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를 플라스틱 원료물질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와 바이오매스로 원료물질을 만드는 수율이 95~9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친환경융합소재연구부문 김용진 박사팀이 이산화탄소와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유용한 원료물질로 바꿀 수 있는 촉매기술을 개발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2017년 FDCA 등 원료물질 제조에 필요한 촉매기술 개발에서 진일보한 후속 성과다. 생산기술연구원은 현재 관련 논문 22편이 발표됐으며, 특허 80건을 출원해 현재 31건이 등록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C1 가스'는 온실가스 유발물질 이산화탄소와 산업 부생가스인 일산화탄소처럼 탄소의 개수가 1개인 가스를, 바이오매스는 식물 기반 재생원료를 말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C1 가스와 바이오매스를 플라스틱 원료물질인 '고분자 단량체'로 전환해 페프(PEF) 등 친환경 플라스틱 또는 폴리우레탄과 나일론과 같은 생활밀착형 고분자나 합성섬유 등을 생산할 수 있다. 김용진 박사는 "특히 석유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그와 동일한 소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포스젠 같은 유독가스도 필요 없다고 이 기술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들은 대부분 견고한 6각형 구조라 자연 분해가 어려웠던 반면,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소재들은 생분해 가능성이 더 높은 5각형 구조여서 환경친화적이다. 또한 바이오매스 기반 푸란디카르복실산(FDCA) 신공정의 경우, 순산소 산화제와 유기용매를 사용해 폭발 위험성이 있는 기존 공정과 달리, 일반 공기와 물을 사용해 안전성까지 높였다. 김 박사는 "만약 상용화될 경우, 친환경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고 화석연료사용으로 인한 환경비용들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화학분야에서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한 생산기술은 이용범위가 넓어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석유화학 및 관련 기술시장 등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04 10:20:09삼성SDI가 추석연휴도 잊은 채 차세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시설인 ‘P4라인’의 수율높이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21일 울산사업장에서 ‘P4라인’의 ‘양산제품 1000대 출하식’을 가지면서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래 수율 높이기에 올인해 90%대가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PDP 생산량도 한달새 10∼20%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삼성SDI의 P4라인은 연간 최대 300만대(42인치 기준·8면취)까지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PDP 4라인의 양산에 들어간 아래 수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율과 함께 주문량이 늘어 생산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PDP 4라인은 삼성SDI의 희망으로 내년부터 수익창출의 일등공신이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07-09-24 08:33:52삼성전자는 정전 사고로 가동 중단됐던 기흥공장의 반도체 생산수율이 완전 회복됐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윤종용 부회장이 7일 오전 9시경 기흥 반도체사업장에 들러 공장의 반도체 생산수율이 완전 정상화된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과 함께 정전 사고로 중단됐다 재가동된 K2지역 생산라인을 살피며 반도체 라인 정상가동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윤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투자자와 주주 등 국민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 등의 덕분에 라인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으로 그 빚을 갚겠다”고 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8-08 07:06:00삼성전자는 정전 사고로 가동 중단됐던 기흥공장의 반도체 생산수율이 완전 회복됐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윤종용 부회장이 7일 오전 9시경 기흥 반도체사업장에 들러 공장의 반도체 생산수율이 완전 정상화된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과 함께 정전 사고로 중단됐다 재가동된 K2지역 생산라인을 살피며 반도체 라인 정상가동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윤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투자자와 주주 등 국민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 등의 덕분에 라인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으로 그 빚을 갚겠다”고 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7-08-07 18:23:52<사진은 정과부 화상에> 세계 최고 수율의 아미노산 생산 균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교수팀이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인 발린(L-valine) 생산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100g의 포도당으로부터 37.8g의 발린을 추출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을 보인다는게 이교수의 설명이다. 그동안 아미노산 생산 균주는 무작위 돌연변이화 기법에 의해 생산됐다. 이 기법은 고수율의 장점이 있지만 돌연변이로 원하지 않는 변이들도 내포하고 있어 돌연변이 규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추가 균주 개량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 교수팀은 이런 단점을 보완키 위해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도입, 필요한 변이만을 선별적으로 채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교수는 “이번 결과는 가상 세포에 기반한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실제 산업화에 적용해 우수한 균주를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에 확보된 원천기술이 향후 기타 아미노산을 비롯, 화이트바이오텍(산업생명공학) 제품들의 산업화에 적용될 경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 바이오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관련 생산 균주와 제조 방법은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상태다. 이 연구결과는 금주중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7-04-24 11:00:11삼성전기 상생관련 기술지도 성공사례는 세라트론이 꼽힌다. 세라트론은 지난 99년 설립된 세라믹을 이용한 반도체·크리스털 패키지(하우징)를 생산하는 기업. 반도체 패키지는 IC칩을 내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크리스털 패키지는 일본 업체들이 전세계 생산량의 97%를 점유하고 있는 부품으로 국산화 절대 열세 제품 중 하나다. 최근 세라트론은 짧은 기업역사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국산화 부품소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07년 5월 말까지 2년간이며 정부지원금은 1차로 11억원, 2차로 3억원 등 총 14억6000만원이다. 이상신 세라트론 이사는 “산자부의 사업안이 처음 나왔을 때 짧은 업력으로 참가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삼성전기가 컨설팅 그룹을 파견하고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청·지원해 개발사업자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세라트론은 현재 삼성전기가 운영 중인 윈윈 플라자의 멤버다. 그리고 삼성전기는 경기 안성의 세라트론 생산라인의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을 1주일에 1∼2번 파견하고 있다. 윈윈 플라자에서는 기술적 부문의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삼성전기 직원의 현장 방문에는 생산라인 가동 등에 관련된 노하우를 획득하는 형태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코디네이트 작업에 대한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추진 예정인 공장혁신활동. 공장혁신활동에는 품질안정화와 생산성 향상, 재고감축 등이 포함돼 있다. 혁신활동 첫 해인 지난해 세라트론은 이미 수율을 이전의 75%에서 82%로 향상시켰고 삼성전기의 효율적인 경영 프로그램을 도입, 원자재 재고 감축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이사는 “모바일 기기들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부품들도 동시에 따라가고 부품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같은 트렌드를 좇아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김규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1-24 14:18:15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본사 반도체(DS) 부문 인력 파견을 재개한다. 지난해 환율 등의 문제로 공장 건설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일부 인력을 복귀시킨 지 일년 만이다. 테일러 공장 내 제품 생산을 위한 '세팅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움직임을 시작으로 사업 전반에 전략적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美로 인력파견 재개, 파운드리 '청신호'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번 주 초부터 공정, 장비, 수율, 품질 등 국내 파운드리 주요 직무를 대상으로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현장 파견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파견 대상과 일정 등은 조율 중이며, 빠르면 고객 수주 대응일정에 맞춰 투입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심도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파운드리 양산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테일러 팹(공장)에 투입될 인력은 인프라 건설조직인 글로벌인프라총괄 인력 외에도 3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을 다루는 인력들이 다수 갈 예정"이라며 "미국 현장에서 고객사의 제품 사양에 맞춘 셋업과 수율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한동안 중단했던 테일러 공장 인력 파견을 재개하는 이유는 계획했던 준공기한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테일러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운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근에 테일러 공장의 클린룸 마감공사도 다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공장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파견이 재개되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북미 빅테크 간 유의미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 DS를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이 6월 말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오른 것도 힘을 보태주고 있다. 전 부회장은 엔비디아 등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와도 만났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재용 강조한 '핵심기지' 업계는 테일러 공장이 향후 단순한 생산거점을 넘어 삼성전자가 북미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TSMC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핵심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해 짓고 있는 첨단 파운드리 생산기지다. 지난 2022년 본격적으로 착공에 돌입했으며, 3월 말 기준 테일러 공장 공사 진행률은 91.8%다. 2019년 이 회장(당시 부회장)이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한 1등을 하겠다"고 선언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기지 중 하나기도 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방문 중 외신 기자에게도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17일 이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될 경우 침체돼 있던 파운드리 사업에 재주목해 적자 행보를 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북미 현지 고객 확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마가렛 한 전 NXP반도체 글로벌 구매·조달 부문 부사장을 삼성전자 미주법인(DSA)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선임했다. 마가렛 한 부사장은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계에 몸담아 북미 반도체 고객 생태계에 정통한 인물로 신규 고객 수주 등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권준호 기자
2025-07-16 18:13:53#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본사 반도체(DS) 부문 인력 파견을 재개한다. 지난해 환율 등의 문제로 공장 건설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일부 인력을 복귀시킨 지 일년 만이다. 이번에 파견할 인력은 공정, 장비, 수율, 품질 등 파운드리 양산 전반에 관련된 인력들로 파악됐다. 제품 생산을 위한 '셋팅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객·협력사 포럼을 비공개로 돌리고 외형도 대폭 축소하는 등 '로키(low-key)' 행보를 이어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美로 인력 파견 재개, 파운드리 '청신호' 예상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번주 초부터 공정, 장비, 수율, 품질 등 국내 파운드리 주요 직무를 대상으로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현장 파견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파견 대상과 일정 등은 조율 중이며, 빠르면 고객 수주 대응 일정에 맞춰 투입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심도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파운드리 양산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테일러 팹(공장)에 투입될 인력은 인프라 건설 조직인 글로벌인프라총괄 인력 외에도 3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을 다루는 인력들이 다수 갈 예정"이라며 "미국 현장에서 고객사의 제품 사양에 맞춘 셋업과 수율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한동안 중단했던 테일러 공장 인력 파견을 재개하는 이유는 계획했던 준공 기한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테일러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운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근에 테일러 공장의 클린룸 마감 공사도 다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공장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파견이 재개되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북미 빅테크간 유의미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 DS를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이 6월 말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오른 것도 힘을 보태주고 있다. 전 부회장은 엔비디아 등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와의 만남도 진행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재용 강조한 '핵심 기지'...美 사업 확장도 속도 업계는 테일러 공장이 향후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삼성전자가 북미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TSMC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해 짓고 있는 첨단 파운드리 생산 기지다. 지난 2022년 본격적으로 착공에 돌입했으며, 3월 말 기준 테일러 공장 공사 진행률은 91.8%다.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한 1등을 하겠다"고 선언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기지 중 하나기도 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방문 중 외신 기자에게도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17일 이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될 경우, 침체돼 있던 파운드리 사업에 재주목해 적자 행보를 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북미 현지 고객 확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마가렛 한 전 NXP반도체 글로벌 구매·조달 부문 부사장을 삼성전자 미주법인(DSA)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선임했다. 마가렛 한 부사장은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계에 몸담아 북미 반도체 고객 생태계에 정통한 인물로 신규 고객 수주 등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권준호 기자
2025-07-16 08:59:54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14일(현지시간) 올해 말부터 리튬인산철(LFP) 셀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 작업에 착수해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얼티엄셀즈는 이날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얼티엄셀즈의 이번 LFP 생산 결정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화되는 전기차 소비자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고니켈 제품군 외에도 LFP 솔루션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커트 켈티 배터리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미국 내 LFP 셀 생산을 확대해 GM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 셀 생산도 지속할 예정이며 LFP 배터리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EV(전기차)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수년간 쌓아온 전략적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2019년 배터리 기업과 완성차 기업 간 최초의 합작회사인 얼티엄셀즈를 설립, 오하이오주 워렌에 얼티엄셀즈 1공장을 착공했다. 2021년에는 테네시 스프링힐에 제2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생산 거점을 더욱 확대했다. 현재 얼티엄셀즈 1·2공장은 모두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기지로 자리잡았고, 2공장은 가동 한 달 만에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차별화된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업계에선 이번 LFP 전환 결정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GM이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기존 업체들과의 협력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을 택한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검증된 기술 경쟁력과 LFP 생산 역량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이번 생산 발표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의 EV용 LFP 배터리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유럽에서 먼저 EV용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GM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내 LFP 생산 체제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15 18:21:01[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14일(현지시간) 올해 말부터 리튬인산철(LFP) 셀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 작업에 착수해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얼티엄셀즈는 이날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얼티엄셀즈의 이번 LFP 생산 결정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화되는 전기차 소비자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고니켈 제품군 외에도 LFP 솔루션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커트 켈티 배터리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미국 내 LFP 셀 생산을 확대해 GM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 셀 생산도 지속할 예정이며 LFP 배터리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EV(전기차)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수년간 쌓아온 전략적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2019년 배터리 기업과 완성차 기업 간 최초의 합작회사인 얼티엄셀즈를 설립, 오하이오주 워렌에 얼티엄셀즈 1공장을 착공했다. 2021년에는 테네시 스프링힐에 제2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생산 거점을 더욱 확대했다. 현재 얼티엄셀즈 1·2공장은 모두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기지로 자리잡았고, 2공장은 가동 한 달 만에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차별화된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업계에선 이번 LFP 전환 결정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GM이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기존 업체들과의 협력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을 택한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검증된 기술 경쟁력과 LFP 생산 역량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이번 생산 발표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의 EV용 LFP 배터리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유럽에서 먼저 EV용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GM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내 LFP 생산 체제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GM이 신규 LFP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및 생산 역량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분야에서 이미 입증된 LFP 생산 역량과 북미 내 생산 기반,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체계를 바탕으로 미국 EV용 LFP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과 얼티엄셀즈에서 차량용 LFP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절차가 완료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15 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