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품격, 미래 비전, 위기 관리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이낙연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국민과 당원과 함께 착실히, 빈틈없이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새미래민주당은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 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어제 이재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생각보다 훨씬 싱겁게 끝났다“라고 이야기한 전 대표는 "9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정당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후보의 득표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일방적 추종'이자 전체주의적 광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는 이재명의 가짜 민주당을 넘어 건강하고 품격 있는 진짜 민주당, 당면한 위기 극복과 협치와 타협의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 화합의 새 틀, 새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 역시 같은 날 뉴시스 등과 통화에서 "실무 준비를 갖춘 건 당연히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미래민주당 측은 당의 체제를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해 대선 후보 등록 기간 시한인 다음달 11일에 맞춰 실무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8 14:42:27【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접경지역 시민단체와 새미래민주당이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시켜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당 대표와 탄현면 주민인 김찬우 정의당 파주시당 위원장 등 9명은 10월 31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등 3개 단체를 상대로 대북전단 살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3개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며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대북전단 규제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났음에도 단체들의 살포 행위가 국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은 우리나라에 오물 풍선을 날리고 무력 도발을 하는 등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그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실제 국민의 과반수가 대북전단 살포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므로 이를 금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10월 31일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납북자가족모임은 경기도와 파주시, 접경지 주민들의 강경 저지에 무산됐지만, 다음 날 다시 집회 신고를 한 뒤 추후 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납북자가족모임측 또한 대북전단을 보낼 수 있도록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4년 접경지역 주민들이 탈북자 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2015년 재판부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5 13:45:57[파이낸셜뉴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늘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탈당을 선언, 새로운미래로 입당한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당 지도부에게 잘못된 방향과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마지막까지 간절히 호소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오로지 당에 대한 애정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고 안타깝게 패배하신 모든 분들께, 일방적으로 배제당한 모든 분께 가슴아픈 위로를 전한다"며 "불리한 조건 논란 속에서도 당에 대한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여러분은 결코 모욕과 혁명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민주당에서)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용기내어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되었다"며 "그토록 자랑하던 공천 시스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으며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동의할 수 없는 정치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못한다,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 민주당의 오늘에 마땅히 분노한다"면서 "비록 정치를 그만두겠다 선언했지만, 마땅히 마지막 순간까지 아닌 것은 아니다,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말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대로 민주당의 현실에 체념한 채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며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은 없으며 제가 자랑스러워했던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철학이 다음 국회에서도 바로 설 수 있도록 씨앗이라도 뿌려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 의원은 "이번 총선이 거대 권력에 맞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싸움이라면 저부터 낙인·혐오·배제의 정치를 멈추겠다"며 "민주주의가 바로서고 의회민주주의, 제대로 된 정치가 복원되기 위해서라도 소수의 목소리들이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그 절박함과 믿음으로 남은 정치인생을 새로운미래와 함께하고자 한다"며 "단 한 줌의 외침이라도 저의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 "(새로운미래에서) 선대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아서 새로운미래가 앞세우는 가치나 철학 등 국민들께 호소드릴 수 있는 노력을 함께 하려고 한다"면서도 "총선 이후 소방관으로 돌아간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고, 남은 정치인생 동안 국민께 실망만 드리는 오늘날의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씨앗이라도 뿌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7 10:52:18[파이낸셜뉴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7일 민주당을 탈당한다. 오 의원은 탈당 직후 무소속 설훈 의원과 함께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16일 공지를 통해 17일 오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후 설 의원과 오 의원의 입당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오 의원은 지난해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설 의원 역시 친이낙연계로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했다. 두 의원의 입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인 5석을 채울 수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 현역 의원은 김종민 공동대표와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 박영순 공동 선대위원장 등 3명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6 19:16:14[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고 비난했다. 이에 새미래민주당은 "제발 말 좀 아끼시고, 춘추값 좀 하시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 명석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상임고문,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며 "어젯밤, 결국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까지 나섰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 상임고문은 전날 김 후보의 서울 피날레 유세에 참석해 반(反)이재명 빅텐트 인사들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이에 박 의원은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7분간 계속된 발언. 욕설까지 터져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주연인 김문수 후보는 10분 연설에 그쳤다고 한다"며 "조연이 주연보다 더 긴 이낙연 17분 VS 김문수 10분. 이쯤 되면 누가 후보인지 헛갈릴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김문수, 이낙연, 윤석열, 전광훈, 리박스쿨, MB, 박근혜까지, 이 8인방. 오늘 꼭 투표로 과거 역사 속으로 보내서 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부와 태세 전환의 달인이라는 소문, 예전엔 반신반의했는데 말년 들어선 거의 장인급"이라며 "이재명이 김대중 대통령의 환생이라더니, 이낙연 전 총리의 연설엔 내용이 흠 잡을 데 없으니, 길게 해서 욕설이 나왔다는 거짓말까지 해대는 아부는 그 연세에, 너무 추해 보인다"고 적었다.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NY(이낙연)를 재촉하는 행사 관계자를 저지하는 장면들은 못 보셨나"라며 "지난 대선 법인카드 이슈로 상황이 급해지니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애걸해서 맡겨놓고는, 정작 유세중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마이크를 껐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는 역시 그릇이 다르더라"고 부연했다. 전 대표는 "(김 후보는) 지혜도 한 수 위"라며 "자신의 말보다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이 막판 부동층 흡수에 도움이 더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님. 이쯤 되면 정신 상태가 의심된다. 건강검진 한 번 받아봐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 팔아 이재명에 아첨하는 순간, 특히 이재명이 김대중 환생이라고 말 한 순간부터 박 의원님 말을 믿는 사람은 개딸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3 19:32:3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본투표 직전일인 2일 보수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 등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막판 지지 호소를 쏟아냈다. 방탄 입법 강행 태세로 독재가 우려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계엄과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를 밀어내고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앞 집중유세와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 피날레 유세에 나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큰 변화를 다시 한 번 TK가 주도해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며 "사고 치고 나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 자신들을 찍어 달라는 순환논리로는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제 저들의 희한한 논리를 깨부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의 완전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보수 텃밭 TK를 낙점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동시에 단일화에 이은 사표심리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에 배수진을 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눈치나 보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세력이 TK를 대표하는 세력이 돼선 안 되는 것"이라며 "오직 TK 영남 사림 정신으로 항상 올곧은 말을 하고 용기를 낼 수 있는 정치세력이 TK를 대표하는 세력이 돼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번 선거는 TK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K의 여론 지형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이른바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언제부터 영남 사림의 문화가 굴종적이고 권력을 탐하고 무리지어 약한 것을 짓누르면서 패거리본성을 살리는 그런 정치가 됐나" 라며 "호랑이처럼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포효할 만한 정치인이 나오려면 지금 TK에 가득한 비만 고양이들을 치워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질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20:40:202일로 22일간의 열띤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가 끝나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촉발된 6·3 조기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새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국가수반으로서 업무를 즉시 시작하게 된다. 새 정부는 집권에 대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가 없이 국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해야 할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우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쓰나미로 인해 요동치는 국제 통상이슈를 비롯해 저성장 고착화에 따른 내수·수출 부진을 회복모드로 전환, 0%대로 고꾸라질 지경에 처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약 65%에 달하는 유권자는 소중한 참정권 행사를 위해 정책 및 인물 검증을 통해 최선이 없다면 차선,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일만 남았다. 각 후보 진영에선 이날 대세론과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체 판세분석을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사력을 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비상계엄을 국민들이 온몸으로 막았던 국회가 있는 여의도공원에서 피날레 유세를 마쳤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12·3 비상계엄을 통해 촉발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 이후 내란극복을 전면에 내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차 쿠데타 저지, 2차 만장일치 탄핵에 이어 내일 3차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반자유·반민주·반헌법 세력에 맞선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엄중하게 압도적 심판을 통해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어떤 정치인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표로써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독재국가 출현을 국민이 막아야 한다며 엄중 경고하는 데 주력했다. 이미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행정부까지 넘긴다면 '이재명 독재 공화국'이 완성된다는 우려에서다. 김 후보는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서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독재 공포에 지지자들이 결집해 지지율이 골든크로스에 접어들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은 "판세를 숫자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며 "내일 투표에 많이 오신다면 역전 가능한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보수진영의 '심장' 대구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새로운 합리적 보수, 개혁보수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젊은 미래세대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론을 기치로 내걸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2 18:26:35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금이 급격히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 배당주 ETF 특성상 대선 이후에도 주가 강세 기대감이 짙어진 영향이 커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총액은 8329억원으로 지난해 말(4532억원) 대비 무려 83.8% 급증했다. 이 상품은 국내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주식형 배당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우리금융지주(5.55%), 삼성증권(5.53%), 하나금융지주(5.12%) 등을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주 포함, 올 들어 국내 고배당주 ETF에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업종 중 배당률이 높은 10종목을 담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2284억원) 대비 59.5% 늘어난 3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311억원) 대비 무려 743% 급증한 2623억원이다. 국내 고배당 ETF는 통상 금융주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데,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모이면서 투자자의 자금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국내 배당주 ETF는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해 금융종목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금융주의 주가 상승세가 부각되고 있다. 은행·보험·증권 등 대형 금융종목들로 구성된 KRX300금융지수는 올 들어 18.6% 상승했다. 통상 대선 이후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대선 이후에도 국내 배당주 ETF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금융주는 대체로 대선 후 강세 패턴을 보여왔는데, 이는 새 정부의 경기회복을 위한 추경·고용확대·재정지원 등 정책이 확정되면서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주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대선을 앞두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 방향성을 발표한 것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말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자본시장 공약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제시했다. 미국과 달리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배당수익률 매력이 부각된 점도 국내 고배당 ETF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배당 ETF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잠시 중단된 이후로 현재는 분배금 측면에서 미국 채권형 상품 대비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반면 한국은 미국과 달리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하면서 시장금리도 점차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시장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이 높은 국내 고배당주가 미국 고배당주 대비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국내와 미국 배당주 ETF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PLUS 고배당주'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수익률은 올 들어 20.28%, 20.56% 상승했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대표 미국 배당주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같은 기간 10.6% 하락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02 18:20:5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본투표 직전일인 2일 보수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 등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막판 지지 호소를 쏟아냈다. 방탄입법 강행 태세로 독재가 우려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계엄과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를 밀어내고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앞 집중유세와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 피날레 유세에 나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큰 변화를 다시 한 번 TK가 주도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사고 치고 나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 자신들을 찍어 달라는 순환논리로는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제 저들의 희한한 논리를 깨부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의 완전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보수 텃밭 TK를 낙점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동시에 단일화에 이은 사표방지 심리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에 배수진을 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TK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K의 여론 지형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이른바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언제부터 영남 사림의 문화가 굴종적이고 권력을 탐하고 무리지어 약한 것을 짓누르면서 패거리본성을 살리는 그런 정치가 됐나"라며 "호랑이처럼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포효할 만한 정치인이 나오려면 지금 TK에 가득한 비만 고양이들을 치워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질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8:17:07[파이낸셜뉴스] 【경북=김준혁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본투표 직전일인 2일 보수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 등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막판 지지 호소를 쏟아냈다. 방탄 입법 강행 태세로 독재가 우려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계엄과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를 밀어내고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호소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의 자신을 향한 사표심리 공세에 대해서도 배수진을 치는 등 견제구를 빼먹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앞 집중유세에서 "사고 치고 나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 자신들을 찍어 달라는 순환논리로는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제 저들의 희한한 논리를 깨부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의 완전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보수 텃밭 TK를 낙점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동시에 단일화에 이은 사표심리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려는 의도다. 이 후보는 "범보수 세력의 경우, 황당하게도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일부 기득권들이 자기들끼리 해먹으려는 그런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표심이 이용당했던 것이고, TK 표심을 우롱했던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번 선거 TK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K의 여론 지형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서도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황교안 전 총리,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해 온 이 후보는 "어떻게 계엄·부정선거·태극기부대 세력이 삼위일체로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 할 수 있나"라며 "지금이라도 새로운 보수에 태동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압도적 투표로 개혁신당을 TK의 미래와 함께할 정당으로 만들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이른바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결국 사표심리니 뭐니 거짓말을 하면서 또 다시 보수진영에서 자신들에게 경쟁이 될 수 있고, 기득권을 몰아낼 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일으킨 세력은 이번에 집권할 자격이 없다. 마찬가지로 포퓰리즘에 찌든 세력도 집권할 자격이 없다"며 "압도적 투표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선택지와 대안이 존재함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7: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