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심이 지난 2분기 주요 식품 기업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CJ제일제당, 오뚜기 순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사회공헌 관심도는 조사 기업 중 전년 대비 유일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30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주요 식품기업 6곳의 '사회공헌' 키워드가 담긴 관련 게시물(관심도=포스팅 수)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식품 분야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곳으로 선정했다. 게시물 수에 따라 농심,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오리온, 삼양식품 순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협력사, 청소년, 보훈'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농심이 2분기 총 257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2294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279건, 1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은 2027건의 게시물 수로 2위를 기록했다. 게시물 수는 직전 연도 833건 대비 1194건, 143.34% 급증했으며 조사 기업 중 '관심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3개월 동안 1882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로 3위에 자리했다. 전년 동기 1493건 대비 389건, 26.05% 늘었다. 조사 기간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사재 출연을 통해 1996년 설립한 '오뚜기함태호재단' 관련 포스팅이 여럿 포착됐다. 4위 롯데웰푸드는 사회공헌 키워드가 포함된 게시물 수로 1510건이 집계됐다. 이밖에 오리온 1410건, 삼양식품 247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기업 6곳의 '사회공헌' 키워드 포함 게시물 수는 9649건으로 전년 동기 7148건 대비 2501건, 34.99% 증가했다"며 "식품업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마인드는 경기 상황에 흔들리지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30 10:35:10[파이낸셜뉴스]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3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1.9%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밑돈 것은 2021년 4월(1.9%) 이후 처음이다. 이달 물가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치 2.1%도 밑돌았다. 7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이 5.1% 낮아지며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위험 요소로 경계하고 있는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3.9%로 집계됐다. 독일의 이달 물가상승률을 ECB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2.0%다. ECB는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를 목표로 통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내달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말까지 분기마다 0.25%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29 22:29:00[파이낸셜뉴스]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폭 반등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과 9월에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양호한 기상여건에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가 둔화한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품목별 머신러닝 예측을 통한 단기 물가전망’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 2%대 초반, 9월 2% 내외로 둔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하며 전월(2.4%)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다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8~9월중 2.1% 내외 수준에서 내림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 보면 최근 유가가 다소 하락한 가운데 양호한 기상여건 등으로 농산물가격도 둔화되면서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근원상품 가격 상승률은 더딘 수요회복의 영향으로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 물가는 2%대 중반 수준에서 둔화할 예정이다. 집세는 그간 전세가격 상승세 등이 반영되면서 낮은 수준에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이번 전망에서 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머신러닝 기법과 상향식 추정을 결합한 예측모형을 사용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품목군 별 가격변화를 보루타-랜덤포레스트 머신러닝 기법으로 예측한 후 이를 가중합산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단기 흐름을 전망하는 방식이다. 총 2300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평균 예측 오차가 당월(20일경) 예측시 0.14%p로 기존 연구 대비 30~60% 수준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동재 한은 인천본부 인천업무팀 과장은 “상향식 머신러닝 예측에는 개별 품목 단위의 물가 흐름과 연관성이 높은 정보들이 효과적으로 활용됐다”며 “예측의 정확성 외에도 상향식 방식은 직접 예측방식과 달리 품목군 별 물가상승률 예측치를 도출하고 변동요인을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및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세에는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할 예정이다. 특히 8월부터는 전년 동월 유가·농산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은은 11월 이후에는 지난해 연말 유가하락 등이 반대 방향의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세를 다소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 과장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시 반등하였으나 부문별 물가 상황과 머신러닝 및 기저효과를 통한 단기 예측을 바탕으로 평가해 볼 때, 앞으로 물가 흐름은 공급충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정학적 정세, 기상여건, 공공요금 인상 시기·폭 등에 따라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품목의 월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남아있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5 16:17:43[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SK스퀘어에 대해 하반기 밸류업 기대감이 커질수록 초과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11만원으로 유지했다. 20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와 대표 상장자회사의 전년 말 대비 올해 7월 11일 전고점까지의 상승률은 SK스퀘어가 102.9%, 자회사 70.3%로 전년도에는 자회사의 연초 대비 상승 폭이 더 컸던 것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주사인 SK스퀘어가 자회사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주사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되므로 항상 저평가 상태라는 밸류에이션 특성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며 "반기 순현금 6350억원의 풍부한 여력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환원에 대한 기대도 점증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취득한 자사주 소각과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전량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140만주로, 전체 주식 수의 1.1% 규모다. 또 4월에는 크래프톤 지분 매각으로 보유 현금이 약 2000억원 증가하며 추가 주주환원 여력이 커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웨이브·티빙 합병, FI 주도의 11번가 매각 등을 추진 중"이라며 "비핵심자산 유동화가 확인될 때마다 NAV 대비 할인율 축소, 즉 상장지분가치 중심의 NAV 증가폭 이상의 주가 상승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0 08:58:57지난달 부산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260만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건비·자재 값 인상과 고금리 장기화 등이 맞물리며 9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부산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683만5000원이다. 지난해 10월 ㎡당 672만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9개월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를 평(3.3㎡)당으로 환산하면 2259만5000원에 달한다. 평당 분양가 기준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22만원가량 오른 수치이고,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186만원 상승한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0.66%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데다 서울 상승률 5.0%보다도 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분양가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공사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용건물 공사비지수는 2021년 6월 110.73에서 올해 6월 128.87로 3년 새 16.4%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금융비용이 급등한 충격이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와 규제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분양가는 치솟는 데 비해 주인을 찾지 못하는 미분양 물량은 쌓여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5862세대로 6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5205세대)에 비해 12.6% 증가했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 세대 수는 2013년 4월 6131세대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5496세대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갈아치웠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이 수치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지난달 1352세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1402세대와 비교해선 50세대 줄어든 수치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런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부산 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대 중반에서 4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공사비 상승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8 19:25:51[파이낸셜뉴스] 변동성이 크지 않은 유럽 증시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계 투자은행들도 세계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전일 대비 1.56% 상승한 495.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대형주 중심의 유로스톡스50지수도 전장보다 2.03% 상승한 4668.06에 마감했다. 해당 상승률도 올해 1월 24일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대치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60.83포인트(1.50%) 상승한 1만7615.1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0.19포인트(1.75%) 늘어난 8166.8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35.97포인트(1.91%) 오른 7266.01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 경제권인 독일이 경기침체 위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6월 산업생산 전달보다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일 6월 산업주문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데이터가 나온 지 하루 만에 같은 달 산업생산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경기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유럽증시를 섹터별로 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11% 하락했던 은행업종이 2.7% 강세를 나타냈다. 1년여 만에 하루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독일계 코메르츠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베티나 올롭은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은행은 좋은 입장에 있다"고 전했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가까운 미래에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신뢰가 강해지면 금리 인하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경제가 여전히 부드러운 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와 시장 변동성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소프트 랜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UBS는 "기업 이익 마진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은 악화되지 않고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8 08:57:52[파이낸셜뉴스] 농심 신라면이 올 상반기 국내 시판 중인 라면 제품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전년 동기비 관심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 호감도 조사에서도 농심 신라면이 조사 브랜드 중 유일하게 70%대 순호감도를 기록하며 1위를 꿰찼다. 30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난진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주요 라면 브랜드 10개에 대한 게시물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가 발표한 소매점 라면 매출 상위 순위 10개 제품으로 선정했다. 분석 결과 농심 신라면이 올 상반기 23만3949건의 포스팅 수로 조사를 진행한 라면 제품 중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신라면 건면에 대한 포스팅과 해외 배경의 신라면 포스팅이 많았다. 이어 농심 짜파게티가 관련 게시물 수 18만5265건으로 집계되며 2위를 차지했다. 짜파게티는 사천 짜파게티 관련 게시물과 지난 4월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짜파게티 더블랙'에 대한 여론 등이 다수 포착됐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11만8903건의 게시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별도 조사에서 전년 동기 9만7943건 대비 정보량이 21.4% 급증하며 조사 제품 가운데 '관심도 상승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흥행 분위기에 힘입어 해외 배경의 포스팅이 주를 이뤘다. 오뚜기 진라면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5만1663건으로 나타나며 4위에 랭크됐다. 농심 육개장 연관 게시물 수는 3만3698건으로 같은 기간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농심 너구리 2만4281건, 농심 안성탕면 1만9908건, 팔도 비빔면 1만5948건, 팔도 왕뚜껑 1만5914건, 삼양라면 1만3509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주요 라면 브랜드 10개의 소비자 호감도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소비자 호감도 1위 역시 농심 신라면이 차지했다. 신라면은 긍정률 78.11%, 부정률 2.95%,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 75.1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조사 제품 중 유일하게 순호감도 70%대를 고수했다. 이어 농심 육개장이 긍정률 65.79%, 부정률 4.31%, 순호감도는 61.48%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농심 너구리는 긍정률 64.44%, 부정률 3.14%, 순호감도 61.30%로 3위를 기록했고 오뚜기 진라면, 팔도 비빔면, 농심 짜파게티, 농심 안성탕면, 삼양라면, 삼양 불닭볶음면 팔도 왕뚜껑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제품 10개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총 70만3038건으로 전년 동기 68만6915건 대비 2.35% 증가해 고물가 고금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더 높아졌다"며 "신라면의 아성이 굳건한 가운데 매운맛 열풍과 'K-푸드' 전성기에 힘입어 불닭볶음면의 관심도 상승 추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30 10:41:2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실질임금이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임금상승률은 약 3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그보다 물가가 더 올랐기 때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8일 발표한 '5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직원 5명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급여(기본급과 각종 수당 포함한 현금소득)는 29만7151엔(약 255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임금인상률은 1993년 1월 이후 3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시급은 1328엔으로 1년 전보다 4.0%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7.2%)이 가장 큰 폭으로 임금이 인상됐으며 운수·우편업(5.7%)이 뒤를 이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최저임금과 임금 인상을 통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1.4% 줄어 실질임금은 2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종전까지 실질임금이 가장 오래 감소한 기간은 2007년 9월부터 2009년 7월까지 23개월이었으나 올해 3월부터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일본 정부가 나서 기업의 임금 인상을 재촉하고 있으나 물가 상승 폭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후생노동성은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지만 물가 급등 영향이 강해 실질 임금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0%, 2월 2.8%, 3월 2.6%, 4월 2.2%, 5월 2.5%를 나타냈다. 5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물가는 3.2% 상승했다. 한편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지난 3일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를 통한 평균 임금인상률이 5.10%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렌고 산하 기업에서 춘투 평균 임금인상률이 5%를 넘은 것은 5.66%를 기록했던 1991년 이후 33년 만이다. 높은 임금 인상률이 향후 실질임금 증가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집계에서 직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4.45%로 5%를 밑돌았다. 니헤이 아키라 렌고 종합정책추진국장은 "물가가 중소기업의 제품에 전가돼 가격을 올리기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중소기업이 내년도 임금을 5%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08 11:04:3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을 웃도는 수출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에는 소비 등 내수 지표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하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3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인 2.2%보다 0.4%p 상향한 수치다. 수출 회복세의 영향이 컸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고 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134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은 "상반기 우리 경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3%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개선세를 보인다"며 "최근 수출 호조세를 감안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에서의 흑자폭 확대에 힘입어 63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당초 제시했던 500억달러 흑자에서 26%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대비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기상 여건, 환율 등은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유지됐다. 상반기에 농산물과 석유류 등 품목의 가격 변동이 심해지며 물가 상방 압력이 다소 확대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자 측 요인이 완화되면서 물가가 2% 초·중반대까지 둔화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내년에는 유가 오름세 둔화와 원가 부담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 압력 완화가 맞물리면서 물가안정 목표 수준에 근접한 2.1%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김 차관은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지표가 연초 전망했던 수준 또는 그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부문 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경제지표 개선이 보다 넓게 확산되고 체감될 수 있도록 보완이 절실한 부분에 정책 대응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03 12:35:49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생활물가 지수도 2%대로 떨어지면서 체감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사과, 배 등 과일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유가와 폭염, 폭우 등 기상 변수 등도 불안 요인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13.3% 상승했다. 특히 사과(63.1%)와 배(139.6%)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됐다. 토마토(18.0%), 고구마(17.9%) 등 품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석유류 물가상승률 역시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가공식품의 상승률은 1.2%로 전월(2.0%)보다 축소됐다. 2021년 2월(1.2%)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정부는 하반기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당초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2% 초중반대로 안정화 흐름대로 가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02 18: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