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바이오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열고 대기업 원청과 중소 하청업체들이 함께 안전보건 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바이오산업은 디지털·나노소재·물리·화학 등 여러 기술과 융합해 제조·보건의료·농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산업이다. 화학물질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 분말을 투입하거나 여과·세척하는 과정 등에서 폭발, 화상 등의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포럼은 반도체, 자동차, 통신, 철강업종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업종별 포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GC녹십자, 동아에스티, 얀센 백신, 한국백신, 영사이언스 등 바이오 7개사와 협력업체 등 44개사 종사자와 학계, 관련 협·단체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1부에서 조규선 호서대 안전행정공학과 교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인화성이 높은 물질을 단층의 격벽으로 분리된 셀 형태 단위 생산공정으로 분리 운영하고 원료나 제품은 점화원이 없는 창고동에 보관해 생산동에는 최소한만 보관하는 안전 수칙 준수 필요성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전보건 '바이오데이터관리시스템' 구축, 협력업체 생애주기별 관리를 통한 동반성장, 기업 규모별 맞춤형 컨설팅 등 협력업체 및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안전 환경 개선 경험을 소개했다. 셀트리온도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하는 '잠재 위험 요인 찾기 캠페인' 및 작업 중지권 활성화 노력 등을 발표했다. 강성규 국제산업보건학회장을 좌장으로 하는 패널 토론에서는 환경, 노동, 인권 등 문제가 있는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 구매를 제외하는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전보건에 관해서는 청년 신입사원도 상급자에게 부담 없이 건의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길수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바이오 업계가 모든 산업 혁신의 촉진자이자 누구도 다치지 않는 안전 문화 전파자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안전보건 컨설팅,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해 현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4 14:55:5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철강업계의 대기업 원청과 중소 하청업체들이 함께 안전보건 생태계를 조성하는 '상생협력' 확산을 위해 기업과 협력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11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2024 철강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을 비롯해 전 산업의 기초소재를 만드는 핵심 기반산업이다. 다양한 공정과 설비·기계 운용, 화학물질 및 고온의 대형 중량물 취급 등으로 인해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포럼은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생태계를 조성한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자동차·통신업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과 그 협력업체 등 64개사 종사자와 포항시, 학계, 관련 협·단체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주제 및 사례 발표, 2부에서는 상생과 연대를 통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박미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안전보건정책실장은 1부에서 산재예방의 핵심이 '위험관리 체계화'에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유해요인 파악과 위험성평가, 안전한 수준으로의 위험개선 등이 경영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통합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영우 인하대학교 환경안전융합대학원 교수는 중소기업의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개선 및 이행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통합안전보건플랫폼과 계약 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확인하는 '안전상생인증제' 운영, 교육시설 지원 및 동반성장지원단 등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사례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을 좌장으로 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최근 철강업 중대재해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전·화상·질식 등 재해 요인이 다양화되고 있어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철강업계에서 '철강 ESG 상생펀드'를 만들어 지원하는 사례와 같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능력 향상 지원을 위한 안전보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지역별 주요 업종 중심으로 산업안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활동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 추진 기반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1 16:09:00[파이낸셜뉴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안전보건 상생협력을 강화해 중대재해를 줄이고 상생과 연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주요 업종별 '2024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이 시작된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개최하는 포럼은 18일 반도체 업종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자동차, 통신, 철강, 화학 등 8개 업종별로 차례로 열린다. 해당 업종의 대기업과 협력업체 종사자, 자치단체, 학계, 관련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첫날인 반도체 업종 포럼에는 SK하이닉스와 22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 등 330여명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임소영 산업연구원 실장이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상생협력 방안', 조규선 호서대 교수가 '대기업의 협력을 통한 중소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이행방안', 정기모 SK하이닉스 팀장이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산업안전 상생협력 경험과 사례'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을 좌장으로 '사외·지역중소기업으로 대기업의 안전보건 지원체계를 확산하는 방안'을 토론했다. 최태호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직무대리)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산업안전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공급망 중심의 기업 생태계 경쟁 환경 속에서 대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도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산업안전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8 15:32:29【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소부장 산업의 기술독립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1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1년 경기도 소부장 산업 육성 통합 포럼 및 대-중소기업 기술교류회’에서 이런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소부장 산업 기술독립의 세 가지 시선- 새로운 협력과 공존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책수행자, 대기업, 중소기업 관점에서 소부장 산업 국산화에 대한 다양한 상생협력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이정훈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부장은 발제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자본참여 확대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기업-중소기업-정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민종철 전 현대자동차 이사 역시 “글로벌 시장을 이끌 소부장 기술을 확보하려면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근본적이면서 획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인장식 ㈜네프코 이사도 “대-중소기업이 소부장 산업 국산화를 위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다. 고중혁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전체 자유토론에선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조진우 KETI 본부장, 이대표 경기수출기업협회 회장, 김성수 한국나노기술원 실장, 유광민 인천TP 박사, 김정희 전자신문 차장, 김추호 나래나노텍 상무 등이 나서 상생협력 중요성에 목소리를 같이했다. 포럼에 이어 ‘2021년 소부장 산업 대-중소기업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6건의 기술을 중심으로 KT, 롯데홈쇼핑, 참메드 등 수요-공급기업 12개사 간 1:1 기술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경기도는 기술 매칭이 이뤄진 수요-공급기업 중 3개사를 선발해 기술개발비, 기술도입비 등 자금을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해 대-중소기업 간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협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노태종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수인 만큼, 수요-공급기간 간 협업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책 포럼을 정례화해 포럼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이 정책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부터 △소부장 기업 육성지원 △대중소기업 기술교류 지원 △소부장 정부사업 참여 컨설팅 등 3가지 신규 사업 예산 20억원을 편성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강화를 추진 중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19 19:29:07[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한컴그룹, 동원F&B, 포스코 등 대기업 3사와 창업기업 대표, 투자자, 관계기관 등 100여명이 함께하는 '제4회 부산 상생혁신포럼'을 29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창업기업과 대기업과의 협력사업 발굴을 주제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상생누리 사업 소개 및 협업 성공사례 발표, 대기업 3사의 상생협력 제안 및 관련 창업기업 기업설명(IR), 토크콘서트, 자유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된다. 한컴그룹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동원F&B는 수산가공품,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등의 분야에서, 그리고 포스코는 철강재 분야에서 협업 제안을 한다. 창업기업 IR에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초고해상도 건축 파노라마 뷰 프로그램 개발 업체인 에이디와 하이브리드 드론/무인시스템 개발 업체 로보프렌, 지능형 재난안전 시스템 개발 업체 커니스, 발효흑삼 개발 업체 함초록, 자반 고등어 등을 제조하는 신호씨푸드 등이 참여한다. 이 포럼은 협업을 희망하는 중소, 중견기업 담당자나 창업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10-28 09:52:44[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산업계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14개 단체의 협의체인 TI클럽이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 TI클럽 기술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우리는 왜 협력하지 않는가? -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며, 기업의 CEO, CTO, 연구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한계점과 성공사례,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와 '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된다. 세부 주제는 △한국기업들의 상생협력 노력과 한계(김용진 서강대 교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과 협력 성공사례(권종훈 LG화학 상무), △소부장 경쟁시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방안(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정책방향 토론(김용진 서강대 교수, 권종훈 LG화학 상무, 김왕환 한국에어로 대표,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신욱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으로 구성됐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산업생태계의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기업간 협력 현황과 한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종훈 LG화학 상무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산업패권 대경쟁 시대가 전개되며 더욱 중요해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 시간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기업간 기술협력의 유형, 대중소기업의 노력과 애로요인, 정부의 역할 등을 주제별로 논의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1-19 15:48:22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30일 오후 6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4층 대강당에서 한국남부발전, 부산벤처기업협회 회원사, 창업기업 대표 100여명이 모여 '제3회 부산 상생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창업기업과 부산벤처기업협회, 한국남부발전 간 에너지기술 분야 공동협력 사업 발굴을 주제로 △한국남부발전의 발전기자재 국산화 사업 소개 △부산벤처기업협회의 국산화 성공사례 및 협업사례 특강 △에너지 분야 창업기업 설명회(IR)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한국남부발전은 터비, 보일러 등 발전기자재 기술 국산화와 국산 상용장비 도입을 위한 국산화 사업 소개와 동반성장 지원사업에 대한 발표를 통해 포럼에 참여하는 에너지, 환경, 기계, 부품소재 관련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등 협업 주제를 제공한다.부산벤처협회 수석부회장인 김병국 전진엔택 대표는 석유화학플랜트 내장품 중 자동개폐장치 국산화 성공사례와 최근 '대선 슬리퍼'를 선보인 지패션코리아와 대선주조와의 협업사례를 소개한다.또 창업기업 설명회에서는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업체 아이오니아에너지, 휴대폰을 통한 발전장비 모니터링 기술 보유업체 이음크리에이티브, 해상에서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발생시켜 저장하는 ESS 부력재 개발업체 해동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다.이수일 부산시 일자리창업과장은 "부산 상생혁신포럼을 통해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과 혁신성을 보유한 창업기업이 협력해 지속력 있고 발전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2019-10-29 18:13:45"홈쇼핑 업체로서 가장 적절한 상생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파트너사에 수수료 받지 않은 모델이 가장 큰 상생이 아닐까 판단했다." 이호범 CJ ENM 오쇼핑부문 대외협력담당 실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유통혁신포럼에서 'CJ ENM의 상생전략'이라는 주제로 현재 진행 중인 상생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가장 대표적 상생안은 '1촌·1사·1명품'이다. 이는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내놓은 상생안으로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제품 판로개척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농어촌 지역을 타깃으로 한 '1촌 1명품'에서 시작됐지만 2012년 '1사 1명품'이라고 이름을 바꿔 중소기업 상생프로젝트로 변경했다. 이 실장은 "2007년 당시 한·미 FTA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돕기 위해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운영 중"이라며 "홈쇼핑 업체가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약자·소외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방송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지오 구두'는 방송 직전 도산할 정도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의 어려움을 접한 오쇼핑이 '1사 1명품' 방송에 제품을 소개했고, 이후 높은 판매성과를 발판으로 재도약이 가능했다. 홈쇼핑 방송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닳고 닳을 때까지 아지오 구두만 오래 신었던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우스 세정제 '은나노 스텝'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억원어치 이상 판매된 '메가 히트작'으로 거듭났다. 이 실장은 "최근 가장 고민하는 부문은 모바일 커머스다. 중소업체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새로운 플랫폼의 공략"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중소기업 협력사들이 성장하는 데 함께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박신영(팀장) 조윤주 이설영 차장 오은선 기자 이용안 전민경 김서원 인턴기자
2019-10-10 18:13:04한국수출입은행은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포럼(2019 Partnership Forum-Oil&Gas Downstream Indonesia)’을 개최한다. 29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상생협력포럼은 7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인니 국영석유가스공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 주요인사가 직접 강연에 나선다.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인니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페르타미나는 인니 정부가 100%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가스공사로, 인니 내 원유·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가스전 탐사 및 생산, 정유·석유화학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원유정제능력 확충을 위해 300억불에 달하는 정유설비 현대화 및 신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 수은은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페르타미나와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약정은 우리 기업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이다.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해 향후 우리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정부 및 수은·해건협, 페르타미나 주요 인사,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기업 등 한·인니 양국에서 250여 명이 참여한다. 또 페르타미나를 비롯하여 30여개 인니 기업들은 이날 오후 80여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을 상대로 ‘소규모 그룹미팅’과 ‘업체별 일대일 면담’도 진행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06-28 12:30:18"기업 간 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 다만 이 플랫폼을 정부보다는 시장이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기업들은 단기적 매출을 위해 스타트업과 외부용역 형태로 계약을 해서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거기에 매몰된다.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류준우 보맵 대표-파이낸셜뉴스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9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 패널토론에 나선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포럼 주제인 '상생을 통한 선순환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이들은 대·중소기업 간 수직적 구조를 수평적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미국, 독일, 스웨덴 등과는 다른 우리만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패널토론은 임채운 서강대 교수(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가 좌장을 맡았고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류준우 보맵 대표, 송신근 디피코 대표, 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패널로 나섰다.■"동등한 파트너십으로 인정해야"좌장인 임 교수는 "최근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위한 협약 등이 많지만 왜 대체로 상생은 이뤄지지 않고 있느냐"고 화두를 던지며 "전반적인 산업 경제 구조, 생태계 등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이에 대해 인슈어테크기업 보맵을 운영하는 류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동등한 파트너십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볼 때 대기업, 중견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대기업들은 책임과 성과라는 부분에서 스타트업과 협업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많은 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지원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2주 단위로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빠른 의사 결정 구조를 지녔다. 이 같은 장점을 토대로 대기업 등과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우리만 수혜를 입는 게 아닌 같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싶다"고 말했다.최근 소상공인용 초소형 전기차를 선보인 송 대표는 전기차 사업을 하면서 겪은 고충을 얘기하면서 수평적인 대·중소기업 관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 대표는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대부분 특정 대기업에만 부품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중소기업에는 제품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생이란 것은 결국 대·중소기업 간 관계를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우리만의 상생협력 모델 필요"이 교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중소기업도 아이디어, 기술 등 대기업에 제공할 게 있어야 자발적 협력과 상생이 가능하다"며 "이제는 상생협력을 법으로 강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시장에서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애플, 구글 등의 사례가 우리나라의 강소기업 성장 모델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독일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강소기업이 많은데 우리도 우리만의 상황에 맞는 법·제도가 마련돼야 하고 중소기업 승계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국형 상생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정부 관계자도 동의했다.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독일, 스웨덴 등과는 구조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해법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개별 상생 사례가 있는 반면 전반적인 상생협력 문제가 해결 안 되는 것은 대기업들의 세습경영 등 우리의 구조적인 특징 때문"이라며 "독일, 스웨덴 같은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인 반면 우리는 1차 업체, 2차 업체 임금이 다른 만큼 시혜적 상생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 대책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박소연 팀장 정명진 차장 구자윤 한영준 송주용 오은선 기자
2019-05-30 17: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