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 촉진 및 지원을 위해 4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국장급이 참여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광역협의체’를 발족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법 시행 이후 2020년부터 9차례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 42곳에 지정해 양적성장을 달성했으나, 지정 후 자율차 서비스를 미운영하거나 기초 지자체 단위로 부실하게 운영해 낮은 성과평가를 받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광역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광역지자체간 자율주행 정책현황을 공유하고, 시범운행지구의 체계적인 운영계획 수립과 내실 있는 운영·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그간 시범운행지구 단위로 시행하던 운영성과 평가를 광역지자체 단위로 변경하고,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광역지자체에 시범운행지구 면적과 노선 길이, 유상 여객·화물운송 허가대수 상한 등의 변경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성과평가 지표도 개정해 교통사고 발생 여부가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후조치 여부로 평가하고, 전 구간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운영기간에 따른 자율주행 달성율을 평가하기로 했다. 또 법·제도상 관련 규제가 부재함에도 현장에서 자율차 서비스 제공 시 적용하고 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평가해 그림자 규제를 최소화한다. 필요시 서비스 초기에만 안내요원이 탑승하고, 이후에는 시험운전자만 탑승하도록 하는 한편 만 6세 미만의 유아는 보호자 동반으로 전 연령 탑승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일상 곳곳에서 다양한 자율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아직 국민 인식이나 체감수준은 낮다는데 공감하고, 자율차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진시키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지자체별 홍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1 08:57:2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강 프로젝트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한국은행은 하나은행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디지털화폐 이용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후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처인 카페, 마트 등 오프라인 상점과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 매장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상용화를 위한 실험이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상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며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3월 초부터 이디야커피와 세븐일레븐 등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가맹점과 함께 임직원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예금 토큰 결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의 본격적인 실거래 시작이 예정된 4월 1일에 앞서 3월 27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손님을 대상으로 디지털화폐 테스트에 참여할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을 진행한다. 사전 모집에 참여한 손님은 하나원큐 이벤트페이지에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으며, 예금 토큰 전환이나 결제 시에도 하나원큐 앱을 통해 생성된 QR코드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금 토큰 전자지갑의 총 보유한도는 100만원이며, 테스트 기간 중 총 전환한도는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디지털화폐 테스트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에 참여한 손님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원큐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 손님 전원에게 인기 해외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심(eSIM)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디지털화폐 활용성 점검을 통한 신기술 역량을 축적함으로써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다지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디지털 결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지급결제시스템 금융 인프라 조성 및 제반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4 13:34:55[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를 앞당기는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밑그림 그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과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무브투, ㈜테슬라시스템, ㈜쿠바, ㈜알티스트 등 공동사업 수행기관 대표 및 연구진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대전시는 올해 12월부터 대덕특구~세종터미널(26.9㎞) 구간에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목표로,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자율주행 여객운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총 39억 원을 투입,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49개월 동안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이후 오는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7개월 동안 운영 및 실증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대전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를 향해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미래 교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대전이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0 09:12:14[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로봇 연동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스마트빌딩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충주 본사 1층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간식을 층별 사무실까지 로봇이 직접 배달하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사용자가 전용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까지 음료를 배달해준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수평 이동'에 머물렀던 로봇 배송의 한계를 넘어 '수직 이동'까지 확장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주간 시험운행을 거쳐 정식 운영을 시작했으며, 한 번에 △최대 2건 △20잔의 음료를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발 앞선 승강기·로봇 연동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다수의 △병원 △호텔 △은행 등에서 40여대의 배송 로봇이 현대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도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건설사 및 로봇 제조사와의 협업 요청이 증가하면서, 스마트빌딩과 연계한 다양한 로봇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 일부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와 기술 제휴를 통해 커뮤니티센터에서 개별 가정까지 로봇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로봇 배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이 필수적"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로봇 연동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한층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3월, 로봇·스마트기기와 엘리베이터를 연동하는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픈 API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돼 추가 장비 없이도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며, 이틀이면 별도의 기계 설치 없이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현재까지 60여개 로봇 제조사가 현대엘리베이터의 플랫폼에 계정을 등록한 상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4 09:59: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지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조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고속주행 테스트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속주행 테스트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안전성 확인시험에 앞서 개조전기차의 차체와 배터리 안정성을 종합 평가하는 사전 절차로, 도로 주행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봉고, 소나타 등 2대에 대한 개조전기차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자체 시험 주행을 했다. 이날 시험 주행은 F1경주장 상설 코스(3.045㎞)를 시속 40㎞에서 100㎞로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개조전기차의 조향 성능, 직진 주행성, 코너링, 가속, 제동 능력 등 차량의 주행 안정성과 성능을 확인했다. 또 고속주행 시 배터리의 부하, 모니터링 플랫폼 작동 상태 등 향후 진행될 전력 소비량 측정과 안전성 확인시험에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고속주행 테스트를 마친 개조전기차는 향후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안전성 확인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올해 안으로 안전성 확인시험을 완료하고, 목포-영암-해남 도로구간(3000㎞)에서 왕복 주행 실증을 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개조전기차 사업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태희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장은 "이번 테스트는 차량 속도 변화에 따른 주행 및 조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개조전기차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2027년까지 운전면허시험장 27곳과 운전면허학원 431곳을 대상으로 개조전기차를 보급하고, 이후 택배 화물 운송차량과 중고차 수출 등으로 산업화해 일자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2022년 지정돼 영암·목포·해남 일원에서 차량의 전기차 개조 및 주행 안정성 실증 사업을 실시토록 지원하고 있다. 총 157억원(국비 92억원, 지방비 46억원, 민간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라라클래식모터스 등 6개 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연구 개발 부문에서 개조전기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역학적 분석, ㈜에스제이테크는 배터리팩 설계 및 제작, ㈜드림홀딩스는 와이어 하네스 설계 및 제작, 모나㈜는 차량의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을 맡고 있다. 또 ㈜라라클래식모터스, ㈜목포현대상용서비스, ㈜마일레오토모빌은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를 담당하고 있다. 전남도는 영암 삼포지구에 글로벌 자동차 보안 TOP3 기업인 아우토크립트㈜와 미래 모빌리티 인증센터 설립을 추진 중으로 목포대와 함께 9명의 인재도 육성 중이다.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미래차 신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2 16:05:45[파이낸셜뉴스] 대봉엘에스가 인도 업체와 비만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대봉엘에스는 '2025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교류' 행사에서 인도 '쉴파 파마 라이프사이언스(Shilpa Pharma Lifesciences Limited)'와 기술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양사는 비만치료제 '리라글루티드'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대봉엘에스는 지난해 9월 쉴파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체결한 뒤 12월에는 리라글루티드 CDMO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쉴파 디팍 칼리타(Dr. Dipak Kalita) 부사장과 나빈 라토우드(Naveen Rathoud) 사업개발 총괄 담당자가 대봉엘에스 본사를 방문한 뒤 앞서 체결한 양해각서를 실행하기 위한 생산 일정과 사업 전략, 계약 조건 등 사안을 조율했다. 리라글루티드는 'GLP-1 RA' 계열 비만·당뇨치료제로 체내 인슐린 분비 조절과 식욕 감소를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이다.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 치료제가 주목을 받는다. 대봉엘에스는 32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의약품 리라글루티드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특허 4건을 보유 중이다. 대봉엘에스 합성 펩타이드 기술력과 쉴파 펩타이드 의약품 제조 역량을 결합할 경우 비용 절감과 수율 향상, 높은 순도, 품질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자사 특허 기술을 적용한 리라글루티드를 내년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 비만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뒤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만치료제와 합성 펩타이드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1 11:05:15신한자산운용의 'SOL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이차전지산업 내에서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다. 이 상품은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필수 요건인 주행거리 확보 및 충전속도 개선의 핵심요소인 실리콘 음극재 밸류체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9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설정한 SOL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ETF는 지난 6일기준 11.65%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김민성 ETF운용팀 매니저는 "이 상품은 차세대전지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유일한 국내 상장 ETF로써 2월 한달간 이차전지산업 지수는 약 7.2% 상승한데 비해,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지수는 약 27% 상승했다"라며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대주전자재료, 레이크머티리얼즈,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차세대전지 밸류체인 중에서도 소재 기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관련 기업들의 이익 추정이 쉽지 않고 변동성이 커 이를 감안해 투자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변동성을 감내하고, 조금 더 빠르게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적기라는 견해다. 현재 이 펀드가 10%이상 담고 있는 주요 편입 종목은 지난 5일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22.12%), 대주전자재료(17.08%), 삼성SDI(15.23%), 나노신소재(11.82%) 등이다.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김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가장 유망하게 보는 종목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레이크머티리얼즈 같은 황화리튬 공급 기업이라고 봤다. 지난달 현대차그룹도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구축을 발표했으며, 주요 대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것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그는 "대형 셀업체와 완성차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각축전이 시작되며, 전고체 배터리에 필수 소재인 황화리튬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고체 전지 상용화 기대감을 호재로 꼽았다. 다만, 전고체 전지를 포함한 차세대전지의 가장 큰 쟁점은 '상용화시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 등 주요 셀 업체들의 예상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면 시장에서는 대형 호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해당 펀드 운용에서 최대 악재는 상용화 시점의 지연이다. 한편 이 펀드 투자시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전고체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삼성SDI의 경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9 18:31:51[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조달청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에 공동으로 참가해 '군수품 상용화 정책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공동홍보관에서는 △정책 홍보 부스 △군 운용 적합제품 전시 부스 △급식 분야 제품 전시 부스를 마련해 군수품 상용화 정책의 목적, 추진 성과, 장병 중심 조달 사례 등을 안내한다. 국방부와 조달청은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군수품 상용화 정책과 국방 분야 조달 성과를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공동홍보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전 신청한 각 군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는 △군수품 상용화 정책의 이해와 추진 방향 △국방 상용물자 추진 성과와 발전 방향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일 오전 10시에는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이 주관하는 '국방부·조달청 군수품 상용화 제도 발전 방향 설명회'가 킨텍스 제1전시장 213호에서 열린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공공조달 박람회로, 우수·중소·벤처·혁신기업의 판로와 성장 지원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4 14:03:22【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융합·창조·연결'을 주제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었다. 전시장인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곳곳에 AI라는 키워드가 보였다. 특히 상용화 단계의 AI 시연 전시가 넘쳐났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AI비서와 AI데이터센터(AIDC), AI기지국 등 상용화 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화웨이는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리는 등 AI 생태계 주도권을 염두에 둔 중국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국내 이통 3사는 전시관 공간을 통째로 AI 혁신 솔루션을 보여주기 위해 꾸며졌다. 3홀 안에 있는 SK텔레콤 전시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18개가 합쳐진 최대 505형 화면에 회사 AI 비전을 담은 미디어아트가 송출됐다.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에이닷', AI 기지국(AI-RAN)·AI 라우팅·AI 기반 측위 기술 등 첨단 통신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KT는 AI를 접목한 미래 경기장 'K-스타디움' 등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관람객이 전시관에 배치된 키오스크에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니 실제 이강인 선수의 말투와 목소리대로 'AI 이강인'이 환영인사를 건넸다. 이날 전시관에선 KT가 선보인 통신시장 경쟁분석 에이전트, GPU 할당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를 직접 경험해보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중앙에 자체 AI '익시'를 활용한 '익시퓨처빌리지'를 마련했다. 실제 주거공간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미래 주거지다.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개를 활용해 가로 3.8m, 세로 3.5m로, 승용차 2대를 나란히 붙인 크기다. 익시가 오늘의 주요 일정을 안내하자 거실 벽면이 자동으로 변하며 하루 일정이 표시됐다. 실내 온도와 조명 밝기가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자동으로 조정되고, 거실 테이블 위에는 가족들이 즐겨 보는 뉴스와 콘텐츠가 띄워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AI와 통신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모습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기업들도 자국 중심 AI 생태계 조성 작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화웨이는 주요 전시 테마로 'AI 플러스'를 제시했다. AI 혁신, 생성형 AI, 자율주행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등 AI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도 전시하며 삼성전자와의 폴더블폰 기술 선점 경쟁도 예고했다. 초박형 폴더블폰 '매직 V3'를 만든 중국 아너의 제임스 리 최고경영자(CEO)는 기기 기반 AI 생태계 구축전략인 '알파플랜'을 발표했다. 샤오미도 같은 날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신제품 론칭 행사를 개최해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와 샤오미 패드 7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3 18:14:3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경제산업성이 자율배송 로봇의 사회적 도입을 위한 전문가 회의의 제언을 발표했다. 예산 확보와 규제 완화 등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조만간 상용화된 배달 로봇을 현실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 제언에는 전동 킥보드와 비슷한 시속 20㎞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물류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안전성을 고려해 도로의 좌측 끝으로 이동하며 다른 차량과 속도 차이를 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산성은 향후 실증 실험을 거쳐 관련 제도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산성은 지난해 7월 전문가 회의인 '고성능 자율배송 로봇의 사회적 실용화 검토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날 회의 후 경산성 내부에서는 라쿠텐 그룹과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자율배송 로봇이 주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라쿠텐 그룹의 소형 로봇은 사람이 걷는 속도로 이동하며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을 배달했다. 이 로봇이 배달한 규동을 받은 가토 아키요시 정무관은 "로봇이 따뜻한 규동을 가져다줬다. 전국 곳곳에 이런 로봇이 보급된다면 고령자나 가까운 곳에 쇼핑할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길이 12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소형 로봇에 대해 시속 6㎞까지 공공도로 주행을 신고제로 허용하고 있다. 이번 제언에서는 보다 크고 빠른 로봇이 배송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산성은 2025년 이후 집중적으로 실증 실험을 진행해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규제 완화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한편 중국과 미국에서는 자율배송 서비스가 이미 보급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인터넷 쇼핑의 확대로 인해 택배 물량이 증가하며 2023년도에 50억개의 택배가 처리됐다. 이는 2014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물류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2027년까지 24만명의 드라이버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2-27 11: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