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드론에 대한 강한 규제를 시행하고 미국내 드론 산업 및 인프라를 성장시킬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드론 관련 테크 콘텐츠 전문미디어 드론라이프(Dronlife)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25년 1월에 백악관에 입성하면 미국 드론 산업은 중국, 제조, 산업 혁신에 대한 그의 오랜 접근 방식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라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는 2017년 첫 대통령 임기 당시 드론을 미국 경제의 자산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2017년 그의 행정부는 교통부를 통해 드론 통합 파일럿 프로그램(DIPP)을 수립했다. DIPP는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이 통제된 환경에서 새로운 드론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목표는 드론을 국가 항공 체계에 통합해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도안 트럼프 행정부는 CARES Act 기금을 여러 미국 드론 회사에 지원하여 이들을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지정했다. 무엇보다 해당 기금은 드론 기술이 미국 인프라에 필수적이라는 트럼프의 입장을 강조했다. 업계는 트럼프가 2025년 백악관으로 복귀시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테스트, 배치 및 지원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 공화당은 중국산 드론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안을 의회에서 발의했다.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하원의원이 주도한 이 법안은 중국산 드론 수입 관세율을 30%로 인상하고 매해 5%씩 관세율을 인상하는 게 골자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중국산 핵심 부품이 들어간 드론은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법안은 경찰, 소방관, 구급대원 등 최일선 대응 인력과 핵심 인프라 시설 제공자, 농부와 목장주들의 드론 구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보조금 프로그램 마련도 포함됐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전례를 찾기 어려운 강력한 권력기반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트럼프와 그의 공화당 입법 동맹이 채택하겠다고 맹세한 다른 반중 무역 제안 외에도 상원은 하원에서 통과시킨 중국 공산당 드론 반대법의 최종 통과안을 재빨리 투표할 수 있다. 비평가들은 중국 드론이 수집한 항공 데이터를 중국 군사 조직에 대량으로 유출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응하여 국방부, 상무부, 내무부를 포함한 여러 미국 연방 기관은 공식 용도의 DJI 드론 구매 또는 사용에 대한 내부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시장에 알려진 대표적인 미국의 중국산 드론금지 관련주는 제이씨현시스템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미국 드론 제조사 패럿 아나피(Parrot ANAFI)와 협력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상장한 에이럭스 또한 미국 드론 관련주로 알려졌다.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부터 드론까지 제작하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특히 DJI가 올해 교육용 드론 모델 ‘텔로(telo)’ 생산을 중단했다는 점은 에이럭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미국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MC) 레벨 1을 획득한 업체다. CMMC는 미 국방부가 방산업체의 정보시스템에 있는 국방 기밀정보 유출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한 사이버 보안 인증체계다. 미 국방사업에 참여하려면 국내 기업들도 CMMC인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그 외 베셀, 스마트레이더, 네온테크, 코콤 등이 관련주로 거론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0 11:31:29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알루미늄 이슈 버블 차트 11/18 오후 2시 45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알루미늄 알루미늄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알멕 10.04% [보유중] #조일알미늄 8.12% [관망중] #삼아알미늄 5.38% [관망중] #동원시스템즈 5.18% [관망중] #포스코엠텍 3.22%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이슈 내용 요약 : 갑자기 돌변한 중국 보조금 중단... 핵심 내용: 알루미늄 가격 급등: 중국 세금 환급 혜택 폐지 발표로 LME 알루미늄 가격 하루 만에 5.5% 상승. 중국의 역할: 중국,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량 60% 차지. 과잉 공급으로 무역 분쟁 지속. 세제 변화: 알루미늄·구리 세금 환급 최대 13% 폐지. 정제유, 태양광 등 다른 산업에도 영향. 글로벌 영향: 중국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 예상. 미국 알코아, 센추리 알루미늄 주가 급등. 노동 문제: 신장 지역 알루미늄 생산 증가, 강제 노동 논란. 미국·유럽의 조사 요구. 요약 내용: 중국 정부가 알루미늄 세금 환급 혜택을 폐지하며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조치는 과잉 공급을 줄이고 미국·유럽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장 지역 강제 노동 논란과 연계된 알루미늄 생산 문제도 재조명되며 미국은 자국 기업과의 거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알루미늄] 이슈 관련 종목 : 알멕, 조일알미늄, 삼아알미늄, 동원시스템즈, 포스코엠텍 ※ AI 관심 종목 : 에스오에스랩, 휴마시스, 루닛, 한선엔지니어링, 썸에이지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1-18 15:16:16"수입 물량 증가로 농축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시장 점유율도 줄어들 우려가 크다."(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미중 관세 전쟁이 재발하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면, 대체 수출국은 한국과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GS&J 서진교 원장) 도널드 트럼프 2.0 행정부가 현실화되면서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량 확대로 국내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비관세 장벽에 해당하는 검역 규정을 완화하라며 통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수입 금지 '사과·배' 품목 포함될까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의 '동식물 위생·검역조치(SPS)'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낮추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 FTA 농업 부문의 시장 개방률이 약 98%에 달해 대부분의 농산물이 포함되어 있지만, SPS 규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미국산 수입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경수 KREI 전문연구원은 "FTA로 체결된 농산물도 해외에서 질병이 있는 경우 검역을 이유로 수입을 막고 있다"며 "SPS를 이유로 각 나라가 전략적으로 통상을 운영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과, 배, 복숭아 등은 해외에서 발병하는 질병을 이유로 수입이 금지돼 있다"며, "미국이 이러한 품목에 대한 검역 규제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은 올해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SPS 규제에 막힌 '30개월 미만 월령 제한 및 가공육 수입 금지'를 지적하며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원예작물에 대한 시장 개방을 요구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최범진 정책조정실장은 "SPS가 무역 제한조치로 작용하지 않도록 규제 효력을 약화시키면, 병해충과 가축 질병 등을 이유로 수입을 제한해 온 생과실 및 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GS&J 서진교 원장은 "미국이 대미 무역수지 흑자 축소를 요구할 경우, 농산물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할 경우, 그 물량이 한국과 일본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축산농가의 위기…수입산 공세에 국내산 고전축산농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은 미국으로, 수입량의 35.0%에 해당하는 19만3280t이 올해 들어 유입됐다. 이는 2021년 15만4193t, 2022년 15만7473t, 지난해 17만7576t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소고기의 경우 올해 20만36t이 수입되어 전체의 45.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4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차기 정부가 추가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돼지고기는 스페인, 소고기는 호주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국 측에서 수입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KREI) 김상효 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가 비료와 농약 사용 등 환경 규제를 완화해 농산물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농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내 시장에 더 저렴한 가격의 미국산 육류와 곡물이 유입되면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전국한우협회 서영석 정책지도국장은 "한우는 소비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과 사료비 인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늘어나면 한우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7 18:19:29[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 국제유가 하방압력이 우세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화석연료 규제 완화 등 조 바이든 행정부와 상반된 에너지 정책이 추진돼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과 시장평가’에 따르면 향후 4년간 국제유가의 하방압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화석연료 중심의 전통 에너지 산업을 적극 지지하는 등 현 바이든 행정부와 상반되는 에너지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1기 정부에서도 화석 연료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당시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으로 부상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집권 1기와 비교할 때 더 강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선거 기간 중 제조업 부흥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화석연료 △재생에너지 △기후협약·환경 규제 △전기·전력 등 4가지를 중심으로 정책을 재편할 것으로 예고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연방 공유지에서의 시추를 허용하고 알래스카 북극 보호지역에서의 시추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석유 증산 등을 위한 파이프라인, 수출터미널 등 인프라도 확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된 북미 최대 송유관 사업(키스톤 XL)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키스톤 XL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텍사스주를 연결하는 총 길이 8000km 송유관으로 미국의 안정적 원유공급을 위한 약 9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오정석 국금센터 전문위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생산 확대에 우호적인 정책 방향에 힘입어 하방압력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등이 뒤따를 경우 하방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공급 우위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원유 수요를 하루 164만배럴에서 154만배럴로 낮췄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처 중 하나인 중국이 내수 부진에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OPEC은 중국의 원유 수요를 당초 하루 41만배럴에서 31만배럴로 낮췄다. 시장에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로 인해 국제유가의 하방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국내 산업 영향'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기존 규제를 강화했던 화석연료 생산을 확대하고, 파리 기후협약 재탈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며 "석유 및 가스 시추 등 에너지 생산 규제 철폐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통한 전통 화석연료와 원자력 등 미국 내 모든 에너지 생산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트럼프 2기의 성격과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화석연료 신규 시추 및 생산을 위한 연방정부 소유 공공부지 임대 확대 등의 정책이 실행되면 최근 들어 주춤했던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재차 늘림으로써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를 이끌어줄 수 있다”며 “실제로 지난 트럼프 행정부 집권 1기 당시 화석연료 시추와 관련된 규제 완화로 미국 원유 생산량 빠르게 증가하며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14 14:47:1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기업 대만 TSMC가 중국고객에게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의 최첨단 공정 기반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SMC는 자신들의 중국 고객들에게 첨단 AI칩을 공급할 경우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를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TSMC의 이같은 행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TSMC를 신뢰할 수 없고 비협조적이라는 대만 기업이라는 표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기간 TSMC를 콕 집어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도둑질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TSMC로 부터 AI칩을 공급받고 있는 중국의 바이두와 같은 중국 기술 대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의 경우 자체 개발칩 '쿤룬'(Kunlun)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스택(Stack)을 구축중이다. 그런데 쿤룬 II 칩은 TSMC 7나노미터 공정에서 공급받는다. TSMC의 발표에 따르면 바이두는 쿤룬II 칩을 공급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또 홍콩에 상장된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블랙 세서미 인터내셔널 홀딩스 등 AI 칩을 설계하는 중국의 팹리스(Fabless·설계중심) 스타트업들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 두회사는 자신들의 최신 AI칩이 TSMC의 7나노미터 공정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TSMC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조치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미국과 동행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견고하고 체계적인 규제를 마련하기 전에 TSMC가 미리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TSMC는 법을 준수하는 기업이며 수출 통제를 포함한 모든 관련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TSMC의 대중국 최첨단 AI칩 공급중단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시행되는지는 현재 불분명한 상태다. 미국과 대만 반도체 업계는 TSMC의 이같은 움직임이 TSMC의 매출이나 순익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2% 증가한 3140억 대만달러(98억 달러)다. 한편, 현재 TSMC는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칩스액트)에 따라 지원받기로 한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 달러와 저리 대출 50억 달러 협상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일부 미 언론은 TSMC가 바이든의 미 상무부와 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이를 뒤집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9 08:27:24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현대차 울산 1공장에 이어 기아 광주공장도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 공장까지 현대트랜시스 파업에 영향을 받으면서 현대차·기아의 생산차질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기아 광주 1공장과 광주 2공장 생산 차질은 하루 1200대 가량이다.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생산차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 광주 1공장에선 셀토스, 쏘울, 광주 2공장은 스포티지, 쏘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 교섭 및 부품 수급상황에 따라 일단위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도 이날부터 울산1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11라인은 8일까지, 12라인은 1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11라인은 울산1공장 1라인, 12라인은 울산1공장 2라인을 의미한다. 11라인에서는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주로 생산한다. 12라인은 전기차 아이오닉5의 생산라인이다. 이중 11라인은 현대트랜시스 파업에 따라 코나에 탑재되던 무단변속기(IVT)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휴업을 결정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진행 중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서 생산하는 IVT는 코나를 비롯해 현대차 아반떼와 베뉴, 기아 쏘울과 셀토스에 공급된다. 다만 12라인의 운영 중단은 현대트랜시스와의 파업과 무관하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결정한 조치로 전해졌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사측과의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에 달하며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트랜시스 사측은 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려면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전액을 성과급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에 맞먹는 금액을 금융권에서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11-05 18:17:49[파이낸셜뉴스]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중지가 확정된 가운데, 국내 아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타격이 중소 철강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7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폐수 유출로 인한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이 최종 확정돼 두 달(1개월+30일간) 동안 조업이 정지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영풍그룹이 소유한 석포제련소는 고려아연에 이어 국내 아연 시장 2위를 차지하는 대형 아연제련소다. 연간 최대 아연 40만t을 생산하며 국내 점유율 30%가량,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에 달해 글로벌 시장 6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업금지 조치 이후 정상 가동까지 최대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관 화학공정으로 구성돼 어느 날 갑자기 가동을 중단하기 어려워 사전 준비가 이뤄져야 하고, 재가동을 위한 테스트 기간 등도 필요해서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연 공급 부족 현상이 철강업 등 제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아연의 최대 고객사는 철강사다. 금속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도금용 원료로 쓰여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외장재, 건설용 철판재를 만들때 활용된다. 특히 소규모 철강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규모가 큰 일부 철강업체에 조업 정지 전 미리 몇 개월치 물량을 공급하며 당장의 공급 부족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은 규모의 철강업체들의 경우 기존에 비축한 아연 재고 물량으로 버텨야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차질에 미리 대응하는 방향으로 고객사 공급 영향 및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의 이번 생산 중단으로 고려아연의 아연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국내 아연 시장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이 중 60%가량을 공급하는 국내 1위이자 단일 제련소 기준 글로벌 1위 생산자다. 소규모 철강업체들도 당장은 재고로 버티다가 부족해지면, 고려아연을 통해 부족분을 구매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고려아연이 영풍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도 잡혀 있어 모든 부족 물량을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부 맞춤형 아연 제품들은 신규 고객사가 요청하더라도 바로 공급이 불가능한 제품도 있다. 점보 아연괴나 합금 아연괴의 경우 구매자 요청 규격에 따라 몰드가 달라져, 미리 시설이 준비돼야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아연의 원재료로 쓰이는 아연 정광의 수급이 타이트한 점도 공급망 차질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광산들이 정광 감산을 진행한 탓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영풍 사태 이후 부족분 발생시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정광 재고가 여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정광을 긴급 구매하는 경우 장기 계약보다 30% 가량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해 단가나 수익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5 16:37:32#OBJECT0# [파이낸셜뉴스]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에 비대면 대출 문을 닫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이 급증한 은행들이 연초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대출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비대면 대출을 중단하는 조치에 나선 것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은 이달 한 달 간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 데 이어 비대면 대출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 잔액 축소를 위해 총력전에 펼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일부터 모바일뱅킹 앱 '쏠(SOL)뱅크'에서 모든 비대면 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와 실수요자 공급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판매하지 않는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HUG)'와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서울보증일반)'의 판매도 중단됐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상품별 우대금리도 최대 0.5%p 줄이면서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 세 가지(i-ONE 직장인스마트론·i-ONE 주택담보대출·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기업은행 측도 가계대출의 한시적인 총량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비대면 대출 중단까지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올해 가계대출을 과도하게 취급한 은행은 내년에 대출 한도를 줄이는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면서 일부 은행들은 가계대출 잔액을 줄이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당시 금감원은 올해 경영계획상 가계대출 목표치를 맞추지 못한 은행은 내년 계획 수립 시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목표치를 낮추기로 했다. 즉, 올해 목표치를 많이 초과한 은행일 수록 DSR 관리 목표치가 더 낮아지면 해당 은행의 내년도 신규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은행들이 세우고 있는 내년도 경영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만으로는 가계대출 잔액이 크게 축소하지 않는다"면서 "비대면에서 대출을 중단하면 꼭 필요한 실수요자만 대출을 받게 되고 지점에서는 더 꼼꼼하게 대출 심사를 통해 대출 한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KB국민은행 5.57% △신한은행 8.06% △하나은행 4.55% △우리은행 6.83% △NH농협은행 3.64% 수준이다. 일부 은행의 경우 연초 목표치를 훨씬 초과했고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약 4.7%)도 넘어섰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아직 비대면 대출 중단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신한·우리·IBK기업은행의 비대면 대출 중단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경우 비대면 대출 중단 조치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더 확대된 데 대해 쓴소리를 하면서 은행들이 더 이상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2021년 말의 상황처럼 이제는 은행들이 대출 문을 닫는 마지막 방법만 남았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5 16:36:0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현대차 울산 1공장에 이어 기아 광주공장도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 공장까지 현대트랜시스 파업에 영향을 받으면서 현대차·기아의 생산차질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기아 광주 1공장과 광주 2공장 생산 차질은 하루 1200대 가량이다.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생산차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 광주 1공장에선 셀토스, 쏘울, 광주 2공장은 스포티지, 쏘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 교섭 및 부품 수급상황에 따라 일단위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도 이날부터 울산1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11라인은 8일까지, 12라인은 1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11라인은 울산1공장 1라인, 12라인은 울산1공장 2라인을 의미한다. 11라인에서는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주로 생산한다. 12라인은 전기차 아이오닉5의 생산라인이다. 이중 11라인은 현대트랜시스 파업에 따라 코나에 탑재되던 무단변속기(IVT)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휴업을 결정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진행 중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서 생산하는 IVT는 코나를 비롯해 현대차 아반떼와 베뉴, 기아 쏘울과 셀토스에 공급된다. 다만 12라인의 운영 중단은 현대트랜시스와의 파업과 무관하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결정한 조치로 전해졌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사측과의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임단협 협상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사 양측이 가장 크게 대립하는 지점은 성과급 규모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에 달하며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트랜시스 사측은 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려면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전액을 성과급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에 맞먹는 금액을 금융권에서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11-05 16:27:44【파이낸셜뉴스 노진균 기자】 사단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가 주요 산업계 구성원과 함께 국정과제로 지정된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의 현실화를 위해 정부의 조속한 정책 대안 마련을 호소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63%는 산림이다. ha당 임목축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사유림 산주만 하더라도 220만 명에 육박한다. 전국의 산림사업체만 하더라도 16만 개가 넘고 종사자 수는 60만 명을 상회한다. '산림관리는 곧 국토 관리'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이유로, 산림과 국민의 삶이 뗄 수 없는 관계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이유라고 협회는 설명하고 있다. 협회측은 기후변화 등으로 산림이 산불이나 병해충과 같은 심각한 교란 요인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산불은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것은 물론, 중요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써 국가의 안위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산림관리와 바이오매스 활성화에 국가 수준의 정책까지 수립해가며 적극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생산된 목재 중 산림 내에 남아있거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이용이 원활하지 아니한 것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푸른 강산을 어둡게 만드는 것들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특히 제도의 실행 시점부터 업계 간 합의를 토대로 한다는 점, 지속가능성과 추적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제도라는 평이 따른다. 다만, 제도의 좋은 취지와 달리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목재펠릿을 제조하는 산업적 여건에 대해 협회는 참담함이 더해진 비극이라 묘사하고 있다. 정책을 믿고 수천억원을 투자한 국내 목재펠릿 제조업이 수입산에 밀려 가동이 중단되거나 손실 판매 누적으로 거리로 내몰리게 됐기 때문이다. 제조사뿐만 아니라 산림을 소유한 산주, 산림부산물을 수집하는 기업, 유통사, 물류사 등 전국의 수백 여 기업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줄도산으로 인한 여파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반면 수입산 목재펠릿을 사용하는 발전업계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누리고 있어 분위기가 사뭇 대조된다. 이날 국내 산업계 구성원들이 생존을 위해 거리로 나서 눈물로 호소하는 주된 사유다. 협회 관계자는 "연간 약 1조원에 가까운 목재펠릿이 수입되고 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여기에 높은 REC 가중치(1.5)까지 부여함으로써 제도적으로 무제한 수익을 사실상 보장하고 있다"며 "현행 REC 가중치 구조는 정부가 나서서 국산 대신 수입산 목재펠릿을 쓰도록 역차별을 장려하는 모양새다. 해외에서 흡수한 탄소를 국내에 뿜어대는 수입 목재펠릿의 높은 REC 가중치를 유지하게 하는 경과 조치에 대해 시급한 해제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5 13: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