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을 포함한 특정 가수들의 노래 전체를 사들이기 위한 투자가 해마다 늘면서 음악저작권이 이제는 금융 자산처럼 취급받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시대에 맞춰 투자자와 음악출판사들은 미래의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가수들의 노래 저작권을 30배 더 비싼 가격에도 사들이고 있어 연예산업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의 새로운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음악 스트리밍 인기 음악저작권에 대한 투자 급증에는 음악 스트리밍의 인기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기여했다. 코로나19으로 인한 스트레스 속에 흘러간 히트곡들은 옛 향수를 자극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노래가 각종 피트니스용 앱과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 비디오게임에도 등장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끌어들였다.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로 지난해 미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최신 음악의 인기가 4% 떨어진데 비해 흘러간 노래는 19% 증가해 옛 스타들의 음악 저작권이 '뜨거운'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과 지난해까지 금리까지 낮았던 점에 투자자들은 음악 로열티에도 눈을 돌려 인수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연예전문지 '빌보드'의 편집장 출신인 빌 웨르디 미 시라큐스대 교수는 "스트리밍 관련 데이터가 늘면 늘수록 음악 저작권의 가치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소유 유혹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기업들은 히트곡의 저작권 인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KKR와 블랙스톤,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가 음악 로열티 수입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거나 펀드를 직접 설립하고 있다. 월가의 금융사들 뿐만 아니라 대형 음반기업인 BMG, 소니, 워너뮤직그룹, 유니버설뮤직그룹(UMG) 등도 스타들의 노래를 적극적으로 더 사들이고 있다. 음악 저작권은 경기 침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라이브 공연이 차질을 빚는 동안 거래가 크게 성사됐다 음악 저작권 인수 현상의 시초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투자신탁인 힙노시스(Hipgnosis)가 선구자로 알려졌다. 힙노시스는 엘튼 존 등 여러 뮤지션의 매니저 출신으로 음악 세계를 이해하고 있던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노래의 저작권을 사들이기 위해 2018년에 만든 펀드다. 음악저작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노래가 라디오 방송을 타고 음반 또는 스트리밍으로 판매되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나 광고, TV쇼, 뮤지컬 등에 사용되도록 허가해 꾸준히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들 적극적으로 자신의 노래 팔아 음악저작권이 담긴 카탈로그를 매각하고 있는 뮤지션들 중 자신이 직접 작곡해 부른 노래 저작권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세대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작곡가와 음악출판사들 사이에서 판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것이 밥 딜런과 폴 사이먼 같은 베이비 부머 세대 가수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들의 노래를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가수들은 사후에 있을 유산 상속 분쟁을 막기 위해서도 자신의 노래 저작권을 매각하고 있다. 1941년생인 포크록의 거장으로 2016년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밥 딜런은 2020년 12월 자신의 노래 600곡이 포함된 카달로그를 약 3억달러(약 4290억원)에 UMG의 글로벌 음악출판 계열사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그룹(UMPG)에 팔아넘겼다. 지난해 사이먼과 티나 터너가 자신의 노래를 팔았으며 KKR는 BMG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의 록 트리오 지지탑(ZZ Top)의 저작권을 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2016년 사망한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저작권이 지난 1월 2억5000만달러(약 3575억원)에 워너채플에 팔렸다. 여기에는 26개 기존 앨범과 사후 발매 앨범이 포함됐다. 지난 6월에는 아직 한창 활동 중인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약 1억달러(약 1430억원)에 노래 200곡을 힙노시스에, 9월에는 영국의 베테랑 록 트리오 제네시스가 그동안 발매한 앨범 15장과 멤버 3명의 솔로 앨범 25장을 포함시켜 3억달러(약 4290억원)에 콩코드뮤직그룹에 팔았다. 세계음반산업 정보업체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50억달러(약 7조2030억원)가 넘는 노래의 주인이 바뀌었다. 엔터테인먼트 정보업체 미디아(Midia)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총 3억6800만달러였던 음악 지적재산권(IP) 거래가 2020년 19억달러, 2021년에는 53억달러(약 7조6350억원)로 증가했다. ■음악IP 거래, 전망은 엇갈려 현재 세계 경제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자산 매입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음악저작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평균 음악 스트리밍 매출이 12%씩 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이면 세계 음악 관련 매출이 1530억달러(약 22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구독자가 2020년의 4억4300만명에서 2030년에는 12억8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성장 여부는 미국 시장의 경우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흥시장에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저금리로 인수가 활발했으나 올해 들어 미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음악저작권 거래는 처음으로 제대로 시험대를 맞고 있다. 음악저작권 가치가 최근에는 25~30배 증가해 과대평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에 비싼 돈을 주고 인수하는 것에 신중해지고 있다. 채권운용사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댄 아이버신은 "음악IP가 공적 금융시장의 반응을 아직 거치지 않은 부문"이라며 "앞으로 거래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23 17:58:34히트곡을 포함한 특정 가수들의 노래 전체를 사들이기 위한 투자가 해마다 늘면서 음악저작권이 이제는 금융 자산처럼 취급받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시대에 맞춰 투자자와 음악출판사들은 미래의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가수들의 노래 저작권을 30배 더 비싼 가격에도 사들이고 있어 연예산업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의 새로운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음악 스트리밍 인기 음악저작권에 대한 투자 급증에는 음악 스트리밍의 인기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기여했다. 코로나19으로 인한 스트레스 속에 흘러간 히트곡들은 옛 향수를 자극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노래가 각종 피트니스용 앱과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 비디오게임에도 등장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끌어들였다.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로 지난해 미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최신 음악의 인기가 4% 떨어진데 비해 흘러간 노래는 19% 증가해 옛 스타들의 음악 저작권이 ‘뜨거운’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과 지난해까지 금리까지 낮았던 점에 투자자들은 음악 로열티에도 눈을 돌려 인수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연예전문지 '빌보드'의 편집장 출신인 빌 웨르디 미 시라큐스대 교수는 “스트리밍 관련 데이터가 늘면 늘수록 음악 저작권의 가치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소유 유혹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기업들은 히트곡의 저작권 인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KKR와 블랙스톤,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가 음악 로열티 수입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거나 펀드를 직접 설립하고 있다. 월가의 금융사들 뿐만 아니라 대형 음반기업인 BMG, 소니, 워너뮤직그룹, 유니버설뮤직그룹(UMG) 등도 스타들의 노래를 적극적으로 더 사들이고 있다. 음악 저작권은 경기 침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라이브 공연이 차질을 빚는 동안 거래가 크게 성사됐다 음악 저작권 인수 현상의 시초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투자신탁인 힙노시스(Hipgnosis)가 선구자로 알려졌다. 힙노시스는 엘튼 존 등 여러 뮤지션의 매니저 출신으로 음악 세계를 이해하고 있던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노래의 저작권을 사들이기 위해 2018년에 만든 펀드다. 음악저작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노래가 라디오 방송을 타고 음반 또는 스트리밍으로 판매되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나 광고, TV쇼, 뮤지컬 등에 사용되도록 허가해 꾸준히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들 적극적으로 자신의 노래 팔아 음악저작권이 담긴 카탈로그를 매각하고 있는 뮤지션들 중 자신이 직접 작곡해 부른 노래 저작권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세대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작곡가와 음악출판사들 사이에서 판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것이 밥 딜런과 폴 사이먼 같은 베이비 부머 세대 가수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들의 노래를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가수들은 사후에 있을 유산 상속 분쟁을 막기 위해서도 자신의 노래 저작권을 매각하고 있다. 1941년생인 포크록의 거장으로 2016년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밥 딜런은 2020년 12월 자신의 노래 600곡이 포함된 카달로그를 약 3억달러(약 4290억원)에 UMG의 글로벌 음악출판 계열사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그룹(UMPG)에 팔아넘겼다. 지난해 사이먼과 티나 터너가 자신의 노래를 팔았으며 KKR는 BMG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의 록 트리오 지지탑(ZZ Top)의 저작권을 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2016년 사망한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저작권이 지난 1월 2억5000만달러(약 3575억원)에 워너채플에 팔렸다. 여기에는 26개 기존 앨범과 사후 발매 앨범이 포함됐다. 지난 6월에는 아직 한창 활동 중인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약 1억달러(약 1430억원)에 노래 200곡을 힙노시스에, 9월에는 영국의 베테랑 록 트리오 제네시스가 그동안 발매한 앨범 15장과 멤버 3명의 솔로 앨범 25장을 포함시켜 3억달러(약 4290억원)에 콩코드뮤직그룹에 팔았다. 세계음반산업 정보업체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50억달러(약 7조2030억원)가 넘는 노래의 주인이 바뀌었다. 엔터테인먼트 정보업체 미디아(Midia)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총 3억6800만달러였던 음악 지적재산권(IP) 거래가 2020년 19억달러, 2021년에는 53억달러(약 7조6350억원)로 증가했다. ■음악IP 거래, 전망은 엇갈려 현재 세계 경제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자산 매입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음악저작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평균 음악 스트리밍 매출이 12%씩 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이면 세계 음악 관련 매출이 1530억달러(약 22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구독자가 2020년의 4억4300만명에서 2030년에는 12억8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성장 여부는 미국 시장의 경우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흥시장에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저금리로 인수가 활발했으나 올해 들어 미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음악저작권 거래는 처음으로 제대로 시험대를 맞고 있다. 음악저작권 가치가 최근에는 25~30배 증가해 과대평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에 비싼 돈을 주고 인수하는 것에 신중해지고 있다. 채권운용사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댄 아이버신은 “음악IP가 공적 금융시장의 반응을 아직 거치지 않은 부문”이라며 “앞으로 거래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23 01:19:45[제주=좌승훈 기자]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본부장 장동호)는 지난 12일 제주 조천읍 교래리 제주목장에서 ㈔한국경주마생산협회(회장 김창만) 주관으로 올해 네 번째 2세 국내산마 경매가 열렸다. 이날 경매에는 총 176두(농가 172두·마사회 4두)가 상장된 가운데 62두(농가 62두·마사회 2두)가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경매 낙찰률은 35.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마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경마계 전반에 짙은 어둠이 드리워진 가운데 지난 7월에 열린 경매 낙찰률 32.0%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왔다. 평균 낙찰가는 4573만원이다. 최저가는 2000만원, 최고가는 1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의 주인공은 모마 '유니언벨'과 부마 '콩코드포인트'의 자마다. 한편, 역대 최고 경매 낙찰가는 지난 2013년 3월에 기록한 2억9000만원이다. 부마 '엑톤파크'와 모마 '미스엔텍사스'의 자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13 21:56:4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급상승해 4만6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4만60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 17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를 낙관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4만6216달러(약 5296만원)으로 24시간 전에 비해 4.23% 급등했다. 다른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더리움(ETH)은 3143달러(약 360만원)으로 3.23% 상승했다. 이와관련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며 이번주 매수세가 우세를 점할 것"이라며 "상승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양새를 나타내며, 다음 주요 저항 구간은 5만 달러 부근"이라고 전망했다. 7월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5월 대비 반토막 지난 7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사이트 방문자와 거래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횡보하고 있는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도 급속히 냉각된 셈이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7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의 인터넷 프래픽은 총 3억1920만건으로 6월 3억6910만건에 비해 13.5% 줄었다. 이는 사상 최고 트래픽을 기록한 지난 5월의 트래픽 6억1820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주요 거래소 별 트래픽 비중은 바이낸스가 42.0%로 최고를 기록했다. 2위는 코인베이스로 전체 트래픽의 16.6%를 차지했으며, 바이비트가 4.7%, FTX가 4.4%로 뒤를 이었다. 한국계 거래소 중에는 업비트가 전체 거래소 트래픽의 2.7%를 차지하면서 7위에 랭크됐고 빗썸도 전체 트래픽 비중의 1.3%를 기록했다. 미디어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웹 트래픽 감소가 거래량 감소와 일치한다"며 실제로 지난 5월 2조3000억달러(약 2635조원)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는 6월 1조2200억달러(약 1398조원)로 전월 대비 47.2% 줄어든데 이어 7월에는 8165억달러(약 935조원)로 다시 3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USDC 발행사 서클 "美 전국구 가상자산 은행으로 거듭날 것"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서클은 전국적인 가상자산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클은 대규모 민간 부문 달러 연동 디지털화폐가 가져올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 중인 미국 최고의 금융 규제기관의 규제에 맞춰 운영할 용의가 있다"고 사업 전략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은 지난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뉴욕증시 상장사 콩코드(Concord Acquisition Corp, NYSE: CND)와 합병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AC)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뉴욕증시 상장하기 위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한 뒤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서클의 계획이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될 경우 서클은 연방준비제도, 미국 재무부, 통화감독청, 연방예금보험공사 등의 규제 및 감독 하에 운영될 것"이라며 "이는 앵커리지와 기타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회사들에게 조건부로 발행된 통화감독청(OCC)의 라이선스를 뛰어넘는 첫 번째 가상자산 은행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가상자산 전문가 채용 나서 이스라엘 국가정보기관 모사드가 공식 구인 채널을 통해 가상자산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데러자금 조달등을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사드는 채용 공고를 통해 핀테크, 전자상거래, 가상자산 산업에 기술적 이해와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이스라엘 현지 미디어를 인용해 "모사드는 익명으로 가상자산을 결제하거나 장비를 구입하는데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8-10 06:45:38[파이낸셜뉴스]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기업가치 5조원 규모로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진출에 이어 두번째 대형 가상자산 기업의 전통 주식시장 진입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은 뉴욕증시 상장사 콩코드(Concord Acquisition Corp, NYSE: CND)와 합병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AC)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뉴욕증시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욕증시 거래 코드는 'CRCL'로 정했다. 이번 협상에서 서클의 기업가치는 45억달러(약 5조 17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말로 예정된 기업 합병 작업이 완료되면 서클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새 회사의 CEO가 되고, 콩코드의 회장 밥 다이아몬드(Bob Diamond)는 이사회 멤버가 된다. 서클은 테더(USDT)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 2위인 USDC 발행사로, 지난 5월 사모펀드, 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4억4000만달러(약 505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英 바이낸스 규제로 경쟁 거래소들 반사이익"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영국 금융청(FCA)의 영업중단 명령을 받은 이후 비트스탬프, 크라켄 등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국의 규제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정부 신고제를 통한 가상자산 사업자 걸러내기에 나서고 있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는 영국 당국의 바이낸스 영업중단 권고 이후 신규사용자가 138%나 폭증했다. 이에 대해 비트스탬프 CEO 줄리안 소이어(Julian Sawyer)는 "영국에서 마케팅 변경이 없는데도 우리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대변인 역시 "영국 이용자 가입률은 다른 주요 시장 가입률과 비교해 지난 몇 주 사이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금융청은 지난 6월말 바이낸스는 영국 현지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할 수 있는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영업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저항선은 3만달러" 중국, 영국 등 세계 주요국가의 가상자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 이상 횡보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이 3% 이상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 약세를 예상하며 저지선을 3만달러로 낮춰 잡았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3만2000달러를 저항선으로 봤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3만달러 선에서 저항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은 역시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시사"라고 분석했다. 한편 9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360 기준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3.85% 하락한 3만2563달러(약 3743만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ETH)은 9.03% 하락해 2104달러(약 241만원)을 기록중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7-09 06:57:31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2010’의 화두 중 하나는 ‘차이나’였다. 중국기업가로는 최초로 하이신(海信·Hisense)의 저우허우젠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초대돼 정보기술(IT)업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이미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제치고 첨단 IT분야의 수출 1위 국가로 올라섰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 (16.8%)을 제치고 16.9%의 점유율로 IT수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국제특허 출원 세계 1위 기업이 됐다. 세계 5위권의 전지 생산기업인 BYD는 휴대폰용 배터리에서 전기차 제조업체로 변신, 1회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올해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의료분야에서는 뉴욕증시 상장을 계기로 차이나 코드 블러드, 콩코드 메디컬 서비스, 민드레이 메디컬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이 같은 중국 첨단기업의 등장 배경에 대해 ‘스마트(SMART)란 5가지 요인으로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첫째로 모방능력, 핵심부품 유통, 산업집적 등을 원동력으로 한 스피드에 독자 개량 능력을 결합한 중국형 이노베이션(Speed+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둘째로는 국내외 우수인력(Manpower)이 기반인 기술개발 잠재력을 들었다. 셋째는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정책(Assistance)을 꼽았다. 중국정부는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7대 미래신흥전략산업을 발표하는 등 첨단기술분야 육성에 대한 강한 정책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넷째는 중국의 거대 내수시장과 대만의 기술력 등 지역(Region)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거대시장은 새로운 기술의 사업화 단계부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차이완(차이나+타이완) 구조는 양안 간의 기술력과 인력에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 투자규모 등 양적 측면뿐 아니라 과학기술논문 수 세계 2위, 세계 10위 안에 포함되는 환경 및 제약 분야 기술특허 보유 등 기술(Technology)을 들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이 첨단분야뿐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모색하거나 중국 내수시장을 활용하기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중국 산업에 대한 거시·미시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첨단기업의 등장은 기술뿐 아니라 정부지원, 인력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볼 때 한국도 첨단분야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2010-01-14 10: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