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세계 최초로 생체현미경의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며 글로벌 제약사 파트너십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27일 오후 1시 9분 현재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9.66% 오른 8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올 인 원' 일체형 생체현미경(IVM)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필한 대표이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의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로,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포, 단백질, 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상위 연구기관인 서울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공급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하버드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대학,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 이어 글로벌 톱10 제약사인 사노피로 판매처를 늘렸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당시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청약에서 1094.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고 공모가 역시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향후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AI 의료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한 시장 개척, 향후 기대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김필한 대표는 "장비 매출 외형 확대에 원가율이 좋은 CRO 역시 올해부터 해외 주문이 늘고 있다"라며 "3·4분기 내 유럽과 중국 글로벌 CRO와 파트너십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7 13:11: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국의 월드코인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의 생체 인식 기술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코인은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코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반의 가상자산으로 올트먼 CEO 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됐다. 툴스포휴머니티(TFH)는 월드코인 한국 사용자들이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TFH가 지난달 7월 1139명의 한국 내 월드ID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과다. TFH는 월드코인의 개발을 주도하고 월드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가운데 85.7%는 은행 업무, 의료 서비스 및 기기 로그인을 위해 지문이나 홍채 스캔, 얼굴 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2.7%는 생체 인식 기술이 "매우 편안하다"고 답했다. TFH는 응답자들은 월드코인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6%가 월드코인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월드코인 안전성에 우려를 나타낸 사용자는 3.18%에 불과했다. TFH는 설문 조사에 답한 70.4%가 월드코인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월드코인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이 법적 요건을 준수하고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응답자의 84.8%는 월드코인이 더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 참여자의 62.6%는 인공지능(AI)이 인터넷과 PC와 같은 기술 혁명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 90.8%는 '월드 ID'와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간의 고유함을 증명할 수 있는 월드 ID와 같은 기술이 보다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바탕이 된 응답이다. 월드 ID는 홍채 스캔 장치인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사람인지 확인되면 주어진다. TFH는 "월드코인은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렉스 블라니아 TFH 공동창업자는 팩트블록 주최로 9월 4일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되는 '코리아 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2 09:47:09라온시큐어는 일본에 출시한 구독형 생체인증(FIDO) 서비스 ‘터치엔 원패스’의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가 지난 6월 말 기준 510만 명을 기록하며 서비스 출시 후 최초로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온시큐어의 터치엔 원패스는 ‘FIDO 얼라이언스’로부터 전 세계 최초로 FIDO Certified 글로벌인증을 획득한 FIDO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다. 라온시큐어는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 이용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를 기반으로 일본 디지털 인증 시장 내 사업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전문 은행 ‘스미신 SBI 네트은행’의 자회사인 ‘넷무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요소 인증(MFA) 플랫폼과 FIDO2 관련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최근 금융 분야 외에도 일본 연구 교육 기관에도 터치엔 원패스를 공급하며 교육 분야의 시장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일본 대기업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자격증명 연계 실증실험(PoC)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마이넘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업 등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자격증명 연계 PoC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 자격증명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현재까지 확보한 일본 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일본은 최근 디지털 전환(DX)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인증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온시큐어가 보유한 생체인증(FIDO), 통합인증,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등 인증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사업을 확대해 K-시큐리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5 09:24:09[파이낸셜뉴스] 국내 장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생체보석을 활용한 보석장’이 서울 강남에 자리할 전망이다. 생체보석 제조 전문기업 비아생명공학은 서울 도심 속 유명 사찰 ‘대한불교조계종봉은사’와 생체보석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비아생명공학은 하반기 개관 예정인 봉은사 시왕전에 위패(오마주)를 공급한다. 이로써 비아생명공학은 봉은사 시왕전을 이용하는 불교 신도들에게 생체보석 대표 브랜드 ‘비아젬’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신도 수도 무려 40만에 달한다.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794년) 때 창건돼 역사만 12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현재는 서울 강남의 중심에 위치해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비아젬은 머리카락이나 탯줄, 손발톱,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이다.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은 인공보석으로, 생체원료에서 원소를 추출해 보석 원재료와 합성해 비아젬을 만든다. 내포물이 있는 천연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다. 비아젬 오마주는 고인의 사진이나 유언, 유족의 그리움을 담은 글귀 등이 새겨진 위패에 생체원소를 넣은 젬스톤을 박아 놓은 형태로 제작된다. 서울 도심에 자리한 봉은사에 비아젬 오마주를 공급하게 된 비아생명공학은 불교계를 시작으로 국내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사찰에 위패를 모시면서 고인을 기리는 문화를 가진 불교계가 고인의 생체원소를 담은 비아젬을 품으면서 장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서울 대표 전통 사찰 봉은사에 비아젬 위패를 공급하게 돼 사업적 의미가 크다”며 “이를 시작으로 비아젬을 활용한 새로운 장례 트렌드를 확산시키고, 선진 장례문화를 확산시키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2 09:39: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생체이식형 융합의료기기 실증도시로 도약한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돼 골결손 부위를 대체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맞춤형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포함 총사업비 185억원을 들여 골대체 융합의료기기의 핵심 기술인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임플란트 제작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제품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과 사고 등에 의해 발생한 골결손은 수술 난이도가 높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의료기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안전성 확보와 회복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특히 맞춤형으로 제작된 골반골이나 인공턱 등은 반영구적이어서 건강한 100세 시대를 선도할 획기적인 미래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임상의 주도의 실증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관련 기업 집적화와 세계적 선도 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사업'은 전남대병원이 주관해 기업 지원 공간과 장비 운영, 사업 관리 등을 총괄하고,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 남부대, 충남 건양대가 공동 참여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전략 수립, 안전성·신뢰성 검증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국내외 시장 확대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시가 융합의료기기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메디헬스케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8 10:36:40[파이낸셜뉴스] 보람그룹의 생체보석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반려동물 생체보석 '펫츠비아'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10일부터 3일간 열린 '2024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에서 반려동물 생체보석 ‘펫츠비아’를 선보여 프리미엄 펫 상품으로 각광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체보석 대표브랜드 ‘비아젬’으로 단독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홍보관에는 비아젬(사람), 펫츠비아(반려동물)에 대한 설명과 샘플들을 진열했다. 보람그룹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 방문객들은 기존에 접해봤던 메모리얼 스톤(반려동물 분골을 고온·고압으로 압축해 하나의 돌덩이로 만드는 상품)과는 차별화된 펫츠비아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현장에서 주문이 바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펫츠비아의 바이어 상담을 위한 홍콩의 실리콘밸리라고 일컫는 홍콩사이언스파크에 ‘생체보석 홍보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생체보석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머리카락, 털, 손발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인공 사파이어와 합성해 세상 유일한 보석으로 만드는 상품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 상품은 지난 2007년, 이별 후에도 지속적인 추모의 의미를 부여하는 매개체를 만들고 싶다는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10여 년의 연구개발 끝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보람그룹은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사람의 생체보석인 비아젬을 넘어 반려동물 생체보석 펫츠비아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기존의 비아젬 생산라인에서 반려동물 생체보석 전용 제조 설비까지 구축할 정도로 별도의 사업영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보람그룹의 생체보석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은 펫츠비아 브랜드 출시와 동시에 B2B 영업채널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상품&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산업 전시회 ‘2024 심천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에 기업 초청 자격으로 참가해 중국 7000만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당시 전시회에 펫츠비아를 초청했던 반려동물용품 전문기업 코제트사의 이바 리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아생명공학의 생체보석은 향후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전역에도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기업 간 파트너십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중국과 홍콩의 고객들은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반려동물의 생체보석을 만드는 당사의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며 “최근 두 차례 전시회에서 선보인 것을 발판삼아 향후 아시아권 공략을 넘어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0 14:25:43"사람에게 지문이 있는 것처럼 강아지는 코에 지문이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강아지 얼굴로 향하기만 하면 강아지가 움직이더라도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추적, 선명한 사진만 선별 취득해 식별 능력을 높인 게 기술력이다." AI 반려동물 생체인식 기반 펫플랫폼 기업 펫나우가 반려인 1500시대를 맞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전문가도 손쉽게 반려동물의 개체인식 고품질 데이터를 손쉽게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서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 (사진)는 2일 "펫나우의 비전은 유실동물 없고 유기동물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려동물 촬영과 인식에 AI를 도입해 선명하고 정밀한 생체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펫나우의 특허는 전세계 40여건에 이른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이미 지난 2022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입증된 바 있다. 펫나우는 현재 시행중인 동물등록제 마이크로칩 삽입의 단점을 파고들었다. 마이크로칩 삽입을 진행하면 반려동물의 신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동물의 몸에 이물질을 삽입해야 하는 만큼 수의사에 의해 진행돼야 하며 신원확인을 위해 스캐너도 필요하다. 펫나우는 AI를 활용해 개체별 특징을 구분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앱에 탑재된 3개의 인공지능 기술이 0.05초 마다 움직이는 강아지 얼굴을 먼저 찾고, 거기에서 코를 찾는다. 강아지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코를 추적하면서 촬영한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인식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는 올해 창업 6년 만에 첫 매출로 이어졌다. 임 대표는 "지난 3월 보험사와 연계한 펫보험 사업으로 창업 6년 만에 첫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1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펫나우는 펫보험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보고 있다. 임 대표는 "전 세계 반려인이 25억명에 달하는데도 종합적인 펫 관련 플랫폼은 없다"며 "반려동물 개체 확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위 펫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창업후 많은 지원을 해 준 여러 기관 중에서도 서울경제진흥원(SBA)에 고마움을 남겼다. 그는 "창업 초기 SBA가 투자유치전 자금부족으로 힘들때 버팀목이 돼 줬다"며 "반려동물 등록서비스와 준비중인 유실견 발견 신고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창업허브를 통해 지원을 받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에서는 펫나우와 같은 신산업분야 중소기업의 규제해소를 위해 전문 파트너사와의 협약을 통한 규제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규제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실증사업화 지원사업 및 서울기업지원센터를 통한 경영 애로상담 등 규제해소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02 18:40:18[파이낸셜뉴스] 혈전으로 간문맥이 막혀 이식이 불가하던 환자가 이식 수술을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이재근·민은기·인터벤션 영상의학과 한기창 교수는 이식 수술 시 연결해야 하는 간문맥이 혈전으로 막혀 수술이 불가한 간경화 환자에게 혈전 제거 시술을 시행한 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환자는 약물치료가 불가할 정도로 간이 딱딱하게 굳은 간경변증을 앓고 있었다. 간경변증은 간세포 염증이 생겨 정상 세포가 파괴되는 증세가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정상 간의 상태로 회복될 수 없어 간을 이식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는 이식을 위해 세브란스를 찾았지만, 처음에는 간이식 불가 판정을 받았다. 간을 이식할 때 이식 간의 간문맥을 수혜자의 간문맥과 서로 연결해야 하는데, 환자의 간문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혀있어서다. 간문맥은 위장관에서 나온 영양분이 담긴 혈액이 간으로 이동하는 혈관이다. 장에서 영양분과 혈류가 공급되는 상장간막정맥과 비장에서 혈류가 공급되는 비장정맥이 만나서 간문맥을 이룬다. 주치의인 이재근 이식외과 교수는 상장간막정맥과 이식 간의 간문맥을 연결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이마저도 혈전으로 막혀있었다. 이에 더해 간문맥과 비장을 잇는 비장정맥도 막혀있을 뿐만 아니라 비장도 26cm로 정상 크기의 2배 이상 커져 있었다. 이때 이재근 이식외과 교수는 한기창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교수에 협진을 요청했고, 이식에 앞서 경경정맥 간내 문맥정맥 단락술(TIPS) 시술을 시행해 간문맥을 막고 있는 혈전을 우선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TIPS는 간문맥에 금속 망 튜브인 스텐트(stent)를 넣어 터널(shunt)을 만들며 막힌 혈관을 개통하는 시술이다. 한기창 교수는 기존에 간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간문맥 혈전이 발생했을 때 수차례 TIPS 시술을 진행한 바 있다. 한 교수는 3시간에 걸쳐 간문맥과 상장간막정맥의 혈전을 모두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이재근 교수는 환자의 간문맥을 이식간의 간문맥과 연결해 이식 수술을 완료했다. 비대해진 비장도 수술 중에 함께 제거했다. 지금까지 혈전 제거 시술 이후 생체 간이식을 연이어 성공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었다. 스텐트를 삽입한 상태의 간문맥을 이식간의 간문맥과 연결하는 것이 기술적인 정교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의 경우 간문맥은 물론 상장간막정맥의 혈전도 제거해야 했고, 비장까지 제거하는 등 수술의 난도가 높았다. 이재근 교수는 “간문맥과 상장간막정맥이 혈전으로 막힌 경우 이식을 진행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가 많았다”며 “영상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한 TIPS 진행으로 간이식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2 08:57:01[파이낸셜뉴스] 보람그룹의 생체보석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내·외실을 다지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주식회사 더기억과 생체보석 관련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위탁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영업망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더기억은 생체보석 젬스톤과 주얼리, 오마주(위패), 헤리티지 키퍼(위패 보관함)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양철민 더기억 대표는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생체보석 비아젬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구체적인 사업목표의 설정과 전국영업망을 구축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각종 비즈니스 커뮤니티, 산후조리원, 종교단체, 대학병원, 대형 주얼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기억은 피규어 전문제작사 마리엘과 협업해 사람·동물 피규어형 오마주(위패)를 제작해 아시아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생명공학은 지난해부터 생체보석 비아젬에 대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새로운 장례문화로 손꼽히는 보석장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B2C·B2B사업의 확장 및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를 통해 사람의 추모 및 결혼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추억하는 형태로도 생체보석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 경남 사천의 유서 깊은 사찰 ‘백천사’는 300평 규모, 3만개 비아젬 위패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비아전을 개관한 바 있다. 이는 봉안시설이 부족한 국내 장례 환경을 극복하고 보석장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첫걸음이 됐다. 개관 전 1200개의 비아젬 위패를 선주문 받은 바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주문량이 늘고 있다. 생체보석은 천연 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타사와 달리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크기·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 2022년 보석업계 및 주얼리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수상으로 비아젬의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성 및 시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더불어 펫츠비아 브랜드는 중국(심천)에서 열린 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반려인들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생체보석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으며, 더기억과 위탁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떠오르는 블루오션, 생체보석 시장을 본격 개척하며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0:52:46[파이낸셜뉴스] 정통 상조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보람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외연 확장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최근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컨벤션, 실버케어 등의 신규 사업을 연이어 선보인 보람그룹은 상조기업을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람그룹은 신사업 중에서도 반려동물사업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펫전용 장례서비스를 포함한 상조상품 출시는 물론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생체보석’ 등 펫코노미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펫상조' 트렌드 이끄는 보람그룹 반려동물산업의 성장세에 맞물려 상조전문기업 보람상조는 지난해 하반기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보람그룹의 대표 계열사로 최근 펫상조 서비스에 진출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시점이 반려동물 시장의 분수령으로 보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게 됐다. 펫상조상품 ‘스카이펫’은 총 4종으로 출시됐으며 최대 120회(월 4만원)까지 매월 분납이 가능하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유골함(목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이 제공되며,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도 포함된다.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러주며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 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펫전용 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을 통해 지역별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보람그룹은 지난 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고급 펫 상품), E(Experience·반려인의 경험 반영), T(Technology·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펫생체보석 '펫츠비아' 주목 보람그룹은 펫상조 서비스에 이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을 추모하기 위해 그룹 내 제조 계열사인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펫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PETSVIEA)'를 출시했다. 별도의 생산라인 즉 공장시스템을 통해 주문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B2C에 이어 B2B시장까지 진출했다. 펫츠비아는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인 '2024 중국(심천) 국제애완동물용품전시회'에 참여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사파이어와 혼합해 세상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반려동물의 유골을 고온, 고열로 압축해 만드는 돌 형태의 메모리얼 스톤을 제작하는 기존의 업체와는 달리 보석(GEM)을 적용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펫츠비아는 각 보석마다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해 의뢰한 순간부터 공정 과정을 거쳐 고객의 손에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점이다. 생성된 펫츠비아 젬스톤은 각 동물이 갖고 있던 생체 원소의 함유량을 수치화하기 때문에 반려동물마다 다른 고유의 분석표를 받아볼 수 있다. 일종의 인증서인 셈이다. 보람 펫푸드 브랜드 '앙팡펫' 그린바이오를 담당하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에서도 펫푸드 시장에 자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투입시켜 관련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펫푸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은 보람바이오의 ‘반려동물용 식품의약품 개발센터’의 전문가 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보람바이오는 ‘앙팡펫’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펫먹거리인 사료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그룹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서는 반려동물 전용 푸드&건기식을 책임지는 먹거리 브랜드 ‘앙팡펫’을 선보이고 펫비즈니스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펫장례와 펫생체보석에 이어 펫먹거리까지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펫생태계에 본격 진입을 알리고 있다. 앙팡펫은 현재 견·묘용 사료 제품인 '반려닥터 레시피 4종', '헬스케어 영양제 8종'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모두 미국사료협회(AAFCO) 및 유럽 펫푸드연맹(FEDIAF)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라 생산된 안전식품이다. 특히 헬스케어 영양제는 우리 아이(반려동물)의 소화기능 향상, 면역력 증진, 시력개선 및 눈물자국 개선, 체중조절&혈당관리, 관절&근육, 피부&피모, 인지력&활력, 요로&헤어볼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 요소를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펫시장이 성숙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펫관련 상품 및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사료, 미용, 장례, 보험 등의 연관산업 분야별 맞춤형 지원과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2 15: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