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만 45~64세인 장년세대의 생애전환기 재설계를 위한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장년 생애재설계 거점공간인 '빛고을50+센터'의 생애재설계 상담영역을 확대하는 등 콘텐츠를 재정비하고, 빛나는 건강아카데미, 사회참여프로젝트 등 '50+지원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먼저, 장년세대를 위한 원스톱 종합상담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일·여가·건강·재무·관계 등 생애 재설계 상담에 나선다. 특히 커리어 앵커 진단 검사, 노후준비 체크리스트 등 전문 진단 검사를 거쳐 △사회 공헌 △주거 설계 △자산 관리 △여가활동 △건강 웰빙 △자기 계발 △가족 사회관계 △직업경력 등 8개 영역별로 상담·교육·취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빛고을50+센터'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구와 북구에 '찾아가는 분소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운영해 인근 생활권에서 장년 지원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월 서구분소 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노후준비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4월에는 북구분소 제이사회적협동조합에서 정규과정인 인생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비전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광주시 장년층 실태조사를 통해 노후준비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힌 소득 보전을 위해 연말까지 45세 이상 65세 미만 퇴직 전문인력 250명을 선정해 경력·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일자리도 제공한다. 문화시설지원단·온라인홍보지원단·사회서비스안전지킴이 등을 통해 50+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와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건강관리 '빛나는 건강아카데미'와 사회변화 및 장년세대의 관심사를 다룬 특강 프로그램 '빛나는 사회프로젝트', 취미·학습·문화 등 커뮤니티 지원을 확대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올해 장년층의 지원 방안 연구과제를 통해 장년층 실태 및 욕구조사, 제반 여건 분석, 장년층의 다양한 요구와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1년 광주 동구 학동에 문을 연 '빛고을 50+센터'는 장년층 노후 준비를 위한 일·배움·여가·복지·정보 등 복합서비스 지원 플랫폼으로 분야별 상담·교육·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밴드와 50+포털회원 1900여명, 컨설팅·프로그램 이용자 6200여명, 일자리 상담 및 재취업자 8000여명 등 1만6000여명이 이용했다. 양혜숙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장년층에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모델을 지속 제공하고, 이들이 복지·환경·문화 등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이음세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1 15:35:08[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은 2030 여성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온 한화손보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가 '4050 여성'으로 시선을 확장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여성 생애주기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또 다른 인생 설계점인 갱년기를 조망한 여성 리서치 노트 '이런게 갱년기인가요?'를 공개했다. 펨테크연구소는 '갱년기를 앞둔 여성 그룹'과 '실제 경험한 여성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식·경험·대응 방식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갱년기를 앞둔 여성들은 '갱년기' 자체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렵다'는 불안과 함께 갱년기를 '나이듦'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갱년기를 겪은 여성들은 예기치 못한 증상, 정보 부족 등 사전준비 부족으로 인한 당혹감을 호소했다. 특히 신체 증상(불면증·관절통증·가슴두근거림) 정신 증상(우울증·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들은 병원과 같은 전문 의료기관을 가장 신뢰하는 정보원으로 꼽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 등 비공식 채널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호르몬 치료에 대한 부작용 우려 또한 대응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리포트에서는 갱년기와 만성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인식 부족도 드러났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는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과 골밀도 유지에 영향을 미치고 체내 지방 분포의 변화를 유발해,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갱년기 예정자 대부분은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 과정으로 인식했고, 갱년기를 겪은 여성들 역시 만성질환과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한편, 해당 리포트 전문은 연구소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10 10:38:15"밤마다 잠이 깨고, 이유 없이 짜증이 늘어요.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건 느꼈지만 그게 갱년기인 줄은 몰랐어요."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4050 여성들의 생애 전환기를 조명한 리서치 노트 '이런 게 갱년기인가요?'를 10일 공개했다. 갱년기는 여성 건강의 향후 3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지만, 준비가 부족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리서치는 갱년기를 겪기 전 여성과 실제로 겪은 여성 등 총 1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많은 응답자가 갱년기를 단순히 '노화' '나이듦'으로 여기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야 갱년기임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수면장애, 관절통, 감정 기복, 우울감, 열감 등 다양한 신체·정신 증상을 호소했지만 전문적인 진단이나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거나 아무런 대응 없이 증상을 견디고 있었고, 이는 기존 통계와도 일치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49.1%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대처했고, 34.3%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갱년기와 심혈관·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간의 연관성에 대한 낮은 인식이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콜레스테롤 조절, 골밀도 유지, 체지방 분포 등이 변화하면서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지지만, 이를 건강관리의 연속선상에서 인식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연구소는 갱년기를 단순한 생리적 변화가 아닌, 삶의 방향과 건강을 새롭게 설계해야 할 '인생 리디자인' 시기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050 여성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를 이끄는 생활의 중심 주체이며, 이 시기는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적극적인 건강관리의 결정적 기회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7세이며,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여성은 폐경 이후에도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살아가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4059 여성은 전체 여성 인구의 32%를 차지하며, 이 중 6070%는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2030 여성의 주체적인 삶에 주목해 온 시선을 연장해, 이제는 '다음 생애 과제'로서 갱년기를 바라보게 됐다"며 "갱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후 삶의 질과 건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10 18:43:52[파이낸셜뉴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와 지역의 난제 해결을 선도할 혁신 주체로서 전문대학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제시한 '2025 전문대학 정책아젠다'를 22일 발표하고 각 정당의 교육 공약에 반영하고 선거 이후 국정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촉구했다.'2025 전문대학 정책아젠다'는 국가와 지역의 난제 해결을 선도할 혁신 주체로서 전문대학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아젠다와 12대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요을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 아젠다는 '국가 신성장 분야 AID 기반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이다. 신산업 분야의 급속한 확산과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AI,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분야에서 현장 적응력과 융합역량을 갖춘 고숙련 기술인재를 전문대학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번째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앵커대학 집중 육성.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 집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대학이 지역기반산업 및 공공서비스 분야(보건의료, 복지, 에너지, 안전 등)를 지탱하는 앵커대학으로서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인재-기술-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누구나 소외없는 직업교육 보장이다. 기존 교육체계에서 배제되기 쉬운 집단에게도 직업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고, 전 국민이 생애 전환의 시점마다 적시에 직업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전 생애 직업교육 국가책임제 실현이다. 직업교육을 국가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법·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안정적인 재정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중등·고등·산업을 아우르는 통합 직업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인구 감소, 산업구조 전환,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중층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전문대학은 이러한 구조적 전환기에 '직업교육을 통한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의 기술인재 육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 컨소시엄 기반 융합전공 체계, AI기반 맞춤형 실무교육 등 혁신성장형 교육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 재정투자와 같은 전략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생직업교육 시대에 전문대학은 기술 숙련도에 따라 인재를 양성하는 가장 적합한 교육기관으로, 성인학습자와 직업전환자를 위한 교육기회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전문학사부터 전공심화, 전문기술석사에 이르는 체계적인 학위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2 13:48:1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다시 도전하는 중장년 도민을 위해 갭이어 프로그램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 캠프'의 참가자를 오는 6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 중인 만 40세 이상 64세 이하 경기도민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나의 출발점,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은퇴 이후나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층이 새로운 지역에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체류하며 삶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갭이어(Gap Year) 프로젝트다. 갭이어란 학업이나 직장을 잠시 멈추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 성찰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개념으로, 이번 인턴캠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장년 세대의 특성과 삶의 전환기에 맞춰 새롭게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7월부터 15주간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도내에서 생애전환교육을 받고 전북 남원, 강원 인제, 경북 고령, 경기 파주 가운데 매칭된 한 곳에서 2박 3일간 체류하게 된다. 이후 팀을 구성해 지역 내 과제를 직접 탐색하고 소규모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기획·수행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는 오는 6월 20일까지 경기도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도는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 1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 인턴캠프는 단순한 재취업이 아닌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재설계할 수 있는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청춘은 끝나지 않는다. 인생의 두 번째 봄을 맞이할 여러 청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09:51:2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노후 보장 강화를 위해 고령 친화적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정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먼저캠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 걱정 없는, 활력 백세 대한민국'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먼저 고령 친화적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아파트 신축·재건축 시 고령자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장려하고, 그 비중에 따라 용적률 상향·상업지역 특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소득 어르신 대상 고령자복지주택도 확충한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지 역시 고령 친화적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주택 개보수 지원 대상을 현재 취약계층에서 모든 고령자 가구로 확대하고 지원 수준을 높이겠다고 했다. 지역마다 통합적인 노인 주거생활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거복지사를 배치해 도움이 필요할때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령자가 모든 세대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한동훈 캠프 정책위원장인 안상훈 의원은 "주택 관련 규제를 완화해 도심 내에 '세대통합 복합형 시니어 주택'을 조성하겠다"며 "공공기관, 대학 등 유휴공간을 은퇴자와 청년을 위한 복합타운으로 조성하고 스마트 돌봄 기반의 세대공존 마을 또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후보는 건강한 노후 보장을 위해 의료·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국 시·군·구에 의료·돌봄 연결 콘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병원 치료 후 가정 돌봄으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령자가 운동에 참여할 경우 포인트를 적립하고 의료·간병비에 사용할 수 있는 '건강저축제도'도 도입한다. 국가가 고령자 건강을 직접 책임질 수 있도록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 2회 사회적 고립 예방을 목적으로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돌봄테크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배설로봇, 스마트 기저귀 등 개발된 품목을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화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고령자의 고용·소득 환경조성을 위해 '일자리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4050 생애 전환기 단계에서 일자리 종합 검진을 통해 생애 경력진단·역량개발·전직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정년 연장도 공약에 포함됐다. 안 의원은 "지금 일자리에서 더 오래 일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노사 자율적인 정년 연장과 계속 고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노인 일자리 사업 대상 확대 △계속고용장려금 및 고령자 고용지원금 대폭 강화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 폐지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어르신은 우리 사회의 뿌리이자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주역"이라며 "모든 어르신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며 활력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01 14:29: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평생학습 참여를 지원하고 생애전환기 중장년층의 역량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그동안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해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17개 시도가 주관하는 지역 주도형 사업으로 전환된다. 인천시 역시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보다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평생학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평생교육이용권(이하 이용권)은 NH농협(채움)카드에 연 1회, 1인당 35만원이 포인트 형태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본인의 학습 수요에 맞춰 원하는 평생학습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 등록된 전국 3000여 개 교육기관(인천 163개 포함)에서 수강료와 교재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이용권 금액(35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일반 이용권과 장애인 이용권으로 나뉜다. 일반 이용권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장애인수당·장애연금 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법 대상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 이용권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19세 이상 장애인이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한 명이 두 종류 이상의 이용권을 동시에 지원받을 수는 없다. 이용권 신청은 일반 이용권의 경우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서, 장애인 이용권의 경우 보조금24에서 각각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일정과 세부 지원 대상 등 자세한 사항은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4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금을 교부할 예정이며 총 5092명(일반 4472명, 장애인 62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습자는 이용권을 활용해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 평생교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등에서 자격증 취득, 창업, 어학, 인문학,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등 다양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이용권 사용 가능 기관은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천시는 다양한 홍보 채널과 상담센터를 운영해 시민 누구나 평생교육 정보를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주민들이 평생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4 09:51:01마치 숙성된 와인처럼 일곱 여고 동창생들의 왁자지껄 수다가 해를 거듭하니 풍미가 더욱 진해졌다. 특히 ‘봄나들이’ ‘인생길 버스여행’ ‘주마등’과 같이 함께 부르는 넘버에서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농익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관객마저 나이가 든 탓인지 지난해만 해도 ‘워킹맘’ 진숙(왕은식, 문희경)이 열이 나서 미치겠다며 목청껏 불렀던 ‘갱년기’가 가슴에 꽂혔는데, 올해는 어린 시절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주마등’이 마음에 물결을 일으켰다. 동창 중 유일하게 ‘골드미스’인 연미(이신미, 김현진)가 부르는 ‘돛단배’는 남편 자식이 있어도 외롭다는 중년 여성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감쌌다. 중년 여성을 위한 봄나들이 맞춤형 뮤지컬 ‘다시 봄’이 지난 8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가사와 일, 육아에 지친 4050대 이상 여성이라면 울고 웃으며 볼 수 밖에 없는 이 작품은 마치 장수 예능 ‘불후의 명곡’처럼 배우들을 달리하며 장수할 것이라는 예감마저 들게 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 창작뮤지컬 ‘다시, 봄’은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힘차게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 2022년 초연 후, 2023년 6회 전석 매진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작품 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설 곳이 줄어드는 중년 여배우들에게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2의 삶, 어린 시절부터 애써 외면해 온 꿈 등 삶에서 길어낸 그녀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생활 밀착형 대사 등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되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2030대 위주의 뮤지컬 관객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한 것도 주목된다. 지난 시 전체 예매자의 73%를 중장년층 관객들이 차지했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다시, 봄'은 무대 위, 그리고 객석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가 50대 여배우들을 비추고, 객석은 중장년층 관객들이 차지했다. '다시, 봄'을 통해 뮤지컬 관객 저변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깊은 내공으로 빚어낸 드라마 뮤지컬 ‘다시, 봄’은 2022년 초연 당시 실제 50대 배우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생애전환기 워크숍을 통해 극을 구성(디바이징 시어터 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하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7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 없이 80여분의 드라마를 함께 끌어가는 형식으로 연기 호흡이 매우 중요한 공연이다. 친구들과 모처럼 떠나는 버스 여행길, 반가움과 설렘으로 왁자지껄 수다가 이어지던 중 버스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존재가 인생 2막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모든 등장인물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올해는 총 31회 공연을 더블 캐스트 팀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내로라하는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다.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이신미, 유미를 비롯한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은 물론이고 지난 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던 문희경을 비롯해 구혜령, 장이주, 김현진, 유보영이 올해도 한 팀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 뉴 캐스트로 합류한 배우도 있다. ‘다시 팀’에 황석정이 함께하고, ‘봄 팀’에는 예지원이 함께한다. 이 밖에 미스터리한 백작 역할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 배우 박성훈과 최근 ‘맥베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서울시뮤지컬단 한일경이 함께한다. 뮤지컬 ‘다시, 봄’의 초연 작품개발 단계부터 함께한 여성 창작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유진과 유진’ ‘비밀의 화원’에서 함께한 김솔지 작가와 이기쁨 연출, 그리고 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멤버로 활동하는 한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우리집’의 연리목 작곡가가 다시 한 번 뭉친다. 뮤지컬 ‘작은아씨들’ ‘다윈영의 악의기원’의 김길려 음악감독 또한 이번 시즌 함께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4 16:14:03[파이낸셜뉴스] 이대서울병원이 특수건강진단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고위험수검자들이 국가검진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국가검진센터를 확장 개소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4월 26일 지하 1층 국가검진센터 앞에서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구종모 간호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건강검진센터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일반검진, 생애전환기검진, 6대 암 검진 이외에 산업안전보건법상의 모든 유해인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이 가능하다. 사업장 검진뿐만 아니라, 연구종사자, 경찰 등 특수직종 근무자에 대한 검진 및 그 외 지역사회와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검진이나 보건 및 건강증진 사업에 대한 컨설팅 등도 이뤄진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정우철 국가검진센터장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 검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대서울병원 국가검진센터를 산업보건의 핵심 허브로 만들어 직업병 예방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현재 이대서울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국가검진센터 확장 개소 또한 상급종합병원을 가기 위한 필요한 선택"이라며 "국가검진센터 확장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특수건강진단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2 10:28:14부산시는 신중년 세대의 인생 2막을 위한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50+생애재설계대학'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 50+생애재설계대학은 퇴직 등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50∼64세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대학별 특화된 생애재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7년 부산대와 동의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선정된 경남정보대학교와 부산과학기술대학교를 포함해 총 10개 대학이 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는 8개 대학 위탁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공모를 거쳐 부산대, 동의대, 신라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대동대, 부산외국어대, 동의과학대 등과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부산대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과 수익화 사업방안을 제시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및 챗지피티(ChatGPT)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동의대는 드론 조종·항공촬영 기술, 민간·국가자격증 취득 교육인 무인항공기(드론) 종합기술교육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련했다. 신라대는 귀농·귀촌과 도시농업을 적용한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도시농업 실용 교육'을 운영하고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웰니스 케어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부산경상대는 '디지털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 대동대는 '신중년 맞춤형 보건의료 관련 인력 양성과정', 부산외대는 '예방운동관리사 양성과정' 등을 각각 준비했다. 교육은 1년 과정으로, 평균 주 2회 수업으로 진행한다. 권병석 기자
2024-03-13 18: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