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 목표 실현을 돕는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생애주기 설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 2세대 ‘마이포트’를 거쳐 이번에 3세대 ‘생애주기 설계’로 진화를 계속해왔다. 신한은행은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공모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2세대 ‘마이포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 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3세대 ‘생애주기 설계’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 자금 규모, 지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택자금·교육비·노후자금 등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지출과 고객의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시기별 목표달성을 돕는 상품을 제안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해 이번 생애주기 설계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관리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22 15:26:35[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은 여성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여성 주요 암의 보장을 강화한 여성전용 보험 상품인 '현대해상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여성들이 각 생애 주기에서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신∙출산기에는 유방, 생식기, 갑상선, 비뇨질환을, 폐경기에는 골 질환과 수면, 정신질환을, 노화기에는 근육, 관절, 뇌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또한, 여성 주요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전조 질환까지 보장하는 새로운 담보들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여성통합암 진단은 부위별로 최대 12회까지, 유방암은 치료 형태별로 최대 4회까지 보장하고, 여성암(유방/자궁/난소)진단후 재발/전이시 최대 4회까지 추가 보장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중증을 포함한 자궁내막증과 중등도 이상의 자궁경부 이형성증 등 전조 질환에 대한 보장도 새롭게 추가됐다. 더불어 고지사항에서는 제왕절개 수술 이력을 제외해 가입문턱을 낮췄다. 보험료 납입 면제 기능도 확대됐다. 고객은 80% 후유장해, 암, 갑상선암 수술,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말기 폐질환, 신부전, 간경화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납입 면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업계최초로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 시 암 관련 보장보험료를 10% 할인해주며, 여성보험 가입자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의 고객인 경우 어린이보험료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해상 상품개발 관계자는 “기존 종합보험과 건강보험에서 담지 못했던 여성 특화 담보를 제공하고자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통해 성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안심하고 보장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5 11:06:5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정부24'를 활용한 생활밀접부문 원스톱 서비스로 신속하고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생활밀접부문 원스톱 서비스란 시민 누구나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임신·출산·상속 등 생애주기별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한 번에 통합 제공하는 제도다. '맘편한 임신'은 엽산제와 철분제 등 건강지원을 비롯해 KTX 할인, 에너지바우처 등 생활 속 할인 혜택 등을 한 번에 원스톱 신청할 수 있으며 '행복출산'은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 각종 지원 사항을 한 번에 안내하고 통합 신청하도록 처리 절차를 간소화했다. 맘편한 임신 및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신청은 물론 정부24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상속재산을 한 번에 조회, 확인할 수 있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상속재산조회 목록이 추가적으로 확대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청 건수는 2021년 1005건, 2022년 1179건, 2023년 1321건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상속인이 금융기관 등 개별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사망자의 재산 상황을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필 강릉시 민원과장은 “임신과 출산, 상속과 같은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홍보하겠다"며 "앞으로 생활밀접과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민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01 08:04:59올해는 우리나라에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이에 20년 더 앞서 건강기능식품의 역사를 써내려간 기업이 있다. 바로 '풀무원건강생활'이다.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풀무원 농장 창립자 고 원경선 원장은 1983년 첫 건강기능 제품으로 현미를 발효시킨 곡물효소인 '정농 현미 효소'를 선보인다. 건기식 업계의 선구자로 매 순간이 혁신의 행보였던 풀무원건강생활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근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헬스&뷰티 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난 오경림 대표(사진)를 영입한 뒤 지난 5월 '풀무원건강식물원'을 론칭한 것이다. 23일 오 대표를 만나 변화된 풀무원건강생활의 행보 및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물었다. ―대표로 취임한 지 1년2개월 됐다. 그간의 소회 및 근황은. ▲저는 풀무원에 '건강식물원'을 만들기 위해 왔다. 건강을 위해서 좋은 식물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실생활에서 실천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사업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의 몸은 건강이 자라는 정원이라고 볼 수 있고 건강의 근원이 되어야 하는 것 또한 우리 몸이다. 실제로 인체 내의 대사활동이 완벽한 원과 같이 활발하게 순환될 때 우리는 건강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관점에서 풀무원건강생활에서는 바른 먹거리를 재배하는 과정부터 식물 영양소에 대한 연구개발과 노하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풀무원이 그동안 유지해 온 이런 철학이 저에게는 '지구에서 가장 멋진 건강식물원'을 만든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우리 제품 하나하나에 이런 식물 영양소를 담아내고 고객분들과 함께 저마다의 작은 정원에 식물 영양소를 심고 키우는 건강한 여정을 함께하고 싶었다. 풀무원건강생활에서 가장 먼저 한 활동은 '플랜트 포워드 헬스케어 솔루션(Plant Forward Healthcare Solution)'을 제공한다는 미션을 정립한 것이다. ―취임 전과 후, 풀무원건강생활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지난 5월 말 신규 브랜드인 '풀무원건강식물원'을 출시하고 순식물성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점이 가장 큰 변화다. 풀무원은 식품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식품에서 1위가 되기 위한 가치 체계와 제조 원칙을 명확하게 하고 있는데 건강기능식품 신규 브랜드를 출시한 만큼 모회사의 차별화 속성을 기반으로 건강식품 시장 내 진입이 가능한 타깃 영역을 명확하게 해 식물 지향 전문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자 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제가 합류한 후 일반 유통에서도 풀무원의 정신이 담긴 바른 건강식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브랜드 및 조직체계의 다변화를 진행했다. 방문판매 채널 전문 브랜드인 '풀무원 로하스는' 50대 이상의 기존 팬덤 고객분들에게 적합한 항노화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자체개발 기능 성분을 확대 적용했으며, 일반 유통 채널을 통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만나게 될 풀무원건강식물원은 식물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리면서 시장을 개척하는 시장 창출 브랜드로서 식물성, 비건, 최소한의 포뮬러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풀무원건강식물원은 출시 직후 '식물 에너지를 나의 에너지로'라는 테마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식물 속 영양소를 일컫는 파이토케미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동시에 빅모델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과 특정 소재 유행주기가 빠른 건강식품 시장 내에서 신생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이 풀무원 그룹 내에서 가진 포지션과 역할은 무엇인가. ▲풀무원건강생활은 모기업인 풀무원의 역량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만들 수 있는 식물 영양소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를 가장 섭취하기 좋은 형태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 풀무원건강식물원 브랜드의 신제품은 모두 초기 개발 기획시점부터 비건 인증제품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풀무원 두부 제조에 쓰이는 특등급 국내산 콩과 식물발효 농축액을 기초원료로 먼저 검토한다. 또 올해 연말을 타깃으로 20년 연구결과를 담아 출시한 인지기능 관련 소재인 흰목이버섯 효소분해 추출물 '뉴런(NeuLearn)'은 글로벌 진출을 고려해 제조 공장의 할랄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식물원 외에 향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싶은 브랜드 및 분야가 있는지 궁금하다. ▲풀무원건강식물원은 이제 막 탄생한 브랜드로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풀무원건강식물원 브랜드의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풀무원건강식물원의 핵심인 식물 영양소가 가진 다양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한 신규 라인업 운영을 고려 중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영양소의 생체 이용률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과 그 가치를 검증하는 것과 관련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 장기적으로는 많은 고객분들께 생애주기에 따라 건강 케어 포인트를 알려드리고 건강관리와 자가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목표와 비전은. ▲고객과 지구 모두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식물 영양소에 초집중하는 '플랜트 베이스드 헬스케어 솔루션'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다. 개인적으로도 건강식품산업에서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가치관에 기반해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건강식품산업은 식품산업 대비 아직 규모가 작지만 다양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또 특정 채널이나 제품에 집중하여 성장하는 사례도 많고 식품회사나 제약회사 등 메인 사업이 따로 있는 기업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합 구조를 갖추고 인재를 육성하려면 대표를 포함한 리더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목표는 제가 기획과 성장에 참여한 브랜드 3개 이상을 1000억원 규모로 육성하는 것이다. 건강식품 시장에서는 OEM사를 제외하고 단일 브랜드로 1000억원대에 진입한다는 것은 지속성장 기반을 갖추었다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에 최근 출시한 풀무원건강식물원도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하는 날을 매일 상상한다. 장기적으로는 식품 관련 전공자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산학협력이나 가이드라인 제공 기회를 발굴하고 싶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3 18:08:2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주식회사 브레디스헬스케어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는 라이프 AI 솔루션 사업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하이퍼 라이프 케어 컨소시엄에 첫 번째 기업으로 합류하게 된다. 하이퍼 라이프 케어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지난 6월 26일 선보인 라이프 솔루션으로, 다양한 기업의 컨소시엄을 통해 생애주기 데이터를 적재함으로써 전 세대를 위한 케어를 제공한다. 양사는 시니어 토탈 라이프 케어 및 패밀리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뇌인지건강 △헬스케어 △치매조기진단·예방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며 온오프라인 시장의 시니어 DB를 확충할 계획이다. 나아가 모든 세대의 필요를 포괄하는 케어 솔루션 및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비즈니스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대응부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7월 중 발의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의 협업은 저출생·고령화 대응에 기여할 전망이다. 단일 앱서비스 및 단발성 이벤트 형식으로 운영되던 기성 라이프 솔루션의 문제를 개선하며 시니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까지 가능한 혁신적인 케어 생태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는 케어 생태계 조성에 브레디스헬스케어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 DB를 쌓고, 이를 토대로 하이퍼 라이프 케어 컨소시엄을 넓혀가며 국내 최대 라이프 DB 보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 김지나 대표도 “지속 가능한 저출생·고령화 시대는 헬스케어 기술이 일상에 접목될 때 실현된다”며 “시대적 인구 문제를 겪고 있는 아시아 문화권에서 하이퍼코퍼레이션의 라이프 DB와 자사의 첨단 혈액검사·라이프로그 솔루션 간의 시너지는 사회적으로 큰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마련한 35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라이프 AI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프로맘킨더와 블루타이거를 인수하며 확보한 25만 하이엔드 시니어·10만 주니어 DB 및 전국 오프라인 거점 30곳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니어 클럽을 론칭하며 라이프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치매·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초고감도 혈액 바이오마커 검출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라이프로그 정보를 분석해 시니어 토탈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초저농도 알츠하이머병 혈액 바이오마커 임상시험검체분석 기반을 갖추었으며, 국내외 상급 종합병원 10여 곳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8 10:49:58[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경계선 지능 청년 상생 일터인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을 찾아 개점 100일을 축하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청년밥상문간은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이 하는 사업 중 하나로 고물가시대 한 끼 식사비가 부담스러운 청년과 서민들을 위해 김치찌개 단일메뉴를 1인분 3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이다. 서울 4곳, 제주 1곳 등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중이다. 한 총리가 찾은 슬로우점은 지난 3일 문을 연 곳으로 다른 지점과 달리 홀 서빙과 주방 보조 담당 직원 10명을 모두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채용했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아이큐 70이하)는 아니지만 지능 지수가 71~85 사이에 있고 학업과 사회생활,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아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 국내 경계선 지능인은 전체 국민(5129만명)의 13.6%(약 697만명)로 이중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78만명으로 추정된다.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은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성복)과 협의해 취업 의지가 있는 경계선지능 청년직원 10명을 선발,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이론교육 및 현장실습 등을 실시했다. 평균 지능을 가진 일반인보다 업무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점을 손님들에게 알리는 의미에서 상호도 느리다는 뜻의 ‘슬로우(Slow)점’이라고 달았다. 청년들 시급은 1만원이고, 하루 5시간 정도 근무한다. 경계선 청년들에게 개점 100일은 특별하다. 일반인과 경쟁 하다 보니 취업이 쉽지 않고, 채용이 된다 해도 오래 근무하기 어렵다. 한 직원은 어머니는 "(이 아이들이) 장애인은 아니니까 채용되지만, 일하는 것을 보고 한두달 안에 잘린다. 서른이 되도록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겨워 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고 했다. 이날 슬로우점에선 개점 100일과 청년직원 근속 100일을 동시에 축하하는 작은 파티가 열렸다. 파티 메뉴는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직접 만든 김치찌개였다. 한 총리는 앞치마를 두르고 청년 직원들과 함께 김치찌개를 서빙했다. 임예찬 홀매니저(25)는 '근속 100일이 된 소감이 어떠냐'는 한 총리의 질문에 “다른 회사에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 그만둔 경험이 있다”며 "이곳에서는 잘할 수 있을 때까지 알려주고 서로 돕고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재범 홀매니저(19)도 “취업에 번번이 실패해 평소 집에만 있었는데 일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배우는 게 많다”며 “월급을 받고 난생 처음 적금도 가입했다”고 뿌듯해했다. 100일 파티에 참석한 직원의 가족들은 한 총리에게 '경계성 지능인들이 사회적 독립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만들어달라'며 정부의 관심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이 아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어서 특징적인 모습을 알아줘야 한다"며 "국가 안에서 이들이 청년기와 성인기를 접했을 때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인격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굉장히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에게 일자리 훈련과 고용을 제공한 이문수 이사장과 이성복 관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부모님들이 오늘 자식들이 의젓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하셨을 것 같다”면서 “수고 많으셨다”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지난 3일 사회 부총리 주관으로 고용부 장관, 복지부 장관이 모여 경계선 지능에 있는 이들을 어떻게 교육 훈련하고 취업 연계할지 논의했다. 앞으로 총리도 3개 부처 장관과 함께 여러분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보다 조금 느린 사람도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실태 조사를 시작으로, 생애 주기에 따른 적절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07 14:16:57[파이낸셜뉴스]신한라이프는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뿐 아니라 여성의 삶에 있어 중요한 이벤트인 임신과 출산을 비롯해 갱년기 질병까지 보장하는 여성특화 건강보험이다. 이 상품은 호르몬 변화나 가족력에 따라 여성 개개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갑상선, 유방, 자궁 등의 질병 위험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불필요한 점은 제외하고 꼭 필요한 보장만 담을 수 있도록 기획 됐다. 상품 가입 시 ‘여성암 진단특약’을 통해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 특정 생식기암을 각각 보장 받을 수 있고 요실금, 골다공증 등 여성 다빈도 생활질병으로 인한 입원, 수술 외에도 △난임 진단∙치료(급여 인공수정, 체외수정 치료 등) △조기폐경진단 △급여 골밀도검사지원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보장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여성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난소기능 검사 할인 △난자동결 시술 우대 △이른둥이 방문간호 컨설팅 등 건강한 여성의 일상을 지원하고 치료 후 회복을 돕는 스페셜케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일반심사형의 경우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간편심사형은 3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 납입기간은 5년 단위로 10년납부터 30년납까지 선택 가능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0 09:42:3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광양시에 살면 모든 세대 혜택 가득, 2024년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181개 정주 지원 시책을 △임신·출산 △아동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공통 분야로 나눠 인생 로드맵 형식으로 소개해 시민들이 자신의 생애주기에 지원되는 혜택을 쉽게 찾아보고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임신·출산' 분야는 임신부 산전 무료검진 지원, 난임 진단 검사비 지원, 임신부 건강관리 교통비 지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신생아 육아도서 지원 등 36개 사업을 소개했다. '아동, 청소년' 분야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비, 1인 1악기 예술교육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고3 학생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등 47개 사업을 안내했다. '청년' 분야는 청년층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빈점포 활용 청년 사업가 지원, 청년 도서구입비 지원 등 37가지 사업을 설명했다. '중장년, 노년' 분야는 은퇴(예정)자 대상 생애 재설계프로그램 운영과 50세~64세 광양시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 지원, 65세 이상 어르신 복지교통카드 지원, 시니어 북스타트 운영 등 35가지 사업을 소개했다. '공통' 분야는 전입장려금 지급, 시민안전보험, 백운산 자연휴양림 숙박시설·백운산 치유의 숲 광양시민 할인, 보훈·참전 유공자 지원 등 26가지 혜택을 안내했다. 광양시는 이번 가이드북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읍·면·동사무소,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하고, 광양시청 누리집에 책자 파일을 게시했다. 또 기업체 신규 직원,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인구정책 설명회에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봉례 광양시 인구정책팀장은 "이번 가이드북은 시민들이 쉽게 인구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로 묶어서 수록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4 12:57:0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생애주기별 99개 사업에 총 6265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등을 바탕으로 용인시만의 인구구조 흐름을 반영한 인구 대책인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올해 정책목표를 결혼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환경 조성, 세대 공존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회 기반 조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력 강화로 정하고 투입하는 예산도 전년보다 907억원(16.9%) 늘렸다. 이를 위해 시는 4개 분야 99개 사업을 시행하며,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아동),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노인),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청년),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인식개선)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모 급여, 첫 만남 이용권, 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 학교 급식비 지원, 중·고등학교 교복 지원 등 아동 분야 49개 사업에 약 2678억원을 투입한다. 맞벌이 가정 아동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아이조아용 어린이 식당을 신설하고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난임 시술비 본인부담금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인 분야로는 기초연금을 월 32만3000원에서 33만4000원으로 확대 지급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등 16개 사업(3342억원)을 한다. 청년 분야에서는 맞춤형 진로 설계를 돕는 청년 워크 브릿지 사업을 비롯해 주거 안정을 위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학생 수출 인턴 지원사업, 청년 농업인 영농 지원 등 26개 사업에 233억원을 투입한다. 소득·재산 관련 없이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 사업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한마당 축제, 저소득 한부모 가정 월동 난방비 지원, 아버지 역할지원 사업 등 8개 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한다. 이상일 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사회 전반에서 구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낮은 출산율과 급속한 고령화로 변화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전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촘촘한 생애주기별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1 10:54:20【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 주기별 복지정책을 시민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광양시 생애복지정책 안내서(전자책자, e-Book)'를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그동안 홍보물이 종이 책자로 배부돼 시민 모두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자책자(e-book)로 제작됐다. 안내서는 촘촘하고 두터운 광양시만의 특별한 복지체계인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을 구성하는 360여개 복지정책을 생애 주기별로 정리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복지정책, 미처 몰랐던 복지정책, 훗날 필요한 복지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 주기별 복지정책(6장) 외에도 소상공인·영농인, 취업·창업, 보건·의료, 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다자녀가정, 보훈대상자 등 분야별 복지정책(3장)을 부문별로 나눠 함께 수록했다. 안내서는 읍·면·동사무소, 보건소, 시청 민원실 등에 배부되며, 광양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내려받거나 스마트폰으로 각종 홍보물에 표시된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 QR코드를 스캔해 확인할 수 있다. 광양시는 하반기 배포 예정인 개정판에는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도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책들을 수록해 개인별로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시민들의 복지정보 접근성을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호 광양시 감동시대추진단장은 "이번 안내서 발간으로 시민들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시민 모두가 복지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광양시 모바일 앱 개발, 시정 안내 키오스크 설치 등 맞춤형 홍보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전국 최고의 복지체계인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금액 상향 △고등학생 인터넷강의 수강료 지원 △광양형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 △어린이 중증 환자 타지역 진료 교통비 지원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신혼부부 국내외 여행경비 지원 △청년 참여 포인트제 운영 등 신규 정책을 개발해 실행을 앞두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8 12: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