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한 새내기주가 무서운 흥행질주를 이어가자 대주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들 기업의 최대주주들은 상장 후 일주일도 안돼 보유지분에 따른 평가수익률이 최대 7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새내기기업 한국정보인증과 인터파크INT는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들 기업은 각각 지난 4일과 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무서운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4일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공모가(1800원)의 3배가 넘는 5830원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들의 보유 주식 평가차익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사들의 정보유출 사태 속에 국내 법인 범용 공인인증서 1위 업체 한국정보인증의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은 투자 15년 만에(1999년 투자) 3배가 넘는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다우기술이 보유 중인 한국정보인증의 장부가액은 174억7300만원으로 주당 평가금액은 1893원이다. 현재 다우기술의 한국정보인증 주식보유액 537억9020만원과 비교하면 평가차익은 무려 3배가 넘는 363억원에 달한다. 또한 다우인큐브의 한국정보인증 장부가 가치상 주당 평가액도 각각 2300원으로 평가차익이 7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삼성SDS, LG전자, KT 등의 대기업들도 한국정보인증의 주식을 각각 200만주씩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장 2호인 인터파크INT의 상장으로 최대주주인 인터파크 역시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현재 인터파크INT 주식 2305만주(71.08%)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파크가 지난 2006년 최초 출자 당시 인터파크INT의 장부가액은 813억원이다. 주당 평가금액은 3300원으로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상장에 따른 평가 수익률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지난해 신규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김동업 대표이사(1만주), 김양선 전무(7만6000주), 강동화 전무(3만주), 이성환 전무(2만주) 등의 주당 행사가격은 4800원으로, 아직 신주인수권이 행사되지 않았지만 상장에 따른 주가 평가수익률은 5배에 달한다. 일부 임원은 지난 2010년에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지난해 인터파크INT주식을 주당 2540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파크는 공모가격이 공모희망가 상단인 7700원으로 책정돼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대형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최대주주 및 주요임원의 소유 주식(2390만1827주)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알짜기업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새내기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상장 3호로 점쳐지는 BGF리테일에 대한 공모주 시장에서의 분위기도 뜨겁다"고 전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4-02-10 16: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