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백개 맞춤 광고를 만들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방식으로는 디자이너가 시간을 들여 몇 가지 시안을 제출한 뒤 이를 결정하고 게시하는데 수일~수주가 걸린다면 AI 맞춤광고로는 브랜드가 더 많은 광고 시안을 보고 선택하고 성과 최적화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애피어는 최근 프랑스 AI 광고기업 애드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AdCreative.ai)를 인수해 생성형 AI 광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브랜드들은 더 적은 금액으로 광고 주문 제작 시간을 줄이고 타깃별 맞춤 디자인 시안도 더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 방식은 디자이너나 마케터의 경험에 크게 의존했다. 이 때문에 광고 제작 후 성과 예측이 어려웠다. 제작에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동일한 광고 소재를 여러 타깃에 일괄 적용하거나 품질보다 단순 노출 수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AdCreative.ai의 생성형 AI는 디자인 자동화를 넘어 색상, 제품 위치와 크기, 문구 등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과를 극대화하는 광고 소재를 제작한다. 예를 들어 한 글로벌 주류 브랜드의 경우 일부 사진 이미지만 갖고도 병에 반사되는 빛이나 병에 맺힌 물방울까지 실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기도 했다. AdCreative.ai의 생성형 AI 기술은 광고 대상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채 몇 초 만에 수백개의 맞춤형 광고 시안을 만들어낸다. 특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광고하는 브랜드라면 원하는 색깔이나 문구, 이미지 등을 입력한 뒤 AI가 이를 바탕으로 나라별, 플랫폼별로 알맞은 광고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줘 광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2 18:45:5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인공지능(AI) 콘텐츠 솔루션 전문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테크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 2025(VIVA Technology 2025)'에서 옴니버스 기반 AIGC 콘텐츠 제작 자동화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엔비디아(NVIDIA)의 산업용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제품 3D 스캔 △AI 기반 모델링 △애니메이션 △텍스처링 △조명·카메라 제어 △렌더링까지 상업용 3D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하나의 AI 파이프라인으로 통합,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SKAI 측은 "전통적인 제작 방식 대비 최대 95%의 효율 향상이 가능하고 대규모 인력이나 장비 없이도 고해상도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광고 및 커머스 업계의 제작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패션, 전자, 식음료 등 다양한 리테일 제품군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또 콘텐츠 품질과 속도, 확장성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해 현장 관람객 및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함께 공개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B.THREE(비쓰리)’는 이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셀프 서비스형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3D 제품 콘텐츠를 생성, 편집,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별도의 3D 전문 지식 없이도 스튜디오급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B.THREE는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오는 9월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코스닥 상장사 스카이월드와이드(SKAI)의 관계사로 2023년 설립 이후 불과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자동화 솔루션과 SaaS 플랫폼에 대해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로부터 테스트 및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기술력은 물론 수익성과 시장성 측면에서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최근 엔비디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Inception)’ 공식 회원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인센셥 공식 회원사로는 처음 참여한 이번 국제 행사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팀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데모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AI 생태계 내 입지를 넓히고 파트너십과 시장 네트워크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카이인텔리전스 이재철 대표는 “이제 생성형 AI 콘텐츠 솔루션은 단순한 툴을 넘어 AI가 콘텐츠를 사고하고 구현하는 자동화형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비바테크놀로지'를 기점으로 기술 역량과 수익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함께 강화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09:46: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 내 가상 융합 분야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생성형 AI로 배우는 실무 자동화와 콘텐츠 제작' 특강을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및 업무 자동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모집 대상은 생성형 AI와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경기도민, 경기도 내 대학 재학생·졸업생, 경기도 소재 기업 종사자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오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판교에 위치한 ㈜투썬캠퍼스 대강당(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21)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특강은 △텍스트 및 PPT 문서 정리 △이미지 및 강의 영상 제작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무 자동화 기법 △자기소개서 작성 △자기소개 영상 제작 등 콘텐츠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경콘진 공식 누리집 내 모집 공고문 하단의 QR 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특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0:35:32[파이낸셜뉴스] 베스핀글로벌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협력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제3회 '생성형 AI 공공 로드쇼'를 다음달 2일부터 3일간 원주, 대전, 광주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베스핀글로벌이 주관하는 이번 공공 로드쇼는 △공공기관 △지자체 △교육 △금융 △의료기관 등 공공 부문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각 지역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AI를 도입한 울산교육청, 국민연금 등의 운영 현황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서울관광재단, 성동구청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한 공공기관들의 도입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을 공개한다. 베스핀글로벌은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활용해 각 지역의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허양호 한국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각 지역의 주요 기술 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각 지역별 방문 세미나를 통해 AI 혁신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 사례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로드쇼에서는 공공 부문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생성형 AI의 도입 방안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11 09:29:12[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GAIA)의 세 번째 코호트 참가 신청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3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시작되며, 전 세계에서 40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7월 10일까지 가능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24일 발표된다. 생성형 AI 도구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AWS는 2025년 프로그램의 초점을 모델 구축, 인프라, 파인튜닝 툴,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 등 차세대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지원에 두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100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과 기술 가이드 및 멘토링, 시장 진출 지원, AWS 생성형 AI 기술 스택 활용 기회를 제공받는다. 존 존스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이제 거의 모든 스타트업이 생성형 AI를 다양한 방식으로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생성형 AI의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며, 이들이 자신 있게 확장할 수 있도록 크레딧, 멘토링, 시장 노출 등 핵심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AWS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는 8주간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으로, 시애틀 본사에서 시작되는 대면 세션부터 AWS 리인벤트 2025에서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까지 다양한 온라인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인프라 툴링, 파인튜닝 플랫폼, 기초적인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의 참여를 특히 권장하고 있다. 참가 기업은 작동 가능한 최소기능제품(MVP)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객 확보 경험과 강력한 기술 역량을 갖춘 팀이어야 한다. 기존에 AWS를 사용한 경험은 필수는 아니지만, 이미 AWS를 활용 중인 스타트업은 아키텍처 설계 및 마켓플레이스 진출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AI 바이오 기술 기업 ‘레이턴트 랩스’의 CEO이자 창업자인 사이먼 콜은 “우리는 생물학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개선할 수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는 기술적 깊이와 사업적 확장성이라는 두 요소를 결합해 제공함으로써, 플랫폼 역량 강화와 시장 채택 속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찬 스플래시 뮤직 CEO는 “우리는 음악을 듣는 행위를 넘어서, Z세대가 몰입하고 표현할 수 있는 상호작용 중심의 새로운 음악 경험을 만들고 있다”며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기술적인 지원을 넘어, 시장 진출 전략, 대외 노출, 세계적 수준의 인재 채용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마일스톤을 계획보다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2025년 코호트는 AWS의 글로벌 포용성 원칙을 반영해, 북미,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초 모델 개발 기업, 인프라 제공 기업, 애플리케이션 계층 혁신 기업 등을 위한 업종별 맞춤형 멘토링과 지원을 포함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1 09:09:34[파이낸셜뉴스] 코오롱베니트가 지난 29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고객 인큐베이팅 세미나’에서 HR(인사)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의 기술 경쟁력을 잠재 고객에게 소개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인 ‘비즈니스 AI 전환 파트너’ 렛서(LETSUR)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렛서는 AI 솔루션 Staix(스테이엑스)와 자체 교육 브랜드 에이블 캠퍼스를 통해 기업의 AI 전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기업으로, AI 기획부터 교육, 운영까지 실무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렛서는 이날 HRD(인적자원개발) 업무 담당 실무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 커리큘럼 기획, 직원 평가 등 주요 HRD 프로세스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방안을 실습 중심으로 소개했다. 특히 렛서 최혜린 팀장이 진행한 ChatGPT 실습 교육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HR을 포함한 기획, 마케팅, 홍보 등 전사 직무에 특화된 AI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AI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을 대상으로 △솔루션 상품화를 위한 ‘프리패키지’ △AI 도입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사업화 전환을 위한 ‘부스트팩’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렛서 교육팀 최혜린 팀장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활용 전략을 통해 고객의 AI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으며, 코오롱베니트 강재훈 팀장은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을 시장에 공급하며,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30 11:31:22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써봤으며 AI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한 이용자 수도 1년 전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69세 44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24.0%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12.3%였던 전년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료 AI 서비스 구독 경험은 7.0%로 1년 전 0.9%의 7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AI 이용 분야는 2023년 텍스트 생성이 대다수(81.0%)였지만 지난해에는 텍스트 생성(57.2%),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 등으로 다양해졌다. AI 이용 동기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87.9%),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데 도움'(70.0%),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서'(69.5%) 순으로 꼽혔다. 반면 AI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높은 지식수준을 요구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65.2%), '개인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58.9%),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57.3%) 등으로 사용의 어려움과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용자들은 AI 추천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책무로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9.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6.0%포인트, 2023년 대비 7.0%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이용자의 알권리 요구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긍정적으로 보는 대표적인 이유로 '내 취향에 잘 맞춰져 있다'(포털 72.1%·유튜브 71.3%)라고 응답했다.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를 보면 2023년에는 '가치관 편향'(포털 49.9%·유튜브 51.0%)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는 포털의 경우 '불법 정보 노출 우려'(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우려'(4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9 16:06:45하나은행은 상담 품질 향상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담지원 시스템 'HAI 상담지원봇'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HAI 상담지원은 손님과의 상담시 필요한 업무 정보와 처리 절차를 상담사에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내부 지원 시스템이다. 이번 개편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 내용의 실시간 요약과 자동 분류 기능을 추가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손님과의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요약되고, 자동으로 분류되면서 상담사의 후속업무 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더 많은 손님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응대가 가능해졌다. 또 분류된 상담내용을 마케팅 시스템과 연계, 손님맞춤형 상품 제안 및 사후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개편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CIC)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하나은행에 특화된 요약 및 분류 모델을 개발,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HAI 상담지원봇으로 직접 업무를 수행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손님의 기대를 뛰어넘는 맞춤형 서비스로 보답하며, 가장 신뢰받는 금융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지식관리 시스템을 연계한 지식 자동 추천 모델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상담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손님맞춤형 관리서비스와 상담센터 운영 효율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박소현 기자
2025-05-25 18:09:56[파이낸셜뉴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 전략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 16일 부산 아바니 센트럴 호텔에서는 ‘2025 부산 중소기업 역량강화 컨퍼런스’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중소기업 대표와 실무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연에 나선 이영환 비즈프라임㈜ 대표이사는 ‘생성형 AI의 이해와 마케팅 전략’, ‘SNS 마케팅 전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며 “정보 접근성과 실행 역량이 제한된 중소기업일수록 AI 도입의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는 AI에게 일을 빼앗기는 시대가 아니라, AI를 활용하지 못한 사람이 AI 활용자에게 일을 빼앗기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AI활용의 적극적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호평받은 공익광고가 사실은 생성형 AI로 제작된 사례인데, 해당 작품이 광고 분야 대상까지 수상한 일도 있었다”며 “이제는 전문가의 창작 영역마저 AI가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GPT 기반 AI의 다국어 문서 요약, 보고서 자동 작성, 사업계획서 구성,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의 기능도 함께 소개됐다. 이어지는 강연에선 다양한 실무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최대 500페이지 분량의 외국어 문서를 10초 이내에 요약해 주는 기능은 수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SNS 마케팅 전략 강연에서는 생성형 AI가 블로그, 인스타그램 콘텐츠 작성뿐 아니라 고객 불만 대응까지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조명됐다. 참석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기업 마케터 A씨(20대)는 “소규모로 가게를 운영하며 마케팅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는데, AI가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양한 콘텐츠를 AI와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 B씨(50대) “AI와 SNS 마케팅을 결합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중소기업도 이제 실무에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16 18:03:04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KB GenAI 포털)'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KB금융은 현업 직원 누구나 AI를 직접 활용하고,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에서 초급, 중급, 고급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IT 개발 경험이 없는 직원도 자신 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에 기반한 금융서비스 확산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B GenAI 포털은 KB금융지주와 8개 계열사가 협업해 영업 현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이에 KB금융 계열사들은 △최신 기술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 △생성형 AI 기술의 안전한 활용 및 신뢰성 △생성형 AI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을 위한 그룹 공동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생성형 AI에서 자율적 판단과 문제 해결이 가능한 에이전틱 AI로 기술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가운데 KB금융은 선제적으로 그룹 공동의 생성형 AI 기술 활용 플랫폼을 구축, AI 중심의 금융혁신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KB금융은 △금융상담, 프라이빗뱅커(PB), 기업금융전담역(RM) 에이전트(KB국민은행) △자산관리·상담지원 에이전트(KB증권) △ 보험 상담 에이전트(KB손해보험) △카드 상담 에이전트(KB국민카드) △보험 에이전트(KB라이프생명) 등을 우선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KB GenAI 포털 오픈과 함께 순차적으로 탑재된다. 자동 생성되는 투자리서치, 시황분석 요약자료, 기업 분석·맞춤형 제안서 등 각 분야별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KB금융 임직원들은 업무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전 직원들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자(Co-Agent)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AI 기술에 기반해 그룹 전체의 생산성과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며 "향후 3년 안에 자산관리(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주요 17개 업무영역에 걸쳐 90여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전략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15 18: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