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명품업계도 반려동물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국내 반려인구만 1500만명에 달하며 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추세가 이어지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명품업계, 반려동물시장 잇딴 진출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 루이비통, 구찌, 펜디, 프라다 등 내로라하는 명품브랜드들은 물론 빠르게 고객층을 넓힌 국내 패션브랜드 우영미까지 반려동물 관련 용품들을 출시했다. 반려동물과 외출시에 쓰이는 목줄과 리드줄, 이동가방부터 액세서리, 의류와 식기까지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프라다 등은 이미 펫시장에 진출해 반려동물 보호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루이비통의 목줄과 리드줄은 54만원에 리드줄은 60만원이 넘으며 반려동물의 이동가방인 캐리어의 경우 436만원으로 고가다. 에르메스는 반려견 목걸이를 80~100만원에, 목줄은 1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캐리어는 359만원에 선보였다. 프라다도 지난 2021년에 반려견용 우비와 함께 백팩 모양의 하네스(가슴줄)을 출시했다. 수십만~수백만원대 패션·용품 출시 펜디도 같은해에 펜디의 갈색 ‘F로고’가 가득 프린트된 코트를, 고가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도 2018년 반려견용 패딩을고가에 판매중이다. 그 중 젊은 층으로부터 가장 인기가 많은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구찌는 지난해 ‘구찌 펫 컬렉션’을 통해 펫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찌 펫 컬렉션은 구찌 시그니처 로고가 프린트된 반려동물 목걸이와 리드 줄, 반려동물용 의류인 코트와 티셔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목걸이 가격은 40만 원대, 리드줄 가격은 50만 원대다. 스웨터는 67만원, 펫코트는 13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구찌의 라두라 펫 배드는 1180만원으로 사람이 사용하는 침대보다 고가이며 식기매트 47만원, 식기는 개당 93만원이다.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인 티파니앤코도 시그니처 컬러인 민트색을 이용해 펫 컬렉션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생로랑은 대리석 식기를는 개당 5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명품 패션브랜드인 우영미도 최근 반려견을 위한 목줄과 리드줄을 출시해 화제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펫휴머나이제이션과 명품에 대한 수요, SNS가 맞물리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출시한 반려동물 상품들이 꾸준히 인기가 있다"라며 "반려견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카페나 음식점도 점차 늘면서 반려동견이 입고 착용하는 의류나 용품들이 점점 다양화·고급화되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10 01:08:55[파이낸셜뉴스] 공항에 배웅 나온 팬들에 의해 황희찬(울버햄튼)의 명품 패딩이 찢어졌다는 소문이 돌았던 가운데 황희찬이 직접 해명했다. 지난 13일 황희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패딩 찢어진거 아닙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황희찬은 출국날 패딩을 입고 공항에 방문했다가 반팔티 차림으로 출국장에 들어간 바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한 팬이 황희찬의 옷을 잡아당기던 중 패딩을 찢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황희찬은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이를 일축시키기 위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해명 글에는 황희찬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사진이 담기기도 했다. 모래사장에는 '씨찬이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희찬의 활약을 두고 생겨난 새로운 별명이다. 다만 황희찬은 해당 문구에 대해서도 "제가 쓴 거 아닙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소문은 지난 10일 황희찬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훈련 중인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황희찬은 생로랑의 검은색 유광 패딩을 입고 등장했다. 패딩은 22F/W 생로랑파리 오버사이즈 다운재킷으로 약 380만원 상당의 고가 의류다. 황희찬은 늦은 시간임에도 자신을 배웅하러 와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후 출국장에 들어갈 때에는 반팔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는 황희찬이 사인을 하는 과정에서 팬들에게 패딩이 찢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황희찬 유광패딩 생로랑은 300만원쯤 된다. 소녀들이 그걸 찢었는데 황희찬은 그냥 허허 웃으며 사인해 주고 반팔 차림으로 출국하더라"고 글을 올렸다. 다만 해당 글은 황희찬이 직접 반박하면서 다소 허무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4 10:24:50[파이낸셜뉴스] 황희찬이 인천공항에 입고 들어왔던 명품 패딩을 벗고, 출국할 때는 반팔 차림으로 출국해야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11일 인천국제공항에 검은색 유광 패딩을 입고 나타났다. 하지만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자회견을 한 뒤에 비행기에 오를 때는 패딩은 없고 반팔 차림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패딩은 어디 두고 반팔로 출국하냐"며 궁금해했다. 이데일리와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이후 SNS에 글을 남긴 한 팬을 통해 그 이유가 드러났다. 글쓴이는 "황희찬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패딩이 찢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희찬 유광패딩이 생로랑 300만원쯤 되는데, 소녀들이 그걸 찢는데도 황희찬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 입고 출국했다. 눈물 난다"라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황희찬이 이날 입은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의 가격은 약 380만 원에 달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3 13:41:10SSG닷컴이 브랜드 공식스토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명품' 경쟁력 강화 및 신뢰도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명품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SSG닷컴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의 공식스토어 오픈과 함께 명품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 'SSG 개런티' 전문관을 신설(사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SSG닷컴은 듀베티카의 베스트셀러 및 신상품 90여종을 선보인다. 듀베티카는 2002년 몽클레르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브랜드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산 원재료를 가공해 높은 퀄리티로 의류를 제작한다. 국내에서는 개성 강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앞세운 프리미엄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듀베티카는 이번 봄·여름(SS)시즌부터 사계절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를 확장해 골프,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웨어와 액세서리를 제안한다. 아울러 SSG닷컴은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전문관을 새롭게 연다.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5만여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의류, 잡화를 포함해 시계 및 주얼리까지 발급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SSG닷컴은 오는 13일까지 '럭셔리 페어' 프로모션을 연다. 연 2회 진행하는 SSG닷컴의 대표적인 명품 행사로, 올해 상반기에는 '생로랑' '프라다' '몽클레어' 등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김주영 기자
2022-03-06 18:14:34SSG닷컴이 브랜드 공식스토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명품’ 경쟁력 강화 및 신뢰도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명품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SSG닷컴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의 공식스토어 오픈과 함께 명품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 ‘SSG 개런티’ 전문관을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SSG닷컴은 듀베티카의 베스트셀러 및 신상품 90여종을 선보인다. 듀베티카는 2002년 몽클레르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브랜드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산 원재료를 가공해 높은 퀄리티로 의류를 제작한다. 국내에서는 개성 강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앞세운 프리미엄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듀베티카는 이번 봄·여름(SS)시즌부터 사계절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를 확장해 골프,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웨어와 액세서리를 제안한다. 아울러 SSG닷컴은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전문관을 새롭게 연다.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5만여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의류, 잡화를 포함해 시계 및 주얼리까지 발급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 브랜드별로 ‘SSG 개런티’ 적용상품을 둘러볼 수 있으며, 신상품과 다른 고객이 많이 구매한 베스트 상품 등을 함께 제안한다. 한편 SSG닷컴은 오는 13일까지 ‘럭셔리 페어’ 프로모션을 연다. 연 2회 진행하는 SSG닷컴의 대표적인 명품 행사로, 올해 상반기에는 ‘생로랑’ ‘프라다’ ‘몽클레어’ ‘메종 마르지엘라’ 등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명품 정품 여부와 플랫폼의 높은 신뢰도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브랜드 공식스토어 및 ‘SSG 개런티’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04 17:05:39MZ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브랜드 의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인기 브랜드를 수입하는 의류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만족스러운 실적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선보이고 할인행사를 여는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의류 수입액은 전년(93억3300만달러) 대비 16% 증가한 108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종전의 역대 최대치인 2019년(106억88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의류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해오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2020년에는 12.7% 감소한 바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수입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2021년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377.8% 증가한 수치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수입 브랜드가 MZ세대들로부터 '신명품'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아미'와 '르메르'의 경우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200%, 130%를 웃돌았다. 이 밖에 LF가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들여오는 '메종 마르지엘라'와 '아크네스튜디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F의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전년 대비 91.26% 증가한 1474억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6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체들은 연초부터 해외패션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8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막스마라' '무이' '랑방' '질샌더' 등 총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 브랜드별로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70% 싸게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해외 인기의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봄맞이 우먼스 패션위크' 해외직구 프로모션을 이달 중순까지 실시한다. '구찌' '생로랑' '버버리' '이자벨마랑' '빈스' '띠어리' 등 해외직구 카테고리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 기간 정가 대비 9%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청구 할인까지 더해 최대 15% 할인을 제공한다. 인터파크 측은 "기존 해외 직구 인기 브랜드는 물론 최근 MZ세대에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함께 마련해 상품 구매의 폭을 넓혔다"고 소개했다. 소비자들이 신선함을 느낄 새로운 브랜드도 발굴하고 있다. 최근 CJ온스타일은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콜마르'의 한국 총판권을 획득했다. '콜마르'는 1923년 탄생한 100년 전통의 하이엔드 패딩 전문 브랜드다. CJ온스타일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2-06 18:00:47유행이 돌아왔다. 소위 '떡볶이 코트'로 불리는 더플 코트를 비롯해 숏패딩, 나팔바지, 무테 안경, 기장이 짧은 볼레로 가디건, 배기 팬츠, 양털 부츠까지 1990~2000년대 패션 아이템이 다시 뜨고 있다. 특히 'Z세대'로 불리는 1020 위주로 레트로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3040이 즐겨 입던 과거의 패션들이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Y2K 패션'이라는 별명까지 생기면서 1999년 세기말 무드를 쫓는 트렌트도 생겨났다. 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여성복 매출은 전년동월보다 42.5%, 영패션은 60.4% 신장했다. 숏패딩을 앞세워 실적을 견인한 아웃도어 장르 역시 25.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추억의 패션 아이템이 각광을 받으면서 브랜드들은 잇따라 리메이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중·고등학생들의 교복 패션이었던 떡볶이 코트가 눈에 띈다. '커버낫' '빈폴'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인기 있는 플리스 소재를 접목하거나 화려한 패턴을 더한 더플코트도 나왔다. 숏패딩 열풍도 거세다.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기장이 짧은 패딩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디자인을 다양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렸다. 검정, 회색 등 무채색 일색이었던 예년과 달리 화사한 파스텔 색상 등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지난해 11월 노스페이스와 협업한 숏패딩 '눕시'를 내놨는데 출시 당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2000년대 국민 부츠로 사랑받았던 '어그'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한파가 찾아오면서 디자인에 보온 기능까지 더한 양털 신발을 구매하는 젊은 고객이 많아졌다. 2012년부터 어그를 공식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해 어그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골덴'으로 알려진 코듀로이도 인기다. 1990년대 대표 패션 가운데 하나였던 코듀로이 바지와 셔츠 등은 올해 다양한 색상에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2022-01-04 17:30:04유행이 돌아왔다. 소위 ‘떡볶이 코트’로 불리는 더플 코트를 비롯해 숏패딩, 나팔바지, 무테 안경, 기장이 짧은 볼레로 가디건, 배기 팬츠, 양털 부츠까지 1990~2000년대 패션 아이템이 다시 뜨고 있다. 특히 ‘Z세대’로 불리는 1020 위주로 레트로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3040이 즐겨 입던 과거의 패션들이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Y2K 패션’이라는 별명까지 생기면서 1999년 세기말 무드를 쫓는 트렌트도 생겨났다. 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여성복 매출은 전년동월보다 42.5%, 영패션은 60.4% 신장했다. 숏패딩을 앞세워 실적을 견인한 아웃도어 장르 역시 25.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추억의 패션 아이템이 각광을 받으면서 브랜드들은 잇따라 리메이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중·고등학생들의 교복 패션이었던 떡볶이 코트가 눈에 띈다. '커버낫' '빈폴'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인기 있는 플리스 소재를 접목하거나 화려한 패턴을 더한 더플코트도 나왔다. 숏패딩 열풍도 거세다.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기장이 짧은 패딩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디자인을 다양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렸다. 검정, 회색 등 무채색 일색이었던 예년과 달리 화사한 파스텔 색상 등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지난해 11월 노스페이스와 협업한 숏패딩 ‘눕시’를 내놨는데 출시 당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2000년대 국민 부츠로 사랑받았던 ‘어그’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한파가 찾아오면서 디자인에 보온 기능까지 더한 양털 신발을 구매하는 젊은 고객이 많아졌다. 2012년부터 어그를 공식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해 어그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골덴'으로 알려진 코듀로이도 인기다. 1990년대 대표 패션 가운데 하나였던 코듀로이 바지와 셔츠 등은 올해 다양한 색상에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레트로 겨울패션 아이템이 인기”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1-03 17:02:22[파이낸셜뉴스]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이 23일 올 한해 동안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명품 브랜드 '톱10'을 공개했다. 1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는 스톤 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명품 브랜드 2위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이름을 올렸으며, 메종마르지엘라가 3위, 톰브라운이 4위, 몽클레어가 5위로 뒤를 이었다. 또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 높은 구찌가 6위, 버버리가 7위, 생로랑이 8위, 프라다가 9위, 루이비통이 10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명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하이엔드 명품의 대표 브랜드인 샤넬은 단숨에 인기 명품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같은 기간 30~50대 이상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브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샤넬 외에도 톰브라운, 몽클레어, 구찌, 버버리, 생로랑 등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머스트잇은 내년 1월 2일까지 올해를 주도한 명품 브랜드 아이템들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2021 베스트 어워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샤넬의 19백부터 인기 브랜드 1위를 차지한 스톤아일랜드의 와펜 로고 맨투맨, 몽클레어의 클로에 롱패딩까지 총 71개 명품 브랜드 상품 2500여 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23 07:46:44[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지난 14일부터 11일간 진행된 '대한민국 광클절' 행사에서 누적 주문건수 약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패션, 뷰티, 해외여행 등 상품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광클절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올해 3회차를 맞이하는 초대형 쇼핑 행사다. 110억원의 쇼핑 지원금 제공, 할인상품 총 5000억원 규모를 비롯 올해 홍보 모델로 가상 모델 '루시'를 선정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행사 결과, 누적 주문건수 약 200만건을 기록했다. 주문고객도 올해 평균 대비 25% 증가했으며, 타임특가로 행사 첫날 온라인 주문고객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했다. 구매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외출과 여행 수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뷰티, 여행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0%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특히 패션은 '깜짝 한파'를 예측해 아우터를 집중 편성했다. 코트, 패딩 매출(주문금액 기준)이 전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으며, LBL 캐시미어 코트, 폴앤조 구스다운 등 겨울 아우터들을 집중 편성해 행사 기간 동안 주문금액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스포츠 의류도 스포츠 활동이 완화됨에 따라 같은 기간 80% 이상 증가했으며, 골프족 수요를 겨냥한 '골프존 창업 설명회' 방송은 당일 약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뷰티 상품은 전년과 비교해 70% 이상 신장한 가운데 모다모다 샴푸, 가히 멀티밤 등도 매회 방송마다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여행상품은 지난 7월 이후 해외여행 상품을 3개월 만에 재개하고 선보인 터키, 스페인 등 패키지 여행상품이 사전 방송 알림만 1000건을 기록, 예약건수만 약 3만건을 기록했다. 고가 상품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소비 양극화 현상도 지속됐다. 행사 기간 동안 18K 천연 다이아몬드 반지, 주얼리 세트 등이 총 5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귀금속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명품은 발렌시아가 운동화, 생로랑 지갑, 보테가베네타 선글라스 등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집중 편성해 행사 기간 동안 명품 매출만 4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모바일을 통해 에르메스 시계, 버버리 아우터 등 타임특가도 진행해 단시간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다이슨 에어랩, LG 스탠바이미 등 최신 IT기기와 생활가전들도 초특가 혜택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대한민국 광클절’은 메타버스 트렌드를 반영한 홍보 모델 선정부터 위드 코로나 수요를 겨냥한 상품 편성 등 초반부터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으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비 트렌드 분석, 차별화된 쇼핑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0-26 08: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