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제4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 행사를 9일 개최했다. 금융위는 그간 총 3회 개최된 행사를 통해 총 18건의 협업 서비스를 발굴했다. 이번 4회 행사에서는 8개 핀테크 기업이 협업 제안 발표를 통해 서비스 및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35개 금융회사, 6개 투자기관 담당자와 네트워킹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 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KB금융지주가 KB Innovation HUB 핀테크 랩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를 소개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후 지난 2회 행사를 계기로 보험사와 협업에 성공한 '노리스페이스'가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금융회사와 협업을 희망하는 핀테크 8개사가 35개 금융회사와 6개 투자기관 앞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발표하고 모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했다. 이번 행사에서 피칭을 하게 된 8개 핀테크 기업은 발표를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 중에서 서비스 혁신성, 금융회사 협업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와 매칭돼 협업에 대한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성공적으로 서비스 개발 및 시범 운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당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테스트 비용 지원 신청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금융회사도 이번 행사에서 서비스 발표한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경우 핀테크 지원센터에 문의해 핀테크 기업의 신청서와 발표 자료를 공유받을 수 있다. 한편 상호만남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성화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의 상호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4·4분기부터 시작됐다. 지난 세 번의 행사에서 총 24개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혁신적 서비스를 금융회사들과 투자기관 앞에서 발표했고 그 결과 지정대리인 2개사, 위탁테스트 16개사 총 21개 금융회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3회 행사에서는 서비스 발표를 한 8개 핀테크 기업 모두 금융회사와 매칭됐다. 협업을 추진하기로 한 18개 핀테크 기업 중 1개 기업은 현재 테스트를 완료해 상용화를 앞두고 금융회사와 본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며, 7개사는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8개사는 테스트 시작 전 진행하는 위수탁계약 체결을 위해 세부사항을 협의 중에 있으며, 2개사는 지정대리인의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 중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9 14:20:05[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신한 익스페이스에서 '제3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성화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의 상호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만남의 장이다. 지난 2023년 4·4분기부터 시작해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행사에는 총 16개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회사와 투자기관 앞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발표하고 총 10개 기업이 위탁테스트 제도 등을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회 행사를 계기로 카드사와 협업하게 된 페어리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금융회사와 협업을 희망하는 핀테크 8개사가 34개 금융회사와 6개 투자기관 앞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피칭하게 된 8개 핀테크 기업은 발표를 희망하는 핀테크 중 서비스의 혁신성, 금융회사와 협업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기업이다. 청중으로 참여한 금융회사는 34개사로 지난 2회에 비해 3개사 늘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상호만남 행사는 금융회사에게는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일으킬 기회를, 핀테크에게는 어렵게 준비한 혁신적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기회를 얻는 자리"라며 "금융당국은 금-핀 간 협업 촉진과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 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이후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매칭돼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해당 핀테크 기업에는 심사를 거쳐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테스트 비용을 지원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상호만남 행사는 향후 분기별로 개최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7 14:46:23[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가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기존(레거시) 금융회사간의 협업을 꾀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 일부를 핀테크사에 수탁할 수 있게 하는 지정대리인 제도부터 활성화한다. 일각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아웃소싱한 레거시 금융회사의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제1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포함되는 두 제도를 통해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의 업무, 기술·서비스 위·수탁이 허용된다. 지난 2018년 도입된 지정대리인 제도는 현재까지 37건이 지정됐다. 위탁테스트 제도도 지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29건 선정됐다. 금융위 설명에 따르면 핀테크업계는 금융회사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고 있다. 협업 수요가 맞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를 짝짓기가 어려워 두 제도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25개 금융회사 담당자와 11개 핀테크 기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핀테크 기업이 보유한 기술(서비스)을 소개하고, 금융회사가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상호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행사는 지정대리인 또는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용해 금융회사와 협업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25개 금융회사 담당자들에게 혁신적인 협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핀테크가 주도하는 금융분야의 디지털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경쟁과 협업을 통한 혁신만이 국내 금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라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을 연계하고 중개하는 가교 역할을 현장 중심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이후 핀테크 기업과 희망 금융회사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 금융당국은 핀테크 기업에 개발 및 시범 운용 예산 1억2000만원(연간 최대)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레거시 금융업계에서는 핀테크와의 협업을 꺼리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가 핀테크와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데 자체 기술 개발 없이 ‘아웃소싱’에만 집중하다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부 목소리도 있다”며 “협업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 소재가 애매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1-21 14:06:12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1일 담양군청에서 '광주청사관리소-담양군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에 기반을 둔 중앙정부 기관과 인근 지자체가 상호 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자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 △지역 농특산물 판촉 지원을 통한 농민 소득 증대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청년층 교류 행사 공동 개최 등이다. 양 기관은 고향사랑 기부 참여 유도를 위한 정보 제공,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지원 및 협력을 추진한다. 인근 지자체에 대한 관심을 높여 기부문화 인식을 높이고 기부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등 직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합동청사 내 '금요장터'를 수시 운영해 담양군 관내에서 생산된 제철 농특산물의 판촉을 지원한다. 양 기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워크숍, 문화행사, 네트워킹 이벤트 등을 열어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만남의 장도 조성한다. 고응석 광주청사관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앙부처-지자체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청년층 교류를 확대하는 단초"라면서 "향후에도 지역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2024-11-21 18:09:08[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1일 담양군청에서 '광주청사관리소-담양군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에 기반을 둔 중앙정부 기관과 인근 지자체가 상호 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자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 △지역 농특산물 판촉 지원을 통한 농민 소득 증대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청년층 교류 행사 공동 개최 등이다. 양 기관은 고향사랑 기부 참여 유도를 위한 정보 제공,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지원 및 협력을 추진한다. 인근 지자체에 대한 관심을 높여 기부문화 인식을 높이고 기부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등 직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합동청사 내 '금요장터'를 수시 운영해 담양군 관내에서 생산된 제철 농특산물의 판촉을 지원한다. 양 기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워크숍, 문화행사, 네트워킹 이벤트 등을 열어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만남의 장도 조성한다. 고응석 광주청사관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앙부처-지자체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청년층 교류를 확대하는 단초"라면서 "향후에도 지역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21 16:31:08【베이징=이석우 특파원】강력한 반중 노선을 주창해 오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투자 확대 요청 등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선 과정에 강력한 반중 메시지를 발신하며 반중 노선을 주창해 왔던 밀레이 대통령은 2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중국의 시진핑국가주석을 만나 회담을 갖고 중국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 확대 및 무역 등 경제협력 강화 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금융 분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경제·금융의 안정 유지를 지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인프라 협력 확대 의지 전달 시 주석은 양국 관계와 관련, "경제 무역 구조가 고도로 상호 보완적이고 협력의 여지는 크다"라고지적했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중국의 광역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의 추진을 통해 아르헨티나와 에너지와 광업,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밀레이 대통령도 아르헨티나의 경제·금융의 안정을 위한 중국의 지원에 사의를 전하면서 중국의 투자 확대를 환영했다. 그는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밀레이 대통령 양국 협력 심화 의지 표명"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밀레이 대통령은 중국과 아르헨티나 우호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시 주석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자고 당부했다"라고 적었다. 밀레이 대통령은 전날 밤 국방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리우데자네이루로 추가로 부르는 등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공들인 흔적을 보였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보도했다. 라나시온은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14일 마러라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 이후 닷새 만에 트럼프와 극단에 서 있는 중국 정상과 악수를 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산주의자와 거래하지 않겠다"면서 "그 나라(중국)엔 자유가 없다"며 공개 석상에서 중국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다. 그러나 카사 로사다(대통령 집무실)에 입성한 이후로는 "중국은 매우 흥미로운 무역 상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밀레이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의 투자와 무역관계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 193%대의 아르헨, 경제난 극복 위해 중국의 투자 등 협력 기대 193%대의 연간 인플레이션(10월 기준)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예산 절감과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인 밀레이 대통령은 대두를 비롯한 농산물의 중국 수출 증대와 통화 스와프 연장 갱신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촉진 제도(RIGI)에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에선 미국과, 경제에선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 대통령에 취임한 밀레이와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취임 후, 대중 비판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양국의 무역 관계가 강해지고 있는 데다, 중국의 지원을 얻어 채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태도 변화라는 평가이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14일,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후 처음 대면으로 만난 외국 정상이 됐다. 밀레이씨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20 13:56:31[파이낸셜뉴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9일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핀테크 투자 확대 및 협업이 용이하도록 출자 규제와 위·수탁 규제를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를 앞두고 금융지주사 운영 핀테크 랩 담당자, 핀테크 업계 대표 등과 비공개 사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참여 핀테크 기업은 사전 간담회에서 핀테크 랩의 보육을 통한 창업·성장에 대한 경험 및 투자 등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급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가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해외 영업망과 투자회사의 IR 기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날 열린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산업 구성원과 함께 개최하는 행사이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참가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종합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범기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투자기관 간 소통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소 침체되었던 핀테크 산업이 다시 도약하고 있으며, 핀테크 이네이블러(Enabler)로 대표되는 B2B 분야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DGB금융그룹의 황병우 회장은 "업종 간 협업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하는‘기회의 장’이 돼 금융권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강연과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상담부스, 자유 네트워킹 행사로 이뤄졌다. 강연에서는 2024년 핀테크 업계 동향(삼정KPMG)과 망분리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PwC컨설팅)에 대해 다뤘다. 또한, 핀테크 리더기업 강연에서는‘스타트업 법인카드’기업 고위드(Gowid)가 금융회사와 협업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핀테크 기업 등과 공유했다.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순서에는 총 4개의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펀드 조성 취지와 투자 규모, 대상 및 목표 등 펀드 운용 전략을 공유했다.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리더 멘토 기업 등은 총 16개의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리더 멘토 기업은 초기 핀테크 기업에게 투자 유치 노하우 및 성장 경험 등을 전달했다. 특히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상담부스는 심사 실무자가 직접 상담을 진행해 금융회사와의 협업 및 대출·보증·투자 심사 등에 대해 실무적 이슈를 설명하고 실제 지원 절차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외에도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9 10:40:02"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100만달러 원탁회의)협회는 보험설계사라는 특정 직업군을 대표하는 이익단체가 아니다. 회원들의 성장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서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곳이다." 이승봉 한국MDRT협회 회장(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MDRT는 미국에서 시작된 보험·재무설계사 모임이다.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9만여명이 MDRT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경험과 지식 공유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고, 개개인의 발전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며 "이런 선순환 구조 만드는 것이 MDRT협회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DRT협회 차원에서는 강연회나 사례발표 등을 열어 회원들에게 경험과 지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공사례 공유가 회원의 역량이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1998년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입사 2년 만인 2000년 MDRT의 회원이 됐고, 올해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26년 간의 경험을 통해 이 회장은 확신하게 된 보험설계사의 최대 덕목은 '신뢰'다. 보험은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장기 상품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을 가입하면서 고객과 보험설계사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중도에 해지되기 마련이라고 짚었다. 이런 생각이 잘 드러나는 것이 이 회장의 영업 방식이다. 그는 설득을 통해 보험 가입을 유도하지 않고, 정확한 설명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세상에 '나쁜' 보험 상품은 없다. 상황과 사람에 따라 상품에 장·단점이 존재할 뿐"이라며 "상품의 장·단점을 고객에서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 설계사가 권해서 상품에 가입했다는 느낌이 아니고,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했다는 확신이 들도록 했을 때 상품에 가입하고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영인정기보험'을 판매하면서 신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경영인정기보험은 중소기업이 경영진의 유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등을 피보험자로 가입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의 2세 경영인을 소개받아 중소기업 사업보장 상품 가입을 권한 적이 있다. 당시 6차례나 만나면서 상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며 "궁금한 점이 있어 물어 보면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모르는 부분에 생기면 전문가와 논의해 이해한 이후 다음 미팅에서 설명했다. 만약에 모르는 부분에 대해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갔다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고, 신뢰도 형성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상무였던 2세 경영인은 부친의 회사를 물려받아 현재는 대표 자리에 올랐다. 첫 만남 이후 쌓인 신뢰 덕분에 추가적인 보험 계약도 여러 건 할 수 있었다"며 "서로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에 2세 경영인은 중요한 고객이 됐고, 지금은 마라톤을 함께 할 정도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8 18:08:06【도쿄=김경민 특파원】 남미를 순방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귀국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기 회동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NHK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내년 1월 정식 취임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각국 정상을 만나지 않는다는 의사를 일본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시바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21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해 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상호 편리한 시간에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최대한 서둘러 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트럼프 1기 정권과 발을 맞췄던 아베 내각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베 내각 때의 다양한 경험을 살리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찾아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시 당선인과 회담했다. 이후 두 정상은 함께 골프를 치며 돈독한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조기 만남이 무산됨에 따라 일본 언론에서는 내년 1월 예정된 국회 일정을 감안해 이시바 총리가 방미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페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했다. 하야시 장관은 "공통의 전략적 이익에 기초한 호혜적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큰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7 13:24:00【도쿄=김경민 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고 한일,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지난달 라오스에서 총리님을 자주 뵙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한일 간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의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짧은 기간에 두차례 만나 뵙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이것이 한일 관계의 원래의 모습이며 이런 관계를 앞으로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며 "윤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를 향해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 50분간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한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일, 한미일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정상들이 상호 왕래하는 '셔틀외교'를 활발히 하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자단에게 "한일 정상회담의 빈도는 더욱 높여 가고 싶다"면서 "언제든 대화의 기회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7 13: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