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는 계열회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화장품용기 제조사 태성산업과 생분해 화장품 패키지(용기) 제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태성산업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의 관계회사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씨티케이바이오가 보유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기술과 태성산업의 화장품용기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외 친환경 뷰티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두 회사는 국내외 뷰티시장에서 브랜드, 개발, 생산, 제조, 유통 등 폭넓은 인프라와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MOU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뷰티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씨티케이바이오는 캐나다를 기반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이나 토양 오염물질이 남지 않는 PBAT, PHA로 차세대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미국, 캐나다 등에서 B2B, B2C를 통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앞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이 유럽 최고 시험인증기관(TUV),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청 등 다수의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4년 설립된 태성산업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의 기초가 된 회사로 화장품 용기 제조와 품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무라벨 토너’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뷰티시장 공략에도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K-뷰티 돌풍에 올라타 토니모리를 중심으로 미국 등 해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성산업은 씨티케이바이오의 우수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받아 자연 친화 용기 개발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태성산업의 관계사 토니모리는 지속 가능한 경영전략으로 비건 제품, 천연 성분, 친환경 용기 개발 등 클린뷰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씨티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씨티케이와 태성산업이 쌓아온 기술역량이 결합되어 혁신적인 친환경 패키지 솔루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사가 개발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는 화석연료 기반의 PBAT와 순수 미생물 기반의 PHA 등의 소재를 활용해 각 성분이 가지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현재는 각 제품군에 적합한 강도와 탄력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성산업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창출하고 각 사업 범위를 한층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3 09:14:17제지업계가 친환경 소비 문화에 올라타 종이 포장재와 신소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 제지업계도 대체제 개발로 고객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102kg으로, 500ml 생수병 기준 8500개를 버리고 있다. 유럽 기준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율은 3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막대한 플라스틱 배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대체제가 주목받고 있다. 무림은 네오포레 플렉스, 한솔은 프로테고 등을 활용해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공략하고 있다. 무림은 저온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 플렉스'를 사용해 마스크팩 패키징을 개발했다. 이는 한국콜마와 함께 진행한 2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보여준 성과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마스크팩 패키징보다 45% 줄였지만 시중 패키지와 비교했을 때도 기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무림의 설명이다. 특히 마스크팩을 차갑게 사용하기 위해 냉장실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패키징과 내용물이 유지되도록 했다. 무림은 한국콜마 외에도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리필용 샴푸, 바디워시, 쿠션 등을 종이 포장재로 바꾸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과대 포장된 용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용기 사이즈를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화장품 소비 문화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도 자체 개발한 종이 포장재를 통해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솔제지의 '프로테고'는 지난 11월 무인양품이 출시하는 리필용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11종의 포장재로 채택됐다. 액체류도 포장할 수 있는 기술 덕분이다. 한솔제지는 LG화학, CJ대한통운, GS리테일, 롯데웰푸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종이 패키징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솔제지는 친환경 소재 '듀라클'을 앞세워 비건 화장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나무의 구성 성분인 셀룰로오스을 활용한 듀라클은 최근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GSC 안티에이징랩으로부터 피부 개선효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제지도 자체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들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그린실드는 친환경 코팅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매립 후 3개월 안에 생분해된다. 한국제지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미소미'에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과대 포장을 줄이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기업들도 '플라스틱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24 18:20:58[파이낸셜뉴스] 제지업계가 친환경 소비 문화에 올라타 종이 포장재와 신소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 제지업계도 대체제 개발로 고객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102kg으로, 500ml 생수병 기준 8500개를 버리고 있다. 유럽 기준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율은 3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막대한 플라스틱 배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대체제가 주목받고 있다. 무림은 네오포레 플렉스, 한솔은 프로테고 등을 활용해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공략하고 있다. 무림은 저온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 플렉스'를 사용해 마스크팩 패키징을 개발했다. 이는 한국콜마와 함께 진행한 2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보여준 성과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마스크팩 패키징보다 45% 줄였지만 시중 패키지와 비교했을 때도 기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무림의 설명이다. 특히 마스크팩을 차갑게 사용하기 위해 냉장실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패키징과 내용물이 유지되도록 했다. 무림은 한국콜마 외에도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리필용 샴푸, 바디워시, 쿠션 등을 종이 포장재로 바꾸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과대 포장된 용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용기 사이즈를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화장품 소비 문화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도 자체 개발한 종이 포장재를 통해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솔제지의 '프로테고'는 지난 11월 무인양품이 출시하는 리필용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11종의 포장재로 채택됐다. 액체류도 포장할 수 있는 기술 덕분이다. 한솔제지는 LG화학, CJ대한통운, GS리테일, 롯데웰푸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종이 패키징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솔제지는 친환경 소재 '듀라클'을 앞세워 비건 화장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나무의 구성 성분인 셀룰로오스을 활용한 듀라클은 최근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GSC 안티에이징랩으로부터 피부 개선효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제지도 자체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들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그린실드는 친환경 코팅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매립 후 3개월 안에 생분해된다. 한국제지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미소미'에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과대 포장을 줄이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기업들도 '플라스틱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24 15:27:45[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 상용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4'에서 PHA를 적용한 각종 섬유 제품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이 소재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 중이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제품은 PHA를 적용한 실과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각종 소재와 이를 활용해 만든 인도어·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등의 샘플이다. 특히,유명 아웃도어 패션기업 케이투코리아그룹과 협업해 전시한 티셔츠가 큰 관심을 받았다. 섬유는 가공 기술 난이도가 높은 분야여서 그동안 PHA 적용이 어려웠다. CJ제일제당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유진한일합섬, GH신소재 등과 3년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PHA를 비롯한 바이오 소재로도 일반 섬유와 같은 물성과 상품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PHA 기반 섬유 제품을 선보이고 화장품 용기, 비닐 포장재, 종이 코팅 등에 이어 섬유 분야로 PHA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탈(脫) 석유계 소재' 움직임에 따라 폴리에스테르,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PHA 적용 섬유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2 08:44:11[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은 지주회사와 상장 계열사 3곳의 2023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주회사 삼양홀딩스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 △패키징 계열사 삼양패키징 △퍼스널 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KCI 등 4개 회사가 지난 한 해 동안 전개한 ESG 활동 내용과 성과를 수록했다. 삼양홀딩스는 실무부서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까지 이어지는 투명한 ESG 거버넌스를 구축해 ESG 경영시스템을 내재화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성과와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ESG 경영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조직해 ESG 과제와 리스크 대응 방안을 정교화했다. 또한,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을 고도화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화학 기업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를 인수하고 헝가리 괴될레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삼양사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플랜을 세워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 지난 2021년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시 20%로 설정한 2030년까지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42%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과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 6개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올해 8월 내로 가동할 계획이다. 삼양패키징은 리사이클링 페트(PET)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삼양에코테크의 외연을 확장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삼양에코테크의 리사이클링 설비 생산 안정성을 제고하고 일회용컵과 충전제용 단섬유 등에 그쳤던 폐플라스틱의 활용 범위를 식품·화장품 용기, 의류용 장섬유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균충전시스템인 '아셉시스'의 생산 설비 가동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페트병 플라스틱 경량화 기술로 에너지 저감형 페트병을 개발하는 등 탄소 저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KCI는 친환경 트렌드에 민감한 퍼스널 케어 시장 특성을 감안해 친환경 원료 사용을 늘리고 생분해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KCI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가 진행한 2024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을 받았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개국, 12만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G 평가 플랫폼이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ESG경영은 미래 경영 전략과 결부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삼양그룹의 주요 ESG경영 활동과 성과를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10:26:46[파이낸셜뉴스] SKC는 생분해 소재사업 자회사 SK티비엠지오스톤이 국내 대형 편의점 기업인 이마트24, 마케팅 전문기업 플랜드비뉴와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GreenFill Box)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필 스테이션은 화장품, 샴푸 등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파는 곳이다. 서울 용산 이마트24에 구축한 그린필박스는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분해 라이멕스를 소재로 제작한 용기에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을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번 구매한 용기로 세제를 필요한 만큼 재구매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게 SKC 설명이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기존 플라스틱 수지를 대신하는 생분해성(PBAT) 소재와 천연 성분인 석회석을 결합한 신소재다. 일정 조건을 거치면 완전히 생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썩는 플라스틱’이다. SKC 관계자는 "이마트24 그린필박스에서는 매립이나 소각 시 분해되지 않는 일반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는 기존 리필 스테이션들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C는 지난 2021년 라이멕스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와 합작한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했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올해 1월 국내 대표 페인트 제조사 삼화페인트공업과도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도료 용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SKC는 현재 투자사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 '고강도 PBAT 상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SKC에 따르면 에코밴스와 SK티비엠지오스톤은 각각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t 규모 PBAT 생산시설과 연산 3만6000t 규모 라이멕스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24 10:28:03[파이낸셜뉴스] 탄소 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관련업계에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크린랩은 위생장갑, 지퍼백 등에 사탕수수 추출 원료인 바이오매스를 사용한 ‘바이오매스 시리즈’ 10종을 최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디. 기존의 화석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재생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인 바이오매스를 20% 이상 사용해 제조 공정 과정 중 탄소를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크린장갑(50매·100매) △크린 지퍼백(소·대) △크린롤백(미니·중·대) △크린백(미니·중·대) 등 총 10종으로 구성돼 활용도가 높다. 모든 제품은 FDA 적법 원료를 적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식품과 접촉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밀폐 용기, 기저귀,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바이오매스가 다수 나오고 있다. 코멕스의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 보관용기’는 바이오매스를 활용, 신소재인 ‘에코젠 프로(ECOZEN Pro)’를 사용해 제작됐다. 유한킴벌리의 기저귀인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는 소프트 안커버와 다리밴드 등에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포장재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한국콜마의 샴푸와 바디워시는 바이오매스 기반 계면 활성제만을 사용, 생분해성 물질로 구성됐다. 이처럼 주방생활용품 및 각종 생활용품의 바이오매스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및 소재들이 주목받고 있다. 크린랩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친환경 제품 및 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며 “앞으로도 크린랩은 국내 대표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가능성을 담은 제품들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7 10:39:55[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는 친환경 소재인 'PHA'를 적용한 빨대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CJ제일제당에서 연구개발한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빨대를 직영점을 시작으로 시범 도입 후, 3분기 중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테이크 아웃용으로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 놓는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세계적으로 ‘탈 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뚜레쥬르에 도입되는 빨대는 PHA와 산업 생분해 소재 PLA를 혼합한 소재로, 부드러운 물성과 높은 내구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플라스틱 빨대와 사용감이 비슷해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뚜레쥬르는 연간 사용되는 약 1000만 개의 빨대를 PHA 적용 빨대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빌은 ESG 선도 기업으로서 베이커리 및 외식 브랜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한 발 앞장서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09 09:48:28[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R&D 허브인 CJ블로썸파크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슈드(TÜV SÜD)’로부터 ‘생분해 지정 시험소’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티유브이 슈드는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시험∙검사 및 인증을 제공하는 독일의 시험인증기관이다.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표준기구(ISO)의 시험소 운영 평가 기준에 따라 분석 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해 ‘지정 시험소’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CJ블로썸파크에서 생분해도를 시험해 데이터를 얻으면 티유브이 슈드의 ‘Industrial Compost(산업 퇴비화)’ 인증 심사에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외부 공인기관에서 데이터를 확보하던 것에 비해 소요 기간과 비용이 약 절반으로 줄어든다. 때문에 CJ제일제당의 PHA와 같은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의 티유브이 인증용 데이터 확보가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화장품 용기나 식품 포장재 등 티유브이 생분해 인증에 대한 수요가 큰 제품을 대상으로 생분해도 시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지정 시험소’ 승인으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수준 R&D 시설과 분석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고객의 생분해 인증 획득을 적극 지원해 다양한 분야에서 PHA를 비롯한 바이오 소재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04 10:00:34[파이낸셜뉴스]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가 동물실험과 플라스틱이 없는 제품을 출시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100% 종이 소재의 패키지에 담긴 멀티밤을 선보인 것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신념을 소비로 표현하는 '미닝아웃'이 유행하면서 친환경 비건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아떼는 여기에 '콜라보 열풍' 등 트렌드 문화까지 접목시켜 MZ가 열광하는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일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를 운영하는 LF에 따르면 신제품 '그린그린밤'(사진)에는 플라스틱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기존 화장품 용기의 한계였던 플라스틱 용기를 뛰어넘는 100% 생분해 되는 종이로 제작된 '페이퍼 멀티 밤'이다. 화장품은 제품 캡, 토출구, 코팅 부분 등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플라스틱이 섞여서 제조되는 제품이 대다수다. LF 측은 "모든 플라스틱을 없앤 진짜 진정성 있는 환경 친화적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진정성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떼'는 지난 2019년 10월 론칭한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다. 동물실험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전 제품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받은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린그린밤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촉촉한 밤 텍스처로 끈적임과 번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흡수되며, 입술 뿐만 아니라 보습이 필요한 신체 어디 부위에도 사용 가능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까따(TUKATA)'와 협업해 패키지를 디자인했으며 패키지에 그려진 뚜까따의 토끼 그림에 직접 컬러링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굿즈로 커스텀 할 수도 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은 가치와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600억원에서 지난해 5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2025년엔 1조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LF 관계자는 "제품 구매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미닝아웃' 소비 열풍에 힘을 실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패키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굿즈로 새활용 할 수 있어 환경보호의 선순환도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떼는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유통망 확대, 비건 뷰티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지구 보호 활동 전개 등을 통해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의 선두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18 13: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