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생로랑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 매장은 100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3번째로 선보이는 생로랑 팝업스토어에서는 여성 의류 품목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출시한 핸드백 컬렉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생로랑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은 생로랑의 아이코닉한 핸드백들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에서는 로장쥬 퀼팅의 고급스러운 '나파 램스킨'과 수공예로 작업된 맥시 사이즈의 시그니처 'YSL 카산드라' 로고가 돋보이는 '이카(ICARE)' 쇼핑백을 만나볼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07 10:46:21[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몰 에스아이빌리는 오는 11일부터 '면세쇼핑의 시작과 끝! 시마을 서프라이즈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허용됐던 내수 통관 면세품 판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면세품 재고 정리 차원의 행사다. 최대 80%의 할인이 제공된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1차 행사에서는 에트로, 코치, 토리버치, 롱샴 등의 가방, 슈즈, 액세서리 등을 할인 판매한다.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2차 행사에서는 명품 선글라스를 특별한 가격에 판매한다. 발망, 생로랑, 버버리, 구찌, 지방시, 까르띠에 선글라스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재작년 처음 내수 통관 면세품을 판매했을 때 15만명이 한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 행사는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역대급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재고 면세품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4-08 16:44:30[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인기 졸업·입학 선물 '톱5'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12월부터 학기가 시작된 이달 둘째 주까지의 구매 리뷰 중 '졸업'과 '입학' 키워드가 포함된 리뷰를 선별해 이를 바탕으로 인기 졸업·입학 선물을 분석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생로랑 마틀라쎄 모노그램 지갑'이었다. 해당 제품은 금장·은장 생로랑 로고가 특징인 30만원 상당의 카드지갑이다. 2위는 일명 '범고래 덩크’라 불리는 '나이키 덩크 로우 블랙 운동화', 3위는 공동으로 '알랙산더맥퀸 오버솔 스니커즈'와 '꼼데가르송 컨버스 하이 스니커즈'가 올랐다. 4위는 '보네가베네타 위빙 반지갑 블랙', 5위는'메종마르지엘라 스티치 지갑'이다. 머스트잇은 지갑과 신발은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의 대표적인 선물이며, 특히 높은 순위의 제품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패션 제품 이외 머스트잇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졸업·입학 선물은 삼성전자 '갤럭시탭'이다. 머스트잇은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가전 및 테크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갤럭시탭은 인기 졸업·입학 선물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다양한 필요에 따라 머스트잇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카테고리와 아이템을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24 10:20:47구찌·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그룹이 오는 2022년 가을 컬렉션부터 모든 브랜드에서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2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케링을 이끄는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제 때가 왔다. 고객들과 함께 세상은 변했고 명품도 당연히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케링의 브랜드 구찌가 지난 2017년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고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보테가 베네타가 뒤를 이었다. 생로랑과 브리오니가 여전히 모피를 사용하고 있지만 봄 컬렉션 이후에는 중단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샤넬과 프라다도 각각 2018년과 2019년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9-25 13:15:44오픈마켓 11번가는 올해(1월 1일~11월 30일) 수입명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로랑'이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2, 3위는 각각 페라가모, 몽블랑이었다. 11번가에서 수입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올해 인기가 급부상한 브랜드는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유명한 '골든구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1월 1일~11월 30일) 구매 수량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가장 높은 명품 브랜드는 '골든구스'(975%)였으며, 이어 프리미엄 패딩브랜드 '몽클레어'(148%), '버버리'(94%) 순이었다. 또 MD가 꼽은 올해 히트 상품 1위는 골든구스의 '슈퍼스타 스니커즈'였다. 지방시의 '안티고나백', 생로랑의 '카바시크백', 몽블랑의 '남성지갑', 버버리의 '패딩', 페라가모의 '지니백' 등도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이에 11번가는 연말연시 선물 시즌을 맞아 인기 수입명품을 한데 모은 '굿바이 2015, 프리미엄 세일'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몽블랑, 폴스미스, 지방시 등 30여개 브랜드의 남녀 인기 아이템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샤넬 램스킨 클러치백(라지)', '에르메스 클릭클락 팔찌', '생로랑 모노그램 체인숄더백', '델보 브리앙 셀리에 토드백'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또 이자벨마랑, 스텔라 매카트니, 마르니 등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도 준비했다. 몽블랑의 경우 연말 선물 시즌을 맞아 무료 선물포장서비스와 이름 등을 새겨주는 각인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11번가 이종찬 패션팀장은 "톱스타들이 착용한 명품이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명품도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비교적 값이 저렴한 지갑, 벨트 위주로 명품이 판매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에르메스, 샤넬 등 고가 명품브랜드의 가방이나 액세서리, 의류 등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포미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12-03 10:39:55[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자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국내 가격을 20% 안팎으로 내렸다. 명품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가격 인하에 나선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버버리 나이트 백 미디엄 사이즈는 74만원 내려 기존 459만원에서 38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디자인의 스몰 사이즈 가격은 425만원에서 349만원으로 76만원 인하됐다. 버버리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명품시장의 침체와 물가 급등 등의 이유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주가 급락하면서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지난 7월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 버버리는 코치(Coach),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을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도 브랜드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은 국내 가격을 3~15%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생로랑 루루백 미디엄 사이즈는 439만원에서 389만원으로 떨어졌고, 스몰 사이즈의 경우 405만원에서 355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앞으로 명품 브랜드들의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9:26:39[파이낸셜뉴스]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등 75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고 있다.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H'에 투자 22일 한국경제와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그룹 계열사이자 벤처캐피털인 아글레벤처스를 통해 올해 5곳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액은 3억달러(약 40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프랑스 AI 소프트웨어 개발사 H(옛 홀리스틱AI)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현재 3억7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추산되며, 알파벳의 AI 자회사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와 스탠퍼드대 출신 연구진 4명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 5월 2억2000만달러(약 2948억원)의 초기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이 투자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기업들 실적 부진에... 주가도 하락세 LVMH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명품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VMH 실적은 지난해부터 악화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명품계의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LVMH는 올해 2분기 매출이 기업 인수, 매각, 환율 변동 등의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기준(organic basis)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209억8000만 유로(약 28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는 지난 분기보다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3% 증가 전망도 하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107억 유로(약 14조3500억원)로 예상치를 밑돌자 투자 업계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LVMH의 주가는 6개월 사이 19% 넘게 하락했다. 한편 최근 명품업계는 맞춤형 마케팅과 위조품 감별 등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구찌와 생로랑을 보유한 LVMH의 경쟁사인 케링그룹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케링그룹은 AI를 통해 트렌드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하고 있다. 티파니와 까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그룹도 AI 테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3 10:15:47[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이 다가오는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가을 황금연휴 해외여행객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10월 10일까지 '골든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2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마련한 행사로, 미리 면세 쇼핑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온라인몰에서는 에스티로더, 조말론, 생로랑 아이웨어 등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을 통해 1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 최대 32만원까지 오프라인 쇼핑지원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온라인몰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1달러 이상 구매 시 호텔 상품권 100만원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온라인몰에 매일 방문하면 혜택이 늘어난다. ID 1개당 1일 1회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면세포인트를 제공한다. 공항에 미리 가도 혜택이 있다. 인천공항에 탑승 3시간 전 도착하는 고객에게 최대 7만원의 쇼핑지원금 및 면세포인트를 증정하는 '얼리 도착 이벤트'도 있다. 명동점에서는 150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 대상으로 면세포인트 또는 쇼핑지원금을 증정하는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며 부산점에서는 구매 금액별로 카테고리 쇼핑지원금을 증정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2 09:58:59[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그룹 계열의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MIU)의 중고명품 의류 거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찌·생로랑 지고, 셀린느·미우미우 뜬다 2일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가 지난 1∼6월 소싱(매입·위탁)한 상품과 판매를 완료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셀린느와 미우미우가 의류 카테고리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은 의류 카테고리에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024 상반기 중고 명품 트렌드'를 발표한 구구스는 최근 주얼리(장신구)와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주얼리와 의류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5%, 2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구구스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인 가방의 같은 기간 거래액 증가율 5%를 훌쩍 넘는 수치다. 진입장벽 낮은 주얼리·의류로 명품 입문 구구스 관계자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주얼리와 의류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의류의 경우 중고 명품 시장에 발을 들이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트렌드가 민감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 명품 시장에서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거래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로 집계됐다. 이어 에르메스(HERMES),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리치몬트 그룹 계열의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구구스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여러 카테고리로 확산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중고 명품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2 11:09:19"예술의 감동과 힘을 통해 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단순히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18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열린 '갤러리 신당'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후환경'이라는 주제로 첫 기획전을 여는 소감에 대해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를 개최한다. 기존 248㎡에서 992㎡으로 확장된 갤러리 신당의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배우 이병헌이 오디오 도슨트 참여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전시 작품 중 총 16여점에 달하는 대표 작품의 설명을 이병헌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프로젝트 명칭인 CCPP는 'Climate Change Photo Project'의 약자다.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환경 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CCPP는 조직위원장인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을 필두로 '2023 부산국제사진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석재현 예술감독이 총괄을 맡는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송길영 작가를 조직 위원으로 위촉했다. 석재현 예술감독은 "기후 환경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말할 수 없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이렇게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컨페션 투 디 어스’는 지구에 대한 고백이라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고자 한국, 독일, 미국, 영국 사진가 5명이 함께한다. 잉마르 비욘 놀팅, 이대성, 맨디 바커, 닉 브랜트, 톰 헤겐이 평생 살던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과 장기 구호가 필요한 동물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발을 멈추지 않은 인간의 탐욕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갤러리 신당의 관람 동선 순으로 먼저,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의 감독이자 오랜 시간 사진 작업을 이어온 닉 브랜트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는 몰입감을 높이는 영화 같은 연출로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극적이고 압도적으로 표현해내는 작가다.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촬영된 하나의 프레임은 지치고 무기력해 보이는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구에 닥친 위협적인 변화를 경고한다. 이어 섬뜩한 아름다움을 지닌 해양 플라스틱 사진으로 유명한 맨디 바커의 작품이 소개된다. 14년차 환경운동가이자 국제사진전 수상 경력을 지닌 그녀는 그린피스 과학자들과 협력해 해양 오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인간의 행동을 촉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닷속 플라스틱 오염의 현실을 담은 작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드,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등 국제적인 사진상을 수상하며 독일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톰 헤겐의 작품도 펼쳐진다. 지구 표면에 남겨진 인간의 다양한 흔적과 인류의 거대한 욕망이 개입한 항공사진의 기록은 현실이 아닌 듯한 추상적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사로잡지만 결국 극도의 죄책감에 빠져들게 한다. 독일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잉마르 비욘 놀팅의 다큐멘터리 사진도 소개된다. 그는 단순히 시대를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며 세상을 변화시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늘어난 석탄 채굴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와 경찰의 계속되는 충돌, 지구 기온 상승 저지선 1.5˚도를 지키기 위한 공간, 그 치열한 낮과 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유명 패션 브랜드 ‘생로랑 프로젝트’에서 한국 대표 작가로 참여해 주목을 받은 한국 사진가 이대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최대 규모의 사진 대회인 ‘소니 월드 포토그라피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두 번 연속 수상한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해버린 지역과 인간을 사진 한 장에 담아 아름다운 풍경에 숨겨진 비극적인 상황을 나타낸 작품 시리즈를 공개한다. 석재현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는 현재의 지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안타깝고 치열한 고백"이라며 "오늘의 작은 고백이 푸른별 지구에서 다시 살아가기 위한 커다란 희망의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8 15: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