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중국 부동산 침체 속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상하이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가의 3분의 2 수준에 팔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블랙록이 상하이에 보유한 마지막 부동산 자산인 트리니티플레이스 빌딩을 9억위안(약 1821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이는 블랙록이 2017년 이 27층짜리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가격보다 34% 낮은 가격이라고 SCMP는 전했다. 블랙록은 앞서 지난달 대출금 미상환으로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무역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두 곳을 스탠다드차타드에 몰수당하기도 했다. 2018년 해당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면서 7억8000만위안(1578억원)의 대출을 받았던 블랙록은 매입 가격에서 30%를 할인한 가격에 오피스 타워를 매물로 내놨으나 매각에 실패했다. 이 빌딩들은 매입가 대비 40% 낮은 가격에 부실자산 전문 업체 DCL 인베스트먼트에 팔릴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 부동산 업계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블랙록뿐만 아니라 여러 투자자들이 중국 내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중국 부동산을 순매도했으며, 매입규모는 59억달러(8조6800억원)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부동산 컨설팅기업 세빌스의 테드 리 북중국 자본시장 책임자는 "2017∼2018년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했다. 이런 자산은 현재 임대료 하락과 낮은 입주율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산 전체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9 12:00:35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오는 29일까지 전 세계 패션·유통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여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브랜드들과 함께 공식 패션 수주전시회인 '모드 상하이(MODE Shanghai)'에 쇼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하이 쇼룸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K패션 브랜드인 '비건타이거(VeganTiger)’를 비롯해 '스티밀론(Stimilon)’, '비엘알(BLR)’, '토이뜨(Toitt)’까지 지난해 밀라노 쇼룸에서 해외 성장성이 검증된 브랜드 4개를 엄선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단일 브랜드의 정체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브랜드마다 개별 부스를 만들어주고, 행사 기간 중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초대장 발송 및 소셜미디어 홍보 등 신세계 네트워킹을 활용한 사전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입점 브랜드들이 오직 상담과 수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계약 체결이 이뤄지면 통관, 물류 등 수출 전 과정에서 브랜드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지원할 계획이다. K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출범 초기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23년에는 약 160여개의 입점 브랜드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자체 도매 사이트를 통해 50억여원 가량의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며 K패션 브랜드의 수출 길을 열어주었고, 해외 유명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도 유치하면서 국내 브랜드들의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중 ‘K패션 전용관’을 오픈해 약 10여개의 브랜드를 지원했는데, 이 중 4개 브랜드는 해외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대표 브랜드인 ‘비건타이거(Vegantiger)’와 ‘스튜디오앤파르크(Studio & Parc)’는 이탈리아 밀라노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편집숍인 ‘안토니아(Antonia)’에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입점 계약을 성사시켰다. 밀리터리 컨셉의 남성복 브랜드인 ‘아스파라거스(Asparagus)’는 오스트리아 최대 백화점인 스테플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폭넓은 해외진출을 돕고자 이번 상하이 쇼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K패션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6 18:29:4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시장 1위인 중국을 겨냥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인 방한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460만명을 기록하며 방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1분기 중국 방한 관광객수는 120만명에 달할 것으로 문체부는 내다봤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 방한 관광 시장 회복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6일 광저우 행사를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국 74개, 중국 100여개 기업 등 관광업계 총 330명이 참가하는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앞서 광저우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서는 봄꽃테마관광, 지역관광 등을 선보이고 이와 연계해 광둥성 여행업협회 등과 전시복합산업(마이스) 대형 단체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베이징 누오호텔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는 전국 8개 지자체(서울·부산·경기·강원·전남·경북·경남·제주)와 39개 중국 전담여행사, 호텔·리조트, 안과·건강검진 등 의료·뷰티, 관광지, 테마파크, 넌버벌 공연 및 실감미디어 전시 등 공연·전시업계까지 74개 기관이 참가한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과 화북지역 여행사, 온라인여행플랫폼, 문화·스포츠 협회 등 1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마케팅하고 한중 여행업계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한중 관광교류의 밤'에서는 한국여행업협회와 중국여행사협회 간 우호협력 의향서를 최초로 체결하고, 향후 한중 여행업계 간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 27일 상하이 MGM호텔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서는 중국 화동·화중 지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 세일즈를 이어나간다. 중국 화동은 방한 항공편 최다 운항, 개별 사증 발급 최다 수준으로 개별 관광객 중심의 방한 여행 흐름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한국과 근거리라는 이점과 높은 소득 수준에 근거한 성숙한 여행 시장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중국 2030세대 개별여행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안과, 건강검진 등 의료·뷰티 체험 여행, 중국 내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인구를 대상으로 한 동반 여행, 도보 산악 여행 등 이색 테마형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미식과 공연 등 체험과 생활에 기반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참여 지자체들과 협업해 지역별 문화관광축제, 해양관광자원 등 지역 중소 도시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홍보한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중국은 제1의 방한 관광 시장으로 1인당 소비지출액이 300만원에 달해 지출 수준도 높은 시장"이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진행하는 'K-관광 로드쇼'가 중국인 방한 관광 수요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5 08:35:13[파이낸셜뉴스] 코닥어패럴이 중국 상하이 신티엔디와 청두 코스모 두 곳에서 3월부터 팝업스토어를 전격 오픈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 중인 코닥어패럴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닥어패럴은 이번 팝업을 계기로 중국 대도시 주요 상권에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17일 코닥어패럴을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브랜즈에 따르면 최근 코닥어패럴은 상하이의 대형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해 중국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중인 청두에서도 팝업을 연이어 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닥어패럴은 중국 최대 상권이자 트렌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신티엔디'와 '청두'에 전략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신티엔디는 상하이의 대표적 핫플레이스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핵심 상권이다. 청두 또한 중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문화 중심지다. 코닥어패럴은 130여년 역사의 코닥 헤리티지를 팝업스토어 인테리어 곳곳에 녹여 생동감을 더했고, 의류를 비롯해 가방, 모자, 신발 등 용품, 액세서리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춰 다채로운 상품도 선보였다. 특히,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아노락과 재킷을 비롯해, 강렬한 원색 맨투맨과 티셔츠 등 감각적인 아이템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팝업에서 코닥어패럴은 특유의 컬러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며 중국 현지에 없던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중국 젊은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대표 제품인 에센셜 로고 티셔츠, 맨투맨을 비롯해 특히 모자와 가방 액세서리 아이템 판매율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닥어패럴 해외사업부문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과감한 컬러감과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강하다"며 "코닥어패럴의 독보적인 컬러감과 로고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가 가진 헤리티지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7 09:36:02기아가 오는 4월 열리는 '2025 상하이 모터쇼'에 참관단을 보낸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위기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노동조합 대의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신청 접수를 받아 2025 상하이 모터쇼 참관단을 꾸리기로 했다. 2025 상하이 모터쇼는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는데, 이 기간에 맞춰 참관단을 파견한다. 참관단은 모터쇼 참여는 물론, 기아의 중국 장쑤성 옌청공장 등을 찾을 계획이다. 기아는 중국 양쑤성 옌청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EV5를 기아 글로벌 거점 가운데 가장 먼저 양산하는 등 전기차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이다. 최준영 기아 사장은 지난 10일 노조를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에서 트럼프발 '관세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전기차 성장세에 대한 위기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기아는 부서장과 현장 관리자에 대한 중국 현지 방문을 추진하고, 이번에 노조 대의원 대상으로도 상하이 모터쇼 참관단을 꾸리기로 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중국 BYD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 동력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수소차) 규모는 447만7944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해선 43.9% 증가한 수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없는 테슬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이 198만7541대로 5.4%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BYD의 성장세가 매섭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근 기자
2025-03-12 18:03:25[파이낸셜뉴스]기아가 오는 4월 열리는 '2025 상하이 모터쇼'에 참관단을 보낸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위기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노동조합 대의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신청 접수를 받아 2025 상하이 모터쇼 참관단을 꾸리기로 했다. 2025 상하이 모터쇼는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는데, 이 기간에 맞춰 참관단을 파견한다. 참관단은 모터쇼 참여는 물론, 기아의 중국 장쑤성 옌청공장 등을 찾을 계획이다. 기아는 중국 양쑤성 옌청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EV5를 기아 글로벌 거점 가운데 가장 먼저 양산하는 등 전기차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이다. 최준영 기아 사장은 지난 10일 노조를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에서 트럼프발 '관세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전기차 성장세에 대한 위기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기아는 부서장과 현장 관리자에 대한 중국 현지 방문을 추진하고, 이번에 노조 대의원 대상으로도 상하이 모터쇼 참관단을 꾸리기로 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중국 BYD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 동력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수소차) 규모는 447만7944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해선 43.9% 증가한 수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없는 테슬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이 198만7541대로 5.4%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BYD의 성장세가 매섭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지리그룹도 작년 전기 동력차 판매량이 56.5% 증가한 135만4541대로 집계돼 3위에 올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2 09:02:01[파이낸셜뉴스]테슬라의 배터리 공장 '메가팩토리'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11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대용량 에너지저장 장치인 메가팩 배터리를 연 1만개 생산한다. 테슬라가 미국 이외 지역에 메가팩 생산 공장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이날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서 메가팩토리 가동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14억5000만위안(약 2883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30개 면적에 해당하는 20만㎡ 부지에 조성된 메가팩토리는 연간 약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1만3000가구, 또는 중형 공장 40곳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생산된 제품은 세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5월 착공해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 건설을 마무리하고 시험생산 중이었다 상하이 메가팩토리의 본격 가동에 따라 올해 테슬라의 에너지저장 장치 설치 용량이 작년 대비 50% 증가할 전망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1 17:10:50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승부수를 던졌다. 전기자동차(EV)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상하이에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EV 버전으로 생산하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오는 2027년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현지 업체와의 합작이 아닌 단독 회사 설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의 중국 시장 단독 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판매하는 렉서스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해 왔다. 지난해 중국 내 렉서스 판매량은 약 18만대였다. NHK는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계속되고 가격 경쟁도 심해지면서 내연기관차 중심인 일본 업체의 판매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도요타가 신공장 건설로 반격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도 해외 제조사들의 철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시설의 유입을 반기는 자세이다. 중국은 미국 테슬라 유치 등을 위해 2018년부터 EV 등의 신에너지 자동차의 해외 제조사들의 단독 자본 진출을 허용해 왔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광저우자동차그룹(광치)과 제1자동차그룹 등 두 파트너와 합작으로 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해 왔다. 이에 질세라, 혼다는 23일 광동성 광저우시에서 EV 생산에 특화한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EV 전용 공장 가동을 발표한 바 있어 중국에서 연산 24만대의 EV 생산 체제가 갖춰졌다. 혼다의 광저우 공장은 국유 자동차 대기업 광치와 협업으로 가동해 온 '광치 혼다'의 EV 버전을 생산한다. 연 생산 능력은 12만대. 혼다는 다목적 스포츠차(SUV) EV e:NP2를 생산한다. 혼다는 또 국유자동차 대기업인 둥펑 그룹과 개발한 공동브랜드 '둥펑 혼다'와 함께 2027년까지 10개 차종의 EV를 중국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EV에 강점을 가진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격화 속에서, 중국 내 시장 점유율 하락 등 열세 속에 있는 일본차 메이커들은 EV를 앞세워 다시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 현지 업체들의 벽이 높지만, EV 보급이 급진전되고 있는 중국은 부품 공급망이 갖춰져 있어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크다. 한편 혼다나 닛산 자동차는 2023년 중국 내 판매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미츠비시 자동차는 2023년 10월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에서 모두 철수하겠다고 발표하고 떠났다. 반면 도요타의 경우 2023년 중국 판매는 190만대로 2% 감소했지만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전년 대비 3%가 증가하는 등 고급차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4-12-24 18:25:28[파이낸셜뉴스]중국 상하이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2일 오전 기준 세계 최초로 5000만 TEU를 넘었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2017년 4000만 TEU를 넘은 지 6년 만이다. 중국 매체들은 5000만 TEU는 에베레스트산(8849m) 1만4600개 이상의 높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상하이항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에서 2010년 이후 15년 연속 1위에 오르게 됐다. 상하이항은 올해 항구 연결성 부문에서도 1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상하이항은 현재 약 350개 국제노선을 통해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의 700개 이상 항구와 연결돼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4-12-23 16:25:57'글로벌 K팝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중국의 K팝 팬들에게 선물을 건넨다. 18일 메이크스타에 따르면 최근 메이크스타 스페이스(MAKESTAR Space)가 중국 상하이에서 매장을 열었다. 메이크스타 스페이스에선 글로벌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아티스트의 앨범 및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알찬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메이크스타는 이를 위해 한국 최초로 중국 내에서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취득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출판물(도서, 잡지, 정기 간행물, 음악 앨범을 포함한 전자 출판물 등)의 수입 및 판매(도매, 소매, 온라인 발행)를 위한 영업활동을 수행하려면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중국의 출판행정주관부서의 엄격한 심사로만 발급된다. 메이크스타는 현지 법인 메이크스타 차이나를 설립,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한국 기업 최초로 취득하며 메이크스타 스페이스의 상하이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한편 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 올해 창업 10년 차를 맞이한 글로벌 K팝 플랫폼이다. 그간 전 세계 230여개국 사용자들이 방문하고 180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K컬처 혁신의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며 작년 9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특히 국내를 넘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대표 K팝 비즈니스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메이크스타는 최근 국내외 유수 투자사로부터 총 300억 원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 누적 투자금액 556억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 벤처스와 KDB 산업은행, 넥스트지 인베스트먼트가 연속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투자사인 HRZ와 RPS 그리고 컴퍼니케이 등이 함께했다.
2024-12-18 11: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