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구도심 리모델링의 새로운 방법으로 도입한 수원형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목표를 확대해 오는 2026년까지 새빛하우스 3000가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2025년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한 결과 2967가구가 신청을 했다. 권선구가 1230가구로 가장 많았고, 장안구 861가구, 팔달구 592가구, 영통구 284가구 등으로, 지난 2024년의 경우 새빛하우스 사업에는 2268가구가 신청했다. 시는 신청 주택을 대상으로 정량평가(서류), 현장 평가 후 5월 14일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적정성·공사비 단가·물량 등을 점검한다. 집수리 사업은 5~10월 진행한다. 특히 수원에 주민등록이 된 독립 유공자가 '새빛하우스'를 신청하면 우선 선정되도록 가점을 부여하며, 독립유공자 9가구가 신청했다. 새빛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화된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 주택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이다. 총공사비의 90%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접지·노후 배선설비교체 공사를 포함한 전기공사 신설, 방수·단열·창호·설비·외벽공사 등 성능 개선을 위한 집수리 공사, 담장 철거, 담장 균열보수, 대문 교체, 쉼터·화단 조성 등 외부 경관개선공사, 침수·화재 등 재해방지시설 설치 공사 등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2023년 10월 새빛하우스 첫 집수리 기념식을 열었고, 2023년 305가구, 2024년 791가구 등 지금까지 노후주택 1096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당초 목표는 2026년까지 누적 20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더 많은 시민에게 새빛하우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26년까지 누적 3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2 09:49:3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저층 주거지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오는 3월 1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빛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 대상 주택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이다. 총공사비의 90%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하며, 올해 예산은 58억원이다. △접지·노후 배선설비교체 공사를 포함한 전기공사 신설 △방수·단열·창호·설비·외벽공사 등 성능 개선을 위한 집수리 공사 △담장 철거, 담장 균열보수, 대문교체, 쉼터·화단 조성 등 외부 경관개선공사 △침수·화재 등 재해방지시설 설치 공사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23년 10월 첫 집수리 기념식을 열었고, 2023년 305가구, 2024년 791가구 등 지금까지 노후주택 1096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3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빛하우스 사업 신청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는 수원시 집수리통합플랫폼에서 신청 자격을 확인한 후 수원시에 등록된 집수리 지원업체(92개소)와 함께 신청 서류를 수원도시재단주거복지센터(권선구 수인로 더함파크 2층)에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1차 심사(단가, 지원 적정성), 2차 심사(물량 확인, 지원 적정성)를 거쳐 5월에 지원대상 주택을 선정할 예정이다. 집수리통합플랫폼에서 예약한 후 집수리 위원(건축사, 건축시공기술사)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새빛하우스 신청 기간에는 만석공원과 고색역 1번 출구에 이동식상담소를 설치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더 많은 시민이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신청 의사를 밝힌 시민에게는 개별 안내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집수리지원구역 내에는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새빛하우스 사업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홍보물에 있는 QR(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0 11:23:1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수원형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인 '새빛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새빛하우스 홍보관은 팔달구 북수동 234-2번지에 101.85㎡ 규모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홍보관은 집수리 전후 모습 비교 공간, 집수리 자재 체험 공간, 집수리 상담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하우스 홍보관은 내 집이 어떻게 바뀔지 눈으로 확인하고, 상담도 받으며 안전한 보금자리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라며 "집수리 지원사업부터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까지 노후화된 도심을 새롭게 바꿔나가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빛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 주택으로, 최대 12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지난해 305가구를 지원했고, 최근에 새빛하우스 지원 대상 699가구를 선정해 지금까지 1004호 지원을 확정했다. 오는 2026년까지 2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8 09:23: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수원형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인 '새빛하우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만석공원과 고색역 1번 출구에서 이동식상담소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집수리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문가 컨설팅을 원하는 시민은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신청해야 한다. '새빛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 대상 주택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 주택이다.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하며, 자부담은 10%다. 이와 더불어 시는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주택 소유자가 집수리 지원사업 웹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견적서 등 서류와 함께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정오~오후 1시 제외)에 수원도시재단주거복지센터(권선구 수인로 더함파크 2층)에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5 13:32:1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2025년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시민 49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은 참여자가 공공부문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직업역량을 강화해 민간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2025년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으로 36개(21개 부서) 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카운슬러, 일자리발굴단 운영, 창업지원컨설턴트, 새빛하우스 집수리 지원 코디네이터, 미술관 홍보디자이너, 수원컨벤션센터 임대마케터 등 실무 경험·경력을 쌓아 민간일자리로 취업 연계를 할 수 있는 일자리다. 공공기관·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담당 부서별 채용 계획에 따라 1월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수원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을 검색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사람은 1월부터 11월까지 최대 10개월 동안 일하게 되며, 수원시 생활임금(1시간당 1만1290원)이 적용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질 높은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실무경험을 쌓고, 직업역량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2-23 09:15: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2일 "수원 대전환, 민생 혁신으로 시민들이 꿈꾸는 도시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영통구 권역 '2024 새빛만남'에서 "시민이 꿈꾸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4 새빛만남은 이 시장이 권선·영통·장안·팔달구 권역을 찾아가 시민들에게 시정 주요계획과 각 권역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다. 영통구 권역 새빛만남은 매탄1·2·3·4동에서 시작해 13일 영통1·2·3동, 망포1·2동 14일 원천동, 광교1·2동에서 이어진다. 이 시장은 "공간 대전환, 경제 대전환, 생활 대전환으로 '수원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대전환을 뒷받침할 정책·사업을 소개했다. 공간 대전환 정책으로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과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경제 대전환 정책으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수원 경제자유구역(K-실리콘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생활 대전환 정책으로는 지역상권 보호도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 1인 가구 지원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규제 혁신으로 수원 대전환에 날개를 달겠다"며 "수원의 미래를 가로막는 규제, 시민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매탄1·2·3·4동 주요 사업인 매탄1동행정복지센터 신축, 노후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머내생태공원 황톳길 조성, 산남로 일원 원도심 활성화 계획 등도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2 15:39: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8일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공간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시민생활의 대전환으로 '수원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경제특례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고, 시민 여러분과 열심히 소통하며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도시'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원 대전환'에 대해 "광역철도망 구축,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간'을 대전환하고,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조성해 '경제'를 대전환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해 '생활'을 대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말한 '수원 대전환'은 수원화성 축성과 시 승격 등 역사적으로 두 차례의 '대전환'에 이은 세 번째 수원시 대전환을 의미한다. 과거 수원시는 1796년 정조대왕은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수원을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만들었고, 그로부터 153년 후인 1949년,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하는 두 차례 대전환 있었다. 이 시장은 "수원화성 축성 228주년, 시 승격 75주년을 맞는 올해 '수원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도시계획전문가로서 저의 경험과 도시개발 역량을 쏟아부어 시민들이 '수원이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수원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 시장은 공간 대전환 정책으로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과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실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또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대전환 정책으로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에 300만㎡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 대전환 정책으로는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 1인 가구 지원사업, 지역상권 보호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경제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12개 도시가 힘을 모아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취득세 중과세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지난 2년이 성과로 수원기업새빛펀드, 새빛융자, 새빛민원실, 새빛톡톡, 수원새빛돌봄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수원기업새빛펀드의 경우 현재 결성 금액은 3068억원으로 목표의 3배를 넘었고, 지난 4월에는 첫 투자한 수원 기업을 배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어 저금리 대출 지원사업인 새빛융자 역시 3000억 규모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지금까지 80개 기업에 195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새빛융자는 수원이 창업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침체한 수원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이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3 수원서베이'를 했는데, 시정만족도가 77.1%였다"며 "시민이 빛나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8 13:59: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등 3개 법안 제·개정 건의문을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제22대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지방세법 개정 △수원 군공항 이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3개 법안의 제·개정 건의문을 김승원(수원시갑)·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 의원, 김준혁(수원시정)·염태영(수원시무)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발전에 꼭 필요한 법안들"이라며 "수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수원지역 발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발전과 공약 이행을 위한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 △창업도시 수원 △지역상권 보호도시 추진 △세계 문화콘텐츠 '수원화성' △손바닥정원 △격자형 광역철도망 △새빛돌봄 △1인가구 지원 △새빛하우스 △혁신민원(새빛민원실, 새빛톡톡) 등 시정 주요 정책·사업을 소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9 13:09: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인구 120만명에 달하며 전국 최대 규모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가 재정자립도 하락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인구는 많아지고 쓸 돈은 정해져 있다 보니 새로운 정책들을 펴 나가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3조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지만, 많은 인구 탓에 정부와 매칭 사업비를 제외하고 나면 쓸 수 있는 돈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89%로 전국 평균인 59.4%보다 30%p 높았지만, 지난 2018년 이후부터는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수원시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이 중에는 개발할 수 있는 땅들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섣부른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26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 시장은 아직도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많이 있고, 이를 수원시의 성장판으로 활용할 충분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다 계획이 있었구나' 하는 말은 이 시장을 두고 한 말 같았다. 위기라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민선8기 구원 등판한 이 시장은 도시공학 박사로 15년간 대학교수를 지냈고, 수원시 부시장을 5년이나 했던 경력만 놓고 보더라도 그야말로 도시행정의 달인이다. 그만큼 그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수원시가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이 있었고, 이제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5년간 준비한 '북수원 테크노밸리' 현실화 이 시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날, 수원시에는 지금의 위기상황을 돌파 할 수 있는 호재가 발표됐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일원 도유지에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약 15만4000㎡, 축구장 21개 규모의 면적에 조성되며,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하게 된다. 특히 업무공간에 AI 및 IT기업,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청년 등에게 70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여기에 기숙사 1000가구, 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급해 직·주 일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 테크노밸리와 차별성도 갖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북수원테크노밸리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북수원테크노밸리는 바로 이 시장의 머릿속에서 나온 계획으로, 5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해 시장 취임과 동시에 아이디어를 경기도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5년 전부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구상하고 시민들과 원탁토론을 하고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거쳐서 기획했다"며 "경기도 AI지식산업벨트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될 북수원테크노밸리가 첫 출발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수원시에서 모든 인허가를 비롯한 사업추진을 도맡아 진행하게 되며, 수원시 성장 동력이 될 예정이다. ■‘수원의 미래' 경제자유구역 품은 첨단과학연구도시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이 시장의 장기 계획의 하나로, 그는 수원시를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 10년간 중단됐다 재추진 되는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그 원동력이 되고 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권선구 탑동 일원 26만8800㎡에 첨단 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이어 연구집약시설인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2600㎡ 부지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성균관대와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광교 월드컵경기장 일대를 활용한 '우만 바이오밸리'를 조성해 광교 테크노밸리를 더 확대하고, 매탄·원천 공업지역에 '혁신 이노베이션'을 구상도 갖고 있다. 이 시장은 "이렇게 수원 전체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첨단과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면 수원은 약 50만평에 달하는 삼성전자 수원캠퍼스 정도의 첨단산업용지를 새롭게 공급하게 된다"며 "기존의 고색동 델타플렉스 산업단지와 광교테크노밸리 50만평에 이어서 총 100만평 정도의 첨단산업 분야가 새롭게 조성돼 수원시의 새로운 성장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와 R&D사이언스파크, 군공항 이전 부지 등을 묶어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는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R&D사이언스파크, 서호·고색지구, 수원 군공항이 이전한 뒤 남은 부지 등을 묶어서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시 성장의 걸림돌…과밀억제권역 규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도한 규제가 바로 그것이다. 수원시는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기업이 활동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에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면 등록면허세·지방교육세·법인세 등 세금을 몇 배를 내야 하기 때문에 수원에 남아있는 기업들도 규제가 덜한 지자체로 옮기려고 준비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수정법의 재조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밀억제권역 10개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고, '과밀억제권역 취득세 중과폐지를 위한 규제개혁 대시민 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의 당위성을 알렸다. 지난해 11월에는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12개 도시가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를 창립했으며, 이 시장은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시장은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도시는 과도한 제한으로 인해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며 "수정법 개정으로 수원시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을 위한 '공간 재창출’…특별한 땅 많다 이같은 이 시장의 계획들에는 한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수원시가 더 나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믿고, 도시 공간을 재창출하는 방식으로 혁신성장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이 시장은 "수원시는 모두 발전 가능한 땅이다"라며 "이미 포화 상태라 땅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 유치와 지원 측면에서 다시 바라보면 성장 잠재력을 갖춘 땅들이 많다. 그것이 도시를 변화시키는 해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수원시민들 조차도 수원시를 잘 모른다"는 생각도 포함돼 있다. 이 시장은 "수원시가 지금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문화와 역사, 환경 등 분야에서 평균도시 수준을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이미 다른 도시들은 수원시가 갖고 있는 기반을 부러워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오지 못하는 이유는 땅을 공급해주지 못해서 그렇다. 토지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며 "그렇게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 아직 수원시에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옮겨오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며 "월급날마다 미어터지는 수원의 지역경제를 재현해 보고 싶다. 더 큰 의미의 미래를 위한 도시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3대 골목뉴딜·수원새빛돌봄 이 시장의 계획이 기업유치와 지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원시 경제의 큰 방향을 기업 및 투자 유치로 잡아 왔다면, 올해는 작은 경제단위, 시민 생활 속 경제를 돌보는 데 더욱 신경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3대 골목 뉴딜을 통해 수원 민생경제의 활력은 이끌겠다"고 밝혔다. '손바닥 정원, 새빛하우스 집수리(사진)'로 골목을 가꾸고 주민 소통이 활발해지면 마을마다 활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올해 모든 지역으로 확대된 '수원새빛돌봄'은 시민의 일상에 편리와 안정을 주고, 경제적으로는 돌봄서비스 분야의 활성화를 불러와 마을의 성장과 활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새빛하우스 집수리' 사업을 더욱 활성한다. 새빛하우스 집수리는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하지 못하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낡은 집들을 수리해 도시경관을 변화시키는 작업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저층 주거지의 수리 지원 사업으로, 지금까지 300가구가 넘는 집을 수리하했다. 앞으로 매년 500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 올리고, 더불어 소규모 도시재생 효과도 얻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역이 성장해야 국가가 성장한다. 수원시가 성장해야 경기도가 성장하고 경기도가 성장해야 대한민국이 성장한다"며 "기회의 수도 수원에서 새로운 공공용지로서의 첨단산업단지를 공급해서 앞으로 수원이 수부도시로서의 경제 활성화와 또 새로운 경기도 활성화를 위해서, 대한민국 활성화를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7 17:52: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4월 30일까지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원형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인 새빛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 주택으로, 최대 1200만 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방수·단열·창호·설비·외벽공사 등 성능개선을 위한 집수리 공사, 도로에 접한 담장 철거, 담장 균열보수, 대문교체, 쉼터·화단 조성 등 외부 경관개선공사, 침수·화재 등 재해방지시설 설치 공사, 재해피해가구 복구 공사 등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은 주택유형별 최대 금액 내에서 전액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첫 집수리 기념식을 열었고, 지금까지 노후주택 305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올해 700가구를 지원하고, 2026년까지 2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 새빛하우스 사업 신청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는 집수리 지원사업 웹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견적서 등 서류와 함께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정오~오후 1시 제외)에 수원도시재단주거복지센터(권선구 수인로 더함파크 2층)에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단가·지원 적정성 등을 검토해 평가한 후 현장 점검을 거쳐 6월에 대상자를 선정한다. 집수리 전문가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시정 참여플랫폼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4월 12~27일 매주 금·토요일 오후 2~5시 만석공원과 고색역 1번 출구에 있는 이동식상담소에서 컨설팅을 제공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1 11: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