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4위 이차전지 전해액 생산기업인 엔켐이 최근 새만금에서 중앙디앤엠과의 합작사 이디엘의 생산공장 착공식을 주요 글로벌 고객사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착공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 조현찬 농어촌 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이 참석해 공장착공에 대한 기대를 담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GM과 파나소닉(Panasonic), Lishen, 엔비젼 AESC, Xingheng, SVolt, Sunwoda 등 엔켐의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도 한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냈으며, 원자재 내재화의 출발인 리튬염 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오정강 엔켐-이디엘 대표이사는 “글로벌경제가 전환의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지금 과감히 도전하지 않으면 소재 기업 특성상 다시 기회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새만금 리튬염 투자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공식이 끝난 후, 이어 진행된 포럼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의 김광주 대표이사가 오는 2029년 엔켐이 세계 2위의 전해액 공급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으며, ‘엔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꿈’이라는 주제로 엔켐 관계자의 발표가 이어졌다. 착공식과 관련해 엔켐 한 관계자는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엔켐은 전해액의 핵심소재인 리튬염의 내재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1위의 전해액 생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엔켐-이디엘의 새만금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자해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시설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리튬염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엔켐과 이디엘은 글로벌 최상위권의 리튬염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또, 이미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에 월드 와이드 전해액 공급망을 갖추고 있는 엔켐은 이디엘의 새만금 리튬염 공장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08 10:55:2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산업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한국특수가스㈜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한국특수가스는 지난 1968년에 설립된 산업용 가스 공급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산업용과 의료용 고압가스를 제조, 충전, 판매하며 성장한 향토기업이다. 최근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액화탄산을 제조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등 전문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앞으로 715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공기분리 장치인 ASU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10월까지 입주기업 생산에 필요한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용 가스는 산업 전반에 걸친 필수 소재로 꼽힌다. 이차전지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대규모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발맞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이후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단 내 산업용 가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라며 “이번 착공으로 한국특수가스는 사업 확장에 따른 도약을, 입주기업에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7 13:45:2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리튬염(LiPF6) 생산시설을 구축 중인 ‘이디엘(EDL)’이 현재 본격적으로 새만금 공장의 생산동 건설을 진행 중이다. 중앙첨단소재는 엔켐과의 합작법인 이디엘이 이번달 초 생산동 건설을 위한 모든 제반절차를 마무리하고 생산 시설 구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디엘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파나소닉 등 엔켐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공장의 착공식을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새만금 공장은 2026년 말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시설로 계획돼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리튬염은 전해액의 핵심 원료 중 하나다. 10~15%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산화율이 매우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소재로 지적 받아왔다. 특히 중국계 기업들이 글로벌 리튬염 생산의 약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공급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디엘은 IRA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2분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 이후, 이디엘은 생산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 인력을 다수 영입하고 지속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탑티어 리튬염 기업과도 기술적 파트너링 미팅을 수차례 가졌다. 안정적 시설 구축을 위한 준비도 이어졌다. 간척지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보유한 새만금 부지는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디엘은 이를 위해 별도 전문위원을 초빙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근 관련 부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공사 업체를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생산동 착공을 앞두고 자체 기술선 보강을 위해 해외에서 리튬염을 양산 중인 엔켐의 합작법인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적·사업적 교류를 진행했다”며 “이와 함께 공사대금 확보를 위한 자금 계획 역시 단계적으로 수립하는 등 다방면에서 제반작업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계에서는 IRA 효과로 내년부터 북미지역의 장기간 리튬염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디엘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엔켐’을 통한 즉각적인 캡티브 매출뿐 아니라 중국발 쇼티지로 인한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의 총 배터리 생산능력 기준으로 리튬염 수요는 약 18만톤에 달한다. 이 중 탈중국 리튬염 수요량은 약 10만5천톤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중국계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리튬염 생산능력은 약 2.5만톤 규모로, 이디엘이 계획하고 있는 생산능력을 더해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이디엘의 향후 최대 공급처가 될 엔켐의 올해 1분기 북미향 제품 공급량은 전분기 대비 92%가량 증가했다. 엔켐은 북미와 유럽 전해액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업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투자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올해 테슬라를 비롯해 파나소닉, 얼티엄셀즈 2공장 등을 신규 공급처로 확보했다. 엔켐은 올해 하반기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 켄터키 공장에도 제품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캡티브 시장인 엔켐의 제품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이디엘의 매출 또한 비례해 늘어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5 09:08:45【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강원'으로 도약을 위한 첫 단추를 채우고 있다. 김 지사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년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우선 마쳤다.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에는 전세계 80여개 국가 1만5000여 명의 선수 및 선수단이 참가한다. 다음 달 1일까지 강원 평창군·강릉시·정선군·횡성군 등 강원도 내 4개 시·군에서 대회가 열린다. 김 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강원도 겨울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릴 기회를 잡았다.김 지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장 시설 보수 공사를 모두 마쳤다. 33만장의 경기관람 무료티켓도 이미 예약됐다. 개막식은 지역간 다툼을 없애고 강릉과 평창, 두 곳에서 동시에 연다.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준비를 미리 마친 김 지사는 강원도의 미리 먹거리 찾기에도 분주히 뛰어다녔다. 반도체 산업 유치를 추진중인 김 지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소비재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해 강원도의 미래산업 글로벌 전략을 벤치마킹했다. 강원도의 첫 CES 참가였다. 김 지사는 내년 CES 2025에 강원특별자치도관 개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기간에 반도체,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도 핵심 미래 산업의 성장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비전과 정책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렸다. 2024년이 어찌보면 강원도 글로벌화의 전화점이 되는 시기가 되는 셈이다.―19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개막된다. 준비는 마쳤는지. ▲모든 준비는 사실상 다 끝난 상태다. 강릉종합운동장 1층에 별도 설치된 강원자치도 종합상황실에 인원을 30명으로 대폭 늘려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도 개최에 맞춰 현장에 가서 지휘할 생각이다. 현재 예매율이 목표를 넘어서 33만장 넘게 판매됐다. 25만명의 목표 관람객 중 노쇼 방지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 ―취임 1년 6개월이 지났다. 성과와 아쉬운 점을 말 해 달라.▲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 영동, 영서 할 것 없이 도민 모두가 상경해 삭발, 천막농성 끝에 강원특별법이 통과됐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영동지역 주민들의 10년 숙원인 강원특별자치도청 제2청사가 강릉에서 개청했다. 도지사가 16번 바뀌고 8번의 삭발투쟁,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 눈물의 41년 기다림으로 마침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이 열렸다. 반면 도민들이 기대하는 만큼 2024년도 예산이 풍족하지 않다. 1조 원의 빚과 함께 도정을 인수받았기 때문에 갚아 나가면서 일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사상 최고 수준인 9조50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긴축재정이라고 해서 수도꼭지는 꽉 틀어막고 살은 무조건 다 빼야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래산업, 복지 등 정말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다른 곳에 있는 군살 빼는 작업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강원미래에 대한 로드맵이 확고해진 것 같다. 미래 구상을 밝혀달라. ▲지난해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할 때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미래강원 2032' 발전 전략을 최근 완성했다. '미래강원 2032' 발전 전략에는 민선8기 3대 도정목표 실현과 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한 2032년까지의 기본구상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DMZ생태, 스마트 휴양도시, 고원 웰니스, 글로벌 관광도시, 해양설악벨트 등 5대 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과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접경지역 산업 등 5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도약,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통한 수도권과 1시간대 교통망 완성이다. 특히 3대 도정목표 중 하나인 지역내총생산 100조원 달성을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제조업 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취임 이후 경제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인구소멸에 대한 걱정은 커지고 있다. 복안이 있다면.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좋은 일자리, 보다 윤택한 삶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있음에도 강원도는 산업화 시대의 변두리에만 위치해 있었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과감히 투자해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제분야에서만 국비 1조859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인구 유입을 위해 올해부터 육아 기본수당을 5세까지 확대했다. 도내 대상 아동 3만6000명에게 1706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아동수당과 부모급여 등을 합하면 아이 한명 당 8년 동안 9179만원이 지원되고 연봉으로 따지면 1147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강원도의 출산양육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나. ▲강원특별자치도는 전국 출생아 수 감소폭이 12.8%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만 8세 미만까지 육아기본수당, 첫만남 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 다자녀 특별우대 카드, 대학등록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이 힘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바둑에서 쓰이는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 내 돌을 먼저 살리고 상대의 돌을 잡는다는 뜻 )'라는 격언을 떠올렸다. (강원도민 가족부터 챙겨야 도가 발전한다.) 저도 올해는 가족 특히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 제가 아들만 둘인데, 재작년에 큰아들을 장가보내고 나니 허전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식구들과 많은 시간을 갖고 잘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젊은이들이 도내 좋은 대학을 나오고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서울로 떠나는 것이 현실이다. 젊은 커플들도 생이별, 부모님하고도 생이별인데 가족끼리 오순도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제가 '반도체다, 글로컬 대학이다'하며 강원특별자치도에 사람이 넘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kees26@fnnews.com
2024-01-17 18:11:38새만금에 대한 민간 투자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10조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새만금을 2차전지 산업 최적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입주 기업의 증가로 늘어난 토지 수요에 대응해 2025년으로 계획했던 3·7공구의 매립 공사도 1년여를 앞당겼다. 8일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조기매립 착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국가산단을 제1호 투자진흥지구와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며 "새만금 사업은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 사업으로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가 새만금을 방문한 것은 지난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식에 이어 두 번째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와 지원을 강하게 시사하는 셈이다. 늘어난 입주 기업 역시 2차전지 핵심소재산업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등 2차전지 밸류체인의 핵심기업으로 구성됐다. 새만금을 '2차전지 산업 최적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 총리는 "현재까지 새만금 민간투자액은 7조8000억원으로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만금청 개청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까지인 9년간의 실적보다 5배를 훌쩍 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1·2·5·6공구 산업용지(5.3㎢)의 분양률은 이미 84%를 기록 중이다. 잔여 산업용지인 3·7공구의 조기매립 역시 늘어난 토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3·7공구의 매립면적은 총 3.81㎢로 각각 내년 10월과 11월에 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08 18:37:12[파이낸셜뉴스] 새만금에 대한 민간 투자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10조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새만금을 이차전지 산업 최적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입주 기업의 증가로 늘어난 토지 수요에 대응해 2025년으로 계획했던 3·7공구의 매립 공사도 1년여를 앞당겼다. 8일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조기매립 착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국가산단을 제1호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며 "새만금 사업은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 사업으로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가 새만금을 방문한 것은 지난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식에 이어 두 번째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와 지원을 강하게 시사하는 셈이다. 늘어난 입주 기업 역시 이차전지 핵심소재산업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핵심기업으로 구성됐다. 새만금을 '이차전지 산업 최적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 총리는 "현재까지 새만금 민간투자액은 7조8000억원으로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만금청 개청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까지인 9년간의 실적보다 5배를 훌쩍 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1·2·5·6공구 산업용지(5.3㎢)의 분양률은 이미 84%를 기록 중이다. 잔여 산업용지인 3·7공구의 조기매립 역시 늘어난 토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3·7공구의 매립면적은 총 3.81㎢로 각각 내년 10월과 11월에 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부터는 입주기업이 공장 설계를 위해 측량 등을 할 수 있도록 용지를 제공한다. 한 총리는 "조기매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하고 발주 지연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적극행정으로 조기 매립이 가능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같은 날 오후 한 총리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전북도,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입주기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지자체의 정책지원 현황과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이 논의에 올랐다. 기업 대표들은 향후 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주는 여러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도로와 전력 공급시설 등 기반시설 적기 구축을 포함해 탄소 배출 저감에 따른 혜택 제공 등 무탄소 경영 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다. 정부 역시 애로 해소를 위한 예산 확보에 국회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답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에 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도 보강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과 관련된 중요사항은 국무총리에 직접 보고될 수 있도록 보고 체계도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08 15:28:38[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국가산단을 제1호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며 "새만금 사업은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 사업으로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조기매립 착공식에 참석한 한 총리는 "3·7공구 매립사업을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착공하게 됐다"며 "늘어나는 토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당초 3·7공구 매립공사는 2025년에 착공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정부는 최근 새만금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급증하며 늘어난 토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기를 앞당겼다. 한 총리는 "현재까지 새만금 민간투자액은 7조8000억원으로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만금청 개청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까지인 9년간의 실적보다 5배를 훌쩍 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기업 유치를 중심으로 구상한 새만금 발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급변하는 투자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9.9%에 불과한 산업용지를 확충하고, 기업친화적인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하겠다"며 "미래첨단산업의 핵심이 되고 이차전지 산업생태계에 맞는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기업 지원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당장 필요한 사업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새만금 국가산단 조기 매립은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의 전초기지로서 새만금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08 14:36:33[파이낸셜뉴스] 중앙디앤엠이 엔켐과의 합작법인 ‘이디엘’이 새만금 리튬염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을 기점으로 전해액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전일 열린 2차전지 새만금 홍보관에선 이례적으로 휴가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 이디엘 홍보부스를 방문해 리튬이온의 국내화를 위한 생산시설을 착공한 엔켐과 중앙디앤엠의 이디엘의 노력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3일 중앙디앤엠에 따르면 이번 착공식은 군산시 새만금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진행됐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를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 시장 등 유관기관 인사뿐 아니라 GM,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엔켐의 국내 및 해외 고객사도 참석해 리튬염 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정강 이디엘 대표는 착공식에서 “글로벌경제가 전환의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지금 과감히 도전하지 않으면 소재 기업 특성상 다시 기회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디엘은 이번 새만금 리튬염 투자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디엘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착공식을 통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옥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디앤엠은 지난 3월 합작법인 이디엘 설립을 시작으로 6월 업무협약(MOU) 체결 및 입주 계약 체결, 7월 토지 매매계약 체결, 토지 대금 170억 지급, 준공 허가 전 사용승인 신청 등 유관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디엘의 새만금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자해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시설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03 08:52:17【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에 미래 차 전환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북 미래 모빌리티 테크센터'를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테크센터는 2020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하는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다. 테크센터는 미래형 상용차의 산업생태계 전환이 필요한 전기전장 및 부품기업이 입주해 실증·연구·생산·기업육성 등을 추진한다. 미래 차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기업지원(시제품 제작 지원, 인력양성 등) 등을 통해 내연 부품기업의 친환경·미래 차 산업 전환을 밀착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과 공동 시험연구 공간을 제공해 부품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도·시의원, 지역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테크센터가 미래 차 산업의 생태계 전환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9-16 15:08:28【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인 ㈜천보비엘에스가 새만금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짓는다. 14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천보비엘에스는 전북 군산 새만금국가산단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천보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 국회의원,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채행석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 조현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천보 비엘에스는 새만금국가산단 17만1000㎡ 부지에 5125억 원을 투자해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차세대 전해질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전해질은 이차전지 4대 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첨가되는 소재로 충전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다. 공장 설립은 1단계로 2023년까지 2185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신규 직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2단계는 2026년까지 2940억 원을 투자해 270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천보비엘에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품명 LiFSI) 양산화에 성공한 ㈜천보 자회사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며 이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천보가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전해질은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주행거리와 안전성 향상과 수명연장 효과가 있어 고성능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기존 공정 대비 50% 가량 저렴한 혁신적 제조공법 설비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높은 시장 점유율 달성이 기대된다. 천보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는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매출 1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새만금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보를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전세계 이차전지 전해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4-14 18:2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