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간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94.2%)'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시·도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5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실태조사'결과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청소년의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2022년(47.5%) 대비 21.0%p 감소했으며,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도 11.2%로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청소년 '폭력 피해율'은 22.6%로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성폭력피해율'은 5.2%로 피해 유형은 '말이나 눈짓, 몸짓에 의한 괴롭힘을 당함'(2.7%)의 피해가 가장 많았다. 폭력 예방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이 도움이 됐다는 긍정 응답의 비율은 폭력 83.0%, 성폭력 83.3%로 2022년(폭력 72.4%, 성폭력 73.5%)보다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와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복용·사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각각 0.3%로 조사됐으며, 구입 방법은 '다른 사람(성인)에게 얻어서'(의료용 마약성 진통제 31.8%), '친구 또는 선배에게 얻어서'(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30.6%)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간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를 이용한 경험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청소년 중 12.6%가 '룸카페'를 이용했다고 응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및 사이버도박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적극 발굴해 상담·치료 및 치유캠프 등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 또 유해업소 출입 또는 유해약물·물건 등을 구매 시, 나이 확인 협조의무를 신설하기 위한 청소년 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청소년유해업소를 상시 점검·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윤정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청소년을 둘러싼 온·오프라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청소년들이 다양한 유해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보호 정책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01 11:32:02지난 1일 고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유관기관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사)한국금형공학회, (사)한국금형기술사회, 몰드밸리협의회가 참여했다. 초변화 시대의 변혁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기계 산업과 제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금형산업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컨퍼런스는 AI활용 금형 지능화를 위한 '생성형 AI 금형기술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형산업 중소/중견 기업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외 선진 전문가를 초빙해 각 분야별 기술사례 및 개선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조분야의 혁신이 가속되는 시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공장, 산업IoT, 디지털트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AI)등의 기반으로 제조를 넘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까지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AI를 접목한 글로벌 금형기술의 동향과 선진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컨버런스는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소장의 개회사와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 장호석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월룡 한국금형기술사회, 박광용 몰드밸리협의회 회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이후 부천시 기업지원과 정환표 과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유치계획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XR 전문기업 감성놀이터의 최석영 대표가 '생성 AI를 활용한 컨텐츠 접근과 무모한 도전'을 주제로, Stephen Graham 헥사곤 부사장이 'Strengthen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 through AI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알앤비디파트너스 신민수 대표의 ‘생성형 AI를 황용한 기술문제 해결 방법론’에 이어 고려대학교 Christian Wallraven 교수가 'Recent trends in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유훈식 교수는 '생성 AI 제품/금형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2024-11-05 10:09:07[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을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개발을 규제혁신으로 지원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경기도 성남 소재 카카오브레인을 방문해 제품 개발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함께 규제혁신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의료제품법은 디지털의료제품의 안전성·유효성의 효율적 평가를 위해 인공지능, 네트워크 연결 등 디지털 특성에 특화된 임상시험, 허가, 유통관리 등 전주기 규제체계로 내년 1월 24일 시행된다. 생성형 AI는 이미지, 텍스트, 영상 등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오 처장은 이날 “세계 정상급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디지털의료제품 개발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안전한 신개념 첨단 디지털의료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고 기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식약처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디지털의료제품에 특화된 허가체계가 구체적으로 마련되고, 특히 생성형 AI 기반 의료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정된다면 첨단 제품의 빠른 인허가와 시장 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올해 디지털의료제품법의 하위 법령을 제정해 구체적인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생성형 AI의 특성을 반영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한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도 오는 11월 제정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생성형 AI의 △의료기기 판단기준 △성능검증 방법 △임상적 유효성 검증 등 안내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디지털의료제품을 신속하게 제품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선제적 규제체계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6 16:03:29올해 노트북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제조사들이 다양한 AI 관련 기술을 선보이면서 노트북 시장이 작년보다 3.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 출하량은 1억7180만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노트북 출하량이 1억6590만대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으나 2022년도(24.5% 급감)에 비하면 감소폭이 둔화됐다. 무엇보다 AI PC 열풍이 PC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도 인텔, AMD 같은 업체들이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많은 PC 제조사들과 함께 다양한 AI 관련 기술들을 선보였다.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PC인 '갤럭시 북4' 시리즈와 초경량 랩톱 'LG 그램' 신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인텔이 2003년 '센트리노'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는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AI 연산에 특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AI 부스트'를 내장한 것이 주요 특징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타일 구조'로 바꿔 성능과 전력 효율도 끌어올렸다. 그동안 PC 성능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했다면 여기에 NPU도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HP '오멘 14 슬림' △델 '에일리언웨어 x16 R2' △에이수스 '로그 스트릭스 스카18' △레노버 '리전 프로 5i' 등도 국내에 출시된다. MS의 생성형 AI 챗봇인 'MS 코파일럿'도 AI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MS 코파일럿은 이메일과 문서의 텍스트 초안을 작성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은 물론 동영상 요약 기능과 노래 생성 기능도 갖췄다. 트렌드포스는 "AI와 관련된 콘텐츠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AI PC의 성장이 올해는 한정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2~3년간 노트북 출하량은 AI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과 혁신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트북 제조사들은 올해 상반기 기존 재고를 어느 정도 털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부채 이자율을 다소 낮춰주면서 기업 부채 부담이 줄고 유동성에 여유가 생길 수 있길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PC 운영체제(OS)인 윈도 10에 대한 지원을 2025년 10월 14일 종료하는 점도 올해 PC 수요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OS만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는 아예 PC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1 18:09:47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2차관은 13일 정보보호기업 및 학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안 위협 대응방향 모색을 위해 서울 송파구 이글루코퍼레이션에서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이용 확산에 따른 국내외 보안 위협 동향과 산업적 파급 효과 등을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보안 위협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챗GPT는 언어 처리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서비스로, 올해 최대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챗GPT를 악용해 악성코드, 랜섬웨어, 피싱메일 제작 등 사이버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챗GPT 이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및 기업의 영업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보안 문제가 대두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하며 안전한 사용과 신뢰 환경 구축을 위한 규제 방안 논의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안전한 활용과 보안 위협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정보보안에 접목하고 있는 정보보호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 관련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였으며, 각 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심층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이상근 고려대학교 교수가 ‘챗GPT 기술의 진화, 그리고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동향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와 보안 위협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대비한 심층 연구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는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기술위원이 ‘챗GPT 등 인공지능이 보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 국내외 인공지능 활용한 사이버보안 산업 동향 분석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이버보안 위협·탐지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발표하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과 챗GPT를 연계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판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로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미래정책연구실장은 ‘챗GPT의 보안위협 동향분석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보안 위협 대응 현황 △생성형 인공지능를 통한 보안위협 현황 및 사례분석 △생성형 인공지능의 보안위협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보안 위협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의 안전한 이용과 인식제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악용한 사이버공격에 대한 예방·대응체계,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대응역량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재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해 우리 일상에 폭 넓게 보편적으로 사용 될 것인 만큼 보안 위협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안전한 사이버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역랑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13 10:50: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생성형 인공지능 지피티(GPT) 등 미래기반 육성을 위해 500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또 GPT를 도정에 접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담 기구를 조직해 공론화, 입법 연구, 아이디어 발굴, 행정혁신 등 체계적인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지피티(GPT)'는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시스템을 말한다. 추진 계획에 따라 도는 우선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회라는 목표 속에 진행될 예정으로, 경기도 내 장애인 단체(시설)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참여하는 AI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장애인들의 디지털 또는 실물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반기 조성 목표인 '(가칭) 미래성장펀드'는 경기도 내 생성형 인공지능(GPT), 빅데이터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유망 새싹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경기도가 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450억원을 민간에서 유치하는 방법으로 펀드를 만들어 투자할 예정이다.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경기도와 KT가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으로 도는 2024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경기도형 콜센터 시스템 개발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나이와 신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민원 서비스도 추진된다. 이 밖에도 정책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작성, 자료조사 등에도 지피티(GPT)를 도입할 예정으로, 도는 현재 진행 중인 'GPT 제안 공모'를 통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GPT는 경기도를 전 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일자리 불안, 격차 확대, 윤리적 논란 등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보완해가겠다"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1 09:41:05금융권이 정부의 '코스피지수 5000 시대' '인공지능(AI) 3대 강국'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KB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을 고객·효율·포용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제로 제시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새 기술의 금융업 침투가 빨라지고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해지는 환경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대응하고 실행할지 면밀히 살피고 고민할 때"라고 짚었다. 하나금융은 중장년 재취업과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골자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역시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정과 상생의 실천을 하려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물론 주요 금융회사들이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첫 번째가 주가 관리다. 금융주가 최근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1일 2만5850원으로 2007년 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이달 초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고, 하나금융 역시 하루 동안 10%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의 강세는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약속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에만 최소 1조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부터 증시 '밸류업'을 이끌어온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코스피지수 5000시대 정책에 발맞춰 오랜 저평가를 끝내고 제대로 평가를 받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의 AI 도입 및 전환 역시 금융그룹들이 꾸준히 추진해온 과제다. 여기에 정부 차원의 재정 투입이 예고되자 금융회사들은 더욱 빨리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AI 금융서비스 확대와 소매금융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2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헬프업 앤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자산관리 역량과 소비생활의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NH농협은행 역시 AI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하는 생성형 AI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농협은행이 쌓아온 금융데이터·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LG CNS와 함께 개발한 농협은행 고유의 AI 플랫폼 시스템이다. 범용 AI와 달리, 금융 업무에 특화돼 있으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 10일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에서 "중소기업은 자체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 쉽지 않다"면서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원비즈플라자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해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용금융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나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60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약 18조5000억원을 실현했다. 중장년의 재취업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펀드·지원사업은 물론 취약계층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또 대한민국의 장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장애인 대상으로 재활·교육·취업·주거 복지사업을 진행한다. 박문수 기자
2025-07-14 18:19:01[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출연연구원의 '연구과제 중심 운영제도(PBS)' 개편에 나선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PBS 제도는 연구자들이 기본 연구가 아닌 수탁 과제를 통해 인건비를 충당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구 몰입도가 떨어지고, 과제도 단기·파편화되는 문제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연 연구기관의 고유 연구 기능을 살리고, 중대형 장기과제와 필수 연구 중심의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의 출연금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PBS 제도)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편은 과학기술연구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출연연은 물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등 주요 과기원과 정책지원기관까지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구조 개편"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 대변인은 "공공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이라며 "PBS를 중심으로 한 공공연구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결혼 서비스 가격 투명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예산 지침 마련 △인구소멸지역 식품이동판매 허용 등 3건의 신속추진과제도 공개했다. 우선 결혼 서비스 가격 투명화와 환불 조건 표시 의무화 방안에 대해 조 대변인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큰 불편 중 하나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과 환불 조건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대부분 자율 공시 형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의 고시 개정을 통해 표시 의무화로 전환할 예정이다. 부처 간 협의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이며, 공정위가 향후 구체적인 시행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성형 AI 도입에 대응한 정부 예산 집행 지침 마련과 관련해 그는 "정부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범용 소프트웨어나 생성형 AI 툴(도구)을 예산으로 구입하는 데 기준이 없어 현장에서 혼란이 많았다"며 "AI 시대에 맞게 연구 편의성과 과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구소멸지역 내 식품 구매 기회 확대를 위한 이동식 식품판매 허용 조치와 관련해 조 대변인은 "그동안 포장죽이나 식품류에 대한 이동식 판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어 고령화 지역 등에서 구매 접근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관련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사실상 시행을 앞둔 조치"고 전했다. 아울러 거시 건전성 정책 수단을 넘겨달라는 한국은행의 요구에 대해 조 대변인은 "한은이 이런저런 제안을 계속해오고 있어서 여러 제안 중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며 "금융분야의 역할과 기능조정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기획재정부가 세법개정안을 검토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우선 검토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조 대변인은 "현재 상태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여러 고려 요소가 있어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발행 주체·인허가 기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경제1분과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14 16:39:31깅 [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에 1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정부의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에 발맞춰 첨단 기술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AI반도체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적인 AI칩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하며 국내 기술 자립의 상징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퓨리오사AI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창업 초기에 인식하고 창업대출, 모험자본 투자, 기술금융에 이르는 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금융권 최초의 투융자 복합상품인 'IBK벤처대출'을 통해 제품 양산계약 이전 단계에서의 유동성 공백을 해소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번 퓨리오사AI 투자 유치에는 1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집됐다. 기업은행의 전략적 투자는 K-반도체 경쟁력 확보와 국내 AI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도약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태 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제2, 제3의 퓨리오사AI와 같은 우수한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동반자로서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14 14:18:4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 1300여명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노하우도 듣게 된다. 교육부는 18일까지 5일간 충남대학교에서 '제2회 2025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은 전국의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창업역량을 집중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된 몰입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학 창업교육'을 주제로 총 21개 교육과정에 약 13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학생 창업주간은 미래 창업교육의 방향을 미리 경험하고 조망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교육부는 대학 현장에서 AI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정부의 핵심 정책인 AI 인재 양성 기조에 따라 AI 기술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로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장성을 검증하며, 실전 창업역량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창업가적 관점에서 AI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능력 등을 훈련받게 된다. 또한 실습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기존 사업계획서를 AI 기술로 분석해 성공과 실패 요인을 탐색해 보는 '리버스드(Reversed) 사업계획 실습', 지역 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발굴해 AI로 해결 방안을 찾는 '지역(로컬) 창업 훈련 프로그램' 등이다. 이와함께, KBO 야구구단, K리그 축구구단과 함께 지역 상생을 주제로 구단의 ESG 활동을 기획하는 협업 프로젝트, 대학 실험실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AI+X 융합형 창업설계 교육도 진행된다. 뿐만아니라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선배 창업가의 강연도 마련했다. AI 기반 패션 솔루션 기업 ㈜디자이노블의 신기영 대표, 챗봇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로일로의 전재민 대표가 실제 창업 경험과 비법을 공유한다. 먹이용 애벌레(밀웜)를 활용한 식품과 제품을 개발한 ㈜엠씨이 박종욱 대표는 기술창업의 현실과 도전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참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창업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참여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교육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각 훈련 과정별 우수 참가자를 선정·시상한다. 전체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수료한 참가자 1명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14 11: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