와 논의해 로열티 인하 폭과 상생안 시행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이를 위해 최근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만나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배달앱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우리 가맹점주의 매출을 확대하고 배달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곧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할인 행사 등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생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든 점주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9 10:38:07고령화부터 디지털 전환까지 거대한 사회구조 전환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업종별 맞춤형 상생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하나카드의 결제데이터를 활용, 소호의 세부업종을 분석해 '소비 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업종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소호'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자영업자를 모두 포함한다. 우선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는 연령대로 인식되던 50대의 지출이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엑티브 시니어를 지향하는 이들이 자녀교육에 비용을 투입하는 한편 자신의 여가를 위한 소비도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교육·여가·미용 등의 서비스업종에서 소비 관련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입시학원의 50대 매출 비중은 2019년 18.7%에서 2024년 26.9%로 증가했다. 은퇴 이후 재취업 수요가 늘면서 기술·전문훈련학원의 50대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26.5%에서 32.6%로 증가했다. 스스로를 가꾸는데 돈을 쓰는 비중도 커졌다. 피부·체형관리소의 50대 매출 비중은 2019년 17.6%에서 2024년 22.0%로 확대됐다. 여행사에서의 비중 역시 2022년 21.8%에서 2024년 25.5%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20대 소비는 소호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가 존재하지만 변화가 빠르다. 연구소는 "과거 사진관과 노래방은 셀프사진관, 코인노래방 등 일부 시류성 소비 호조로 20대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20대 비중 푹소와 함께 사진관은 2022년부터 성장이 둔화됐고, 회복세를 보이던 노래방은 2024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저출생 문제는 소호의 위기로 이어졌다. 영유아 관련 시장에서 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일부 업종은 매출 보전을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산후조리원의 카드 가맹점 수는 2022~2024년 연평균 4.0% 감소했으나 건당 승인금액은 23.6% 증가했다. 소아과, 아동복판매점, 입시보습학원 등에서도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흐름이 확인됐다. 연구소는 "필수재적 성격이 강한 의료·교육부문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 사업체 수가 줄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점포 접근성은 떨어지고, 이로 인해 육아비용이 상승하면서 저출생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김문태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 수요 세대 전환 및 세대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비 위축에 따라 패러다임 전환기에 놓인 소호에 대해 세부업종별 소비 환경과 경쟁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상생 지원책을 통해 효과적인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23 18:11:50[파이낸셜뉴스] 쿠팡이츠가 차등수수료 적용하기로 한 상생안에 따라 중개 수수료를 현행 9.8%에서 매출에 따라 최대 7.8%를 인하한다. 쿠팡이츠는 이같은 내용의 상생 요금제 시행 방안을 18일 공지했다. 지난해 타결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상생안에 따른 조치로, 오는 4월부터 3년간 적용된다. 차등 수수료는 음색배달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차등 적용된다. 즉,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로 현행과 같고, 상위 35% 초과~50% 이하 6.8%, 50% 초과~80%까지 6.8%, 80% 초과∼100%는 2.0%가 각각 적용된다. 매출 하위 20%의 업주는 수수료가 현재보다 7.8%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업계 평균 주문금액인 2만5000원을 기준으로 기존 스마트요금제 대비 3개 구간에서 최대 1950원의 비용이 감소되고 최상위 1개 구간도 동일해 대다수 외식업주들이 현재보다 비용 경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쿠팡이츠 설명이다. 매출 구간 설정은 매달 실제 매출을 반영해 적용하는데,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실제 월매출액 기준으로 산정된다. 기본 중개 수수료 7.8%를 기준으로 이미 정산된 금액과 차액을 익월 5영업일 이내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상생요금제는 업주의 실제 매출을 그대로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적용이 가능하고 신규 업주도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매출 환급형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특히, 신규 업주는 월 중간에 입점했더라도 영업일로부터 월 매출액을 기준으로 적용받아 영업한 달부터 바로 상생요금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계절성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낮은 달에는 그에 맞는 상생요금제 구간 반영이 가능해 어려운 시기 업주들이 보다 부담을 덜 수 있는 운영안이라고 쿠팡이츠는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자업자를 비롯한 입점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요금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6일부터 상생 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18 15:45:26배달플랫폼업계가 이달 초 수수료 인하 방안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정치권이 다시 추가 논의를 벌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달 수수료 인하 등을 담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안은 지난해 마라톤 논의 끝에 11월에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상생안 시행을 앞두고 이달 정치권에선 중개수수료 인하 논의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을 검토중이다. ■배민 등 1월 중 수수료 인하 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들은 배달 중개수수료 인하 등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적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 탄핵 정국으로 상생안 도입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배달 플랫폼들은 합의된 상생안을 빠르게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예정대로 올해 초 시행하기 위한 준비 중이며 공정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 경 공지가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이루어진 상생안은 현행 9.8%인 중개 수수료를 입점업체의 거래액에 따라 최저 2%에서 최고 7.8%까지 차등 적용하는 형태다. 거래액이 많은 상위 35%까지는 수수료율 7.8%를 적용하고 35~80%는 6.8%를 받는다. 거래액 하위 20%의 영세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 2.0%를 적용해 부담을 덜 예정이다.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려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거래액 50~100%에는 현행과 동일하게 1900~2900원을 적용하고 상위 35%까지는 500원, 30~50%까지는 200원 인상한다. 배달앱 상생협은 수수료 인하 외에도 △멤버십 혜택 제공 조건 운영 방침 변경(최혜대우 중단) △소비자 영수증 표시 개선(부담금액 명시) △입점업체에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에 합의했다. 다만 배달기사 위치 공유는 관련 단체들의 반발로 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을지로委, "추가방안 만들자" 플랫폼 업계는 상생한 시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기존에 도출된 상생안이 부족한 점이 있다며 새로운 사회적 기구 띄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쿠팡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논의에 첫발을 뗐다. 기존 상생안과 별도로 라이더 단체, 외식산업협회 등의 입장을 반영한 새로운 협의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상생안을 백지화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만들어내자는 것"이라며 "어수선한 시국이 끝나면 배달업계와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달플랫폼업계는 수수료 인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사회적 기구 출범에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4일간 장시간 논의 끝에 도출된 합의안을 채 시행하기도 전에 정치권이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안을 마련하라는 압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논의 시작 단계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플랫폼과 소상공인, 업주 등이 첨예한 이해관계를 뒤로하고 가까스로 조율한 결과를 시행되는 상황에서 추가 논의는 좀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05 18:08:47[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업계가 이달 초 수수료 인하 방안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정치권이 다시 추가 논의를 벌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달 수수료 인하 등을 담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안은 지난해 마라톤 논의 끝에 11월에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상생안 시행을 앞두고 이달 정치권에선 중개수수료 인하 논의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을 검토중이다. 배민 등 1월 중 수수료 인하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들은 배달 중개수수료 인하 등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적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 탄핵 정국으로 상생안 도입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배달 플랫폼들은 합의된 상생안을 빠르게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예정대로 올해 초 시행하기 위한 준비 중이며 공정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 경 공지가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이루어진 상생안은 현행 9.8%인 중개 수수료를 입점업체의 거래액에 따라 최저 2%에서 최고 7.8%까지 차등 적용하는 형태다. 거래액이 많은 상위 35%까지는 수수료율 7.8%를 적용하고 35~80%는 6.8%를 받는다. 거래액 하위 20%의 영세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 2.0%를 적용해 부담을 덜 예정이다.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려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거래액 50~100%에는 현행과 동일하게 1900~2900원을 적용하고 상위 35%까지는 500원, 30~50%까지는 200원 인상한다. 배달앱 상생협은 수수료 인하 외에도 △멤버십 혜택 제공 조건 운영 방침 변경(최혜대우 중단) △소비자 영수증 표시 개선(부담금액 명시) △입점업체에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에 합의했다. 다만 배달기사 위치 공유는 관련 단체들의 반발로 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을지로委, "추가방안 만들자"플랫폼 업계는 상생한 시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기존에 도출된 상생안이 부족한 점이 있다며 새로운 사회적 기구 띄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쿠팡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논의에 첫발을 뗐다. 기존 상생안과 별도로 라이더 단체, 외식산업협회 등의 입장을 반영한 새로운 협의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상생안을 백지화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만들어내자는 것"이라며 "어수선한 시국이 끝나면 배달업계와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달플랫폼업계는 수수료 인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사회적 기구 출범에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4일간 장시간 논의 끝에 도출된 합의안을 채 시행하기도 전에 정치권이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안을 마련하라는 압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논의 시작 단계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플랫폼과 소상공인, 업주 등이 첨예한 이해관계를 뒤로하고 가까스로 조율한 결과를 시행되는 상황에서 추가 논의는 좀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05 13:33:24[파이낸셜뉴스] 요기요가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도출한 협의에 따라 최저 4.7%부터 최대 9.7%의 차등 중개 수수료 방안을 도입한다. 요기요는 자사의 상생안이 협의체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다른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협의 여부와 관계없이 상생안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요기요는 우선 ‘가게배달’과 자체배달인 ‘요기배달’의 중개수수료 중 대형업체에 적용하는 '최상단 구간' 요율을 기존 수준인 9.7%을 적용한다. 포장 주문의 경우 7.7%다. 매출액 및 주문 건수에 따라 영세업체는 최저 4.7%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포장 주문의 경우 최저 2.7%다. 앞서 요기요는 12.8% 수준이던 중개수수료를 업계 수준인 9.7%로 인하한 바 있다. 차등수수료 역시 최근 시범 도입했는데, 이날 이를 공식화했다. 이 외에도 상생안에 포함된 소비자 영수증 정보 개선,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도 이행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가게 운영을 위한 가게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향후 1년 간 매출 하위 40%인 가게를 대상으로 중개수수료의 20%를 '사장님 포인트'로 환급한다. '사장님 포인트'는 요기요 앱에서 할인랭킹, 요타임딜, 가게쿠폰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요기요는 "소상공인과의 오랜 소통을 통해 도출한 상생안을 자발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요기요는 앞으로도 사장님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1 13:15:58[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가 배달 수수료 등 상생안을 도출하기 위해 11차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정부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후속 대응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상생안 도출이 안돼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후속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일 11차 회의를 열었으나 협의에 실패했다. 문제는 수수료다. 공익위원들은 그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중재 원칙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상생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득했으나, 이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쿠팡이츠의 제안 수준이 배민이 제안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봤다. 상생협의체는 오는 11일까지 배달앱에 최종 상생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결국 최종 합의는 오는 11일 배달앱에서 제시하는 상생안에 달려있다. 정부 관계자는 "배민, 쿠팡이츠가 추가 검토 시간을 요청했고, 개선된 상생안 제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점업체가 모두 반대할 경우 합의안은 어려울 것"이라며 "일부 단체가 합의할 때는 상생협의체 구성원 모두가 충분한 상의 과정을 거쳐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입법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합의 최종 결렬 시 관계부처가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현재 중개수수료를 9.8% 부과하고 배달비는 1900~2900원을 받고 있다. 양사는 중개수수료를 차등 인하하는 대신 배달비를 일부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8 18:26:22[파이낸셜뉴스]배달의민족, 쿠팡이츠가 끝내 ‘배달 중개 수수료’에 대해 입점업체들과 상생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자율적인 상생안이 결렬되면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플랫폼 양사는 오는 11일까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1차 회의가 열렸다. 플랫폼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4개사가 참여했다. 입점업체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4개 단체가 나왔다. 이밖에 교수진인 공익위원, 정부 관계자인 특별위원도 참석했다. 상생협의체는 공정위가 주관해 이끌어가고 있다. 11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중재 원칙을 만들어 상생협의체에 임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서로 긴밀하게 경쟁하는 만큼 양사에 대해 같은 중재원칙을 제시했다. 원칙은 가게 매출액 수준에 따라 차등해 적용한다는 것이다. △중개수수료율은 평균 6.8% 이하 △가게 매출 하위 20%에 대해 중개수수료율 2% 적용 △최고 중개수수료율은 현 수준(9.8%)보다 낮은 수준 적용한다를 안으로 내놨다.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를 배달의민족과의 거래액 기준 △상위 3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2400~3400원 △상위 30~80%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2200~3200원 △하위 20%는 중개수수료 2.0%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가 동일한 수준의 상생방안을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이러한 상생방안을 이행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를 쿠팡이츠와의 거래액 기준 중개수수료를 △상위 10%에 대해서는 9.5% △상위 10~20%는 9.1% △상위 20~50%는 8.8% △상위 50~65%는 7.8% △상위 65~80%는 6.8% △하위 20%는 2.0%로 했다. 배달비는 △기존 1900~2900원에서 2900원으로 단일화하고 △거래액 상위 50%에 대해서는 할증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본거리(1.5㎞) 초과 시 100m당 100원, 악천후 시 할증(약 1000원) 등이다. 공익위원들은 양사의 제시가 중재원칙에 부합하지 못 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일까지 쿠팡이츠에게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 원칙에 가까운 수준의 상생방안을 새로이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배달의민족에게는 현재의 상생방안에 대해 개선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경우에는 해당 내용을 상생방안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만약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할 경우에는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한다. 공익위원의 중재안을 배달플랫폼사에서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권고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23일 첫 회의에서 상생협의체는 “입점업체들 어려움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8 09:59:27[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10차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안을 내지 못했다. 협의체는 오는 7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차 회의를 마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오는 7일 추가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간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배달앱 측과 논의를 이어갔다.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 등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을 토대로 보다 전향적인 상생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달앱 내 매출액별로 입점업체를 분류하고, 매출이 낮은 하위 사업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점업체 측과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19:07:55[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쿠팡이츠가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처음으로 내놨다. 협의체는 4일 10차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협의 기한인 10월은 이미 넘겼지만, 내부 견해차는 어느정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위원장은 이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공익위원 중재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위원장은 이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양측 의견과 입장을 고려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에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 외부 전문가 등 공익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차 회의때는 공익위원들이 각 플랫폼이 제출한 상생안에 대해 조정안을 제시하고 플랫폼과 입점업체 의견을 청취했다"며 "9차 회의에서는 수수료 이외의 쟁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으나, 수수료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를 수 없어 오늘 2차 조정의 시간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생협의체에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문제 외의 사안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상생협의체는 소비자와 배달라이더 관련 직접적인 상생안 제안을 하지 않고 있고 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에 대한 무료배달 중지 등 소비자와 배달플랫폼 사이를 개입하는 일은 없다고 확인드린다"고 말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쿠팡은 차등수수료를 도입해 중소영세 상점의 수수료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무료배달 혜택도 지키는 방안으로 추가 상생안을 제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9.8%에서 5%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추는 '차등수수료'를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지난주 9차 회의에서 배민에 수수료를 9.8%에서 7.8%로 내리고, 매출 하위 80%에는 6.8% 이내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은 "9.8% 수수료의 원인인 플랫폼의 과도한 출혈 마케팅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 요구를 고수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공동의장은 "배달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벼랑 끝에 있다"라면서 "수수료는 5% 이하여야 소상공인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 배달이라고 광고하면서 가게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월 발족한 뒤 이날까지 총 10차례 회의를 가졌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는 수수료 부분을 제외한 영수증 상 입점업체 부담 내용 표기,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멤버십 이용혜택 제공 조건 변경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에 이른 상황이다. 다만 수수료와 관련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적인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15: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