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 새 아파트 청약에 2만5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 단지의 경우 전용 59㎡ 분앙가격이 최고 14억원대다. 4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성동구 행당동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1순위 청약에서 73가구 모집에 1만7582명이 신청해 평균 24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7301명이 접수했다. 특별과 1순위에서 2만4883명이 청약에 도전한 것이다. 1순위 경쟁률을 보면 2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59㎡ 해당지역에서 746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3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행당7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규모로 총 958가구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45㎡ 9억360만원, 전용 59㎡ 14억5400만원, 전용 65㎡ 16억4680만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4 07:53:57한때 '몸테크'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예전같지가 않다.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집값만큼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구축에 대한 아파트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연령(준공연한)별 매매가격지수에서, 지난 3월 서울의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격 지수는 93.1로, 전달보다 0.08% 떨어졌다. 나머지 5년 이하(94.4), 5년초과~10년 이하(95), 10년초과~15년이하(96.5), 15년 초과~20년이하(94.3) 아파트가 0.03~0.07% 상승한 것과 달리 ‘나홀로 하락’한 것이다. 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에서 주택 7만4558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6630가구) 대비 22.8% 적은 수준이다. 인허가 물량이 공급(입주)으로 이어지는 3~5년 뒤부터 주택 부족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기 분양 단지가 가장 싸다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면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 단지들의 완판 소식과 계약 행렬이 속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시의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 '매교역 팰루시드'를 비롯해, 파주운정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 의정부시의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 등이 이러한 수요층의 발길 속에서 선착순 분양을 통해 완판을 성공했다. 내포신도시에 분양 중인 아파트 중에서도 대방건설의 ‘디에트르 에듀시티’도 최근 계약 문의가 잇따르면서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내포신도시 명문 학군을 모두 단지 바로 앞에 품고 있다. 도보 약 5분 거리 내에는 ‘내포초’, ‘내포중’, ‘홍성고’가 있으며, 내포초등학교의 경우 횡단보도 없이 통학이 가능하다. 도보 약 10분 거리에는 내포 최대 학원가와 충남도서관까지 조성되어 있다. 단지가 위치한 내포신도시는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통한다. 우선 2022년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되어 충남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서해선-경부고속철도(KTX)연결 사업과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구간이 국가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서해선에도 KTX 열차가 운행하며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에서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내포신도시는 현재 충남도청,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행정타운이 형성되어 있는데다 앞으로 충남혁신도시 조성이 완료가 되면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남대 내포캠퍼스(추진 중), 수소에너지 규제자유특구(지정) 등 미래 비전이 높은 곳이다. 여기에 인근에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가 2027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영재학교(칩앤모빌리티)’도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으로 교육 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내포신도시 아파트 중 직선거리 기준 최단거리에는 약 556병상 규모의 ‘명지병원’이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차 약 10분 거리 내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예정)’,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충남도청’, ‘합동임대청사 부지(예정)’ 등이 조성되어 직주근접 여건도 우수하다. 여기에 ‘서해선복선전철’ 사업이 2024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시험운행에 들어갔으며, 서해선-경부선(KTX) 직결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홍성-서울 1시간 생활권’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지며 단지의 미래가치 또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장항선복선전철’이 2026년 개통이 예정되어 있고, 도 차원에서 ‘장항선-경부선(SRT)연결’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2026년~2035년)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디에트르 에듀시티’는 전용면적 84㎡ A•B•C 타입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4개동, 1474세대 규모다. 에듀시티라는 명칭에 걸맞게 도보 5분거리에 내포초등학교, 내포중학교, 홍성고등학교 등 명문학군이 위치해 ‘학세권’을 갖췄다. 내포신도시 최초로 입주민 전용 수영장이 적용되며 스크린골프, 휘트니스, 게스트하우스, 파티룸, 키즈룸, 키즈스테이션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될 예정이다. 세대 당 주차대수는 1.73대로 내포신도시 아파트 중 손꼽히는 주차여건을 갖췄다.
2024-08-22 13:04:08[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전국에서 3만가구 넘는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에서는 1만5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서 1만5000가구 입주....2021년 1월 최대 30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169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50%, 약 1만여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전년 동월 대비 2배 많은 1만8522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경기에서 총 1만 5020가구, 14개 단지가 입주할 계획이다. 2021년 1월(1만6649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6곳으로 화성, 용인, 안양 등에 몰려 있다. 서울은 1842가구가, 인천은 166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전년 동기(1만1102가구)와 비슷한 수준인 총 1만1647가구가 입주한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북구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가 8월 입주예정이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롯데캐슬스카이엘(1236가구), 안양시 호계동 '평촌트리지아(2417가구)' 등이다. 치솟는 전셋값...가격 안정 도움될까?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셋값의 일시적인 조정에 따라 저가 물건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단 일부 지역에 물량 집중이 두드러져 전반적인 가격 안정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신축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입주 단지 전세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서울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3기 신도시 입주, 신규 택지 발굴 등과 같은 공급 확대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시장이 체감하기엔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29 12:32:23[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치솟는 가운데 1~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중소형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지만 공급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형별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의 경우 1순위에서 평균 35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평형 모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 차지했다. 경쟁률 상위 30곳을 살펴봐도 중대형은 단 1개(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130㎡)에 그쳤다. 그만큼 중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총 11만7113가구로 전년 분양물량(16만5946가구) 대비 29.43%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11만187가구) 이후 최저 기록이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인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지역의 1~3인 가구는 총 959만5516가구로 전체(1179만9053가구)의 81.32%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전체에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1.45%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10%p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고금리 및 고분양가 등 대내외 환경과 맞물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평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7 17:24:33[파이낸셜뉴스] 올들어 40·50대 등 중장년층들이 30대가 장악한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절반 넘게 차지했던 30대 청약 당첨·신청자 비중이 첫 40%대로 떨어지고, 4050세대 비중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자금력과 높은 청약 가점을 무기로 새집 장만과 갈아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청약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전국서 올 1~5월 4만4360명이 새 아파트를 장만했다. 이 중 30대 이하는 2만2004명으로 49.6%에 이른다.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20년 이후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이 절반 이하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대 이하 비중은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0% 등을 기록했다. 반면 40대 비중은 2023년 27.5%에서 올 1~5월 27.9%로 증가했다. 특히 같은기간 50대 비중은 13.7%에서 15.1%로 상승했다. 청약 신청자의 경우 4050세대 활약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 2022년 전국서 신청자 10명 중 6명 가량이 30대 이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신청자의 절반은 언제나 30대 이하였다. 세부적으로 30대 이하 비중은 2023년 54.1%에서 올 1~5월 48.8%로 하락했다. 이 기간 40대는 26.9%에서 29.3%, 50대는 12.4%에서 14.4%로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4050세대가 청약에 적극 나서면서 신청자는 물론 당첨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그간 청약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40·50대 무주택자들이 새 아파트 장만에 나선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로또 단지의 경우 고가점자들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분양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새 아파트 장만을 위해 4050세대들이 적극 청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지역 대폭 해제로 추첨제 물량이 늘면서 청약을 통한 새집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들어 중장년층들이 상급지 갈아타기 용도로 청약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반면 30대는 분양가 부담에 매매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11 09:36:00[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에 육박하는 등 근래 보기 드물게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오는 9월로 연기한 가운데 매매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3년 만에 최대…"6월 더 증가할 것"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4946건을 기록했다. 2021년 5월 504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신고 기한이 한 달 남은 6월 거래량도 벌써 3208건을 기록했다. 최근 거래량 증가는 4월 이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아파트 전셋값과 공사비·신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자 시장금리 인하를 틈타 관망하던 매수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거래량은 6월 들어 더 빠르게 늘어난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신고분까지 집계된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은 총 3203건이다. 신고기한이 7월 말까지로 아직 한달이 남았는데 5월 거래량의 65%를 달성한 것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5월 계약건수가 7건인데 현재까지 신고된 6월 계약분은 2배 가까운 13건에 달한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1단지 전용 59.923㎡는 5월에 한 건도 팔리지 않았는데 6월에는 현재까지 4건의 계약이 신고됐다. 선호지역 역대 최고가 근접…잠실 반년새 3억∼4억원 올라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거래가격은 전고점에 육박한 곳이 증가하고 있다. 송파구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7일 2건이 26억원에 팔렸다. 이는 역대 최고가인 2022년 4월 26억5000만원의 98%까지 회복한 것이다. 연초 22억∼23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반년 만에 3억∼4억원이 올랐다.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923㎡는 최근 15억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인 15억9500만원(2021년 10월)의 94%까지 올라왔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용산구 나인원한남 등 초고가 아파트들은 이미 거래될 때마다 역대 최고가를 갱신중이다.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세가 더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비강남권 강북지역도 최근들어 거래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집값 상승세 지속 예상…DSR 규제 연기 영향은 과열되지 않을 것"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량 증가세는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매수 대기자들이 대출 감소 전에 주택 구매를 앞당긴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주 자영업자 지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이유로 스트레스 DSR을 돌연 9월로 두 달 연기하기로 하면서 최근 집값 상승세를 부채질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출 강화 전에 일부 움직인 수요로 인해 이달부턴 거래가 감소해야 하는데 규제가 연기되면서 매수를 망설이던 사람들도 시장에 뛰어들면 매물은 더 줄고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가운데 시중은행이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최근 시장금리를 최저 연 2%대 후반까지 경쟁적으로 끌어내린 것도 변수다. 2%대의 낮은 금리는 3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집값 상승세는 지속되겠지만 스트레스 DSR 연기로 인해 시장이 특별히 더 과열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거래량 증가는 전셋값 상승과 주택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 금리 하락,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이지 스트레스 DSR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시행이 두 달 연기됐다고 과열 수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승계연구소장은 "두달 뒤에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고, 물가 부담 등에 따른 경기회복도 쉽지 않아서 급격한 수요 확산과 전반적인 가격 반등 국면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서울 등 인기지역과 신축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1 08:49:28[파이낸셜뉴스]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15%)에 비해 확대됐다.서울의 상승폭 확대에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성동구는 0.38% 오르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와 마포구가 각각 0.31%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광진구가 0.29% 상승했고, 서초구가 0.29% 올랐다. 서북권 외곽지역인 은평구도 0.23%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는 0.20% 상승했고, 송파구가 0.20% 올랐다. 이 기간 서울 25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희망가의 상향조정이 지속되는 중”이라면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인근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확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거주 목적인 아파트의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용성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1단지 전용84㎡는 지난 17일 16억3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15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새 1억3000만원이 올랐다. 용산에서는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거래가 나왔다.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124㎡는 지난 14일 53억4998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 거래됐다. 이 단지의 이전 최고가격은 지난 2022년 50억9998만원인데, 2년 만에 2억5000만원이 올랐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1단지 전용121㎡는 지난 8일 23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21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약 1년 새 1억8000만원이 올랐다. 수도권은 0.07%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0.06% 상승했고, 경기는 0.02% 올랐다. 경기에서는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시가 0.3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상 선도지구 경쟁이 벌어지는 성남 분당구는 0.33%, 안양 동안구는 0.09% 올랐다. 전국은 0.01% 상승하며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방은 0.05%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의 전세가격도 0.19%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5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고 상승폭도 전주(0.17%)에 비해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오르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1%→0.12%)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6-27 14:15:02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최근 국평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잇따라 20억원을 넘기는 등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신규 분양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일원에 위치한 ‘e편한세상 마포 리버파크(‘16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강남권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온기가 이른바 ‘마용성’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입지가 우수한 지역을 찾아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중에서도 마포구의 경우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고,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과 함께 학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학군도 우수하게 형성되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공급 부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19년~’23년) 마포구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는 총 1,787가구(임대 제외)로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분양 물량(11만6,081가구)의 약 1.54%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는 공덕동 첫 번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의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주도 갖추고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서울소의초 병설유치원, 서울소의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공덕초, 아현초, 한서초, 서울여중, 아현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마용성’ 지역은 서울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인 중심지인 데다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만큼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이 중에서도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이고, 공덕동에서 보기 드문 평지에 위치해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일원 자이갤러리에서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2024-06-17 10:18:10#.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인근 공인중개사는 하루에도 수십번 전용 39㎡ 집주인들에게 전화를 건다. 전세 계획이 있는지 묻기 위해서다. 전셋값이 4억원대에 형성돼 신혼부부들이 신축 전세를 찾는 경우가 많다. A공인중개사는 "심리적으로 5억원 미만으로 전세대출을 찾는데 서울 내 저렴한 신축 매물이 많지 않다"며 "예전이면 빌라 전세에 들어갔겠지만 요새 세입자는 무조건 아파트를 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씨는 1년 전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 전세를 계약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지난해 6월 8억원대 전세매물도 있었지만 최근 전세계약은 10억7000만원에 실거래됐기 때문이다. 실제 KB시세에 따르면 이달 기준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10억5667만원이다. 전년동월 9억6667만원 보다 약 90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한강 이남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고금리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를 사기 보단 임대를 선택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데다 아파트의 전세매물 및 입주 물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당분간 전셋값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KB부동산 '서울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전셋값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1년 전과 비교해 4% 이상 올랐다. 지난달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및 전년동월 대비 각각 0.4%, 4.2%가 올랐다. 1년 새 전세가격이 급등한 셈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6월2주차 전셋값은 56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2년 전인 2022년 5월과 비교해선 12% 하락했다.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전세값은 오르고 있다. KB부동산 서울전세수급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38.2를 기록했다. 100을 초과할수록 전세 공급부족을 의미한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8월(112.7) 100을 돌파한 후 오름세다. 전국 평균인 116.1 보다 서울이 더 전세수요가 높은 셈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58만원이다. 전년동월 5억7094만원 보다 약 3000만원 더 비싸졌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전세매물은 줄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2만8826건으로 전년동일 3만4558건과 비교해 16.6% 감소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2만3830가구다. 최근 3년간 평균 입주물량 3만198가구 보다 6368가구가 적은 규모다. 더욱이 입주물량에서 1만가구 가량이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쏠려 있어 지역별로 수급 불균형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빌라포비아 등으로 전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금리가 떨어진 영향도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세대출 금리는 올 4월 3.91%로 전년동월 4.11%보다 하락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은 늘었다. 지난달 전국 전세대출 잔액은 전달인 4월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에 전세대출 잔액이 6000억원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동산 업계는 2020년 7월 임대차법 도입 이후 2+2년 만기 도래 매물은 2022년이후 나오고 있어 4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려 받는 매물이 쏟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위원은 "임대차2법으로 4년치 임대료가 한번에 호가에 반영되다보니 전세가를 높이는 심리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높은 호가가 실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심리적 요인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않아 가격상승 요인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아파트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아파트 민간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부활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인베이드투자자문 이상우 대표는 "다주택자를 활용해 민간의 전세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연지안 기자
2024-06-13 18:42:50[파이낸셜뉴스] 대전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밀집한 대덕구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대덕구 읍내동에서 조성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조감도)’를 오는 6월 분양한다.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건립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에 745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 59~84㎡ 33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덕구는 새 아파트가 귀한 곳이다. 올 3월 기준으로 아파트 총 4만2524가구 가운데 87.1%가 입주 10년이 넘었다. 이 중 20년이 넘은 아파트는 4채 중 3채인 75.2%(3만1968가구)에 이른다. 청약홈 기준으로 이곳에서 최근 10년간 공급된 새 아파트가 800가구가 안 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읍내동은 인근에 대전 제1·2 일반산업단지와 평촌 중소기업단지, 대전벤처협동화단지 등 대전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밀집된 곳이다. 새 아파트 희소성에 직주근접 요건도 갖춘 셈이다. 또 대전의 명산인 계족산과 한밭수목원, 송촌체육공원 등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아파트 앞에 11개의 버스 노선이 연결될 정도로 대전에서 손 꼽히는 대중교통망을 갖췄다.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 전역을 연결하는 2호선 트램라인이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으로 단지 앞에는 ‘읍내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지 인근에 대덕구청 이전(2026년 예정)과 함께 약 1500가구가 들어설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중이다. 여기에 1600여가구 규모의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이 단지에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16 10: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