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지난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뉴로핏은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AI를 활용해 초고속 정밀 분석해 기존 뇌 영상 분석 및 치료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최근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 항아밀로이드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 시장에 등장한 가운데, 자기공명영상(MRI) 및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분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치료제 처방 적격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제 투여 후 발생 할 수 있는 부작용(ARIA)을 분석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 외에도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치매 치료제 개발사인 아리바이오와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대한 영상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동반 진단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로핏의 주요 제품으로는 뉴로핏 아쿠아 AD를 포함해 △뇌 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 △경두개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 등이 있다. 현재 주요 제품에 대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Clearance(시판 전 신고)'도 획득했다. 이외에도 유럽 CE, 일본 MHLW, 싱가포르 HSA, 태국 TFDA 인증을 획득한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까지 뇌질환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된 만큼 IPO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도 충실히 준비해 상장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9 09:35:15[파이낸셜뉴스]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를 요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하원 중국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와 상원 고령화 위원회 위원장인 릭 스콧이 폴 앳킨스 SE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25개의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고 전헀다. 이들은 “알리바바 등 문제의 25개 중국 기업이 중국 군과 연계를 맺고 있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이들 기업이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상장폐지를 요구한 기업은 알리바바 이외에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온라인상거래 플랫폼 징둥,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이다. 현재 1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 달러(1,402조 5,000억 원)에 달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03 10:44:4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대전시는 22일 대전테크노파크(Daejeon TP),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제7기 지역기업상장지원(IPO & Scale-up)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선정된 19개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맞춤형 상장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참여 기업들에게 지원 내용과 세부 일정, IPO 준비 과정에 대한 로드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종 선정된 19개 기업 대표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센터, IPO 전문 컨설턴트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19개 선정 기업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이 포함됐다. 주요 기업으로는 '블루타일랩', '유뱃', '트위니' 등이 있으며, 이들은 앞으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상장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기업상장지원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지만, IPO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자본시장 진입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코스닥 시가 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을 비롯한 65개 상장사가 있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모두 17개 기업이 상장했다. 상장지원 프로그램을 수료한 오름테라퓨틱, 에르코스 등 4개 기업이 실제 상장에 성공하는 등 이 프로그램이 지역 혁신 벤처기업의 상장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16주간 △맞춤형 IPO 전략 수립 및 컨설팅 △투자설명회(IR·Investor Relations) 역량 강화 △산업 및 상장 트렌드 분석 △전문가 멘토링 등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잠재력 높은 기업들이 IPO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지역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들이 한껏 성장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2 09:53:23[파이낸셜뉴스] "에너지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명실상부한 토털 설루션으로 원일티엔아이만이 국산화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꾸준히 개발해가겠다"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원일티엔아이는 친환경 에너지의 제조부터 유통과 저장, 응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일티엔아이는 증발가스를 액화천연가스(LNG)와 혼합해 재액화하는 ‘BOG 재액화기(BOG Recondenser)'를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이다. 또 트레일러를 통해 신속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이동식 기화기’ 등 LNG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해당 기술은 액체나 기체 상태로 저장하는 타 방식에 비해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원일티엔아이는 해당 기술을 장보고III 잠수함에 독점 납품 중이며 지게차와 굴삭기, H-ESS 용으로 실증을 통해 적용처를 확대 중이다. 또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 설비인 수소개질기 사업은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분야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 저감을 고려한 ‘탄소포집기(CCUS)’를 결합해 블루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원일티엔아이는 공모 자금을 설비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저장합금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가 예상돼 이를 대비한 설비 증설을 계획 중이다. 수소저장합금은 지게차나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에도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고압연소식기화기(SCV)와 BOG재액화기의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증가하는 LNG와 함께 확대되는 LNG 인프라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원일티엔아이의 총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다. 희망 공모 범위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 사이다. 오는 2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1 14:16:56[파이낸셜뉴스]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퇴출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폭탄에도 중국이 꿈쩍도 않고, 증시 폭락 등으로 오히려 미국 경제에 충격이 되자 다급해진 트럼프 정부가 대중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난 2월 행정부에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미 증시 상장 기업들에 대해 재무 감사 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행정 명령을 시행해 해당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의 퇴출은 2020년 '외국회사문책법(HFCAA)'에 근거를 두고 있다. 중국의 해당 기업들이 2년 연속 미국 회계당국의 감사에 제대로 서류를 내지 않을 경우 거래소 퇴출이 가능하도록 한 법이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에 따르면, 3월 7일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286개이며, 총 시가총액은 1조 1000억 달러(1,570조3,600억원)에 달한다. 폴리티코는 중국 기업을 미 증시에서 축출하는 일은 일부 정치인들이 이번 관세 전쟁 이전부터 별러 왔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최근 폴 앳킨스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천문학적인 자금들이 유입되는 미국 증권거래소의 편입 기업들에게는 투명성과 재무 공시 규정 준수 등이 의무인데 중국 기업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스콧 상원의원은 수년 전부터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중국 입장이 관련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들을 미국 증시에서 몰아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주무 장관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지난주 관련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이를 향후 중국 압박 수단으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국 비즈니스 리얼리티쇼 '샤크 탱크' 출연자인 대중 강경파 케빈 오리어리는 이러한 조치가 중국이 협상에 "협조하도록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미국 정부가 이 방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에 대한 관심과 언급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어떤 제약도 없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의 제레미 마크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매우 눈에 띄고 중요하다"며 이 카드의 사용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을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6 13:45:1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상장기업이 최근 4년동안 20곳로 기업가치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KAIST에 따르면 KAIST가 지난 2021년 이후 창업 친화적 제도 개선과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등 창업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 2021~2024년 KAIST 출신 창업기업의 창업 실적은 연평균 110건을 기록했다. 주요 스타트업 기업가치를 합산하면 약 10조 원 규모다. KAIST는 2021년부터 교원 창업 심의와 총장 승인 절차를 폐지해 창업 승인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학생 창업 휴학 기간을 기존 4학기에서 무기한으로 확대하는 등 창업 친화적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창업기업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 프로그램을 신설, 평균 2년이 소요되던 시제품 제작 기간을 6개월로 단축했다.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KAIST 스타트업 글로벌 센터'를 올해 7월 개소할 예정이며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식산업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창업 지원 활동은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올해에만 엔젤로보틱스, 토모큐브, 아이빔테크놀로지 등 바이오 및 로봇 분야 4개 스타트업이 상장에 성공했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 기술로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있다. 시가총액 5조 원을 기록했다. 또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올해 3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시총 4200억 원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스타트업 루닛도 시총 1조 5000억 원 규모로 평가받는다. 배현민 창업원장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의 발굴 육성이라는 국가 과제 실현을 위해 한국 토양에 맞는 기술창업 생태계의 성공적인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4 17:26:33관세폭탄 현실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증권사들이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2300선 붕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공포지수(VIX)는 역대급 고점을 형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을 2300까지 낮췄다. 전일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루에만 5% 넘게 급전직하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300~2850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증시 하락에 수급적 관점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는 2300 전후로 형성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하방 경직적 구간에 가깝다.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을 2300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커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코스피 2300선을 밑돌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대외 관세 영향에 따른 일시적 낙폭이 발생한 것으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예상밴드를 수치화하진 않았다. 전날 VIX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VIX가 40을 웃돌면 증시가 공포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에서 항상 급등했던 VIX가 40을 넘은 사례는 흔치 않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굵직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형성됐다. VIX 40을 넘는 과정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급락이 사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포지수 급등에 IPO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대한조선 단 1곳(스팩 제외)뿐이다.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많아야 5~6곳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등 2곳이다. 이를 포함한 4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5개사이다. 오는 5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0개사이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 상장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4월 국내 IPO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1289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5-04-08 18:14:0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여당은 이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통해 상장기업만 우선 규율하자"고 야당 측에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법) 조항과 규정에 부작용 또는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본 후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13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상법개정안은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확대, 전자주총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법률안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포함한 대다수 기업의 경영환경 및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거부권 행사 이유를 밝혔다. 여당은 상법개정 대신 자본시장법개정안을 통해 대기업 등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물적분할 또는 인수합병(M&A) 시 소액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자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상법개정안은 대기업과 같은 상장기업뿐 아니라 영세한 비상장 주식회사까지 규제해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위축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권 원내대표는 상법개정안 반대 이유에 대해 "대주주의 방만한 경영을 봐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지금 모든 주식회사가 100만개가 된다. 상장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까지 이렇게 (규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은 기업이사에 대한 소송남발 초래,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 증가 위험, 기업성장 의지 저하 등 산업 기반 훼손,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 기업 경쟁력 전반적 하락 초래라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며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개정안 논의에 여야가 같이 착수할 수 있도록 야당도 설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4-01 10:18:38[파이낸셜뉴스] 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 전문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우수한 계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학교 급식소와 베이커리 공장 등 계란이 쓰이는 모든 사업에 필요한 액란과 함께, 국내외 간편 조리식 시장에 진출한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계란 가열 성형 제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 단체 급식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군대 급식시장이 민간에 전면 개방되면서 회사의 계란 가공품 수요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인한 계란 가공품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최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김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에 포함된 계란 가공품 수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계란이 부족한 ‘에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따라, 회사의 글로벌 공급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산란계 농장인 영신㈜이 최대 주주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진푸드의 계란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계란 가공 산업에서 가장 큰 변수인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천종태 삼진푸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높은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6 09:41:5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큰 한계기업 관련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유의안내'를 10일 발동했다. 결산 관련 불공정거래 취약 한계기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비정상적 주가 및 거래량 급변 △불안정한 지배구조 변동 △대규모 외부 자금조달 △언론 보도 및 사이버 게시글 관련 특이사항 발생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A사의 경우 미국 법인과의 대규모 공급계약과 미국 생산공장 설립 등 호재성 사업추진 사항을 발표하고 다수의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해 주가를 부양했다. 이후 '감사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매매가 정지됐다. 감사보고서 제출 전 사내이사 등 내부자는 해당 정보를 이용해 사전에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손실을 회피했다. B사는 경영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감사의견 한정'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상장폐지 사유 공시 전 내부자의 특수관계자 등은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보유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했다. 이에 공시 직전 특별한 사유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한계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특히 인위적인 주가 부양 등을 목적으로 한 테마주 형성 또는 시장 질서 교란 혐의를 포착할 경우 △조회공시 요구 △시장경보 조치 △결산기 기획감시 등의 방법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실적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투자하면 주가 급락에 따른 손실뿐 아니라 상장폐지 등의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상장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10 16:5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