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알렉스 블라니아와 공동 창업한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의 월드코인이 이제 미국에서도 거래된다. 또 월드코인은 미국 카드사 비자(Visa)와 손잡고 '월드 카드'를 연내에 미국에서 출시한다. 월드카드는 미국의 비자 카드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월드코인 이제 美 에서도 거래 개시 TFH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앳 라스트(At Last) 행사를 개최하고 미국 애틀랜타를 비롯해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내슈빌,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월드코인의 고유 신원 인증 수단인 월드ID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TFH CEO 블라니아와 이날 무대에 선 올트먼 CEO는 "오늘 우리는 훌륭한 진전을 이뤘다"며 월드코인의 미국 거래 소식을 알렸다.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따라 월드코인은 미국에서 홍채 정보 수집이 불가능했는데 공교롭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한 후 월드코인의 거래가 미국에서 이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 블라니아 CEO는 앳 라스트 행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월드코인이 거래되지 못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면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 미국에서의 월드코인 거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과 다양한 연락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THF는 미국 전역의 전용 공간 월드 스페이스(World Spaces)와 레이저(Razer) 매장 등 파트너 지점을 통해 개인 식별 코드(월드 ID)를 부여하고 자체 토큰 WLD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월드코인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홍채 인증 카메라인 오브(Orb)에 홍채를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월드ID를 준다. 이와 관련 올트먼 CEO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을 식별·인증하는 방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코인을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간은 AI 중심의 인터넷 환경 속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 높이 평가 아울러 이날 TFH는 카드사 비자와 협력해 연내 '월드 카드'를 출시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블라니아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모든 사람이 원하는 카드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이는 신용카드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자와 협업하는 월드 카드를 받으면 직불 카드를 기본적으로 받게 되며 이를 신용카드로 전환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TFH는 이날 행사에서 축구공 크기의 오브를 줄인 스마트폰 크기의 오브 미니 출시를 비롯해 미국 결제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와 파트너십 체결, 데이팅 앱 '틴더'의 매치그룹과의 협업 등의 성과도 공유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매우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버넌스를 분산화하고 민주화하며 소유권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사람들의 손에 맡기고 집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올트먼 CEO는 "이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로 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01 15:39:14[파이낸셜뉴스]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가 새로운 SNS 플랫폼 '잇츠(yeets)' 개발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초기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업계에선 이 SNS가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X 겨냥한 '잇츠' 프로젝트24일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잇츠(yeet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SNS 개발을 진행 중이다. ‘yeets’라는 명칭은 ‘tweet(트윗)’과 유사한 어감을 줘 머스크의 X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8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챗GPT와 이 SNS가 연동될 경우, 기존 X와 인스타그램 중심의 소셜미디어 지형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 ‘지브리 스타일’이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도 변수다. 사용자들이 생성한 지브리풍 프로필 이미지를 X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서, 의도치 않게 경쟁사에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한 셈이 됐다. 올트먼 역시 이 흐름에 적극 동참했다.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바꾸고 관련 콘텐츠를 여럿 게시한 바 있다. SNS는 이제 AI 전쟁터… 챗GPT가 무기업계에선 오픈AI의 SNS 도전이 단순한 플랫폼 확장이 아닌, 광고 수익 확보와 AI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84억 달러 중 478억 달러를 광고에서 벌어들였다. 오픈AI도 자체 SNS를 통해 비슷한 구조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여러 차례 대외적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 달러 투자를 받으며 원래의 비영리 설립 취지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오픈AI는 머스크의 ‘악의적 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맞소송에 나섰다. 양측의 설전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당시에도 이어졌다. 머스크가 오픈AI 비영리 법인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X에 공개하자, 올트먼은 "트위터를 97억 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받아쳤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24 08:38:1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고맙다"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생성형 AI에게 지시를 내린 후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수백, 수천만명이 같은 행동을 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 고맙다는 인사가 인터넷 회선을 타고 서버를 오가는 동안 발생하는 력 손실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고맙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끝나지 않는다. AI가 다시 "언제든 도와주겠다"는 뉘앙스로 사용자에게 응대한다. 이런 식의 데이터가 반복해 오가면서 전력 소모량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전기먹는 하마에게 주는 먹이, "고맙다"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런 고민을 털어놨다. 한 이용자가 "사람들이 챗GPT에 '제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전기료가 얼마나 드는지"고 판을 깔아줬다. 샘 올트먼은 "(그런 행동으로) 수천만달러(수백억원)의 전기요금이 잘 쓰였다"고 답했다. 그는 "이용자 요청에 포함된 단어 수나 요청 횟수가 많아질수록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증가하고 답변 횟수도 늘어나 전력 소모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로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you never know)"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예측 불가능한 상황 벌어져"실제 AI와 문답이 아니더라도 단어나 문장을 전송할때 전력 소모가 발생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00단어의 이메일을 보낼 때 0.14킬로와트시(kWh)의 전기가 필요하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언어모델(LLM)이 “천만에요(You are welcome)”라고 문장을 생성하는 데도 약 40~50밀리리터(㎖)의 물이 쓰인다. AI 챗봇을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사용량 중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샘 올트먼이 언급한 AI 전력소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용자들이 AI의 대화에서 '공손한 언어' 사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글로벌 미디어그룹 퓨처 PL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67%가 챗봇에게 예의를 갖춘 태도로 대화한다고 답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22 21:08:33[파이낸셜뉴스]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에 효율적인 답변을 듣기 위해 ‘제발’, ‘감사합니다’와 같은 공손한 표현을 쓰는 게 기업 입장에선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챗GPT를 선보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을 통해 나왔다. 미국 IT매체 퓨처리즘은 19일(현지시간) 올트먼 CEO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서 한 사용자의 질문에 내놓은 답을 전했다. “사람들이 챗GPT에 ‘제발’, ‘고맙습니다’라고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오픈AI가 전기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올트먼 CEO의 답은 “(AI에 공손하게 말하면서) 오픈AI에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을 발생시켰다”고 답했다. 이어 올트먼 CEO는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트먼CEO는 사용자의 요청에 포함된 단어 수나 요청 횟수에 따라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증가하고 답변 횟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가령 ‘답변해줘서 고마워’라는 단순 인사에도 챗GPT는 “천만에요, 더 준비하실 거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와 같은 답을 하도록 설계돼 있고 이것이 적지 않은 비용 부담으로 연결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비용 부담을 알면서도 사용자들은 여전히 AI에 공손하게 말할 거라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자인 매니저인 커티스 비버스는 "적절한 에티켓은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공손한 언어를 사용하는 게 답변을 도출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글로벌 미디어그룹 퓨처 PL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67%가 챗봇에게 예의를 갖춘 태도로 대화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55%는 “도덕적으로 옳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AI가 반란을 일으킬까봐”라고 응답한 사람이 12%나 됐다. 이는 AI의 기분을 달래기 위한 사용자의 행동으로 AI를 인격체로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1 14:43:1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찾았다. 자사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제너레이션'(이하 챗GPT 이미지젠)의 인기를 언급하면서다. 1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10만 개의 GPU를 확보할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연락을 해달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많은 양의 GPU를 확보한다면)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작업해 챗GPT 이미지젠이 잘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오픈AI의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챗GPT 이미지젠의 인기를 처음으로 알린 뒤 또 GPU를 언급한 것이다. 챗GPT 이미지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불만을 우회적으로 잠재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트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도 "불과 지난 1시간 동안 100만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며 챗GPT 이미지젠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시사했다. 챗GPT 이미지젠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화풍과 디즈니 등 화풍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 이미지젠은 챗GPT 유료 구독자와 무료 이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는 하루에 최대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가 챗GPT 이미지젠 등 신규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챗GPT 이용자도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5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후 2년 4개월만이다. 챗GPT 이용자는 지난해 말 3억5000만명에서 불과 3개월 만에 30% 이상 크게 늘었다. 오픈AI는 올 연말까지 챗GPT 이용자수 목표를 10억명으로 잡고 있다. 챗GPT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오픈AI는 최근 400억 달러(약 58조 8800억 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주도로 이뤄진 이번 투자 유치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약 441조 6000억 원)로 평가됐다. 약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가 늘었다. 오픈AI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월 고급 추론 능력을 갖춘 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를 선보였다. 또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비서(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출시했다. 이어 2월에도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 방식으로 출시했고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도 선보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4-02 07:37:4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주초에 선보인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4o(오) 이미지 제네레이션'(ChatGPT 4o Image Generation·이하 챗GPT 이미지)' 인기로 오픈AI의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챗GPT 이미지를 이용한 각종 이미지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실사 사진이 아닌 챗GPT 이미지가 생성한 사진으로 바꿔놓은 상태다. 오픈AI CEO 올트먼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에 "사람들이 우리의 새로운 챗GPT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어 낸 이미지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때문에 우리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은 챗GPT 이미지가 좀 더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챗GPT 이미지의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GPT 이미지 효과적인 기능을 위해 속도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챗GPT 이미지를 사용해 이미지가 생성되는 시간은 주초 보다 훨씬 늘어난 상태다. 챗GPT 이미지가 생성될 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되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는 챗GPT 무료 사용자에 대한 이용 건수 제한도 소개했다. 올트먼 CEO는 "챗GPT 무료 가입자는 챗GPT 이미지를 활용해 앞으로 하루 당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챗GPT 이미지의 오류도 수정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트먼 CEO는 "챗GPT 이미지가 생성이 허용되어야 하는 일부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DALL-E)3 을 챗GPT 이미지로 대체했다. 챗GPT 이미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4'의 텍스트 이해 능력과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이 탑재돼 작용한다. 때문에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 2021년 1월 달리를 처음 출시했고 지난 2022년 4월 개선된 달리 2를 내놓은 후 지난 2023년 9월에 달리3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미지 생성 AI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오픈AI는 챗GPT 이미지가 달리3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리3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달리3 서비스는 시간을 두고 중지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28 07:02:32[파이낸셜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아들을 얻었다. 지난해 동성 연인과 결혼한 올트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엑스에 신생아 사진을 올리고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 작은 친구야!"라고 썼다. 이어 "그(아기)는 일찍 왔고 한동안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 있을 것"이라며 "그는 잘 지내고 있고, 그를 돌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나는 이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지난 2004년 호주 프로그래머인 올리버 멀헤린과 결혼했다. 동성연인인 이들은 이후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올트먼은 과거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가족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이 곧 자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미래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더 똑똑한 AI(인공지능)가 없는 세상을 결코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의 동성 파트너는 2023년 올트먼이 백악관 만찬에 참석했을 때 동행하면서 대중에 공개됐다. 한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올트먼의 글에 댓글로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모가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심오하고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라고 썼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2-24 12:41:20[파이낸셜뉴스] 챗GPT개발사 오픈AI가 수주 내에 최신 AI모델 GPT-4.5를 출시한다. 또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해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금까지 일반 모델인 'GPT시리즈'와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제품의 다양성보다는 제품 라인업의 단순화를 선택했다. 결국 조만간 출시 예정이었던 AI 추론 모델 'o3'는 별도 서비스로 출시하지 않고 GPT-시리즈 모델에 통합해 서비스 할 방침이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 출시할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렀던 GPT-4.5"라고 말했다. 그는 GPT-4.5 모델은 "우리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GPT-4.5는 추론하지 않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오픈 AI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현재 서비스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 챗GPT는 GPT-4o, GPT-4o 미니, GPT-4, GPT-4o 일정 예약, o1, o3, o3-미니, o3-미니 하이 등 8가지 모델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올트먼은 "현재 모델 및 제품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o 시리즈' 모델과 GPT-시리즈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언제 깊이 사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작업에서 유용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GPT-4.5 이후 출시될 모델은 GPT-5로 그는 "챗GPT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모두에서 GPT-5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o3'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GPT-5부터는 추론과 검색, 고급 음성 모드를 포함한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인 '딥리서치'등이 모두 통합될 것을 예고했다. 또 GPT-5부터는 무료 사용자도 무제한으로 채팅이 가능해진다. 이제까지 고급 추론 모델은 출시 초기에는 무료 사용자 접근이 어려웠다. 올트먼은 "챗GPT 무료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유료 서비스인) 플러스 구독자는 더 높은 지능 수준의 GPT-5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게시물에서 이들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한 질문에 "GPT-4.5는 수 주, GPT-5는 몇 달 내"라고 답했다. 오픈AI의 차기 AI 모델은 지난해 출시가 예상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13 15:26:2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동을 한다. 사실상 사법리스크를 벗어던진 이 회장의 첫 글로벌 행보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손 회장, 올트먼 CEO와 함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3자 회동을 한다. 이번 회동을 위해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이 이날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그룹과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참여와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올트먼 CEO,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국에 5000억 달러(약 729조원 )를 투자해 인공지능(AI) 기업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차세대 AI 발전을 위한 물리적·가상적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오픈AI에 직접 150억~2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등 총 4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도 포함된다. 오픈AI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에 대항, AI 전용기기와 AI 칩을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픈AI와 인공지능(AI)칩과 AI TV, AI 반도체에 대한 협업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2-04 13:50:31[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4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미팅룸에서 올트먼 CEO와 만나 30분 가량 대화를 진행했다. 더 플라자호텔에서는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랩'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해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 등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올트먼은 일본 외신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방한한 올트먼과 만났고, 같은 해 6월 미국 출장 당시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또다시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눴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남이 성사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동이 성사되면,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공식 행보가 된다. 올트먼 CEO는 앞서 지난해 1월 방한 시에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경계현 당시 DS 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사업부장들과 만났고 이후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 경영진과 만찬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04 10:4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