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1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생명연 전북분원과 식물세포 배양 기술 및 식물인공세포자원의 장기 보존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주 설계 기술 및 식물세포주 동결보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인공세포자원의 장기 보존 기술을 개발하고, 식물세포주 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모세포 장기 보존과 희귀 식물 및 멸종 위기 식물종의 자원 보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상호 연구협력을 통해 식물인공세포자원의 가치 제고 및 산업적 활용을 촉진할 방안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와 MOU를 체결한 생명연은 우리나라 유일의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으로 생명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1985년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생명연 전북분원 생물자원센터(KCTC)는 국가 대표 생물자원은행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식물인공세포자원의 산·학·연 지원을 통해 기존 노지 재배 혹은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 유래 유용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 바이오 소재의 안정적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세포연구소는 영하 196℃에서 식물세포주 동결보존 및 해동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식물세포은행 구축 중이다. 식물세포에 관한 다양한 기술 확보를 통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가능성이 큰 식물 목록에 있는 식물 복원에 성공한 이력도 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급변하는 지구 기후변화에 다양한 식물종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중”이라며 “식물세포 동결보존 기술과 해동 및 식물복원기술 개발은 가까운 미래에 유망한 사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차영 생명연 분원장은 “두 기관의 공동 연구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이러한 사회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21 17:03:4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에 바짝 다가섰다. 유치가 최종 확정되고, 계획대로 문을 열면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 선제 대응과 충남 바이오 신산업 육성, 서산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성일종 국회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과 생명연 서산분원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충남도와 국회, 서산시, 생명연은 바이오 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아갈 생명공학 분야 연구개발, 관련 사업 육성·발전 등을 위해 생명연 서산분원을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서산분원은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3만㎡의 부지에 내년부터 4년 동안 396억 원의 건축비를 투입해 연면적 9280㎡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건축비 부담률은 국비 40%, 지방비 50%, 생명연 10% 등이며, 설립 이후 3년 간 투입하는 연구개발비 및 운영비 171억 4000만 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서산분원 목표는 △그린바이오 신산업 원천 기술 개발 △국가·지역 현안 해결 기술 개발 △그린바이오 창업 기업 설립 및 지원 등으로 설정했다. 핵심과제는 △그린백신 기반 기술 개발 △차세대 기술 기반 형질전환 동물 개발 △미세조류 활용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개발 △동물 생산성 증대 원천기술 개발 △친환경 작물 생산성 증대 원천기술 개발 등이다. 또 △환경오염 개선 그린바이오 기술 개발 △그린바이오 기술 사업화 강화 △그린바이오 지역 기업 지원 활성화 등도 핵심과제로 잡았다. 양 지사는 “충남의 새로운 먹거리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해야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충남 바이오산업이 서남부권까지 발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에 본원을 두고 있는 생명연은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으로, 1985년 설립 이래 원천 연구, 인프라 구축,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정부출연기관 본원은 25개이며, 충남도내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1개가 천안에 위치해 있다. 25개 기관 산하 56개 분원 중 도내 소재 분원은 전무한 실정으로, 생명연 서산분원을 유치하면 충남도내 첫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이자 과기부 소속 정부출연기관 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충남도는 생명연 서산분원 유치를 위해 2016년 서산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용역을 충남연구원을 통해 진행했다. 2017년에는 서산시, 생명연과 서산분원 설치 시범사업 협약을 맺고, 3년 동안 동식물, 미세조류를 이용한 기술 개발 등을 수행했다. 2020년에는 생명연이 분원 설치 및 운영 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 경제성을 확인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산분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사전 검토와 타당성 조사를 받는다. 사전 검토와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오는 2025년 착공해 2028년 문을 열게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4-14 08:37:35[파이낸셜뉴스]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ODM 전문 제조 기업 ㈜알피바이오는 지난 17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호흡기 질환용 흑삼추출물' 기술이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협약으로 농진청과 생명연이 공동 개발한 '호흡기 질환용 흑삼추출물'의 제조법을 기술이전 받는다. 알피바이오는 흑삼추출물의 호흡기 건강 개선에 대한 효능을 입증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흑삼추출물을 활용한 건기식은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과 섭취 편의성을 고려해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품 출시는 2023년 상반기 내로 목표하고 있다. 흑삼은 인삼(수삼, 백삼)을 3회 이상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만든 식품이다. 알피바이오가 기술이전 받은 농진청의 흑삼추출물 제조법은 7~9회 찌고 건조하는 기존 제조 과정을 3~4회로 단축하면서 기능 성분의 함량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려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제조법으로 만든 흑삼추출물에는 항산화 효과, 면역 증진 효과, 암세포 증진 억제 효과가 있는 Rg3, Rk1, Rg5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최근 생명연에서 흑삼추출물을 천식 유발 마우스 모델에 투여한 결과 염증인자인 인터루킨과 면역글로불린(E)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를 규명한 바 있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는 "흑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의 판매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친숙한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개발하여 흑삼추출물 소재의 산업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알피바이오만의 흑삼추출물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홍삼 위주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흑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연질캡슐 일반의약품 제조 기업인 알피바이오는 약 6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마도 신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마도 신공장 준공으로 연질캡슐 외에 정제, 경질캡슐, 츄어블, 젤리스틱, 스틱포 등 다양한 건기식 제형의 충분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18 10:55:26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과 부탄 농림부가 3일(현지시간) 부탄 팀부에 소재한 농림부 회의실에서 생물자원 확보 및 바이오안전성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부탄 농림부는 유엔환경계획의 조언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2013년 생명연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요청했다. 또 2014년부터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를 위한 세미나 및 관계자 교육 등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2016년부터는 생물자원 분야로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양 기관간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구축코자 이번 MOU를 진행하게 되었다. 생명연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분야 정부 출연연구원으로서 생물자원 분석 및 산업화 개발,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부탄 농림부의 경우 아열대, 온대, 고산지대 등 다양한 기후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생명연은 생물자원 발굴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상업화 가능성을 확보하고, 부탄 농림부는 자국내 자생하는 생물자원 분석 및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상호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이용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생물자원 제공 등에 대하여 협력하고 ▲전반적인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방안 및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운영에 대한 교육 및 자문 등을 활성화하며 ▲생명공학 전반에 대한 연구자간 교류 및 워크숍,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부탄의 생물자원 제공 및 분석, 우수 자원 발굴 및 상업화 준비 등을 위한 상세한 내용을 포함하는 계약서도 함께 체결하여 이번 MOU를 통한 생물자원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분야도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한국이 2008년 카르타헤나의정서에 이어 2017년 생물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와 관련한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에 가입함에 따라 최근 산학연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이번 MOU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경험전수를 통한 카르타헤나의정서 이행의 모범사례이자 유용한 생물자원의 발굴 및 공정한 이익 공유를 통한 나고야의정서 이행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6-04 09:47:07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는 17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감염병 분야 중 결핵,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에 초점을 맞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지난 4일 체결된 감염병 연구 및 신약 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구체화하고,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와 결핵 분야 공동연구사업을 도출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단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양 기관은 내년부터 결핵 및 슈퍼박테리아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결핵은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인 약 20억 명이 체내에 결핵균을 보유한 잠복감염상태로 추정되고 있으며, 약 18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해 감염성 질환 중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질환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다. 또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는 2014년 12월 영국에서 발간한 ‘항생제 내성 미생물에 대한 리뷰’에 따르면,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 확산에 따라 매년 1,000만명이 사망해, 암 사망자 820만명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 기관은 감염병 분야의 핵심이슈인 결핵과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수요에 부응하는 R&D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결핵 분야의 경우에는 내년부터 공동 연구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생명공학연구원-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 연구협력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큰 보건문제인 다제내성 결핵과 국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원인균을 포함한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두 기관간 연구자 수준에서의 국가 슈퍼박테리아 해결을 위한 연구 논의가 있었다. 먼저 IPK의 결핵연구 팀장 빈센트 들롬(Vincent Delome) 박사가 현재 미국 임상2상 승인을 받은 결핵 신약인 Q203의 개발을 이끈 IPK 신약개발 플랫폼을 설명하고 생명硏이 보유한 유전체와 특화된 기전연구 플랫폼과 결합해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결핵의 효과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 협력을 논의했다. 두 번째로 ‘항생제 내성: 이해에서 극복까지’라는 제목으로 IPK의 장수진 박사는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새로운 치료제개발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WHO에서 지정한 슈퍼박테리아에 초점을 두어 IPK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성기작 및 신규 치료제 개발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생명硏 감염병연구센터의 류충민 박사가 ‘생명硏 슈퍼박테리아 연구현황과 국가 슈퍼박테리아 제어 방향’ 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하여 양기관간 연구협력 의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생명硏 김장성 원장은“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2015년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결핵에 대한 R&D 연구협력은 국민의 보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감염병 이슈이고, 슈퍼박테리아의 경우 현재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국민의 사회적 요구에 대해 양 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연구협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2-17 14:19:18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바이오기업 대표, 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2018 KRIBB 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내 유일 바이오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생명연구원은 축적된 바이오.의학분야 연구성과를 선별해 대외에 공개하고, 연구자와 기업간 1:1 미팅을 통해 바이오기업과 ‘상생협력’, ‘동반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명硏은 최근 10년 이내 출원된 특허 중 항암치료제, 대사질환 신약 후보, 피부암 및 아토피 진단기술, 인공 소장 성숙화 기술 등 사업화 유망 기초원천 기술 14건을 선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콘텐츠인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생명硏 우수기술 및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 프로그램 소개를 통해 바이오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기술설명회에서는 우수기술요약서 발표 및 기업담당자와 1:1 기술 상담을 통해 우수성과를 홍보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생명硏은 본 기술설명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추후‘바이오의약/소재 산업화공정기술개발사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생명硏은 보유 등록특허를 대상으로 분야별·질환별 기술 분류를 실시, 기술나눔장터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기술나눔장터는 상시 기술검색을 통한 수요기술 탐색 및 이전 체계를 통해서 바이오분야 기업의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생명硏 김장성 원장은“바이오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설명회의 주기적 개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생명硏 보유기술의 이전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혁신 성장 지원을 통해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9-20 09:34:2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연구소기업을 설립, 당뇨혈당 조절 등 대사질환 신약 개발에 나선다. \r\r\r\r\r\r\r▲문원국 (주)나노바이오텍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왼쪽에서 다섯번쨰) 등이 11일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벤처센터에서 나노바이오텍 현판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r\r\r 생명연은 건강식품 전문업체 넥스트BT, 네추럴에프앤피와 공동으로 나노바이오텍을 세운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기술지주회사 등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이다. 즉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가 창업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문원국 나노바이오텍 대표는 "생명연의 바이오 분야 R&D 역량과 바이오 인프라 지원을 통해 빠른시간 내 연구소기업의 성공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문 대표(왼쪽 네번째)와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왼쪽 다섯번쨰) 등이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벤처센터에서 나노바이오텍 현판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1-11 14:10:23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과 소재부품전문기업 미코가 공동 출자한 연구소기업 미코바이오메드가 5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생명연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개발한 복합진단기, 빈혈측정기 등 휴대용 진단기기 및 스트립을 미국의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AcessBio), 바이오메도믹스(BioMedomics), 이탈리아 BSI사 등에 5년간 총 5700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주력 제품인 베리큐는 생명연의 BT기술과 미코의 IT기반의 반도체 생산기술을 산업적으로 융합하여 개발된 BIT융합제품이다. 이번에 공급하게 된 복합진단기와 빈혈측정기는 시간이나 장소의 제한 없이 손가락 채혈을 통해 스스로 몸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해 주는 제품이다. 특히 환자 스스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진단이 가능한 형태로써 최신 기술력은 물론 편의성까지 높였고,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및 국내 판매에 대한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특히, 복합진단기는 주요 대사성증후군 질환 인자를 관리할 수 있으며, 1개의 기기로 콜레스테롤 및 헤모글로빈과 혈당까지 모두 측정 가능한 멀티제품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헤모글로빈 측정은 빈혈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 중의 하나로서, 다양한 혈액질환의 기본 스크리닝용으로 활용이 높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와 함께 일본의 아크레이 헬스케어(Arkray Healthcare)에도 복합진단기 및 빈혈측정기의 제품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태광 생명연 원장은 "바이오산업의 핵심분야로 떠오르는 바이오융복합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어 기술개발 및 시장선점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점에서, 출연연의 기술과 민간 기업의 자본이 결합된 연구소기업의 실질적 성과로 국익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연은 중소기업 역량제고 및 성장지원을 강화하기 위하여 맞춤형 기술마케팅과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등을 통해 산연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1센터 1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통한 중소기업 애로기술 및 효능평가 등을 지원하며, 벤처기업의 보육지원을 통해서 기술경쟁력 및 상용화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5-03-05 11:19:35올해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은 각각 고려대학교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으로 3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대통령상에는 미래 맞춤의학을 준비하는 테라그노시스 연구 분야를 개척한 KIST가 선정됐다.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와 진단을 뜻하는 다이어그노시스(diagnosis)를 합성한 테라그노시스는 나노융합 물질을 이용한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동시에 질환 맞춤형 의약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치료하는 기술분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분자영상기술로 진단할 수 있는 질병영역을 넓힐 수 있는 나노조영제 물질을 개발하고 암세포에만 항암제를 전달하는 나노약물전달체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식물 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세계적으로 선도해 온 고려대학교가 선정되었다. 고려대학교는 기온변화에 따라 개화시기가 달라지게 하는 단백질 복합체를 규명하고 식물의 병저항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해 연구하는 등 지구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식물의 발달과정과 방어능력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넓혀 지구생태계 보호를 위한 생물학적 대응방법의 초석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자가 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생명연이 받았다.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과BT 기술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약 1000번 반복측정할 수 있고 오차범위를 크게 좁힌 혈당측정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12-14 12:12:59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내기업과 협력해 우리나라 자생 천연물소재를 활용하여 개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에 진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천연물의약연구센터는 국내기업과 협력연구를 통해 '산꼬리풀'에서 발굴한 천연물로 만든 COPD 치료제가 지난 10월 23일 미 FDA의 임상2상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환자임상연구에 진입했다고 4일 밝혔다. COPD 만성 기관지염증과 폐기종이 기관지와 허파에서 장기간 발생하여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용적이 커져 중년이후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먼지, 흡연 등이 원인이다. 임상은 크게 1·2·3상으로 구분되는데, 1상은 안전성 평가, 2상은 약효평가, 3상은 유효성과 신약으로서의 임상적 가치를 평가한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하여 천식 및 COPD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원천소재 및 기술에 대해 국내외 12개국에 특허등록했고, 2011년 5월에 영진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생명연에 따르면 COPD/천식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에 341억5000만달러 달하고 국내시장은 3000억원 정도이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천식 및 COPD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제와 기관지확장제는 흡입제형의 제품으로 사용이 불편하며, 장기복용시 부작용 및 내성의 발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생명연은 이번 임상에 들어가는 COPD치료제는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고 안전한 천연물을 경구제형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환자에 안전성과 복용편리성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연의 연구책임자인 오세량 박사는 "이번 성과는 출연연의 원천기술이 기업에 이전되고 상호 협력하여 미 FDA 임상에 진입한 성공적 기술이전의 좋은 본보기"라며 "글로벌 신약개발로 이어져 국민건강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12-04 10: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