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설레는 봄 날씨만큼이나 밝고 따뜻한 색감으로 새 단장을 마친 '봄 마케팅'이 한창이다. 많은 이들이 집을 나서 찰나에 지나갈 봄을 제대로 만끽하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10일 식음료업계는 이러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봄의 화려함을 담은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며 본격 춘심 공략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인기 제품의 패키지에 봄을 대표하는 벚꽃 이미지를 더한 한정판 에디션 출시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봄철에만 한정적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통해 소장 또는 경험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자극하고자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벚꽃이 만개한 봄 하늘을 모티브로 만든 '진로토닉워터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진로토닉워터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푸른색에 봄을 상징하는 벚꽃 이미지를 담아 청량한 봄 하늘 아래 벚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을 연상케 한다. 300ml의 적당한 용량으로 나들이에도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으며, 레몬, 라임 계통 특유의 상쾌한 맛과 적당량의 탄산으로 봄의 청명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돼지고기도 색다른 즐거움으로 춘심 저격에 나섰다. 도드람양돈농협의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 은 벚꽃놀이를 즐기는 도드람 캐릭터와 벚꽃색을 패키지에 담았다. 벚꽃 에디션은 작년 연말 도드람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며 추가로 기획한 시즌 제품이다. 봄 소풍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굿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고객에게 산뜻한 봄기운을 전하고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을 통해 '쓱싹쓱싹 수세미', '러블리 젤리백', '피크닉 보냉백' 등 총 3종의 굿즈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굿즈들은 위글위글 아트웍에 이디야커피의 아이덴티티를 가미해 컬러감 넘치는 디자인과 봄 피크닉은 물론 여름 바캉스에도 두루 사용 가능한 실용성을 겸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0 13:08:49[파이낸셜뉴스] 완연한 봄날씨로 상춘객 발길까지 크게 늘어나면서 부산지역 유통가마다 봄 신상품 판촉을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봄을 맞아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백화점과 아울렛을 찾은 주말 고객이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상춘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에서는 주말 어린이·반려견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곳에서는 국제 강아지의 날인 오는 23일 오후 1~5시 아울렛 1층 산토리니스테이지에서 '댕댕이와 함께 캐리커쳐' 이벤트를 마련, 반려견 동반 고객 대상 캐리커쳐를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부산 메종관 3층에는 반려견 전용 대형 놀이터를 마련해 무료로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다 반려동물 동반 고객 편의를 위해 1층 안내데스크에서 펫모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층 테이스트그라운드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 가능한 공간인 펫 그라운드도 마련돼 있다. 23일과 24일 오후 1시~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어린이 색칠 체험 이벤트 '크레용 그라운드'도 펼쳐진다. 회전목마, 미니기차, 키즈테마파크 등도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어린이 고객 맞이에 나선다.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캔들 라이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9층 엘아레나 광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각각 진행되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관람 접수를 한다. 좌석 마감때에도 엘아레나 광장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수천개의 캔들 라이트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23일에는 비발디 최고의 작품인 '사계'가, 24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디즈니 주제가'가 연주될 예정이다. 이어 28일 오후 6시부터는 같은 공간에서 요가 클래스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 갤러리에서는 김주희 김영아 조은아 정미 황지영 5인 작가의 '함께하는 사랑과 용서' 전시회가 열린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 윤형진 점장은 "완연한 봄 날씨로 아울렛 등을 찾아 나들이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는 4월에도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대형 이벤트를 마련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0:04:18[파이낸셜뉴스] 날씨가 풀리고 봄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이 늘면서 상춘객을 겨냥한 식품 업계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간편하게 배를 채우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간식, 고단백 음료, 전통 떡, 스낵 등 종류도 다양하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고단백 신제품을 선보였다. ‘고단백 현미 식빵’은 탕종법을 사용해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은 물론, 호두, 아몬드, 호박씨 등 견과류를 더해 고소함을 살린 제품이다. 그 외에도 아몬드,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5가지 견과류가 가득 들어 있는 ‘고단백 하루견과 스틱’과 고단백 하루견과 스틱에 꿀을 더해 더욱 달콤하고 바삭한 ‘단백 허니 러스크’, 고단백 신제품을 활용한 샌드위치 2종까지 함께 출시됐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단백질 빵과는 달리 고소한 맛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에는 100g당 평균 11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풀무원식품은 국산 찹쌀에 건강한 재료를 담은 전통 떡 신제품 ‘우리찹쌀 영양약밥’(8개입)을 출시했다. 국산 찹쌀에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 만든 전통 영양 간식이다. 찹쌀과 재료를 켜켜이 안쳐 만드는 전통 시루 방식으로 쪄내 쫀득쫀득한 식감을 극대화 했다. 단밤, 병아리콩, 해바라기씨, 건포도 등을 풍성하게 넣어 씹는 식감은 물론 약밥의 고소한 풍미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제품은 개별 포장해 파우치에 넣어 보관과 조리 편의성을 높였다. 오리온은 귀리를 쿠키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트 다이제’를 출시했다. 오트 다이제는 백미 대비 칼슘 8배, 식이섬유 4배, 단백질 1.5배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오트를 22.5% 넣었다. 여기에 롤드오트, 퍼핑오트, 퀵오트 등 3가지 오트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고 오리온만의 그래놀라 제조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로스팅오트를 토핑했다. 메이플시럽과 비정제당을 넣어 자연의 단맛을 낸 것도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밀가루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글루텐프리 쌀 간식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을 출시했다.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은 ‘건강한 쌀로 만든 스낵’이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쌀 스낵 특유의 고소함과 새우의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KGFC)을 획득해 밀가루에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19 13:43:28[파이낸셜뉴스] # 요즘 A씨(56)는 예년보다 이르게 핀 벚꽃을 즐기기 위해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겨울부터 느껴졌던 무릎 통증이 점차 심해졌던 것. 이따금씩 시큰거리던 통증은 쿡쿡 쑤시기 시작해 보행에도 악영향을 줬다. 증상이 더 나빠질까 우려돼 병원을 찾은 A씨. 안타깝게도 ‘무릎 관절염’ 2기 진단이 내려진다. 다행히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은 A씨는 무릎 염증을 없애고 약해진 연골을 강화하기 위해 한방통합치료에 적극 나서기로 한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은 무릎 건강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겨우내 경직돼 약해졌던 무릎 관절이 갑자기 증가한 운동량에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 관절염 환자는 3월 66만2008명에서 4월 72만4206명, 5월 77만6309명까지 늘며 봄철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위뼈와 아래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릎 연골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관절이 통증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무릎 연골이 노화와 지속적인 충격, 체중 부담으로 인해 점차 닳게 되면 질환의 발생 위험도 커진다. 쑤시거나 시큰거리는 통증과 삐걱거리는 느낌, 마찰음 등이 무릎 관절염의 주요 증상이다. 무릎 관절염의 진행 단계는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초기인 1기는 연골 마모가 시작돼 시큰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눕거나 앉아서 쉬어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연골이 손상돼 무릎 관절 사이 간격이 더욱 좁아지는 2기부터는 염증으로 인해 무릎을 자유롭게 구부리고 펴는 것이 힘들어진다. 3기에 이르면 가시같이 뾰족한 뼈가 자라는 ‘골극’까지 다수 발생해 통증이 잦아진다. 2기와 3기는 중기에 해당한다. 말기인 4기까지 악화될 경우 연골 손상이 심해 무릎 위뼈와 아래뼈가 거의 맞닿아 있는 상태가 되고 극심한 통증과 열감이 동반된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회복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초기, 중기까지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관리에 임하는 것이 침습적 접근을 줄이는 무릎 관절염 치료의 핵심이다. 한방에서는 무릎 연골 보존 및 퇴행 방지에 초점을 두고 침·약침치료와 한약 처방,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무릎관절을 치료한다. 먼저 족삼리, 양릉천, 내슬안 등의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아 경직된 무릎 주변 조직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완화한다. 이후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황련해독탕약침, 중성어혈약침 등의 약침치료는 무릎 연골에 나타난 염증을 해소하고 약해진 신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연골 손상 부위의 회복을 촉진하는 숙지양근탕과 같은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연골과 뼈의 퇴행을 늦추고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숙지양근탕의 주요 한약재인 모과의 연골 보호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최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모과가 연골의 구성 성분의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연골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이 확인됐다. 염증을 일으킨 연골세포에 모과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연골의 유연성과 탄력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2형 콜라겐’과 ‘프로테오글리칸’의 발현량이 많아져 연골 구조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와 함께 운동도 중요하다. 평지에서의 걷기 운동은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경사진 곳이나 계단이 많은 장소는 보행 시 충격이 무릎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고 올바른 자세로 평지를 천천히 걷도록 하자. 다만 통증이 극심한 무릎 관절염 환자라면 운동을 피하고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귀가 이후에 온수 샤워와 온찜질 등으로 무릎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봄을 맞아 들뜬 마음은 상춘객들의 걸음걸이를 가볍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건강에 소홀해질 수 있다. 무리한 나들이는 무릎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03 09:31:0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 찾아온 벚꽃이 9일 포근한 날씨 속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 주요 행락지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3년 만에 모든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 서울 여의도 여의서로 벚꽃길은 전국 곳곳에서 온 상춘객으로 구름 인파가 몰렸다. 낮 최고 기온이 23도까지 치솟은 서울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벼웠다. 어린아이와 나들이에 나선 젊은 부부부터 연인·친구까지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와 벚꽃 사진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의도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 사이에 개방한다. 오는 1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부터 의원회관까지 여의서로 1.7㎞ 구간 교통은 통제된다.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른 강원 강릉에서도 지역 대표 벚꽃명소인 경포 호수에도 벚꽃 경치를 만끽하려는 가족·연인 단위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경포 호수 일대 도로는 이른 시간부터 주차장이 됐다. 경포와 안목커피해변 등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봄날씨를 즐기는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4-09 19:52:31[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함께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최근 제주를 찾는 상춘객(賞春客)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4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여행업계가 화색을 되찾은 반면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74만8705명(내국인273만7162명·외국인 1만1543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0만3806명(내국인(242만4905명·외국인 17만8901명)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최근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져 4월만도 60만2183명이 제주여행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만4194명보다 무려 146.6%나 늘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4만명씩 모두 12만명에 달한다. 상춘객 증가로 도내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숙박업계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항공사들이 국제선이 막히자 제주 노선을 대거 증편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상춘객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에 따르면 ,16~18일 3일 동안 서울에서 제주로 신혼여행을 온 A씨(제주 672번)와 경남 사천에서 온 B씨(제주 673번), 경남 의령군에서 온 C씨(제주 674번)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1일 서울에서 결혼식을 한 후 12일 신혼여행을 위해 제주로 왔다. 16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부터 발열·기침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는 음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재 격리 중이다. B씨는 16일 경남 사천시보건소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진단검사를 나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17일 가족 3명과 제주에 들어온 뒤, 함께 입도한 가족 D씨가 이날 의령군 보건소로부터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진단검사에 나섰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D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제주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당일 저녁 제주를 찾았다가 이튿날인 9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은 사례가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 같은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으면, 결과 통보 때까지 여행 목적 등으로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질병관리청에 요청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지금까지 모두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절반 가까운 21명이 관광객 등 타 지역에서 입도 후 확진되거나, 도민이 타 지역을 방문한 후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달 들어 발생한 47명의 확진자 중 16명은 관광객이며, 2명은 관광객 접촉자, 그리고 3명은 타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도민으로 집계됐다”면서 “늘어난 입도객 만큼이나 코로나19 신규 확산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진단검사 판정 전이나 유증상일 경우에는 제주 방문을 자제하고, 또 부득이하게 입도할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출입 인증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광 등의 목적으로 제주에 입도한 사람 중 16명이 제주에서 확진됐으며 도민 중에서는 3명이 타지역 방문 후, 2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4-18 20:22:11[제주=좌승훈기자]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제주유채꽃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서귀포시와 표선면 가시리 마을회가 8일 오전 조랑말생태공원 광장에 조성된 유채꽃밭을 트랙터를 동원해 제거했다. 앞서 가시리 마을회는 유채꽃 축제장으로 쓰였던 광장에 유채꽃이 만개하고 주변 녹산로에 벚꽃과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상춘객이 몰려들자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져 예년보다 보름 가량 빨리 유채꽃밭을 파쇄해달라고 서귀포시에 건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4-08 10:22: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모든 벚꽃축제와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휴일인 5일 태화강 둔치에 유채꽃이 활짝 펴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곳 유채꽃밭은 15년 전 조성된 곳으로 1년 내내 유채꽃과 코스모스 등 초화가 번갈아가며 잇따라 파종되고 있다. 지난해 토양 능력 저하로 유채꽃의 개화가 부실해지자 관할 지자체가 녹비작물인 옥수수를 심어 지력을 회복시키는 일도 있었다. 유채꽃은 4월이면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반갑지 않는 손님이 됐다. 많은 곳이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꽃밭 출입까지 통제했지만 상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일 강원도 삼척시가 맹방 유채꽃밭을 모두 갈아엎었다. 제주도 또한 명소인 서귀포 녹산로 유채꽃밭을 예년보다 일찍 파쇄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대표적인 꽃축제로 울산대공원 장미원의 장미축제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리는 봄꽃대축제가 있지만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4-05 21:11:23[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가 상춘객도 가뒀다. 제주대학교는 4월5일까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외부인들의 학내 출입을 통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 19 조기 종식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운동을 벌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벚꽃 개화기를 맞아 제주대 캠퍼스의 벚꽃 풍광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취해진 조치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교직원과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아닌 외부인들은 캠퍼스 출입을 할 수 없다. 제주대는 언론과 대학 홈페이지, 현수막, 입간판 등을 통해 출입제한 내용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주말과 휴일에는 외부인들의 학내 출입을 막기 위해 특별 근무조를 편성 운영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3-24 16:19:24[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올해 평화관광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상춘객을 맞이할 채비를 끝냈다. 파주시는 2일 최종환 파주시장과 국·과장 및 읍면동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 나들이철 맞이 준비상황 점검보고’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작년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평화의 봄바람과 함께 파주시 관광객 수가 다시 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을 이어나가 ‘평화·상생의 관광도시 파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점검 결과 미비한 점을 신속히 보완하라”고 말했다. 작년 파주시는 마장호수 흔들다리 등 적극적인 관광산업 육성으로 대한민국 한류대상 ‘지자체 부문 문화관광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제7회 경기정원문화 박람회를 임진각에서 10월에 개최하고,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12월 완공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날 점검보고는 주요 문화재·관광지 환경정비 및 안전점검을 비롯해 △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 안전점검 △전세버스 안전관리 점검 △등산로·산책로 및 율곡수목원 정비 △불법광고물 일제정비 등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오는 13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릴 파주시민축구단 K3리그 홈 개막전 준비와 코믹편파중계 시연, 23일 임진각에서 개최 예정인 KBS 전국노래자랑 파주시편도 사전 점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4-02 20: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