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극심한 생리통과 부정출혈을 겪던 젊은 여성이 의사들의 반복된 오진 끝에 뒤늦게 희귀암을 발견했지만, 결국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에식스 주 혼처치에 살던 이소벨 앨런(사망 당시 21세)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쇼핑을 즐기고, 채용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맡아 일상을 이어가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10대였던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생리통과 부정출혈로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자궁 근종이라며 가벼운 진통제만 처방했다. 이소벨의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졌다. 복부를 넘어 허리와 다리로 이어졌고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 사라 앨런은 "딸이 새벽 3시에 목욕을 하며 고통을 견디는 걸 보며 이건 절대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토로했다. 병원을 몇 차례 더 방문했지만 진단은 여전히 '양성 종양' 수준에 그쳤다. MRI 검사도 암 환자 우선이라는 이유로 6개월 대기를 안내받았다. 가족은 결국 500파운드(약 87만 원)를 들여 다른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충격적인 MRI 결과 '악성 연부조직암' 2023년 4월 병원의 MRI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궁 근종'이라던 종양은 악성 연부조직암인 육종(Sarcoma)이었다. 이미 폐, 엉덩이뼈, 신장으로 전이돼 있었다. 이소벨은 곧바로 런던대병원(UCLH)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5월 18일 "치료 불가능한 말기암" 판정을 내렸다. 2024년 말 의료진은 가족에게 말기 완화 치료를 권유했다. 2025년 3월 폐에서 다시 발견된 종양으로 입원 후 퇴원한 이소벨은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 가족과 함께 머물렀다. 그리고 지난 4월 2일 오전 2시 50분경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육종은 근육, 지방, 혈관, 신경 등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소아와 젊은 성인에게도 발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까지 평균 7주 이상이 소요되며 오진률 또한 높다. 이소벨의 경우 통증 발생부터 암 진단까지 6개월이 걸렸다. 진단 당시 이미 다발성 전이 상태였다. 어머니 사라는 "딸이 NHS(영국 보건의료 서비스) 광고를 보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기 진단이 생명을 살린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진단을 받기 위해 사비를 들여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20대 여성 환자에서 생리통이나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 육종은 전체 암 중 1% 미만으로 매우 드물지만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게도 발병률이 높은 특징을 지닌다. 특히 어린이와 20대 여성 환자에서 생리통이나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되기 쉬워 조기 진단이 어렵다. 육종은 100종 이상의 아형으로 나뉘며 증상도 다양하다. 통증 없는 혹이나 지속되는 국소 통증, 붓기,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지만 대부분 비특이적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7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여전히 다수는 오진 또는 진단 지연을 겪고 있다. 치료는 수술적 절제를 중심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병행된다. 일부 유형에서는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도 활용되고 있다. 다만 진단 시 전이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며 전체적인 10년 생존율은 약 45%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 혹이나 설명되지 않는 통증이 지속될 경우 희귀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7 20:43:21[파이낸셜뉴스] 생리통을 심하게 앓는 여성이 고통을 참지 못해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할아버지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여성 A 씨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이 일의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지하철에서 겪은 일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출산 후 생리통이 더 심해졌다. 잠깐 서 있어도 식은땀이 온몸을 적시는 정도다. 이번에도 지하철을 탔는데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도저히 서 있기가 힘들어 마침 비어 있는 교통약자석 한 군데에 앉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흠칫하는가 싶더니 창백해진 얼굴을 보곤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문제는 다음 역에서 탑승한 할아버지였다. A 씨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보자마자 길길이 날뛰며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생리통 때문에 아픈 것도 서러워죽겠는데 모르는 할아버지한테 욕까지 듣고 있으니 눈물 날 것 같았다. 결국 다음 역에서 도망치듯 내려 화장실에서 엉엉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생리통이 심해서 노약자석에 앉은 게 그렇게 잘못인 건가. 원래도 생리 기간에는 외출을 꺼리는 편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생리통 하나 때문에 이게 웬 개고생인지도 모르겠고 속상하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아파서 그렇다고 말하지 그러셨나", "외적으로 보이는 거 말고도 몸이 너무 힘든 젊은 사람들도 노약자석에 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8 08:32:31[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상에는 '지하철역에서 생리통 호소하는 여장 남자'에 대한 게시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지난 12일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초지역 일대 여장 남자'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하철 서해선 초지역 일대에서 노란색 상의에 치마 교복을 입고 다닌다.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고 다리 사이로 하혈한 흔적이 있으며 '병원에 가는 길'이라며 복통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위아래 교복을 입고 검은색 스타킹을 착용한 학생이 창이 큰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2년 전 비슷한 사건의 동일 인물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거론된 사건은 '궁금한 이야기 Y' 2021년 4월 23일 방송에서 다뤄졌다. 당시 남성은 4호선에 자주 나타났으며 교복 차림에 책가방을 메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 남성은 생리통을 호소하며 배를 움켜잡고 제대로 걷지 못했다. 시민들이 이 모습을 보고 119를 불러주려 하면 그는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나 택시를 태워주거나 끝까지 도움을 준 시민들한테는 남자든 여자든 전화번호를 건네받아 연락을 이어가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제작진이 남성의 집에 찾아갔을 때 남성은 옷을 갈아입고 나와 "내가 언제 여자라고 했냐", "그런 적 없다"라며 제작진에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남성의 고교 동창생들은 매체에 그가 학창 시절 친구가 없었으며 '돈 많다', '아는 여자애들 많다' 등의 말을 하면서 관심을 받고 싶어 했다고 입을 모아 증언했다. 방송 이후 8개월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호선에서 생리통 중인 여학생 행세하는 사람을 만났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노란색 재킷에 남색 주름치마를 입고 라텍스 장갑 끼고 생리통인 척하는 남자가 있다. 4호선 고잔역으로 따라가게끔 유도한다"라며 "역무원이 '이 사람 TV에 여장 남자로 나왔다'고 알려줬다. 계속 추궁하니 배 움켜잡고 도망가더라. 절대 따라가지 말고 역무원이나 경찰 불러라"라고 남겼다. 누리꾼들은 이를 떠올리며 "동일인이 아직도 저러고 다니는 거냐", "지역도 안산으로 같다", "피해는 없어야 할 텐데", "안쓰럽기까지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4 07:02:53[파이낸셜뉴스] 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월경 여성의 약 80%가 월경통을 경험한다. 아픔을 동반한 월경통은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소연 교수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20세 이후에 발생한 월경통 또는 최근에 심해지는 통증,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돼 월경이 끝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월경과다와 동반해 통증이 발생할 때에는 부인과 질환을 동반하는 이차 월경통 가능성이 있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월경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 월경통은 부인과 이상이 동반되지 않은 주기적 통증으로 문제가 없는 월경통이며, 이차 월경통은 부인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월경통이다. 이차 월경통만 문제가 아니다.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없는 여성에서도 생리기간에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도하게 증가돼 자궁근육의 주기적 수축 및 허혈성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로 생리기간동안(2~3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박 교수는 "일차 월경통 치료제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이 치료로도 통증 완화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는 복합경구피임약 또는 자궁내 장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온열 찜질, 식이요법, 비타민, 한약, 허브, 운동 행동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제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정상 월경의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평균 4.7일), 월경의 양은 20-60ml(평균 35ml)이다. 만약 △월경을 하던 여성이 3번 이상 정상 월경주기를 건너뛰고 월경이 없는 경우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에는 속발성 무월경으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적어져도 문제가 있다. 하루에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는 3-5개 정도를 정상으로 볼 수 있다. 탐폰은 6-15ml 정도, 생리대는 1-994ml의 월경혈을 흡수한다. 박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갑자기 생리량이 많아진다면 자궁내막용종, 자궁샘근증, 자궁평활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의 자궁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며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나이에 따른 신체적인 변화 또는 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에 따른 영향, 폐경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3 09:51:02안마의자, 척추의료가전 등 그동안 마사지를 비롯한 일부 기능에 국한했던 헬스케어 가전이 최근 척추와 생리통, 근육통 치료와 함께 음악을 통한 치유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리통 치료 효과 인증을 받은 척추의료기기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한 지 20일 만에 판매량이 5000대에 육박할 정도로 주목을 받는다. 마스터V7은 △인체공학 기반 척추기술 '스파인테크' △열공학 기반 온열기술 '써멀테크' △의료기기 기술 '메디테크' 등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척추 전반에 걸쳐 온열과 마사지를 해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 척추 질환을 치료한다.특히 복부 온열 발광다이오드(LED)에서 가시광선을 방출, 자궁 평활근 수축·이완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생리통 치료를 돕는다. 아울러 근육통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V7은 충남 천안 공장에서 전량 생산을 통한 품질 확보와 함께 소비자 신뢰를 통해 출시 초기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의료기기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 해 글로벌 홈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와 함께 근육통 완화까지 가능한 의료기기 안마의자 '메디컬팬텀'을 선보였다. 메디컬팬텀 역시 출시한 지 보름 만에 3000대 가량 판매가 이뤄졌다. 메디컬팬텀은 목 경추부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추간판 탈출증을 치료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척추 간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근육통 완화 역시 주된 기능이다. 마사지모듈이 척추를 따라 움직이며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줄여준다. 마사지모듈은 안마의자에 앉은 사용자 체중에 따라 유연하고 부드러운 마사지를 제공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의료기기 안마의자를 합한 전체 연구·개발(R&D)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며 "올해 메디컬팬텀을 포함해 치료 기능을 갖춘 의료기기 안마의자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렌털 가전 1위' 코웨이는 안마의자 전용 힐링 사운드를 안마의자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건강 향상을 위한 사운드와 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디지털뉴스리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웨이는 디지털뉴트리션과 함께 각자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안마의자 전용 힐링 사운드 콘텐츠를 만든 뒤 실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안마의자 힐링 사운드 콘텐츠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 △혁신 안마의자 제품 개발 프로젝트 진행 등을 진행 중이다.그동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에 주력해온 코웨이는 최근 안마의자와 매트리스를 통합한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인 뒤 헬스케어 가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선보인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인체공학적 'S&L 프레임'을 적용해 목부터 허리까지 'S라인',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L라인'으로 관리한다.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는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건강을 관리 받을 수 있는 홈 헬스케어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가전기업들 역시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가정에서 척추, 생리통 등 치료까지 가능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5-11 18:56:16[파이낸셜뉴스] 안마의자, 척추의료가전 등 그동안 마사지를 비롯한 일부 기능에 국한했던 헬스케어 가전이 최근 척추와 생리통, 근육통 치료와 함께 음악을 통한 치유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리통 치료 효과 인증을 받은 척추의료기기 '마스터 V7 메디테크'(이하 마스터V7)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한 지 20일 만에 판매량이 5000대에 육박할 정도로 주목을 받는다. 마스터V7은 △인체공학 기반 척추기술 '스파인테크' △열공학 기반 온열기술 '써멀테크' △의료기기 기술 '메디테크' 등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척추 전반에 걸쳐 온열과 마사지를 해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 척추 질환을 치료한다. 특히 복부 온열 발광다이오드(LED)에서 가시광선을 방출, 자궁 평활근 수축·이완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생리통 치료를 돕는다. 아울러 근육통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V7은 충남 천안 공장에서 전량 생산을 통한 품질 확보와 함께 소비자 신뢰를 통해 출시 초기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의료기기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 해 글로벌 홈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와 함께 근육통 완화까지 가능한 의료기기 안마의자 '메디컬팬텀'을 선보였다. 메디컬팬텀 역시 출시한 지 보름 만에 3000대 가량 판매가 이뤄졌다. 메디컬팬텀은 목 경추부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추간판 탈출증을 치료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척추 간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근육통 완화 역시 주된 기능이다. 마사지모듈이 척추를 따라 움직이며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줄여준다. 마사지모듈은 안마의자에 앉은 사용자 체중에 따라 유연하고 부드러운 마사지를 제공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의료기기 안마의자를 합한 전체 연구·개발(R&D)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며 "올해 메디컬팬텀을 포함해 치료 기능을 갖춘 의료기기 안마의자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렌털 가전 1위' 코웨이는 안마의자 전용 힐링 사운드를 안마의자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건강 향상을 위한 사운드와 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디지털뉴스리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웨이는 디지털뉴트리션과 함께 각자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안마의자 전용 힐링 사운드 콘텐츠를 만든 뒤 실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안마의자 힐링 사운드 콘텐츠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 △혁신 안마의자 제품 개발 프로젝트 진행 등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에 주력해온 코웨이는 최근 안마의자와 매트리스를 통합한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인 뒤 헬스케어 가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선보인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인체공학적 'S&L 프레임'을 적용해 목부터 허리까지 'S라인',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L라인'으로 관리한다.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는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건강을 관리 받을 수 있는 홈 헬스케어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가전기업들 역시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가정에서 척추, 생리통 등 치료까지 가능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5-10 06:35:16[파이낸셜뉴스] 세라젬이 25년 간 기술력을 집약한 척추 의료가전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오는 9일 공식 출시한다. 7일 세라젬에 따르면 마스터 V7은 △척추 기술 '스파인테크' △온열 기술 '써멀테크' △의료기기 기술 '메디테크' 등 3가지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처음으로 생리통 완화 치료 효과를 식약처에서 인증 받는 등 총 5가지 사용 목적을 확보했다. 척추 전반에 걸쳐 집중 온열과 마사지를 제공해 추간판 탈출증 등 척추 질환 치료와 함께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 '틸팅 마사지' 등 목과 어깨에 특화한 마사지 패턴을 포함한 '경추 모드'를 추가했다. 마스터 V7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 수량이 1000여대에 달했다. 현재 전국 136개 웰카페와 백화점, 쇼핑몰, 가전양판점 등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V7 메디테크는 25년 간 쌓아온 헬스케어 노하우와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은 혁신 제품"이라며 "한 단계 진일보한 기능과 사용성으로 소비자들이 좋은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21일까지 마스터 V7을 구매하면 △물걸레 로봇청소기 '세라봇 S' △체성분·혈압 등을 측정하는 '세라젬 홈킷' 2종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4-07 13:46:11[파이낸셜뉴스] 현대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스트레스, 정크푸드, 환경 오염은 몸 안에 비정상적인 세균을 증식시키고 유익한 세균을 파괴하죠. 특히 장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지면 면역력이 약화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세균은 모두 안 좋다? 착한 세균도 있다 체내에서 세균은 다양하게 역할합니다. 대사, 흡수, 면역력 강화와 신체 조직 발달에 기여합니다. 부패와 발효에도 관여합니다. 때로는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체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세균은 위장관에 존재하며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 생리통을 불러일으키며 탈모, 아토피, 비만, 알레르기 질환을 야기합니다. 대장에 서식하는 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묘넬라균, 중이염과 간염 등 화농성 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포도상구균도 장내 세균 중 하나입니다. 반대로 장내생태계가 균형을 이루고 원활하게 작동할 때는 소화와 배설, 독소 배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신진대사가 원활해지죠. 살아있는 세균,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 장내생태계를 이루는 유익한 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시중에 프로바이오틱스 이름을 내 건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는 특정 상표가 아닌 체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균을 통칭합니다. 러시아의 학자이자 '유산균 과학계의 아버지'라 불리던 메치니코프(Elie Metchnikoff)에 의해 사용된 용어죠.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로는 유산균의 일종으로 식품을 발효하는 데 관여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락토비실러스, 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미생물이 장내에 자리잡는 것을 막아주는 비피도박테리움(비피더스균)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오메가-3 섭취로 장을 튼튼하게 장내 유익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도록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은 장은 물론 인체 기능을 향상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숙면하지 못하면 몸의 기능을 향상한 채로 유지하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에너지를 비축하고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지 못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로한 상태가 지속되죠.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는 혈류를 개선해 염증을 예방하고 체내 조직에 영양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탄수화물의 비중이 적은 식사도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탄수화물에 들어있는 당은 장에서 흡수가 잘되지 않고 가스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8-23 17:06:04■ 여성 종업원 집 주소·연락처·가족 인적사항 확보 압박 [제주=좌승훈 기자] 비아그라(발기부전 치료제)까지 준비하고 2년 동안 무려 850여차례나 여성 종업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남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김연경 부장판사)은 11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와 B씨(44)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둘은 남매사이다. A씨가 여동생이고 B씨는 오빠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B씨(44)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하고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서귀포시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852차례에 걸쳐 여성 종업원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A씨는 여성 종업원들의 집 주소와 연락처·가족 인적사항을 확보한 뒤, “도망가도 소용없다. 도망간 애들은 다 교도소로 보냈다”고 압박하며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지어 손님들이 원하면 업장에 미리 준비해 놓은 남성 발기 부전 치료제까지 내줬으며,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 종업원에게도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 B씨는 주로 여성 종업원들을 차량에 태워 성매수자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맡았으며, 이 과정에서 성매매 수익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두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들에게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두 피고인이 긴 시간 성매매를 알선하면서 상당한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고액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1 16:36:0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월경 기간 중 통증이 심하거나 주기가 불규칙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한방 진료'를 지원하기로 하고 참가자 120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질에 맞는 진료를 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대상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의 여학생이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11월까지 관내 51곳 한의원에서 생리통 완화를 위한 침이나 뜸, 적외선 치료 등 50만원 한도 내의 한방 진료를 받게 된다. 신청을 하려면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와 관련 보건소는 용인시한의사회와 협의해 처인구 10곳, 기흥구 23곳, 수지구 18곳 등 참여 한의원과 협약을 맺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월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돕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5-06 11: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