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배터리재활용 전문기업인 자회사 세기리텍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내년 중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KB증권과 대표상장주관사 계약을 23일 체결했다. 공동주관은 키움증권이 맡는다. 23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은 주식자본시장(ECM) 주관실적 왕좌를 노리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는 앞서 DS단석, LS머트리얼즈, 두산로보틱스, 성일하이텍, LG에너지솔루션 등 IPO 대어들을 잇따라 흥행시켰다. KB증권은 세기리텍에 대해 "수익성을 확보한 연구개발(R&D) 기반의 종합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본업인 재생연 사업의 오랜 노하우와 안정적인 폐배터리 수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원계(NCM) 전기차배터리 분야뿐 아니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술협력 중인 LFP(리튬인산철) 시장 선점까지 가능한 유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세기리텍이 'IPO 새내기'지만, 안정적인 매출 성장성과 높은 영업이익 달성률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기리텍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억원과 42억원, 2022년에는 866억원과 5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캐파(capa) 증설 및 공법 효율화 해법 덕에 영업이익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올해 세기리텍의 재생연분야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00억원과 140억원 이상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아가 유휴 공장 내 NCM(리튬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완공하고 나면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더해질 계획이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 키움증권과 함께 다각도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며 “본업에선 생산 수율을 더욱 높여 성장세를 이어가고, 새롭게 열릴 전기차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선 한발 빠른 시장점유율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종합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해인 만큼 사명 변경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3 09:50:35[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재돌입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 대형 IPO 주관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모두 매년 국내 IPO 주관 실적 기준 상위 5위 안에 드는 IPO 경험이 풍부한 대표적인 대형 증권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에도 케이뱅크의 상장대표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케이뱅크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국내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카카오뱅크 IPO를 주관한 KB증권은 당시 57억원의 수익을 냈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의 공동 주관사였던 삼성증권은 32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케이뱅크는 BofA가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 대한 세일즈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BofA는 지난 2021년 7월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역대 최대인 1조25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주관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이들 3개 사와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이해도, 풍부한 관련 IPO 경험 등을 기준으로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며 “IPO가 고객,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21 14:22:01[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리츠 수가 10개월째 23개에 멈춰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도가 있긴 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만큼 공모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자산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에 증권사들이 주관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증시 입성은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다. 2011년 첫 상장리츠(에이리츠)가 나왔고, 2020년 6개가 신규상장하며 시장이 확장하는 듯했으나 줄곧 축소됐다. 지난해엔 2개 상장에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삼성·한화 등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지난해 11월 신한리츠운용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며 올해 1·4분기 상장을 계획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기관들의 참여가 있었으나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도 일본 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글로벌리츠 상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시점도 당초 계획(3월)에서 4월로 밀린 상태다. 그나마 계열사로 증권사를 끼고 있는 곳들은 준비라도 해볼 수 있으나 독립계 리츠운용사·신탁사는 주관사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탓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고, 공모 과정에서 충분한 자금이 모집되지 않으면 주관사가 상당 물량을 책임지고 맡아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상장 공모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주관사가 잔액을 떠안아야 한다”며 “증권사들이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해 놓은 상태인데 여기세 굳이 추가로 얹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해도 주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물리기’ 때문에 해당 자산을 계속 들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다른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여력이 있겠지만 나머지는 주관사 선정부터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아 쉽게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일수록 그 가능성이 높다. 미국정부도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공실률 상승,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등에 따른 미국 상업용부동산(CRE)의 위기를 언급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피치와 무디스는 이달 초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 Baa3에서 Ba2로 강등했다. NYCB는 CRE 대출 부실 관련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9 13:53:24[파이낸셜뉴스] 토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토스는 지난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로부터 상장 입찰 제안서(RFP)를 접수한 데 이어 17일에 신청한 업체들에 대한 경쟁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2년 기준 IPO 주관 실적 각각 1~2위 업체다. 현재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인 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시작으로 계열사를 늘리며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송금 외에도 보험, 결제 서비스, 증권, 인터넷 은행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통신 서비스 시장까지 진출해 현재 계열사만 17곳에 달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01 21:44:05샌드박스네트워크가 2025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성증권을 IPO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015년 대표 크리에이터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 9년간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새로운 산업군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시장을 개척하고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크리에이터 비지니스를 이끌며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서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300여팀과 함께 MCN 비지니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기업공개 준비와 함께 탄탄한 매니지먼트 전문성과 재무투명성 확보로 지속가능한 기업 구조와 기업 신뢰도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며, 상장 시 국내 MCN 중 1호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유수의 투자기관들로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9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 15일 국가경쟁력혁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국가경쟁력대상 서비스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국내 1위 MCN 기업으로서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사업화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 관계자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목표는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구조를 만들며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공적인 미래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8 09:38:52'파두 사태'로 촉발된 실적 부풀리기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대응에 나섰다. 관련업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방위적 제도개선과 인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또 기술특례상장 과정에서 더욱 치밀한 검증과 체계적 공모시스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이 쉽게 상장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기술특례상장 시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키로 했다. 최근 3년 내 상장을 주선한 기술특례상장사가 상장 후 2년 안에 부실기업이 될 경우 주관사가 추후 기술특례상장을 주선할 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과한다. 의무인수주식의 보호예수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한다. 사실상 상장 주관사의 책임을 높이는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장 주선인의 기업실사 의무를 강화하고, 상장 전 실적 관련 주요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합리적 공모가 산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상장규정 및 세칙 개정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방안'의 연속점에 있지만 최근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된 파두와 같은 상장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주관사의 기업금융(IB) 관련 부서의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파두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나 주관사 업무를 담당하는 증권사 직원, 코넥스 기업 등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려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자체가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에 투자하는 것인데 실적이 안 나온다고 해서 부실기업으로 몰고 가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당초 공모가 산정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맞는다"고 지적했다. 상장기업의 책임도 있지만 이를 관장하는 기관과 거래소 등의 책임이 더 크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파두와 같은 사태가 반복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증시 건전성을 위해 부도덕한 상황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검토 등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및 상장 이전에 투자한 기관들은 최소 1년 이상 보호예수와 같은 법적 장치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회사와 주관사의 이해관계로 인해 상장 전 뻥튀기 실적으로 가치를 산정받고, 상장 후에도 주가를 부양하는 등 비정상적인 수급을 유도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상장을 주관하는 곳도 책임이 있지만 주관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관계기관의 책임 또한 작지 않다"고 말했다. 한 독립리서치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은 기업 가치를 산정할 때 기술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고, 해당 기술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짚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20 18:02:4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방안’ 시행을 위해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 및 시행 세칙 개정을 17일 예고했다. 먼저 거래소는 최근 3년 이내 상장 주선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조기 부실화되는 경우 상장 주관사에게 풋백옵션 부여 의무를 확대 적용한다. 풋백옵션이란 일반 투자자가 공모 청약을 통해 확보한 주식이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상장 주관사가 이를 다시 사는 제도다. 현재는 성장성 추천을 통해 상장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한 해 풋백 옵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유형도 체계화된다. 기술력 있는 기업은 ‘혁신기술 트랙’을, 사업모델이 차별적인 기업은 ‘사업모델 트랙’을 활용하도록 개편하는 것이다. 또 딥테크 등 첨단기술분야 기업 중 충분한 시장 평가가 있는 경우 기술평가를 현행 2개에서 1개로 완화 적용한다. 이때 시장 평가는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벤처금융으로부터 최근 5년간 투자유치금액 100억원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이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법률상 중소기업으로 인정되지 못해도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기술특례상장 적용 대상에 포함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딥테크 기업 등에 대한 단수평가 허용, 특례 대상 중소기업범위확대 등을 통해 유망한 기술기업의 원활한 상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실적 부풀리기’를 통한 상장 등 제도 악용 가능성을 방지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제도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발굴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부실기업에 대한 선별기능을 강화해 투자자들이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향후 이해관계자, 시장 참여자 의견 수렴 및 금융위원회 승인 등을 거쳐 내년 1월 초부터 개선 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17 19:29:42[파이낸셜뉴스] 아미코젠의 자회사 스킨메드가 상장 추진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 스킨메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지난 8월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킨메드는 2008년 주요 대학의 피부과 교수 6명과 개업의사 20여명이 창업한 회사로, 현재 더마코스메틱 사업 및 피부임상시험센터와 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아미코젠이 회사를 인수해 지분 37.32%를 보유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사업부문에서는 피부과 병원을 주축으로 코슈메티슈컬 화장품 및 의료기기 보습제를 판매하고 있다. 의료기기 보습제는 올해 8월에 'SPF50+', 'PA++++' 자외선차단 기능을 포함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오는 10월부터 전국 병의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인 '메디펩6PN'은 국제화장품성분(INCI) 등록 및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에 등재됐다. 올해 11월경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피부임상시험센터는 대전시에 2개 지점을 운영해 일반 화장품을 비롯한 기능성 화장품, 의약외품 등에 대해 인체적용시험 및 세포실험(in vitro)을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듀이트리, 네오팜, 토니모리 등 연간 200여개 코스메틱 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킨메드는 신약개발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보툴리늄 톡신(이하 보톡스)을 대체할 펩타이드 신약인 아리포타이드의 국내 및 글로벌 특허를 위한 전임상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리포타이드는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이 연결된 중합체를 기반으로 해 생체 친화적이며 보톡스의 독성을 개선해 보톡스 대비 750배의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특히 기존 보톡스가 효능 발생을 위해 3~7일이 소요되는 반면, 펩타이드는 신경세포 내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신경세포의 말단에 존재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 빠른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철 스킨메드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아리포타이드 신약에 대한 원천 물질을 미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했다"며 "오는 12월까지 전임상을 완료하고 체계적인 임상시험계획(IND) 준비를 통해 2025년 1·4분기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스킨메드 경피 약물 전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탈모, 아토피 및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기존의 경구용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극대화한 피부 외용제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며 “2025년 상장 예심을 신청해 같은 해 3·4분기 안에 상장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9 13:53:26[파이낸셜뉴스]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가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7일 크리오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와 대형 LNG저장탱크 시장 점유율은 각각 91%, 83%다. 현재 4개가 운영 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은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다. 크리오스는 현재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성 대표 “높은 기술 수준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초저온 설비를 비롯한 산업가스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KB증권과 함께 기업공개에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크리오스는 오는 13~15일 예정된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인 H2 MEET에서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 액화 수소 탱크를 공개한다. 액화 수소 운송 탱크는 수소 상용화를 위한 필수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글로벌 2개 업체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회계 전문기업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수소 활용 시장 규모는 2050년 약 1조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수소 활용 중 수소차·선박 등 수송 수단 부문의 시장이 약 7000억달러 규모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통산 자원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의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은 526만톤으로, 수소충전소는 1200개소로 늘어갈것으로 보인다. 사측 관계자는 "크리오스의 액화수소 탱크는 최소 조 단위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7 13:58:24[파이낸셜뉴스] 금속 3D 프린터 제작업체 인스텍은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주관사 선정을 통해 성공적인 IPO 상장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01년 설립된 인스텍은 'DED(Direct Energy Deposition)' 방식의 금속 3D 프린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재료공정 기술 3박자를 모두 갖춘 기업이다. 특히 금속 원료를 매우 정밀하게 최대 6종류까지 혼합할 수 있는 기술(CVM Powder Feeder)을 바탕으로 하나의 부품에 영역별로 최적의 소재를 활용하는 다중소재제조기술(Multi Material Manufacturing)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인공관절 전문업체 코렌텍이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2018년 이후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금속 3D 프린팅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는데 성공했다. 2023년에는 항공우주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직접 제작한 다중소재로켓노즐(Multi Material Rocket Nozzle)의 연소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인스텍의 DMT 코팅 기술이 적용된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인공비구컵 제품은 국내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하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우주항공분야, 자동차, 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스텍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재료 연구장비인 'MX-Lab'은 2020년 출시 이후 미국 국방연구소(US Army Futures Command)를 포함해 미국 내 연구기관 5곳 등 전 세계 25개 연구기관 및 기업에 장비를 납품했다. 최근 프로젝트 ‘NARAE’를 통해 최대 8m급 초대형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금속 3D프린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선경훈 인스텍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주관사 계약과 관련해 “인스텍은 지금까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한 결과 지금의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가 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IPO를 통해 기술개발에 더욱 중점을 두고 제조 연구회사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17 12: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