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업계 최저가로 판매 중인 자체브랜드(PB) 커피와 우유, 생수 품목 가격을 올해 1분기까지 동결한다. 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아임e 페트커피 4종,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 등은 지난해 연말 가격을 동결한 후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제품들이다. 이마트24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만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가, 장바구니 물가를 줄이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80%가량 늘며 각 상품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출 증가율은 1~2분기 10~20%에서 3분기 30~60%, 4분기 40~80%로 점점 높아졌다.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경향도 뚜렷해진 셈이다.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2000여 상품에 대해 '플러스원' 혜택을 제공하고, 1월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딸기를 소재로 한 제품에 할인 혜택도 준다. 또 오는 12일까지 커피음료, 프로틴 음료, 핫바, 컵라면 등 인기상품 18종에 대해 '1+1' 혜택과 동시에 행사 결제수단으로 결제 시 쿠폰을 제공한다. 조계동 이마트24 음용식품팀장은 "고객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업계 최저가로 판매 중인 가성비 좋은 PB생수, 페트커피, 우유 가격을 올해 1분기까지 동결했다"며 "가격 동결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05 15:41:11[파이낸셜뉴스] 상수도 요금 물가가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물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생수 가격은 한 달 새 7% 넘게 상승해 11년여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상수도료 물가 지수는 109.5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월(6.1%) 이후 1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생산 단가 상승 등에 따른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잇따라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 결과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가정용 상수도 사용요금을 1㎥당 480원에서 580원으로 20.8% 인상했다. 대구시도 지난 1월 납기분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1㎥당 580원에서 630원으로 8.6% 올렸다.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도 약 18% 인상하는 등 지자체발 물가 상승 요인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에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 대비 28.4%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전기·가스요금이 동결됐지만, 수도 요금 인상 여파로 지난 1월의 상승률(28.3%)을 웃돈 것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중 생수의 물가 지수는 109.24로 한 달 새 7.1% 올랐다. 이는 2011년 7월(9.5%)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페트병 등의 재룟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생수 출고가가 인상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생수를 포함한 전체 가공식품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10.4% 올라 전월(10.3%)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는 2009년 4월(11.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3-22 08:51:34지속되는 식품업계의 가격인상에 정부가 또다시 수장들을 불러모았다. 지난해 이미 수차례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터라 이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정부가 금융·통신사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시작하면서 식품업계의 긴장도도 높아지면서다. 이에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곳도 생기면서 당분간 업계의 가격인상을 둘러싼 눈치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도 곡물가격 상승 등이 점쳐지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월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는 식품산업협회에서 13개 주요 식품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식품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에도 정부는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식품회사들에 가격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원가부담에 시달린 식품업체들은 가격인상을 단행하며 사실상 정부의 요청은 효과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앞선 간담회에서 정부는 협조 요청을 하면서도 식품회사도 원가부담에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 강하게 압박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뚜렷한 해결책은 없더라도 이런 액션이라도 취해 물가관리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야했던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를 앞두고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부가 지치지않고 오르고 있는 물가잡기에 본격적으로 칼을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 3사와 은행권에 대해 전격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독과점 해소를 유도해 가격·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 정부의 물가잡기 타깃이 자칫 식품업계로 번질 수 있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를 앞두고 생수 가격인상을 계획했던 풀무원은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풀무원 측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자 내부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식품회사들에 요청했던 방향인 셈이다. 여기에 소주 가격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류업계는 실제로 가격인상을 계획하기도 전에 "당분간 소주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 인상설이 나오자 실태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품회사들은 선뜻 가격인상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기업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곳이 국세청과 공정위인데 이들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눈치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도 여전히 가격인상 요인이 지속되면서다.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첨가제로 활용되는 원당가격이 최근 6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면서 식품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작황을 우려하는 전망도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부담이 높아진 식품기업들의 영업이익 하락도 가시화된 상황이다. 앞선 간담회에서 정부는 "식품업계가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뀐 셈이다. 식품기업들의 영업이익 하락이 속출하면서 정부의 압박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2-28 18:16:21[파이낸셜뉴스] 생수 가격인상을 계획했던 풀무원이 이를 철회했다. 27일 풀무원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자 내부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풀무원샘물은 3월 1일부터 생수 출고가를 5%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를 철회하는 내용을 유통사에 공지했다. 이번 가격인상 철회는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요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향후 가격인상을 고려하던 식품업체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2-27 15:57:44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전방위적으로 생활물가가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생수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데다 가스와 대중교통 요금까지 인상되는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이 늘고 있다.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난방비까지 급등해 생계비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생수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줄인상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연초까지 식료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삼다수가 5년 만에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생수업계의 가격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부터 제주삼다수 출고가가 약 9.8% 인상된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병당 2L는 1080원, 500mL는 480원으로 각각 오른다. 앞서 삼다수는 2018년 출고가를 6~10% 올린 바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인한 불가피한 가격인상"이라면서 "다만 생수는 오픈프라이스제도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역시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들 제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가량 오른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다. 최종 가격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유가공품 등의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제조원가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원가부담을 줄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경영압박이 심화돼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 웅진식품은 "내부절감을 통해 인상을 억제해왔지만 물류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불가피하게 주요 음료들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아침햇살(500mL)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mL)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난방비도 올라…최강한파에 발동동 먹거리 가격에 이어 난방비도 줄줄이 오른다. 특히 올해 최강 한파가 닥친 상황이라 난방비 폭탄을 맞는 가구가 속출할 예정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MJ(가스 사용열량 단위)당 19.69원으로, 전년 동기(14.22원) 대비 38.4% 올랐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이 가속하면서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요금도 도시가스요금에 연동해 조정하면서 같이 올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1메가칼로리(M㎈)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은 지난해 3월 말까지 65.23원이었다가 10월 89.88원으로 인상됐다. 전기료는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킬로와트시(kwh) 19.3원 오른 데 이어 올 1·4분기에만 13.1원 급등하며 42년 만에 최고 인상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올해 1·4분기 전기요금을 올리면서도 겨울철 난방비 부담 등을 고려해 가스요금을 동결한 상태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누적손실이 지난해 말 기준 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2·4분기부터는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진 최강한파가 맞물려 난방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난방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1-25 18:20:58[파이낸셜뉴스] 삼다수도 5년만에 가격인상에 나선다. 업계 1위의 가격인상을 시작으로 생수업계도 가격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2월 1일부터 출고가를 약 9.8%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형마트기준으로 병당 2L 1080원, 500ml 480원으로 각각 오른다. 앞서 삼다수는 2018년 출고가를 6~10% 올린 바 있다. 다만 소비자들이 실제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즉시 변동하지 않을 수 있다. 생수는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스' 항목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인한 불가피한 가격인상"이라면서 "다만 생수는 오픈프라이스제도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1-25 12:00:27▲ 휘발유 세전 가격 ℓ당 522원휘발유 세전 가격 ℓ당 522원, 휘발유 세전 가격 ℓ당 522원, 휘발유 세전 가격 ℓ당 522원, 휘발유 세전 가격 ℓ당 522원 휘발유 세전 가격이 ℓ당 522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올해 12월 평균 휘발유 제품의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ℓ당 522.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7%, 2년 전보다 44% 떨어진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 생수 500ml 한 병이 350∼400원에 판매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1ℓ 기준으로 휘발유가 생수보다 더 싼 셈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휘발유에 세금이 붙기 전 상황. 소비자들은 세전 휘발유 가격에 유류세와 부가가치세 등 913.77원 세금이 붙은 ℓ당 평균 1435.80원에 휘발유를 구매하게 된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2-16 14:57:19현재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1400원대이지만 세금이 붙기 전 가격은 L당 500원대로 같은 양의 생수가격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의 12월 평균 금액은 L당 1435.80원이다. 여기엔 유류세 745.89원과 수입부과금 16원, 관세 8.3원, 부가가치세 143.58원 등 모두 913.77원에 달하는 각종 세금이 포함된 것이다. 세금이 붙기 전 L당 휘발유 가격은 522.03원으로 집계됐다.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국제 휘발유 제품 가격에 정유사와 주유소의 비용 등을 더한 가격이다. 12월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12월 712.57원과 비교하면 27%가 떨어졌고, 2년 전인 2013년 12월 909.71원과 비교하면 44%나 떨어진 수준이다. 이는 대형마트 기준 생수 500ml 가격이 350∼400원에 판매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1L기준으로 휘발유가 생수보다 더 싼 셈이다. 세금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휘발유 가격은 12월 첫째주 기준 L당 578원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자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 회원국의 평균인 596.55원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뉴질랜드의 세전 휘발유 가격이 L당 782원으로 가장 비쌌고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700원으로 2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덴마크 662원, 일본 613원, 벨기에 616원, 스페인611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보다 세전 휘발유 가격이 더 낮은 나라는 독일 563원, 그리스 561원, 헝가리 561원, 네덜란드 560원 등이다. 한편,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미국이 122원으로 가장 적었고 캐나다가 331원, 일본이 596원, 뉴질랜드 705원 등이다.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 L당 평균세금 878원에 비해 적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웃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세전 가격은 우리보다 비싸지만 세금 비중이 낮아 최종 소비자 가격은 결국 싸다"면서 "우리나라의 세전 휘발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가격경쟁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5-12-16 09:38:45국내 유통중인 수입생수와 탄산수가 수입가격보다 최대 8배 이상 비싼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입제품에 대한 수입단가를 공개하는 공시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2012년 먹는샘물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입생수와 탄산수의 시중유통가격이 수입단가보다 최대 8.4배까지 높게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산 와일드알프 베이비워터(1L)의 수입가격(관세포함)은 1병당 447원이지만, 시중에는 3750원에 유통돼 8.4배나 높게 판매되고 있었다. 캐나다 생수인 캐나다아이스 아이스필드(500mL)은 수입단가(관세포함)가 248원이지만, 시중에는 이보다 8.1배 높은 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벨기에산 생수인 스파(500mL) 또한 수입단가(관세포함)가 337원이지만, 시중에는 1500원으로 4.5배 높게 판매되고 있었다. 수입 탄산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독일산 게롤 슈타이너 스프루델(330mL)의 경우 수입단가(관세포함)가 347원이지만 시중에는 이보다 7.2배 높은 2500원에 유통되고 있었다. 프랑스산 유명 탄산수인 페리에(500mL)는 수입단가(관세포함)가 545원이지만 시중에는 이보다 3.6배 높은 2000원에 유통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현숙 의원은 "폭리를 취하는 특정 수입제품들에 국한해서 수입단가를 공개하는 공시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환경부, 식약처, 국토부로 분산되어 있는 관리기관을 일원화하여 동일한 기준을 갖춰 수질검사, 기능성평가, 가격관리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10-21 10:11:28식음료 가격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과자와 음료, 빙과에 이어 생수와 우유, 술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13일 서울 주요 지역 소매점에 따르면 농심이 국내에서 독점으로 유통하는 ‘삼다수’와 서울우유의 우유, 배상면주가의 ‘산사춘’ 등이 다음주부터 인상된다. 삼다수는 다음주부터 1.5ℓ 6개들이 도매가격을 200원 인상된 4700원에 소매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심 측은 이에 대해 “본사에서 출고가를 인상한 바 없다”며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도매상에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삼다수는 3월 말 이미 도매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인상을 단행하면서 소매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울 봉천동의 한 소매업자는 “본사에서 올리지 않았는데 도매상에서 인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일본 지진 때문에 생수가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앙팡우유 1ℓ, 서울우유 1.8ℓ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고 200원 인상한 바 있는 서울우유도 당시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 품목의 가격을 5.5%가량 인상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제조일자 표기 1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했던 할인행사가 종료되는 것일 뿐”이라며 “가격인상이라기 보다 할인행사 종료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밀러’ 맥주를 수입판매하는 밀러브루밍코리아는 평균 5% 인상을 유통업체와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일선 소매점은 도매상으로부터 다음주부터 공급 가격이 5%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배상면주가가 만드는 ‘산사춘’도 다음주부터 도매가격이 10% 오른다. 대형마트 기준 2800원이던 산사춘 소매가격은 3000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도매업체 관계자들과 가격인상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며 “유리병과 쌀값 인상으로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 유현희기자
2011-04-13 16:4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