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크기가 커야 하고요. 두 번째는 눌러봤을 때 속이 꽉 차야 합니다" 지난 27일 오전 7시30분 충남 태안군 신진도. 장장 4시간을 쉼 없이 달려 온 꽃게 운반선이 신진항에 정박했다. 장정 2명이 들기에도 벅찬 50kg짜리 바구니 안에는 막 물 밖에 온 싱싱한 꽃게들이 가득 들어찼다.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배송되는 산지직송 꽃게로 반드시 전문가의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산지직송은 물류센터가 아닌 산지에서 상품 검수, 포장, 운송장 부착을 끝내고 곧바로 배송 캠프로 이동하는 쿠팡의 신선배송 시스템이다. 이른 새벽, 운반선에서 꽃게를 하역하면 쿠팡의 미니물류센터가 직접 출동해 현지 수산업체에서 발주량에 따라 상품의 검수·검품을 진행한다. 이날 막 배에서 내린 꽃게 바구니는 트럭에 실려 곧장 선별을 위한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운반된 꽃게는 바닷물을 끌어 올려 만든 수조에 잠시 몸을 담갔다가 얼음을 가득 넣은 수조에 다시 한번 빠진다. 얼음물에 꽃게를 마취시키면 움직임이 굼떠지고, 그만큼 선별작업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얼음물에 수 분간 몸을 담갔던 꽃게는 다시 바구니째 선별 작업대 위로 쏟아졌다. 쏟아지기가 무섭게 숙련된 A급 선별사들이 순식간에 꽃게를 분류해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흐린 날씨 속에서도 작업장에서는 활기가 느껴졌다. 태안 신진도는 국내 대표적인 꽃게 산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선별된 꽃게 일부는 쿠팡 로켓 프레시를 통해 전국 곳곳으로 배송된다. 이날 잡은 꽃게는 얼음과 함께 박스에 담겨 곧장 쿠팡 캠프로 옮겨져 다음 날 새벽이면 고객 집 문 앞에 다다른다. 쿠팡 허브센터를 거치지 않는 만큼 로켓배송을 위한 송장 처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꽃게 하역부터 배송 출발까지 모든 과정이 반나절 만에 끝나는 만큼 싱싱함이 강점이다. 쿠팡에 2021년부터 꽃게를 납품하고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인 피시원은 쿠팡을 통해 나가는 꽃게는 1차 선별에 더해 눈으로 크기를 가늠하고 다시 한번 속이 꽉 들어찼는지 눌러보는 등 2차 선별까지 하고 있다. 쿠팡에 납품되는 꽃게는 국내 유일의 '족보 있는 꽃게'이기도 하다. 꽃게와 얼음이 가득 담긴 박스 위에는 배송을 위한 송장스티커와 함께 QR코드 스티커가 함께 붙는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갖다 대자 꽃게 사진과 함께 생산지역과 포장일자, 생산자, 가공업체명이 주르륵 떴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생물꽃게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 집 식탁 위에 올라왔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시원이 올해 5월부터 쿠팡에 납품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 이력추적꽃게를 판매하는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서규열 피시원 대표이사는 "결국 신선식품은 신뢰싸움으로, 고객들은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며 "'족보 없는 꽃게'보다 조업부터 생산과 가공,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이력추적꽃게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꽃게 철은 금어기가 풀리는 8월 말께부터 시작돼 길게는 12월까지 이어진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때부터 대대적인 꽃게 마케팅도 함께 이뤄진다. 쿠팡도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열고 신진도 등 산지에서 갓 잡은 생물꽃게 등을 할인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8 18:03:01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오는 7월부터 허용한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은 그동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명목으로 금지돼 왔다. 하지만 서초구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완화해 새벽시간에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초구는 27일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0~8시(8시간)에서 오전 2~3시(1시간)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구 관내 대형마트는 사실상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새벽배송을 포함한 전면적인 온라인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같이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없앤 것은 서초구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다. 이번 조치에 해당되는 업체는 지역 내 4개 대형마트(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와 33개의 준대규모점포(롯데슈퍼·홈플러스)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27 19:01:25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오는 7월부터 허용한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은 그동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명목으로 금지돼 왔다. 하지만 서초구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완화해 새벽시간에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초구는 27일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0~8시(8시간)에서 오전 2~3시(1시간)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구 관내 대형마트는 사실상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새벽배송을 포함한 전면적인 온라인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같이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없앤 것은 서초구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다. 이번 조치에 해당되는 업체는 지역 내 4개 대형마트(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와 33개의 준대규모점포(롯데슈퍼·홈플러스) 등이다. 서초구는 이번 행정예고에 이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 최종 고시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7월 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을 변경하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1월 서울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도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유통환경의 급속한 변화에도 오랫동안 꿈쩍하지 않던 영업시간 제한이라는 마지막 규제를 풀어낼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형마트의 성장과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 소비자 만족도 향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27 18:47:4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오는 7월부터 허용한다.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은 그동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명목으로 금지돼 왔다. 하지만 서초구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완화해 새벽시간에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초구는 27일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0~8시(8시간)에서 오전 2~3시(1시간)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구 관내 대형마트는 사실상 영업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새벽배송을 포함한 전면적인 온라인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같이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없앤 것은 서초구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다. 이번 조치에 해당되는 업체는 지역 내 4개 대형마트(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와 33개의 준대규모점포(롯데슈퍼·홈플러스) 등이다. 서초구는 이번 행정예고에 이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 최종 고시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7월 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을 변경하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1월 서울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도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유통환경의 급속한 변화에도 오랫동안 꿈쩍하지 않던 영업시간 제한이라는 마지막 규제를 풀어낼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형마트의 성장과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 소비자 만족도 향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폐지와 새벽 시간대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제21대 국회에서 계류된 채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유통법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제21대 국회 회기가 오는 29일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법 개정안은 사실상 폐기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27 09:16:42정부가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 역시 여당의 총선 참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법은 대형마트의 주말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하고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해당 개정안에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쿠팡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의 성장이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선 데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의 e커머스 플랫폼의 공세가 매섭다는 점에서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역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6일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유통법은 21대 국회 상임위를 계류된 상태로 자동폐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개정안 발의부터 다음 국회에서 새로 시작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기존 유통법은 2013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행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오전 12시(자정)~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하도록 하고, 매월 이틀은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법 취지와는 다르게 전통시장의 매출은 늘지 않았고, 소비자의 불편만 늘어난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아 실효성 문제에 부딪혔다. 이에 대구시를 비롯해 전국 기초지자체 76곳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통법으로 인해 대형마트가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새벽배송 등 비영업시간에 배송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돼 있다. 문제는 달라진 유통시장이다.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한 현실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를 고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것.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전체 유통 매출 비중의 50.5%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앞질렀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은 지난해 매출 31조8298억원, 영업이익 6174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 설립 후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이마트는 매출이 29조4722억원으로 쿠팡에 역전당했다. 영업손실은 36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공습도 매섭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시장잠식은 무서울 정도다. 지난달 기준 알리와 테무의 국내 이용자 수는 국내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테무의 국내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42.8% 급증, 11번가를 제쳤다. 알리 국내 이용자 수는 전달보다 8.4% 늘었다. 더욱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역시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새벽배송에 제한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까지 국내에 진출한 상황에서 대형마트 온라인 사업을 규제한다는 것이 합리적인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국내 대형마트가 매출이 나오지 않아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4-04-16 18:15:20정부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관련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경기 김포시에 있는 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를 찾아 "정부가 지난 1월 대형마트도 새벽 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 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며 "새벽 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맞벌이 부부 및 1인 청년 가구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지방 정주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이 방문한 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신선식품을 포함한 각종 상품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하는 거점 물류 기지다. SSG닷컴은 김포에 풀필먼트센터를 두고 센터에서 가까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 장관의 이날 현장 점검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여러 지방에서도 새벽 배송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방에 사는 많은 소비자가 새벽 배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대형마트가 영업 제한 시간에 배송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지방 소비자들도 맞벌이 부부 등 새벽 배송을 원하는 사람 많다"고 말했다. 김현철 기자
2024-03-06 17:54: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관련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경기 김포시에 있는 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를 찾아 "정부가 지난 1월 대형마트도 새벽 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 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며 "새벽 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맞벌이 부부 및 1인 청년 가구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지방 정주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이 방문한 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신선식품을 포함한 각종 상품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하는 거점 물류 기지다. SSG닷컴은 김포에 풀필먼트센터를 두고 센터에서 가까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 장관의 이날 현장 점검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여러 지방에서도 새벽 배송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현재 쿠팡, 마켓컬리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상품을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강원, 제주, 호남 대부분 등 많은 지역은 배송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는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새벽 배송 서비스를 하지 못한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인터넷 주문 배송을 할수 있게 유통산업법이 개정되면, 400개에 달하는 전국 대형마트가 물류기지로 활용돼 지역 주민들도 새벽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방에 사는 많은 소비자가 새벽 배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대형마트가 영업 제한 시간에 배송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지방 소비자들도 맞벌이 부부 등 새벽 배송을 원하는 사람 많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6 10:27:39[파이낸셜뉴스] 고객 정보를 조회해 택배 배송지를 확인한 뒤 고가의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쿠팡 직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쿠팡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경기 부천과 김포, 인천 등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10여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4000만원 상당의 고가 전자제품들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쿠팡에서 일하면서 내부 고객 정보를 조회해 고가제품 배송지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을 확인했다. 그는 새벽 시간대 각 배송지를 찾아가 집 앞에 놓인 택배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쿠팡에 택배 분실 신고를 했으나 A씨의 범행 사실이 바로 드러나지 않아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지난달 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범행 횟수나 피해 액수는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1 08:27:00새벽배송 중 빙판길에 쓰러진 어르신을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와우 히어로' 쿠팡친구(배송직원·사진)가 포상을 받았다. 30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빙판길에 쓰러진 시민을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배송직원 최남순씨를 포상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하던 중 빙판길에 쓰러져 머리를 다친 할머니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그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 할머니의 체온유지를 위해 자신의 외투를 벗어 덮어주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팔다리를 주물렀다. 최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할머니가 구급차에 이송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이달로 입사 3주년을 맞은 그는 원래 포토그래퍼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일을 그만두고 쿠팡친구로 재직 중인 동생의 권유로 입사해 현재는 형제가 함께 쿠팡친구로 활약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30 18:33:27[파이낸셜뉴스] 새벽배송 중 빙판길에 쓰러진 어르신을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와우 히어로' 쿠팡친구(배송직원· 사진)이 포상을 받았다. 30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빙판길에 쓰러진 시민을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배송직원 최남순 씨를 포상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주택가 골몰길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하던 중 빙판길에 쓰러져 머리를 다친 할머니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그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 할머니의 체온유지를 위해 자신의 외투를 벗어 덮어주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팔다리를 주물렀다. 최 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할머니가 구급차에 이송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할머니가 쓰러진 장소는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길로 영하 2도의 추운 날씨 속 응급조치가 늦어졌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배송을 위해 이동 중 '쿵'하는 소리에 달려가보니 빙판길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가 계셨고, 다가가니 할머니의 입술과 온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의식이 혼미하신 상태였다"며 "바로 119 신고를 하고 입고 있던 옷으로 할머니의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으며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달로 입사 3주년을 맞은 그는 원래 포토그래퍼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일을 그만두고 쿠팡친구로 재직 중인 동생의 권유로 입사해 현재는 형제가 함께 쿠팡친구로 활약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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