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fint)’ 운영사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사 대표 주식투자 알고리즘인 미국 및 한국 주식 솔루션에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13일 전했다. 이로써 더 똑똑해진 AI가 추가 수익률과 편리한 사용법 등 한층 개선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핀트 미국·한국주식 솔루션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각각 2차와 19차에 등재돼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미국주식 솔루션 누적수익률은 133.02%(2017년 5월 공시 시작), 한국주식은 14.78%(2022년 8월 공시 시작)를 기록 중이다. 핀트 자체 AI 기술력이 그 바탕이 됐다. 해당 솔루션에는 하이테크 AI 기술이 대거 탑재돼 있다. 주식 가격데이터에 기반한 테크니컬 모델과 재무제표 등 펀더멘털 데이터 모델에 앙상블 기법을 활용한 핀트 고유의 AI 기술로 개별종목 성장성을 판단한다. 향후 6개월 간 좋은 성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실시간 리밸런싱도 진행한다. 여기에 LLM 모델이 반영되면 투자 성과 높일 수 있다는 게 핀트 설명이다. LLM 애널리스트 종목 스코어링 엔진은 재무제표 항목들의 주요 추세 변화와 주요 재무 비율을 분석·계산해 미래 수익률 상승 여부를 예측한다. 인간 애널리스트가 기업 실적을 전망하는 추론 과정을 CoT(Chain-of-Thought)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디셈버앤컴퍼니 자체 백테스트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수익률 개선이 확인됐다. 송인성 디샘버앤컴퍼니 대표는 “성장성 좋은 개별종목을 선별하는 AI 기술로 성과를 내고 있었던 아이작 투자엔진에 생성형 AI LLM 기술을 더함으로써 그 효과를 더욱 높일 것”며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AI 기반 자산운용서비스에서 새로운 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3 09:43:58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차트 분석 AI(차분이)'를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차분이'는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다. 고객이 보는 차트를 쉽게 풀어 설명한다. 이해하기 어렵거나 놓칠 수 있는 차트상의 분석 포인트를 쉽게 보여주는 게 강점이다. △매매 전략 △가격패턴 △거래량변화 △기술적 지표 등을 분석해 주며 매매전략에서는 매수와 매도 시점과 손절 지점 등을 짚어주는 게 대표저이다. 또 차트의 추세와 패턴이 발생하면 알려 주고, 지지와 저항 가격을 1차·2차 구분해서 알려 준다. 거래량 증감의 패턴을 분석하고 의미를 해석해 주기도 한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 빠르고 간단한 설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NH농협금융지주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컨설팅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생성형 AI의 글로벌 선두 주자인 OpenAI사의 ChatGPT-4o를 활용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차트는 투자에서 굉장한 중요한 정보로 전문가들도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영역이다. '차트 분석 AI'는 차트를 쉽게 풀어 제공해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시각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2 18:34:02[파이낸셜뉴스] 지난 18개월 동안 연달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출시했던 중국 IT 업계가 여전히 미국의 기술에 6~9개월 뒤쳐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중국 기업들은 AI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앱) 개발 분야에서는 미국 경쟁자들을 앞지를 수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벤처캐피탈 기업 시노베이션벤처스의 리카이푸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VCJ 사모펀드 포럼에 참석해 중국 IT 대기업들의 거대언어모델(LLM) 수준이 미국 경쟁자들보다 6~9개월 뒤쳐졌다고 주장했다.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그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거쳐 2005년 구글 중국 법인(구글 차이나) 설립에 참여해 2005~2009년 법인 대표를 지냈다. 그는 보다 작은 기업들의 경우 미국과 격차가 15개월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LLM은 사람의 언어 작업을 위해 설계된 생성형 AI 중 하나이며 대규모로 인간의 문자나 문장을 인식, 번역, 예측 및 생성할 수 있다. 미국 기업 오픈AI가 개발한 'GPT'도 LLM의 일종이고 해당 LLM에 채팅 로봇을 결합한 서비스가 '챗GPT'다. MS와 구글, 메타 등 미국의 주요 IT 대기업들은 챗GPT가 2022년 공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지난해 잇따라 개발하던 LLM과 채팅 등 AI 연동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중국 기업들 역시 생성형 AI 발표에 나섰다.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는 지난해 3월 GPT와 비슷한 LLM인 ‘어니’를 개발했다며 이에 연동하는 채팅 로봇 '어니봇'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큐웬(Qwen)', 텐센트 '혼원', 화웨이 '팡구', 바이트댄스 '두오바오' 같은 생성형 AI들이 연이어 공개됐다. 지난 2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의 생성형 AI 기술이 미국에 비해 최소 1년 이상 뒤떨어졌다고 진단했다. NYT는 중국 업계의 약점이 LLM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생성형 AI라고 내놓은 프로그램들이 사실은 대부분 미국산 LLM을 가져와 개량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메타는 지난해 7월에 자체 개발한 LLM인 'LLaMA2(라마2)'를 상업적으로 써도 좋다며 공짜로 풀었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일단 LLM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익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01.AI'를 창업했던 리카이푸는 NYT 보도 당시 e메일 성명을 통해 자사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처럼" 메타의 라마를 기초로 제작되었고, 무료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밝혔다. NYT는 중국에서 공산당 정부의 검열로 AI 학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미국의 반도체 제재 때문에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대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관련 반도체를 개발했지만 엔비디아 제품에 비하면 성능이 나쁘다고 전했다. 한편 리카이푸는 11일 포럼에서 중국이 비록 생성형 AI 원천 기술 확보가 느리더라도 이를 이용한 소비자용 앱 개발 분야에서는 미국을 앞선다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이면 중국 내 AI 기반 앱 보급이 미국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AI 학습 비용이 전보다 크게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세계 최고의 AI 앱을 개발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면서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쪽에서 먼저일 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2 13:40:27[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웹 드라마 에피소드에 담아 알린다. 삼성SDS는 사무용품 회사 '세별문구'의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를 쉽고 빠르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 웹드라마 '자, 이젠(Gen) AI(시)작이야'를 6부작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웹 드라마는 기업 고객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위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될 예정이다. '자, 이젠 AI작이야'는 기존 방식으로 일하는 게 익숙해 변화를 두려워하던 배성철 부장과 세별문구 직원들이 열정 가득한 신입사원 신다솜과 함께 생성형 AI로 업무 해결의 답을 하나씩 찾아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배성철 부장 역은 드라마 '미생',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정희태가, 신입사원 신다솜 역은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 채널에서 활약 중인 신예 배우 최하슬이 맡았다. 삼성SDS 유형욱 마케팅팀장은 "아직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과, AI를 통한 업무 혁신에 대해 많은 분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하길 바라면서 웹드라마를 제작했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 삼성SDS가 추구하는 생성형 AI 하이퍼오토메이션의 비전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웹드라마는 삼성SDS와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공동 제작했다. 11일 오후 6시 첫 화를 시작으로 삼성SDS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1 10:06:1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제8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ST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STF는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SSTF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보안: 생성형 지능과 함께 안전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에서 "AI는 단순히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보안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앤 프라이버시팀 김태수 상무는 기조강연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또 최근 미국 정부에서 주최한 AI 보안 기술 경진대회인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선보인 AI 보안 시스템 개발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미국 뉴욕대(NYU) 컴퓨터공학부 브렌든 돌란 가빗 교수,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 포스텍(POSTECH) 컴퓨터공학과 박상돈 교수 등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가빗 교수는 AI 활용이 취약점 탐지 등에 효과적이나 새로운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카이스트 윤인수 교수는 해킹을 알고 대비하는 안전한 세상과 AI가 사이버 보안의 미래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포스텍 박상돈 교수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서 얻은 교훈들을 공유했다. 올해 기술 세션에서는 보안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의 저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구 성과를 알렸다. 또 삼성리서치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안 분야 연구 활동인 인위적인 문자메시지 트래픽 부풀리기(AIT) 탐지, 민감 데이터 보호 기술 등이 소개됐다. 한편, 매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보안 체험존이 올해도 마련됐다. 올해는 참가자들이 AI를 활용한 보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직접 해킹을 시도해 보는 등 다양한 보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SSTF를 개최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0 08:41:53[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전자 가전엔 허브가 내장돼 있어 별도 구매가 필요 없습니다."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맥락을 이해하는 생성형 AI와 대화하듯 소통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두고 5일(현지시간) 개최한 프리부스 투어에서 AI홈 구현을 위한 허브의 필요성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각각의 가전제품이 AI홈 구축을 위한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며, LG전자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LG 씽큐 온이 '목소리'라는 직관적인 수단을 통해 더욱 편리한 AI홈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스마트싱스 10년 노하우로 AI홈 구현"이날 삼성전자는 인수 10주년을 맞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한층 더 연결된 AI홈을 제시했다. 멀리사는 부모님이 낙상 사고 등을 당하면 스마트워치의 센서가 충격 상황을 감지하고, 긴급연락처에 접근해 SOS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또 부모님이 아침에 냉장고를 열거나 하면 하루의 퍼스트 액티비티(첫 움직임)를 감지해 멀리사는 자녀에게 알려준다. 오랫동안 첫 움직임이 감지 안된다면 "안부 연락해보라"는 알림도 준다. 혈압약이나 건강제를 먹어야 하는 시간에는 스피커와 조명이 알려준다. 한층 더 똑똑해진 AI도 소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과업에 대해 지목하고 구체적인 요구를 해야했던 것과 달리, 출근 전 "6시까지 집안일 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이해하고 세탁을 비롯한 가사업무를 자동으로 알아서 실행한다. AI와 초연결 외에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부스에 소개했다. 부스 초입에 위치한 211형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는 64개의 모듈이 연결됐다. 투명한 화면과 선명한 화질 탓에 각각의 모듈을 합쳐 만들었다는 것이 전혀 인식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각의 모듈로 구성된 만큼 원하는 크기로 제작 가능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전시 작품 등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수기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인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도 눈길을 끌었다. 고객은 바리스타가 설정한 추출 레시피 외에도 취향에 따라 스마트싱스 앱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공감지능으로 배려 깊은 AI홈"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스마트홈이 연결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LG전자가 지향하는 AI홈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배려 깊은 공감지능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했다"라고 AI홈의 지향점을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기자단 대상 프리 부스투어에서 생성형 AI가 탑재된 LG 씽큐 온을 통해 차별화된 AI홈의 고객경험 알리기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가 LG 씽큐 온에 "오늘 일정이 뭐야"하고 물어보면 "테니스 약속이 있고,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차로 20분입니다. 택시를 불러드릴까요"라고 답했다. 이후 실제 택시 호출까지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운동이 끝난 후 세탁기 코스를 미리 '기능성 의류' 모드로 바꿔놓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고양이 집사용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도 화제를 모았다. 퓨리케어 상단 고양이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해당 퓨리케어는 내부에 저울을 탑재해 퓨리케어 가전을 캣 타워 삼아 쉬러 온 고양이들의 건강을 체크해 집사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 오븐의 경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오븐이 돌아가는 동안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하다.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영 제너레이션(YG)을 겨냥한 기능으로 '즐거운 키친라이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6 06:28:40[파이낸셜뉴스]"생성형 AI 서비스는 법률 서비스의 자동화나 비용 절감, 접근성 향상이라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앤컴퍼니'의 김본환 대표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에 참석해 법조계의 AI 도입에 대해 "실제로 법률 효율,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은 높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로스쿨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여부에 따른 업무효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연구 결과 챗GPT를 사용하면 고소장 작성 시 업무 시간이 24%, 계약서 작성 시 32%까지 단축됐다. 법률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오닛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활용할 경우 계약 초안 작성 시간이 최대 98%까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반 글로벌 리걸테크 서비스들은 주로 △법률 분야 및 특정 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 제공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엔터프라이즈 레벨 서비스 제공 △파트너쉽 구축과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의 특징이 있다. 아울러 로앤컴퍼니는 지난 7월 국내 최초 법률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슈퍼 로이어'를 출시했다. 주로 판례·법령 리서치, 문서 초안 작성, 내 사건 기반 대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초안을 작성해달라고 하면 서비스 목차, 형식에 맞춰서 제공한다. '내 사건/문서 기반 대화'는 해당 질문하면 슈퍼로이어가 관련 내용 찾아 답변해준다"며 "해당 기능은 한글, 이미지, pdf를 모두 지원하고, 최적화된 질문 위해 팩트체커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결문 검색 서비스 업체인 '엘박스' 이진 대표는 법률 AI 도입을 위한 과제로 △기술적 난제 △추론·설명 능력 부족 △비용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생성형 AI는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그럴싸하게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보이는데, 법률 업무는 정확성이 필요하고 법률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환각현상이 있어도 잘못된 사실을 걸러낼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 검색을 생성보다 앞서 진행한다는 의미인 '검색증강생성(RAG)'으로 환각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현재 AI에게는 추론, 설명능력이 부족하다고 짚으며, 이는 NL2로직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구글에 검색했을 때와 챗GPT한테 비슷한 질문을 했을 때 소요되는 토큰의 차이가 10배"라며 "'오키나와 여행 가고 싶은데 일정표 짜줘' 이런 일상적인 대화와 지금 저희가 풀고자 하는 법률적인 문제들을 인공지능에 부여해 법률적인 과업을 구했을 때 발생하는 토큰량을 비교해 보면 80배 차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진 대담에서 "법률 인공지능과 법률 전문가들, 더 나아가서는 법률 소비자들이 공존하는 세상이 이제 막 열렸다"며 "어떻게 공존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되는 시점이므로 각자의 장단점을 서로 명확하게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도입의 장단점으로 추론 및 설명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기억력이 무궁무진하고, 지치지 않으며, 모든 질문에 대해 수초 내로 답을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5 16:02:5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3위 수준의 AI 경쟁력 보유하고 있고, 특히 특허 수나 AI 도입률 측면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 특별강연에서 "AI가 경제 성장과 안보, 그리고 글로벌 위상을 비롯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엄 정책관은 "생성형 AI를 한국 경제 전반에 성공적으로 도입을 한다면 오는 2026년 기준 연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향후 정부의 디지털·AI 정책은 기술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그 혜택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리는 디지털 공동변영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선도 수준의 AI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추진 △AI 컴퓨팅 자원 및 인재 인프라 구축 △국민 일상에 선도적 AI 도입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으로 글로벌 선도 등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기본법 등 핵심 입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특별법으로도 디지털 포용법도 제정 중이다. 엄 정책관은 "아직 AI 관련 기본법이 없지만 기술이 발전하기 위한 측면과 안전한 AI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법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AI 기본법을 제정해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해 디지털을 확립하고 모두가 AI와 디지털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이어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긴밀히 협력을 하도록 하겠다"며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일상에 변화를 주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서 'AI 빅3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현지 기자
2024-09-05 15:09:32[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는 5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피싱·스미싱 탐지 어플리케이션(앱) ‘폴라리스 시큐원(Polaris SecuOne)’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악성 앱' 및 '파밍' 등으로 인해 올해 1~7월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3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1500억원 늘어났다“며 “보안이 취약한 스마트폰 환경을 개선하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폴라리스 시큐원은 기존 폴라리스오피스의 서비스인 모바일 백신 브이가드에 인터넷주소(URL) 탐지 서비스를 더한 신규 솔루션이다. 생성형 AI 기술과 피싱·스미싱 URL 탐지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강력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URL 데이터베이스(DB) 검색을 통한 단순 진단이 아닌 AI가 URL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단 및 평가해 사용자에게 결과를 제공하는 형태다. 특히 사용자는 직접 URL에 접속하지 않아도 스크린샷을 통해 해당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큐알(QR)코드 기반의 피싱 공격인 ‘큐싱’ 탐지를 위해 QR코드 추출 및 분석도 가능하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기존 기술로는 탐지하기 어려웠던 신종 및 변종 사이트가 생겨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사용가능한 제품”이라며 “향후 당사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여 기존 문서 솔루션 제품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5 10:07:15[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LG전자가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LG AI홈'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가전을 넘어 생성형 AI을 탑재한 LG AI홈 솔루션을 화두로 제시하며 AI홈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AI가전 넘어 생성형 AI 탑재한 'LG AI홈' 만든다"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IFA 2024에서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Experience, Affectionate Intelligence Home)' 이란 주제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일상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LG 씽큐 온'을 공개한다.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LG AI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기기를 제어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LG전자의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라이프스타일별 맞춤형 부스 꾸려 LG전자는 IFA 2024 전시부스를 액티브 시니어, 아이와 반려동물, 영 제너레이션(YG) 등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체험존으로 꾸렸다.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에서는 LG AI홈이 일상생활 속 가사부담을 덜어주는 가운데 은퇴 후 제 2의 삶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고객의 모습을 보여준다. LG 씽큐 온이 캘린더 일정을 음성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세심히 관리한다. 또, 운동 일정이 끝날 때쯤 세탁기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성 의류로 바꿔주는 등 가전제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공간에서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가 수면·학습 등 아이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한다. 아울러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창작해 들려주는 등 아이의 정서까지 고려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펫케어 맞춤 AI홈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다.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습도를 자동 조절한다. 홈파티를 즐기는 데 익숙한 YG 세대 맞춤 공간에서는 전문 셰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식단을 물어보고 레시피를 추천받는 등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대화하며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IFA 2024에서 AI로 에너지 효율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 만드는 '친환경 AI홈 솔루션'도 제시한다.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냉난방 모드를 최적화해 에너지를 아낀다. LG전자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5 0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