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0일 대전 청사에서 국방반도체를 체계적으로 기획·관리·평가 및 인증을 위한 전담기관인 '국방반도체사업단의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방반도체는 군사 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말한다. 현대 군사 장비 대부분에 여러개의 반도체가 탑재되며 반도체 역량이 국방력과 직결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 실현의 핵심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개발된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국방반도체의 98% 정도가 해외에서 설계·생산된 것이다. 이 때문에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국방반도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반도체사업단은 무기체계 핵심인 국방반도체의 국내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모 국방반도체 가치사슬을 조성해 첨단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반도체사업단엔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의 무기체계·반도체 전문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기술기획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국내 방위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 국방반도체사업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은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기획·개발관리는 물론 공급망 조사, 신뢰성인증,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까지 국방반도체 전순기 업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해 첨단 AI 강군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국방반도체 국내 생산 능력 확보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므로 국방반도체가 방산 4대강국 도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국방반도체사업단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방반도체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국방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인증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0 12:41:5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2일 원자력안전위에서 승인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 허가에 대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허가는 지난 정부 탈원전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원전 건설을 본격 착수해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가 복원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수원은 즉시 신한울 3, 4호기 기초 굴착공사에 착수하면서 2028년 전후로 운영 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해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성 실장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9-12 15:20:30[파이낸셜뉴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건설 허가 절차를 일제히 멈춘 바 있다. 이번 건설재개로 일감 고갈에 시달린 국내 원전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통령실도 원전 생태계가 복원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국내 원전업계는 지난 2016년 6월 건설 허가를 받았던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3호기는 2032년 10월, 4호기는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13일부터 신한울 3·4호기의 본관 기초 굴착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10월, 4호기는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원전의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로 원전 산업 복원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내년 준공 예정인 새울 3·4호기에 이어 신한울 3·4호기까지 완공되면 국내에 총 30기의 원전이 가동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운영허가기간이 끝나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10기의 원전에 대해 수명연장 절차를 밟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약 11조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 원전 업계에 많은 일감을 제공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각각 약 2조9000억원과 2조원의 일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이 진행되는 8년간 누적기준 720만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3,4호기가 이번에 건설허가를 받은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2 14:59:10AMD는 다음달 10일 '어드밴싱 AI 2024'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AMD 인스팅트 가속기 및 5세대 AMD 에픽 서버 프로세서, 네트워킹 및 인공지능(AI) PC 업데이트와 더불어 회사의 성장하는 AI 솔루션 생태계를 소개하며 오프라인을 비롯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중계된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AMD 경영진 및 AI 생태계 파트너, 고객, 개발자 등이 참석해 AMD 제품과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AI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 해당 홈페이지 및 AMD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1 09:58:25한국관광공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양 기관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성장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관광기업 발굴·육성의 거점으로 서울을 비롯한 8개 지역(부산, 인천, 광주, 대전·세종, 전북, 경북, 경남)에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운영, 입주 공간 제공과 함께 창업 및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관광기업지원센터·디캠프 멤버십 운영으로 공간 인프라 상호 이용 △지원 프로그램 우수 스타트업 상호 추천 △B2G·B2B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의 노하우가 결합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기업과 다양한 이종분야 기업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타 산업군 기업이 관광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캠프는 지난 2012년 5월 국내 19개 시중은행이 8450억원을 공동 출연해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서울 선릉과 공덕에 창업지원 공간을 운영하며, 산업 전반을 망라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직간접 투자를 통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6 17:05:52[파이낸셜뉴스] " 디지털 자료 부족으로 많은 국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이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기준이 돼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버넌스 생태계'다." 로버트 트래거 옥스퍼드대 마틴 AI거버넌스 디렉터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에서 특별강연 'AI 국가주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AI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고,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기술이 오남용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래거 디렉터는 AI 국가주의의 예시로 미국과 중국의 사례를 들며 "미국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AI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며 그 일환으로 500억 달러를 반도체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도 3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소규모 AI 기업들이 고유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AI 투자가 정부에 의해 반도체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벤처캐피탈의 투자 규모는 이보다 더 크다"고도 덧붙였다.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의 AI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전세계적 협력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트래거 디렉터는 "합법적인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채택된 국제표준을 도입하도록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 표준은 정말 어렵고 여러 지식이 필요하지만, 첨단 연구와 함께 각종 구축기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제를 지키지 않는 국가의 비행을 받지 않는 것처럼, AI 국제표준을 위반할 경우 시장을 폐쇄하는 조치나 국제회계기준(IFRS) 상에서 자금세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을 하는 것처럼, AI 영역에서도 협력을 기반으로 국제규정을 우회하는 단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트래거 디렉터는 "금융기관의 경우 고객이 몇 가지 규제 기준을 통과할 때까지 해당 고객이 금융 자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데, 컴퓨팅 제공 업체도 규제기준을 통과한 곳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현지 기자
2024-09-05 13:34:04'대한민국 AI 생태계 특징과 발전 방향' 토론회가 오는 5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4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와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현황과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향미 LG AI연구원 팀장이 '대한민국 AI 생태계 특징 및 경쟁력 확보 방안'을, 유재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책임연구원과 전종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각각 '생성형 AI 생태계 현황과 이슈'와 '청년들이 몰려오는 지역혁신 AI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토론자로는 장현기 SK텔레콤 AI혁신센터 센터장과 오순영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상근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오 의장은 "AI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는 데 한국의 AI 기본법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답답하며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이제는 방향 논의 보다 AI 관련 입법 등에 속도와 실행이 필요한 타이밍이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와 혁신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알고리즘의 투명성, 데이터 활용, 개인정보 보호, 윤리적 문제를 모두 고려하면서도 AI 기술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주관한 김 의원은 "AI 기술을 대한민국의 미래로 보고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동시에 우리는 AI 발전에 따른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AI 기술 발전 방향이 제시되고 제도적 지원 방안이 마련되는데 이번 토론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4 17:09:01[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들을 만나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주요 사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미국을 직접 찾아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협업을 추진하는 등 그룹의 최대 화두인 AI리더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과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최 회장은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리더십 구축'을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올해 들어 미국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 등 디지털 사업에서의 협업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 SK그룹이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의 핵심도 결국 AI리더십 구축에 있다는 분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4 15:30:40[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 4개 사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SOFC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의 원재료와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해질은 양극재, 음극재와 함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셀을 구성하는 소재 중 하나다. 셀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온이 발생하는데, 전해질이 이 이온의 이동을 도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SOFC 전력 생산 효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술개발은 강소기업과 함께 이룬 성과다. 앞서 4개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OFC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국내 생산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육성해 왔다. 4개사와 함께 광물기반 신소재 개발 관련 강소기업인 KV머티리얼즈는 전해질 원재료와 원재료를 전해질로 제조하기 전 중간 형태의 분말인 파우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해질 원재료는 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료로, 이를 기반으로 전해질 제조 전 중간형태의 분말인 파우더를 만든다. KV머티리얼즈는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으로 파우더의 순도 및 품질 수준을 달성,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전해질 완성품 및 기판(지지체) 국산화도 눈앞이다. 소재 부품 전문기업 아모센스는 KV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원재료 및 파우더를 이용한 전해질 기판 제작 및 평가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화 완료가 예상된다. 고효율 공기공급장치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는 SOFC 시스템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과열이나 손상을 막는 산소공급 송풍장치 국산화를 완료,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OFC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향상은 물론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부품 제조사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4 10:43:4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한국과 영국의 해양생태계 보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영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과 협력해 목포에서 국내 갯벌 복원 관리자,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민간 단체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연안 바닷새 서식지 복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갯벌 복원 신유형인 바닷새 서식지 조성을 도입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 및 서식지 보호 NGO인 RSPB와 영국 전역의 습지센터를 운영 중인 WWT(야생조류와 습지신탁)의 연안습지·생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론교육 외에도 실제 갯벌에 나가 복원·관리계획을 직접 수립하는 현장 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해양생태계 보전과 갯벌 복원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영국과의 공동세미나를 9일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개최한다. 공동세미나에는 해수부, 주한영국대사관, 해양환경공단, 블루카본사업단을 비롯해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NGO,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RC-EA(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갯벌 세계유산 등재, 블루카본 등을 주제로 한국과 영국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영 협력 교육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 담당자의 업무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3 12:53:46