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예금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한 것에 대해 "정부가 재정 보증을 선 금융기관이 제도적 혜택을 보는 만큼 금융기관 역시 국가와 국민 경제에 기여하고, 나아가 금융 수요자의 권리 향상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예금자 보호 한도 증가로 제2금융권 수신금리 저하가 유도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위한 6개 법령의 일부개정에 관한 대통령령안이 심의·의결됐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은행·저축은행·보험·금융투자업권 뿐만 아니라 각 중앙회가 보호하는 농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수협·신협의 예금보호 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됐다. 이 대통령은 "부처 간 벽을 허물어 다양한 예방책을 검토하고 마련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해외 원조 사업 점검을 언급하면서 "연간 수조원이 들지만 납득가지 않는 사업도 많다"며 "국위 선양과 외교 목적에 맞는지 정리해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대해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의 개별 구매 금액은 얼마씩 되는지, 피해액의 규모와 게임사의 형사 처벌 여부, 손해 배상 금액이 충분한지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7-22 15:45:14[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등 6개 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9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상향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예보가 보호하는 은행·저축은행·보험·금융투자 업권뿐 아니라 개별법에 따라 각 중앙회가 보호하는 상호금융의 예금보호한도도 동시에 1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월 1일 이후 금융회사나 상호금융조합·금고가 파산 등으로 인해 예금 지급이 어려워질 경우 예금자는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은 가입한 시점과 관계 없이 원금과 이자가 1억원까지 보호된다. 다만 펀드 등 지급액이 운용 실적에 연동되는 상품은 보호되지 않는다. 사회보장적인 성격을 감안해 일반 예금과 별도로 보호한도를 적용하고 있는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역시 1억원까지 보호된다. 금융위는 "예금자가 더 두텁게 재산을 보호받고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금보호한도에서 여러 금융회사에 예금을 분산 예치해 온 예금자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예금자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금융회사로 예금을 재배치하면서 일부 금융회사들이 유동성·건전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예수금 잔액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상호금융으로 자금이 유입돼 고위험 대출·투자로 이어지지 않도록 2금융권의 건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예금보호 대상 상품이 통장이나 모바일 앱 등에 제대로 표시되는지 업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적정 예금보험료율 검토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예금보험료율은 금융권 부담을 고려해 2028년 납입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22 14:38:13[파이낸셜뉴스] DB증권이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배당 위주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시 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66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6%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익 약 105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기준 별도 배당성향은 35%, 연결 기준 32% 수준이다. 2월 배당협의체를 통해 배당 규모를 확정하고 있어 내년 2월 중 배당성향 및 분·반기 배당 도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기준이 연결 기준으로 적용되더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배당성향 35% 달성 가능성이 존재한다. 나 연구원은 "상법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국내 증시 정상화 진행에 따라 시장 기대수익률을 8.5%로 하향 조정한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가능성에 따라 할인율을 소폭 축소함에 따라 기업은행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18 09:07:32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범방동 2008번지 '부산신항 국제산업물류지구'에 공급 예정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을 20%(100세대)에서 22%(110세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경자청이 국제산업물류지구, 미음지구, 생곡지구가 연접한 대규모 산업단지 내 근무하는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상향을 제안했고, 대방건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공성 확보를 위해 경자청과 협의를 거쳐 특별공급 비율을 2%(10세대) 추가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총 498세대 중 110세대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될 예정이다. 일반공급 대비 약 20%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근로자 등에게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병석 기자
2025-07-17 18:13:05[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17일 오후 1시부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지역 등 8개 시·도의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추가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위험 수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단계로 발령된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은 ‘심각’단계, 경기, 강원은 ‘경계’단계, 서울, 인천, 제주는 ‘주의’ 단계가 각각 유지된다. 이번 집중호우로 최대 500㎜이상의 선행강우가 있었던 충청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150㎜이상의 추가 강수가 예측됐으며, 전라·경상 권역에 200㎜이상의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강우 전망과 현재까지의 선행강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부산, 대구, 광주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추가로 상향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앞으로도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된 만큼 긴급재난문자(CBS),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되 대피명령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 거주중인 분들은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사전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7 13:05:35[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범방동 2008번지 '부산신항 국제산업물류지구'에 공급 예정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을 20%(100세대)에서 22%(110세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경자청이 국제산업물류지구, 미음지구, 생곡지구가 연접한 대규모 산업단지 내 근무하는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상향을 제안했고, 대방건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공성 확보를 위해 경자청과 협의를 거쳐 특별공급 비율을 2%(10세대) 추가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총 498세대 중 110세대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될 예정이다. 일반공급 대비 약 20%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근로자 등에게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당 임대주택의 자격 요건과 신청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청약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7 09:27:10[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16일 오후 2시 30분부로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미 주의 단계가 내려진 강원지역을 포함하면 전국이 산사태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된다. 현재 인천, 경기,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 인천, 대전, 세종, 전북 등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18일까지 시간당 30∼150㎜(최대 200㎜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강우 전망과 현재까지의 선행강우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로 상향발령된 만큼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 달라"면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대피명령 시 산불피해지역,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 거주자들은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대피해야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6 15:17:44CJ ENM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5년 ESG 평가에서 전년비 한 단계 상승한 종합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MSCI는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로, ‘AA’는 전체 7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AAA' 등급과 '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분류된다. CJ ENM은 2023년 ‘BBB’, 2024년 ‘A’, 올해 ‘AA’ 등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MSCI 등급 상향은 인적자본 관리와 친환경 사업활동 등 ESG 전 영역에 걸친 체계적인 실행력이 주효했다. 특히 조직 구성원의 몰입 수준과 조직문화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한 직원 몰입도 조사, 다양한 의견 수렴 및 공식 고충처리 채널 운영 등 선도적인 인재 관리 체계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ECP 이니셔티브 참여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2021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해 온 CJ ENM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꾸준히 확대하며 콘텐츠와 커머스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공개한 '2024 ESG Report'에서도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분야에 걸친 차별화된 ESG 실천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환경(E) 영역에서는 친환경 제작 인프라 조성을 위한 노력이 조명됐다. CJ ENM은 ECP 이니셔티브 참여사로서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친환경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과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분야 탄소배출계산기' 연구에 참여했다. 또한 CJ온스타일은 유통 업계 최초로 모든 스튜디오에 '리얼 커브드 LED 미디어월'을 도입해 방송 세트 폐기물을 줄였고 확장현실(XR) 스튜디오를 통해 자원 효율성과 제작 유연성을 높였다. 이러한 친환경 혁신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는 물론 고객 쇼핑 만족도까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S) 영역에서는 우수한 인적자본 관리와 상생 경영 활동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 ENM은 임직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역량 제고 교육과 조직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사업부문에 맞는 인권영향평가를 매년 시행해 인권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CJ온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한 중소형 헬스앤뷰티 브랜드의 판로 개척, 마케팅, 글로벌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협력사의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지원 등을 통해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해 왔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ISO 37301 인증 기반의 준법·윤리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했다. CJ 글로벌 공급망 윤리정책과 협력사 행동규범을 수립해 산업 전반의 ESG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의 기반도 마련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추진하며 업계 전반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선순환 기반의 지속가능성 체계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기반으로 매력적인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을 선보여 더욱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6 08:31:19KF-21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의 추가 20대 물량 생산 실질 납품 계약금 규모가 첫 20대 물량 계약 대비 5%가량인 총 1000억원 정도 상향 조정됐다. 1년 만에 이뤄진 추가 물량 생산에서 대당 50억원 정도의 실질 납품 계약금이 오르는 데 그친 것이다. 지난 1년간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대당 실질 납품 계약금이 최대 400억원 정도 상향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면서 KF-21 가격부담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올해 추가 20대 생산물량 부문 KF-21 보라매 1대당 실질 납품 계약가격을 살펴보면 항공기 기체는 700억원대 중반, 엔진은 200억원대 중반, 레이다는 50억원대로 파악됐다. 지난해 KF-21 첫 20대 생산물량 계약금의 경우 항공기 기체는 700억원대 초반, 엔진은 230억원, 레이다는 46억원이었다. 항공기 기체와 엔진·AESA 레이다 등을 합친 규모로 항공기 단가가 대당 50억원 안팎 늘어난 반면 엔진과 레이더의 대당 계약금 인상 규모는 수억~10억원 안팎에 그쳤다. 정부와 각 방산업체들이 공개한 단순 공개한 계약금이 아닌 대당 순수 납품 계약금이 파악된 가운데, 이 같은 실질 상향 조정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KF-21 첫 생산물량 20대의 실질 납품계약 규모는 1조9600억원대, 추가 생산물량 20대의 계약 규모는 2조500억원대 안팎으로 1000억원 정도 올랐다. 항공기 기체를 납품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엔진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ESA 레이다를 납품하는 한화시스템이 각각 공시했던 관련 액수를 살펴보면 2조2200억원대에서 2조7300억원대로 상향 조정 증가율은 23%다. 그러나 실제 방위사업청과 각 방산업체 간 계약을 살펴보면 KF-21 기체에 대한 실질 계약금 상향 조정 증가율은 5%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KF-21의 초도 양산 물량은 당초 40대였으나, 공대공미사일 무장 성능검증 등 기술적 완성도가 낮다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로 인해 첫 20대 물량은 지난해, 나머지 20대 물량은 올해 추가 계약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환율 상승을 비롯해 공급망 이슈로 KF-21 가격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으나 일단 상향 조정 폭을 상당히 줄였다는 분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동호 기자
2025-07-14 18:08:33[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파마리서치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던 '인적분할'을 철회하기로 결정했고, 2·4분기 최대 실적까지 기대되면서 눈높이를 올리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47%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 49만원이던 목표주가는 무려 72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9일에는 DB증권과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이 각각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다올투자증권은 71만원으로, DB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70만원, 65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목표주가가 오른 건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결정을 철회한 영향이 크다. 지난 6월 13일 파마리서치는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의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분할하는 내용이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이 일었으며,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이달 8일 이사회를 통해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가 분할 결정을 철회하면서 실질 사업 법인인 파마리서치의 톡신 사업 분리, 기존 인수합병에 따른 사업 모멘텀 상실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2·4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분기 파마리서치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현재 510억원으로 3개월전(410억원), 1개월전(470억원) 보다 늘었다. 실적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높은 매출 기저에도 내-외국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 리쥬란 성장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이익은 2·4분기 신규 광고 관련 비용으로 광고비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나, 매출 증가세가 이를 상쇄하며 40.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유럽국 진출에 따라 4·4분기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4·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도 더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유럽 주요국에서는 3·4분기 유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4·4분기 중 신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전히 내수 대비 수출 규모가 작은 만큼 국가 수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수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1 15: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