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 가수 타오가 중국의 생리대 재활용 논란에 분노하며 여성 위생용품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의 생리대 재활용 논란과 관련해 "정말 역겹다.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분노했다. 타오가 말한 생리대 재활용 논란이란 지난달 중국 CCTV가 보도한 사건으로,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불량 판정을 받아 폐기 대상인 생리대와 기저귀를 위생용품 업체들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사들인 뒤 재판매하다 들통난 일을 말한다. CCTV에 따르면 바닥에 무분별하게 널린 기저귀와 생리대 폐기물이 재포장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됐다. 이런 행위로 해당 업자들은 약 30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지적한 타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생리대 생산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리대 공장을 세워 24시간 생산 과정을 생중계하겠다"라고 말한 타오는 "원자재 조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대중의 감독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타오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생리대 공급 업체와 접촉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충동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게 아니라 이전부터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사업 파트너이자 아내인 쉬이양과 여성 팀원들이 이미 90일 동안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제가 생산하는 생리대 제품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0 06:27:22유한킴벌리가 여름철 전용 생리대 라인업을 본격 확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에 이어 올해에는 '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를 출시한다. 여름철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는 최근 여름이 더 길어지고 더워지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은 피크 시즌인 6월에 좋은느낌 입는 오버나이트 전체 매출 비중의 15%를 차지하는 등 출시 첫해부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는 패드와 입는 오버나이트 2종으로 출시된다. 유한킴벌리는 시원한 느낌을 오래 전달하기 위해 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에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된 쿨링시트를 적용했다. 전문 감각 패널의 테스트 결과, 일반적인 생리대 부착 시간을 넘는 최대 4시간까지 마일드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무덥고 습한 계절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선 강한 흡수력 또한 필수적이다. 흡수력이 최대 강점인 화이트 브랜드답게 패드형의 경우, 흡수 속도가 자사 기존 제품 화이트 수퍼흡수 대비 20% 이상 더 빠르다. 입는 오버나이트 제품에는 더블액션 흡수 코어가 적용돼 묻어남을 줄여주고, 보송함을 오래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쾌적한 착용을 위해 소취 99% 기능도 갖췄다. 신제품은 여성용품 최초로 식약처의 의약외품 GMP를 획득한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서 전량 제조, 생산된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은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생리 중 시원하고 쾌적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를 고려해 연중 판매될 예정이다. 4월 중순부터 올리브영, 이마트 등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에서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외에도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하기스 썸머 기저귀를 비롯해 언더웨어, 크리넥스 물티슈, 마스크 등 비즈니스를 넘나들며 시즈널 제품을 확장해 오고 있다. 화이트 담당자는 "지난해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흡수력과 시원함을 모두 갖춘 혁신 제품을 통해 여름철 생리 고민을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4 18:22:08[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여름철 전용 생리대 라인업을 본격 확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에 이어 올해에는 '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를 출시한다. 여름철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는 최근 여름이 더 길어지고 더워지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은 피크 시즌인 6월에 좋은느낌 입는 오버나이트 전체 매출 비중의 15%를 차지하는 등 출시 첫해부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는 패드와 입는 오버나이트 2종으로 출시된다. 유한킴벌리는 시원한 느낌을 오래 전달하기 위해 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에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된 쿨링시트를 적용했다. 전문 감각 패널의 테스트 결과, 일반적인 생리대 부착 시간을 넘는 최대 4시간까지 마일드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무덥고 습한 계절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선 강한 흡수력 또한 필수적이다. 흡수력이 최대 강점인 화이트 브랜드답게 패드형의 경우, 흡수 속도가 자사 기존 제품 화이트 수퍼흡수 대비 20% 이상 더 빠르다. 입는 오버나이트 제품에는 더블액션 흡수 코어가 적용돼 묻어남을 줄여주고, 보송함을 오래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쾌적한 착용을 위해 소취 99% 기능도 갖췄다. 신제품은 여성용품 최초로 식약처의 의약외품 GMP를 획득한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서 전량 제조, 생산된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은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생리 중 시원하고 쾌적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를 고려해 연중 판매될 예정이다. 4월 중순부터 올리브영, 이마트 등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에서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외에도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하기스 썸머 기저귀를 비롯해 언더웨어, 크리넥스 물티슈, 마스크 등 비즈니스를 넘나들며 시즈널 제품을 확장해 오고 있다. 화이트 담당자는 "지난해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흡수력과 시원함을 모두 갖춘 혁신 제품을 통해 여름철 생리 고민을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4 13:54:59[파이낸셜뉴스] 일본 미에현의회 소속 한 여성 의원이 시청 화장실에 생리대를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8000여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 현지 매체 마이니치신문 등은 1일 "미에현의회 요시다 아야카 의원(27)이 지난달 엑스(전 트위터)에 올린 글로 인해 8000여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다 의원은 3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갑자기 생리가 시작돼 곤란했다"며 미에현 쓰시 시청 화장실에 생리대가 비치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요시다 의원은 "집에 돌아갈 때까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화장지처럼 생리대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행정 당국이) 준비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후 미에현의회 사무국에는 "요시다 의원을 살해할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성 이메일이 대량으로 들어왔다. 협박 메일은 28일부터 31일까지 8000건 이상 접수됐다. 메일은 1분 간격으로 지속해 발송됐고, 발신처는 동일한 주소로 돼 있었다. 요시다 의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심한 공포 때문에 의원 활동하는 데 있어 위축되는 느낌"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내 주장이 살해 예고까지 받을 정도였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살해 협박 관련해 요시다 의원은 쓰시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2 07:11:4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업체가 폐기 대상 기저귀나 생리대를 맨손으로 재포장해 판매해 오다 적발돼 현지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15일 방영한 ‘3·15 완후이’에서 동부 산둥성 지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저품질 생리대와 기저귀를 대량으로 유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위생용품 제조업체들이 생산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한 제품을 대량 매입한 후 재포장해 판매했다. 업체는 B급 기저귀와 생리대를 톤당 5만~28만원에 매입한 뒤, 재포장을 거쳐 많게는 30배 가까운 폭리를 취했다. 취재진이 확인한 창고 내부는 충격적이었다. 위생 관리 없이 널브러진 생리대와 기저귀, 맨손으로 제품을 다루는 작업자들, 소독 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환경 등이 포착됐다. 업체 대표 류모씨는 “국내 시장에서 모든 상장사는 우리와 연결돼 있다”라며 유통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시사했다. CCTV는 여행용으로 판매되는 일회용 속옷이 멸균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허난성 상추시의 한 업체에서는 노동자들이 오염 제거제를 뿌린 후 마치 멸균 처리를 한 것처럼 속여 제품을 출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온라인 마켓에서 ‘항균’ ‘의료 등급 인증’ ‘무균 생산’ 등의 홍보 문구를 내세우며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숏폼 영상을 통한 마케팅이 성행하며 한 달에 10만개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장쑤성과 광둥성에서는 비위생적인 냉동 새우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장면이 공개됐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해 문제 상품을 폐기하고, 관련 업체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속이 일회성에 그치면 안 되며, 전반적인 위생용품 관리 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7 13:40:34ㅅ[파이낸셜뉴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저소득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생리대 2000팩과 보온 물주머니 950개를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여성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진행됐다. 기부처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비젼슐레 지역아동센터'다. 굿네이버스는 위생용품 키트 전달, 심리 상담 및 치료, 경제적 지원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아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엘은 2022년부터 4년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여성들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초경 세트를 저소득 여성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는 등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라엘 브랜드 매니저는 "라엘은 앞으로도 여성의 건강한 삶을 생각하는 브랜드 철학 아래 더 많은 여성들이 편안하고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성 건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1 15:37:58[파이낸셜뉴스]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환경보호를 위해 7년간 중고 제품만 사용해 온 한 채식주의자 여성의 삶이 온라인 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상하이 출신의 수이거(26)로,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수는 자신을 환경 보호와 개인의 행복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환경적 쾌락주의자"로 정의하고, ‘자원 절약이 큰 행복을 가져온다’는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 중이다. 수는 옷과 가구는 물론 식기와 립스틱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중고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생리대 대신 재활용 가능한 생리컵을 쓰고, 한 번 쓰고 버리는 화장솜 대신 세탁 가능한 천을 사용한다. 채식주의자이기도 한 수는 배달 음식을 피하고 포장되지 않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사 직접 요리해 먹는다.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퇴비로 만들어 식물 비료로 사용한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자연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는 수는 "처음에는 중고 물품을 쓰는 게 역겨웠지만 점차 익숙해졌다"라며 “방부제 없이 신선하고 최소한의 포장만 되어있는 농장 식품들은 한층 더 건강하고 맛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라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기색을 보였다. 수의 삶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수의 행동이 너무 극단적이고 비위생적이라는 비판과, 기후위기 시대에 넘쳐나는 물질을 현명하게 재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위대한 일이라는 칭찬이 공존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6 15:04:26[파이낸셜뉴스] 이브네가 '무표백 코어 생리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6일 위생용품 전문기업 킨도의 여성용품 브랜드 이브네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한 생리대는 흡수체를 국내 최초로 표백하지 않은 '무표백 천연펄프'를 사용해 제조한 생리대다. 흡수체는 생리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무표백 펄프를 포함한 5중 흡수 구조로 되어 있어 흡수력이 뛰어나며, 안심 옆샘 방지 가드가 있어 생리혈이 새는 것을 막아주도록 설계됐다. 또한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통기성 커버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일 더마테스트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엑셀런트(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인증까지 획득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브네 무표백 코어 생리대'는 중형·대형·슈퍼롱 오버나이트' 3종으로 출시됐다. 특히 슈퍼롱 오버나이트는 총 길이 43cm의 국내 최장 오버나이트 제품으로, 생리량이 많은 날이나 활동이 많은 날에 샘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킨도 관계자는 "건강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무표백 펄프흡수체를 적용한 생리대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위생용품 개발을 통해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06 10:48:55위나(We;Na)가 한 생리대 브랜드의 공식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위나 측은 15일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생리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여성들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모델 발탁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위나가 많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리대 브랜드 측 관계자는 "브랜드의 철학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위나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잘 어울릴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위나의 첫 번째 광고는 이달 6일부터 공개됐으며, 그 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위나는 오는 2월 5일 일본에서 EP를 발매하며, 이달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이에 따른 프로모션 투어 일정이 준비 중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위나
2025-01-15 11:21:0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주요 생리대 제조업체들이 허위 사이즈 등 품질 논란이 커지자 결국 여성들에게 사과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 등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小紅書)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달 초 한 여성이 중국 내 시중에서 잘 팔리는 생리대 9종의 실제 길이가 광고와 다르다고 폭로한 영상이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 여성은 해당 영상에서 패키지에 표기된 길이와 실제 측정 길이를 비교하며 “몇 ㎝ 아껴서 부자 되시겠네요”라고 생리대 제조사들을 저격했다. 처음에는 미온적 반응을 보이던 업체들은 특정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여성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의 대표적인 생리대 제조사인 ABC의 덩징헝 창립자는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부적절한 대응을 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패키지에 표기된 길이가 실제와 차이가 없도록 제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BC는 생리대 길이와 관련한 소비자 문의에 “길이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으면, 우리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여성 위생용품은 생리대로, 시장 규모는 약 130억달러(약 18조원)로 평가된다. 한편, 중국에서 불거진 생리대 품질 이슈로 인해 일각에서는 수입 제품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9 20: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