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과 관련해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변 대기질·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1일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대한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공유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는 국가 주요 계획이나 대규모 개발사업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는 법적 절차다. 지난해 8월 입지가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기본계획 수립 및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실시했고, 평가 결과의 공람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번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평가항목은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 총 18개다. 평가항목과 범위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마포구 주민이 참여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서 심의로 결정했다. 평가는 건설 예정지 반경 10km 이내 17개 지점에 대한 현장·문헌 조사와 868개 지점의 대기질·악취 등에 대한 예측 모델링(칼퍼프, 씨맥)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건설공사 중, 신규시설 운영 중, 기존 시설 폐쇄 35년 이후 등 3개의 시기를 가정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3개 시기 모두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시설이 운영될 때, 미세먼지(PM-10), 이산질소(NO2) 다이옥신 등은 모두 환경기준에 만족했다. 이번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은 이날부터 29일까지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서울시내 15개 구청과 인천시 및 경기도 시·구청 등 총 29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시는 공람 기간 중인 오는 12일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환경영향평가 광역자원회수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1 09:14: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기업 하인즈(Hines)는 한샘 상암동 본사 사옥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설정한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8호 펀드의 우선주를 87% 인수하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다. 임차인(테넌트) 한샘은 펀드의 보통주 13%로 참여, 전략적투자자(SI)다. 장기 임대 조건으로 본사로 유지한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약 3200억원 규모로 한샘 상암동 본사 사옥을 인수했다. 한샘 상암 사옥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623 소재다. 2007년 준공됐다. 대지면적 6492.5㎡, 연면적 6만6648.73㎡다. 지하 5층~22층 규모다. 건폐율은 44.66%, 용적률은 650.63%다. 임대율 100%다. 상암 DMC 업무지구 내 남동쪽 소재다. 반경 500m 내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수색역(경의중앙선)에 위치해 지하철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다. 증산로, 수색로, 자유로 및 서울의 중심과 연결되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6개의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주요 업무지구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샘은 2017년 팬택으로부터 1500억원 가량에 상암동 본사 사옥을 매입했다. 이형섭 하인즈코리아 대표는 "하인즈는 임차인들에게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샘의 본사 사옥에서 이를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하인즈에게 있어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건물의 위치와 견고한 임대 기반 등을 고려할 때 본 자산은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고 기대했다. 하인즈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공실율은 지난 2년 동안 2% 수준이다. 서울 내 프리미엄 오피스 임대료의 경우 꾸준한 수요와 공급 제약으로 인해 동기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인즈는 이번 한샘 본사의 LEED O+M(Operations and Maintenance, 건축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 골드 인증 획득을 목표다. 자산의 지속가능성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형섭 대표는 “하인즈에게 있어 지속가능성 향상은 가치 창출 전략의 일환”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임차인의 웰빙 증진은 임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한다. 본 건물의 인수 및 운영 또한 이러한 전략을 실현시키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인즈는 지난 2022년 6월 3만㎡ 규모의 서대문 웨스트게이트 타워를 인수한 바 있다. 하인즈코리아는 ESG 성과 제고 등을 통해 본 자산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건물 인수 1년 내에 99%의 임차율과 임대료 상승을 달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4 09:47:25[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구성원과 가족 총 35명이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모여 '2023 행복나눔숲 가꾸기'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나눔숲 가꾸기는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SK증권 구성원 가족 참여형 환경 캠페인으로 난지도였던 노을공원 숲에 필요한 씨드뱅크도 만들고 가을 토종 묘목인 들메나무를 심는 활동이다. 나무심기는 탄소흡수, 미세먼지 저감, 산불 피해 복구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특히 가을 나무심기는 봄철에 집중되어 있는 조림 사업을 가을철로 분산함으로써 봄 가뭄의 조림목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나무 심기는 미래의 목재자원 확보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행동 변화 활동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심은 나무가 지구를 되살리는 한 줄기 희망의 빗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탄소중립과 자연보존을 위해 구성원들이 직접 주도하거나 참여하는 다양한 ESG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을 주도하는 22명의 사내활동가 '그린히어로'가 올바른 일회용품 분리 배출 등 재활용 품목을 확대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담배꽁초 줍깅, 방조제 플로깅, 여의샛강 생태 정화 'EM흙공 만들기'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9-18 16:22:09[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확정된 서울 상암동에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현재 인근 단지 가격은 지난해 가격보다는 여전히 낮은 상황 속에 거래가 주춤하지만 올들어 실거래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소각장으로 선정된 부지가 아파트 단지에서 다소 거리가 있고, 상반기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인 ‘서울링(Seoul Ring)’을 조성키로 한 호재도 동시에 존재하면서 부동산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거래 주춤하지만 올들어 상승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상암동 소각장 선정지 근처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는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 거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거래가 주춤한 상황에서 서울링 호재와 소각장 악재가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소각장 입지에서 가장 가까운 상암월드컵8단지의 경우 최근 1년간 매매 거래는 없는 상태다. 다만 전세거래의 경우 49㎡가 지난달 9436만원에 거래돼 1년전 8987만원보다 상승했다. 또 다른 인근 단지인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의 경우 매매가격은 84㎡가 7월 9억7000만원에서 같은달 9억7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4월 11억원에 매매된 것보다 하락한 상황으로 올해 같은면적 매매거래는 2건에 그치고있다. 3단지 뒤편의 상암월드컵파크 2단지의 경우 올해 1월 59㎡가 최저 6억8000만원에 매매된 이후 상승했다. 7월에는 최고 8억7700만원에 상승 거래됐다. 다만 역시 지난해 5월 같은 면적이 최고 11억원에 매매된 데 비해서는 하락한 가격이다. '악재+호재' 겹쳐 모두 영향 앞서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이 지역은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로 총 2만1000㎡ 규모다. 이에 마포구는 소각장 신설을 반대하며 구민 의견수렴과 대응방안 강구에 나섰다. 반면 이에 앞서 호재 역시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 영향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시는 상암동 하늘공원에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이 지역 관광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근 단지들의 거래는 활발하지는 않지만 올해 초 저점을 찍은 가격이 다소 회복하는 모습으로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암동 지역 아파트의 경우 서울링 호재와 함께 소각장에 대한 이슈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다. 인근 단지의 경우 거주환경 정비가 잘 돼있어 전반적인 주택 가격 회복세 국면에서 같이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마포구 내에서 신축 대장주의 가격이 움직인 이후 구축인 해당 단지들의 가격이 후발로 상승하고 있어 상승 속도는 빠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9-04 12:37:02[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의 사전 협의 없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를 상암동으로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대의사를 타진해 온 고양시는 강력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8월 24일 개최한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에 신규 건립되는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은 21,000㎡ 부지에 생활폐기물을 하루 1000t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꾸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상암동 소각장 신규입지를 일방적으로 최종 확정 고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상암동 자원환경시설 부지에는 기존에 마포자원회수시설이 750t/일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로 1000t/일 규모 소각시설이 설치되면 1750t/일 규모로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대기 오염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하수처리시설, 음식물처리시설, 분뇨처리시설, 슬러지건조 및 소각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때문에 30년 이상 피해를 보고 있는 난점마을 등 자연마을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최근 신규 입주한 덕은지구 4700세대는 소각장 부지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난재물재생센터와 자원회수시설에 둘러싸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립벽제묘지 등 고양시에 산재한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소통협치담당관을 신설하고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며 "서울시 기피시설로 피해를 감수해왔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과 함께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01 14:11:111년째 갈등을 빚은 서울의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가 마포구 상암동 인근 지하로 최종 결정됐다. 다만 마포구를 비롯해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서울시는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착공해 1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설비 운용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자동화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한다. 상암동 주민을 위해 1000억원 규모를 들여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은 조기 폐쇄 조치하고,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최신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지역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각장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앞서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7월에 최종 기각되면서,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돼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시설이 건립되는 마포 지역주민을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해야 할 일을 의결하고 시에 권고했다. 시는 주민, 자치구와 함께 소통하며 권고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상암동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한 '주민건강영향조사'도 실시해 환경변화와 건강영향을 조사하는 등 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주민 대표 및 마포구 구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소통위를 운영해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기획재정부) △투자심사(행정안전부) △환경영향평가(환경부) 등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주민참여로 진행하며 충분한 의견반영 기간 확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8-31 18:06:24[파이낸셜뉴스] 1년째 갈등을 빚은 서울의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가 마포구 상암동 인근 지하로 최종 결정됐다. 다만 마포구를 비롯해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서울시는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착공해 1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설비 운용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자동화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하여 매력 명소로 조성해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상암동 주민을 위해 1000억원 규모를 들여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은 조기 폐쇄 조치하고,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최신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지역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7월에 최종 기각되면서,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돼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주민 대표 및 마포구 구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소통위를 운영해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8-31 13:25:5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상암동 거리의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현수막에 불을 붙인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상암동 일대의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신원불상의 A씨를 찾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상암동 거리에 걸린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현수막 4~5개에 불을 지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뒤 방화나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새 쓰레기소각장 후보지로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선정하면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다. 시는 2026년까지 새 시설을 짓고 기존 시설은 오는 2035년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5-02 16:47:16[파이낸셜뉴스]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서울링 및 상암DMC랜드마크용지 개발 계획 발표 한 달 만에 인근 단지 호가가 오르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개발 호재를 의식해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한 매수 문의가 늘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어서다. 중소형 평형 위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두고 있다. 10일 상암월드컵파크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용 59㎡ 등 중소형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소폭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상암DMC랜드마크용지 앞인 상암월드컵파크 2, 3단지 인근 A공인중개사는 “개발 발표에 따라 최근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며 “지난주 전용 59㎡ 기준 8억원에서 8억4000만원까지 나온 매물이 팔렸다. 현재 호가는 8억5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 사이다”고 말했다. 실거래는 중소형 평수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 개발 호재를 고려하는 동시에 9억원 이하 주택 대상인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해 매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상암월드컵파크 2단지는 지난달 11일 전용 59㎡ 기준 8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6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실거래가 소폭 오른 모양새다. 공인중개사들은 매매거래 신고기한은 30일 이내기 때문에 최근 급매물 거래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 실거래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잇달아 상암동 개발 계획 2건을 발표했다. 지난달 8일 상암동 하늘공원에 서울링 제로 조성 계획을 내놨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 연간 약 350만명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16일에는 7년 만에 상암DMC랜드마크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도 시작했다. 중대형 평수도 거래되고 있다. 이달 4일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 전용 84㎡는 11억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8월 13억5000만원이다. 지난달 25일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 전용 84㎡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 1월 8억9500만원 보다 상승 거래됐다. 집값 상승기인 2021년 5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지난달 17일 상암월드컵파크 11단지 전용 84㎡는 8억1500만원에 거래돼 타단지 전용 59㎡와 비슷한 수준에 급매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상암동 인근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소각장) 2026년 건립 계획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 인근 B공인중개사는 “전용 59㎡기준 5000만원 정도씩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며 “다만, 거래가 오른 호가대로 이뤄질지는 모르겠다. 실거래 가격은 전용 59㎡는 8억3000만원 선, 전용 84㎡는 11억원 선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3-04-10 14:27:2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규모의 대관람차가 서울 상암동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관람차 입지 후보로 상암 하늘공원과 노들섬, 여의도공원과 수도자재센터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한강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 돼야 한다'는 주요 원칙에 입각해 후보지를 검토했다. 시는 구체적 선정 기준으로 접근성과 주변 관광 인프라, 조망과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했다. 그 결과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들섬과 상징성이 가장 우수한 하늘공원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리고 남북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 최종 결정했다. 하늘공원에 조성될 대관람차는 기존 대관람차처럼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살이 없는 고리 형태로 제작된다. 규모는 180m에 달할 전망이다. 전세계 대관람차들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인두바이'에 이어 2위 규모이지만, 고리형 대관람차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만179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연간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시는 현재 구상 중인 고리 형태 디자인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대형 건설사의 자문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추후 민간에서 더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 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링은 난지도의 역사적 의미를 경험하게 하고 각종 축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문화·관광 및 소통의 장 역할도 맡는다. 서울 전역에서 반입된 쓰레기 매립지라는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체험전시관을 조성한다. 디지털 문화 트렌드에 맞춘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해 문화 향유기회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중교통 연계가 미흡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등 교통수단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또 곤돌라 및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적극 검토 중이다. 착공은 오는 2025년으로 예정됐다. 시는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하늘공원과 상암동 일대를 마포석유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만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3-08 09: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