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오는 31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에서 열리는 '샛별사회가치투자대회'에 참가할 도민투자단 100명을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경제조직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기업의 홍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모의 투자 행사다. 앞서 도 사경원은 본선 진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전 국민 온라인 투표를 받고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 심사를 진행했다. 예선 결과 △거북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 △(주)담쟁이네 낭독학당 △(주)데프워크 △(주)마을도시락 △브라운스킨(주) △아미네컴퍼니 △(주)엘씨벤쳐스 △(주)오반약식 △(주)컨텐츠다 △파머스넷(주) 등 인구 위기 극복, 기후 변화 대응, 지역 활성화, 사회적 약자 배려, 정보 격차 해소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총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해당 기업은 스토리텔링과 연설 컨설팅, 발표 자료 및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받고 31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 올라 자사의 사회적 가치와 성장 스토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민투자단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현장에서 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모의투자율에 따라 상금 총 100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도 사경원은 29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도민투자단 100명을 모집하고, 행사 당일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성장도약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8 08:35:52"단순히 제품을 디자인해 상품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싶습니다."고가의 보청기 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대 스마트 보청기를 내놓은 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사진)는 "그동안 보청기 시장에서 깨지지 않았던 가격의 벽을 허물어 사회적 약자들의 고충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올리브유니온은 지난 2016년 7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보청기 가격을 기존 보청기의 10분의 1로 줄인 스마트 보청기를 내놓으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명문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송 대표가 스마트 보청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난청환자인 친척을 통해 보청기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부터다. 당시 그의 친척은 4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구매했으나 디자인과 사용법이 복잡해 하루 만에 사용을 포기했다.송 대표는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인데 기존 보청기에서 이런 디자인적 접근을 찾기 어려웠다"면서 "게다가 가격도 비싸고 사용방법도 복잡해 난청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보청기의 본질에 초점을 두고 불필요한 디자인과 비용을 줄이자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기존 보청기는 구입해서 착용시까지 약 1개월의 시간이 걸리지만, 올리브유니온의 스마트 보청기는 준비중인 앱을 통해 청력검사를 하고 필요한 보청기 주파수를 개인에 맞게 바로 세팅해 사용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보청기에 대한 선입견도 없앴다. 그래서인지 올해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마트 보청기는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국내 난청인들의 개별 문의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업체들로부터 꾸준히 주목을 끌고 있다.최근에는 국내 대학병원들과 임상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해외 대형 유통업체와도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 중이다. 올리브유니온은 현재 모노 타입인 스마트 보청기를 추후에 스테레오 타입 등으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성능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송 대표는 "복잡한 절차를 생략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올리브유니온의 스마트 보청기 출시로 기존 보청기가 접근하지 않았던 국내(92.5%)와 해외(75%)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올리브유니온은 법인 설립 한달 후인 2016년 8월 LIG계열사로부터 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달 IBK기업은행이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개최한 '소셜벤처 성장지원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10월에는 KDB산업은행이 개최한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사업 지원금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소셜벤처 경연 대회에서 글로벌 우수상도 수상했다. 올리브유니온이 진행한 R&D 크라우드 펀딩에는 지난 20일 기준 4000여명의 자발적 베타테스터들이 참여하며 펀딩금액이 38만1429달러(약 4억4000만원)로 목표액(2만달러)을 약 20배 초과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17-03-23 19: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