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사진=원앤원스타즈) 배우 김혜은이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 합류한다. 13일 소속사 원앤원스타즈 측은 “김혜은이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연예 기획사 대표인 이종호(박영규 분)의 와이프이자 남자주인공 이현욱(정지훈 분)의 새어머니 오희선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 드라마마다 배우로서 큰 존재감을 과시해왔던 김혜은은 지난 5월 종영한 드라마 ‘밀회’에서 서영우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드림 걸 세나와 비밀 많은 개미남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심쿵 로맨스로, 후크송만큼 중독적이고, 발라드만큼 감동적이고 러브송만큼 달달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오는 9월17일 첫 방송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13 17:01:05래퍼 그리가 '갓파더' 스튜디오 MC로 합류해 새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오는 17일 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그리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MC로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그리는 지난 '갓파더' 30회에서 아버지 김구라와 재혼한 새어머니를 누나로 부른다고 말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갓파더' 32회에서도 새어머니에 관한 또 다른 소식을 밝힌다는 귀띔이다. 이와 함께 그리는 지난 방송 이후 김구라와 있었던 에피소드까지 공개한다. 특히 그리는 김구라 때문에 무언가 큰 결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그리는 '갓파더'에서 새어머니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리의 발언에 MC 이금희와 승희도 기뻐한다고. 그리의 속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갓파더' 32회에선 기상천외한 일들이 발생한다. 강주은은 가비와 조권 그리고 라치카 멤버들을 만나 '루프톱 파티'를 진행하는 가운데, 최민수와 날선 대립을 하게 된다. 더불어 강주은이 최민수를 보며 "대체 왜 이래"라고 경악한 이유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 그리고 모자(母子)같은 남매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갓파더'
2022-05-16 10:53:18[파이낸셜뉴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등 격동의 삶을 살며 자수성가한 8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기부했다. 19일 충남대학교는 부산 영도에 거주 중인 윤근(88) 여사가 40억원 상당의 건물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개인 기부로는 지난 1990년 5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1억원을 기부한 '김밥 할머니' 정심화, 이복순 여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기구한 삶의 장면들 충남 청양군 장편면에서 태어난 윤 여사는 농사꾼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 2명과 함께 살다 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새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어려운 형편에 초등학교 입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는 윤 여사는 13살 때 아버지마저 여의게 됐다. 이후 17살에 고향에서 중석(텅스텐) 광산 인부로 일하던 남편과 결혼 한 윤 여사는 19살에 무작정 상경해 도자기 공장과 행상 등을 했다. 그러나 윤 여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고향인 청양으로 내려와 옷 행상을 시작했고, 장사가 잘돼 청양, 논산, 부여 등지의 5일 장에 상점을 냈지만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건강을 돌보지 못해 세 차례 유산을 겪었다. 그 사이 남편은 자녀를 낳아줄 새 아내를 맞이했고, 남편의 후처는 아들 둘을 낳았다. 남편은 폐질환을 얻었고, 이들을 먹여 살리는 건 윤 여사뿐이었지만 가족으로서의 자리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윤 여사는 다시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서울에서 2500원짜리 사글세 흙집에서 살며 행상, 과일 노점 등을 했지만 살림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1970년 30대 중반의 나이에 '부산은 서울보다 일자리도 많고 따뜻해서 그나마 살기 나을 것'이라는 이웃의 말을 듣고 단돈 500원을 들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산에서 가정집 가사 관리, 숙밥업소 허드렛일 등 윤 여사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10년 만에 부산 영도 소재의 한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2층짜리 '동남여관'(현 동남파크)을 인수했다. 여관은 날로 번창했고, 리모델링을 거쳐 1995년 같은 자리에 6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지었다. 숙박업소 꾸려 자수성가한 할머니 '뜻깊은 기부' 그렇게 30년간 숙밥업소를 꾸려온 윤 여사는 영도 일대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 유명 인사가 됐다. 이후 윤 여사는 88세를 맞은 올해, 자신의 현재와 역사가 담긴 동남여관을 충남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윤 여사는 "동남여관에는 저의 인생이 거의 모두 담겨 있다"며 "35년 전 김밥 할머니가 충남대를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일을 이제야 이룰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고 평생 기구하게 살며 모아온 재산인데, 고향 대학교에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마음껏 공부에만 집중해 세상을 이끌어가는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겸 총장은 "윤 여사님의 인생은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의 삶을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 그 자체"라며 "뜻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기부받은 부동산을 교육시설, 수련원 등으로 활용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0 07:26:58[파이낸셜뉴스] 재혼 1년 만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재산 70억원을 두고 새어머니의 상속분을 줄이기 위해 상속 포기를 고민 중이라는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낸 제보자 A씨는 아버지 재산 상속 문제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재혼 후 1년 만에 세상 떠난 아버지, 남긴 재산만 70억원 A씨는 자신의 아버지를 “생전에 통이 크고 호탕한 분”이셨다고 묘사했다. 실제로 A씨의 아버지는 손대는 사업과 투자마다 모두 잘 되는 사람이었다. IMF 때도 망하지 않을 회사 주식을 사들여 큰 성공을 거두고, 휴대폰의 잠재력을 보고 통신회사 주식을 샀을 뿐 아니라 당시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시절 비트코인까지 수집했다. A씨가 아버지에 대해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미리 아시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한 이유다. 덕분에 A씨와 여동생도 풍족하게 자랐고, 사이좋게 자라 각자 결혼해 두 명씩 아이를 뒀다. 그러나 몇 년 전,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A씨와 여동생은 아버지에게 “혼인신고만은 하지 마시라”고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재혼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를 치른 뒤 아버지 재산을 확인한 A씨는 부동산과 금융재산을 포함해 70억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속 문제가 남매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A씨는 “이대로 있다가는 다 뺏길 것 같아서 알아봤더니 저랑 여동생이 상속을 포기하면 새어머니 몫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상속을 포기해도 되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대법원 판례 변경, 상속 포기로 새어머니 상속분 줄일 수 없어 유혜진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A씨는 아버지의 직계비속으로 1순위 상속인이다. 배우자인 새어머니는 1순위인 직계비속과 같은 순위로 공동상속인이 되는데, 이때 배우자는 법률상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설명한 뒤 ”공동상속인인 새어머니와 사연자 남매는 각자의 상속분만큼 상속재산을 공유하게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민법은 배우자가 직계비속과 공동으로 상속할 때는 직계비속 몫에서 0.5를 가산해준다. 따라서 새어머니는 3/7을 상속받고, 사연자 남매는 각자 2/7씩 상속받게 된다”라며 “피상속인인 아버지 재산이 총 70억원이므로 새어머니는 30억원, 사연자 남매는 20억원씩 상속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A씨가 문의한 상속 포기는 간단히 말해서 재산상 권리·의무 일체가 당연히 이전되는 상속의 효과를 거부하는 행위로, 상속 포기를 할 경우 처음부터 상속인이 아니었던 것이 된다. A씨와 여동생은 상속인이 아니게 되고, 직계비속인 손자녀가 1순위 공동상속인이 되는 것. 따라서 공동상속인이 다섯 명으로 늘어나 새어머니의 몫이 기존 3/7에서 3/11에 해당하는 약 19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유 변호사는 “A씨는 아마도 예전 대법원 판례를 보신 것 같다”라며 “대법원은 2023년 판결을 통해 ‘피상속인의 배우자와 자녀 중 자녀 전부가 상속을 포기한 경우 배우자가 단독상속인이 된다’고 입장을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A씨 남매가 상속을 포기하면 변경된 대법원 판례에 따라 아버지 재산 전부를 새어머니에게 줘야 하는 상황이 된다”라며 “일단 상속을 포기하면 3개월의 포기 기간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를 취소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인섭 변호사도 “상속을 포기하면 원칙적으로 번복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7 22:10:40[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아버지가 평생 일군 재산 70억원을 황혼 재혼한 새어머니에게 빼앗길 것 같다며 상속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버지 재산 상속 때문에 고민이라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아버지는 하는 사업과 투자마다 모두 잘됐다. 주식 가격이 폭락하던 국제통화기금(IMF)일 때도 망하지 않을 회사 주식을 사들여 큰 성공을 거뒀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시절 비트코인도 수집해 이득을 봤다. 덕분에 A씨와 여동생은 풍족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다. 남매가 싸우면 아버지는 "우애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 좋게 자란 남매는 각자 결혼해 아이를 두 명씩 낳았다. 그런데 몇 년 전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재혼했다. A씨 남매가 아버지에게 혼인신고만은 하지 마시라고 말렸으나 소용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 A씨가 아버지 재산을 확인해보니 부동산과 금융재산을 합해 70억원에 이르렀다. A씨는 "이대로 있다가는 다 뺏길 것 같아서 알아봤더니 저랑 여동생이 상속을 포기하면 새어머니 몫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며 "상속 포기해도 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유혜진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A씨는 아버지의 직계비속"이라며 "민법상 직계비속은 1순위 상속인이다. 법률상 혼인 관계에 있는 새어머니도 같은 순위로 공동상속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법은 배우자가 직계비속과 공동으로 상속할 때는 직계비속 몫에서 0.5를 가산해준다"며 "따라서 새어머니는 3/7을 상속받고, A씨 남매는 각자 2/7씩 상속받는다. 아버지 재산이 총 70억원이므로 새어머니는 30억원, A씨 남매는 20억원씩 상속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남매가 상속 포기할 경우 새어머니가 받을 몫에 대해서는 "직계비속인 손자녀가 1순위 공동상속인이 된다"며 "A씨 자녀 2명과 A씨 여동생 자녀 2명이 새어머니와 함께 공동상속인이 된다. 공동상속인이 5명일 때 상속분은 새어머니가 3/11, A씨 남매의 자녀들이 각자 2/11이 돼 새어머니 상속분이 19억원으로 줄어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예전 대법원 판례를 보신 것 같다"며 "대법원은 2023년 판결을 통해 '피상속인의 배우자와 자녀 중 자녀 전부가 상속을 포기한 경우 배우자가 단독상속인이 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A씨 남매가 상속을 포기하면 변경된 대법원 판례에 따라 아버지 재산 전부를 새어머니에게 줘야 한다. 상속 포기하면 원칙적으로 번복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7 10:44:35배우 정유민이 놀라운 진실을 알고 갈등에 빠진 ‘한이주’의 분노와 슬픔을 극적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MBN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연출 오상원/ 극본 임서라/ 제작 지담 스튜디오) 5, 6회에서는 한이주(정유민 분)가 서도국(성훈 분)과 결혼을 준비하던 중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반전 전개가 펼쳐졌다. 약혼자 서도국이 가슴 깊은 곳 트라우마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이주는 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 자신을 시험하는 서도국의 할머니 이태자(반효정 분)의 앞에서 그녀의 환심을 사는 대답을 곧장 내놓을 만큼 똑똑한 한이주였지만, 형 서정욱(강신효 분)을 만나지 말라는 서도국의 엄포에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는 대목은 점차 비즈니스 관계를 벗어나 그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이주는 결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냉랭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 새어머니 이정혜(이민영 분), 의붓동생 한유라(진지희 분)의 노골적인 무시에 주눅 들고,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는 동안에도 행복하게 웃지 못하는 한이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유민은 복수를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속으로는 가족들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한이주의 내면을 섬세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다. 또한, 한이주가 잔혹한 진실을 깨닫고 경악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할아버지 한운재(이병준 분)가 입원한 정신 병원을 찾아간 한이주는 새어머니 이정혜가 찾아오자 급히 몸을 숨겼고,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단순한 입양아가 아닌 아버지 한진웅(전노민 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랜 세월 이방인으로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안고 성장한 한이주의 허탈함과 슬픔이 날카로운 분노와 복수심으로 급변하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어진 6회에는 자신을 괴롭혀 온 모든 것을 망가뜨리려 결심한 한이주의 ‘흑화’가 시작됐다. 한이주는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서도국에게 “내 가족, 그리고 한울 그룹 내 손으로 다 망하게 만들 거야. 당신 도와줄 수 있어?”라며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한이주는 ‘오늘 나는, 여기 모인 사람들 앞에서 맹세합니다. 이정혜 당신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말겠다고’라고 되뇌며 처절한 복수극의 서막을 올렸다. 정유민은 괴롭고 고독한 상황에서도 서서히 스며든 사랑에 마음을 여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며 ‘로맨스 퀸’의 면모도 보여줬다. 결혼식 다음날 홀로 강릉으로 떠난 한이주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끼던 중 자신을 찾아온 서도국을 발견하고 설렘을 느꼈다. 복수가 최우선이었던 한이주는 계속해서 그를 밀어냈지만, 계속해서 다가오는 서도국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평범한 게 나는 제일 어려워. 그렇게 살아본 적 없으니까”라며 자신에게 허락된 작은 행복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장면은 씁쓸한 탄식을 유발했다.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고, 한이주는 자신을 마음껏 이용하라며 손을 내밀어준 서도국에게 의지하며 더욱 강인해져 갔다. 새어머니가 자신의 작품을 몰래 팔아 이윤을 챙겼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관리하는 갤러리를 물려달라고 하는 등 점차 대담하고 당당해지는 한이주의 태도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한이주는 복수를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짙어지기 시작한 한이주와 서도국의 로맨스는 치열한 복수극에 설렘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 수를 높였다. 분노와 좌절, 복수심,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들어 싹트는 사랑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완벽히 소화해 낸 정유민의 열연이 빛을 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정유민 인생 캐릭터 만난 듯”, “정유민 눈물 연기 진짜 잘한다”, “이주에 감정이입 돼서 눈물난다”, “이주 볼수록 너무 예쁘다”, “정유민 물오른 연기에 감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을 이끌어간 정유민의 호연에 찬사를 보냈다.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정유민의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N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2023-11-13 18:03:48[파이낸셜뉴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 절차가 끝나자마자 아버지와 40년을 함께 산 계모가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남긴 유산인 아파트 상속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혼 후 40년간 새어머니와 함께 산 아버지의 유산 상속에 관한 제보가 다뤄졌다. 아버지가 재혼한 이후 새어머니의 눈칫밥을 견디다 못해 중학생때부터 친어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 A씨는 그 뒤에도 새어머니와 몰래 아버지와 연락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내 돈으로 샀다" 아버지 명의 아파트 포기하라는 새어머니 문제는 40년이 지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새어머니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 한 채에 대한 상속을 포기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명의만 그럴 뿐이지 실제로는 자신이 사업을 해서 모은 돈이라는 것이 새어머니의 주장이다. A씨는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 사업을 운영한 것은 아버지였고, 새어머니는 가정주부였기 때문이다. A씨는 “새어머니가 참 야속하게 느껴진다. 새어머니는 자신이 아버지와 40년이나 살아왔기 때문에 기여분이 있다면서 상속재산은 모두 본인의 것이라고 한다”며 “상속재산 분할심판을 청구하고 싶다”고 문의했다. 사연을 들은 김미루 변호사는 “새어머니가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를 매수할 때 새어머니 혼자 대금을 부담했고 그냥 명의만 부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놓았다는 뜻으로 ‘명의신탁’된 아파트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 부동산은 실제 새어머니 소유고 부친 명의로 됐으니까 자신의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명의신탁된 아파트'라는 입증, 새어머니가 증명해야 김 변호사는 “우선 판례에 따르면 부동산에 관해서 그 소유자로 등기되어 있는 자는 적법한 절차와 원인에 의해서 그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래서 그 등기가 명의신탁, 타인의 명의로 신탁된 것에 기한 사실이라는 거는 이를 주장하는 자에게 입증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가 ‘명의신탁’된 아파트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새어머니 측이 아파트 매수 대금 출처 등을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 변호사는 “A씨의 주장처럼 새어머니의 명의를 빌렸다고 할지라도 아버지가 실질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했고, 아파트를 살 때 아버지의 자산이 들어갔다는 사정이 밝혀진다면 새어머니의 주장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40년간 함께 살았다는 사실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저희 민법 제108조 2에서 정한 기여분 제도가 있다”며 “공동상속인 중에 돌아가신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했거나 그 피상속인의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에 관해서 특별히 기여한 사람이 있을 때는 상속분 산정에 이를 고려해서 공동상속인들 사이에 실질적인 공평을 도모하려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이 기여분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공동상속분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만큼 특별히 돌아가신 분을 부양했거나 돌아가신 분의 재산 유지 및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사실이 인정되어야 한다”며 “본 사안에서 새어머니가 40년간 부친과 함께 배우자로서 사셨다는 점, 그리고 새어머니 명의를 빌려서 (아버지가) 사업을 운영하고 새어머니도 (사업에) 잠시 참여를 했다는 점, 그리고 새어머니가 아파트 취득 대금을 어느 정도 상당히 부담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기여분이 어느 정도는 인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6 13:41:46[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를 상대로 새어머니 박상아씨가 낸 주식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51단독 박인식 부장판사는 지난달 17일 박씨가 전씨를 상대로 제기한 4억8232만원 상당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웨어밸리는 전씨의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가 설립한 정보통신(IT) 업체다. 전우원씨는 웨어밸리 지분 7%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법원의 이번 인용 결정으로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됐다. 웨어밸리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통로로 지목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검찰이 웨어밸리 대표에게서 전 전 대통령 비자금 5억5000원을 환수하기도 했다. 한편 전우원씨의 친어머니 최모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9년 전재용 씨가 웨어밸리 주식을 박상아씨에게 양도해달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도 시 증여세 탈루 목적으로 박씨가 자녀 학비를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도장을 찍게 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6-07 14:18:53[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새어머니 박상아씨(51)의 주식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주식 갖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라고 호소했다. 전우원씨는 7일 오전 1시쯤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전량 매도해 유학 자금 등을 갚겠다는 상환 약정서에 사인한 데 대해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많다”라며 “(주식을) ‘매각해서’라고 나와 있는데 매각을 하지 않았고 오산시 세금을 갚아주고 신용불량자 해결을 전제로 했는데 그것도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정서 자체도 답답하고 (가압류 신청이) 당황스럽긴 한데 억울하진 않고 더 이상 피해 받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씨 측에서) 제시하는 상환 약정서에 따라 다 드리고 싶어도 가지고 있는 게 없다"라며 "5억이고 1억이고, 1000만원도 없다"라고 했다. 전우원씨는 또 "(박씨 측이) 주식 안 갖는다고 해도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제 인생에서 버려 없애 버리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51단독 박인식 부장판사는 박씨가 지난달 10일 전우원씨를 상대로 낸 약 4억8232만원 규모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같은 달 17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전우원씨는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임의로 매각·처분할 수 없게 됐다. 본안 소송이 제기된다면 이 지분을 두고 모자간 법정 다툼을 벌일 수도 있다. 웨어밸리는 전 전두환 대통령 차남이자 전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가 지난 2001년 설립한 IT업체로, 전두환 일가 비자금의 통로로 지목된 곳이다. 지난 2013년 검찰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비자금 관리인이자 웨어밸리 대표 손삼수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5억5000만원을 환수하기도 했다. 손씨는 당시 웨어밸리 최대 주주(지분율 49.53%)였고 전재용씨의 두 아들인 전우원씨와 전우성씨도 각각 7%의 지분을 보유했다. 전우원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웨어밸리가 최근 3년간 현금 배당했지만 자신은 이를 받지 않았고 아버지(전재용)가 가로챘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07 11:13:30음악 페스티벌에 목말라했던 관객에 단비 같은 공연이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 '하우스 오브 원더(Haus of Wonder)'의 헤드 라이너로 무대 오른 영국 출신 3인조 밴드 뉴 호프 클럽(New Hope Club)과 Z세대 대표 팝스타 코난 그레이(Conan Gray)가 지난 주말 밤을 뜨겁게 달궜다. 6일 헤드 라이너로 출격한 뉴 호프 클럽은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달래주는 듯한 청량한 음색과 시원한 밴드 사운드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히트곡 '메디슨(Medicine)'으로 네 번째 내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히트곡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지자 이어 최근 발매한 '게팅 베터(Getting Better)'로 열기를 더했다. 이날 뉴 호프 클럽은 '하우스 오브 원더'를 찾은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오는 17일 발매를 앞둔 미공개 싱글 '콜 미 어 퀴터(Call Me A Quitter)'와 '왓에버(Whatever)'를 포함해 미발매 5곡을 먼저 라이브로 선보인 것. 이어 비틀스(The Beatles)의 'Something' 커버송과 또 다른 히트곡 '워스(Worse)', '픽스드(Fixed)' 등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공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공연 막바지쯤 멤버 블레이크 리처드슨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 사이에서 열창하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날 블레이크 리처드슨은 "오늘 밤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뉴 호프 클럽은 이 번이 네 번째 내한으로 2019년 11월 단독 내한 공연 이후 오랜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에 오랜만에 온다"며 한국어로 "안녕, 코리아. 사랑해"라고 능숙하게 인사를 건넸다. 무대 중간 '손가락 하트' 등을 보여주며 팬들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관객들의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뉴 호프 클럽은 히트곡 '노우 미 투 웰(Know Me Too Well)'로 '하우스 오브 원더' 첫날을 마무리했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무대 뒤에서 블레이크가 스태프들이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우스 오브 원더' 둘째 날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입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을 마비시킨 팝스타 코난 그레이가 장식했다. 코난 그레이는 올해 6월 발매한 정규 2집 수록곡 '디재스터(Disaster)'로 첫 내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첫 내한인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 후 '위시 유 워 소버(Wish You Were Sober)', '유어스(Yours)' 등 히트곡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이날 코난 그레이는 이날 무대 중간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새어머니가 한국인이었고, 같이 반려견을 키웠는데 당시 배운 한국어가 딱 세 마디"라며 "엎드려, 냉장고, 아깝다"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연 내내 재치 넘치는 멘트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코난 그레이는 객석을 향해 "아이 러브 유(I Love You)'는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나요?"라고 물었다. 관객들의 대답이 돌아오자 그는 "사실 알고 있어요. 사랑해!"라고 외치며 공연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코난 그레이는 첫 내한 공연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피플 와칭(People Watching)', '헤더(Heather)', '메모리즈(Memories)'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곡이자 '하우스 오브 원더' 첫 회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마니악(Maniac)'이었다. 코난 그레이의 목소리와 객석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며 킨텍스 홀을 가득 채우며, 이틀간 펼쳐진 '하우스 오브 원더'의 뜨거운 여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종합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플랫폼 원더월이 개최한 '하우스 오브 원더는 '놀라움의 집'이라는 콘셉트로 지코, 자이언티, 기리보이, 이센스, 애쉬 아일랜드, 콜드, 다운 등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원더월 측에 따르면 양일간 총 1만 8천여명의 관객이 운집하며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원더월
2022-08-09 14:3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